'전략이 있는 쇼핑몰 창업계획서 만들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11.23 '키작은 나무' 쇼핑몰 창업계획서 v2.0 업데이트 안내
  2. 2010.04.07 지원금 심사 담당자에게 듣는 '통과되는' 사업계획서란 (6)
  3. 2010.01.22 사업계획서가 꼭 필요할까?
posted by e비즈북스 2010.11.23 11:05
'키작은 나무' 쇼핑몰 창업계획서 v2.0 업데이트 안내

그동안 <전략이 있는 쇼핑몰 창업계획서 만들기>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드리며,

그에 보답하고자 개정판을 12월에 출간할 예정입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마케팅 믹스 전략과 사이트 전략 내용이 보강 된 창업계획서가 부록으로 실렸습니다.

업무에 활용하실 수 있도록 [매출두배내쇼핑몰만들기] 카페에 자료 첨부해 두었으니, 많이 활용해주기 바랍니다.


-쇼핑몰 창업계획서 받으러 가기-

☞'키작은 나무' 쇼핑몰 창업계획서 v2.0



*창업계획서 파워포인트 부록 샘플*

posted by e비즈북스 2010.04.07 18:30

심사 담당자에게 듣는 사업계획서 작성 요령

사업 준비를 할 때 여유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기 쉽습니다. 이럴 때 공공기관의 지원금 제도를 이용해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으면 한숨 돌릴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지원금 제도의 대출이 쉽지만은 않다는 점입니다. 특히 제출한 사업계획서 검토 단계에서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밑의 조그만 문장은 무시합시다



얼마 전 창업지원기관에서 대출 신청자들의 심사를 담당하신 분과 얘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그 분께서는 이러한 상황을 굉장히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사업계획서 작성법, 사업계획서 작성 시 주의사항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합격용 사업계획서의 요령을 아는 창업자는 없다

사업 준비에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교육장을 찾아 긴 교육시간을 감내할 정도의 열의를 가지신 분들은 그만큼 준비도 오래 하시고 책도 많이 보셨을 테니 사업계획서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동어반복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창업자 분들께서 그저 내려받은 양식의 빈 칸을 채우는 데 급급하실 뿐, 제대로 사업계획을 설명하지는 못하시거나, 꼭 사업계획서가 아니라도 사업 구상에 대해 조리 있게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뭐하려고 사업계획서를 쓸까?

《마케팅이 살아 있는 쇼핑몰 사업계획서 만들기》에 따르면 사업계획서는 크게 두 가지 용도로 대별됩니다.

첫째, 실제 창업 후 시행착오를 줄이는 모의고사이자 사업 목적에 대한 뚜렷한 방향이 제시된 길잡이 역할을 하는 내부용

둘째, 관련 지원기관에게 사업 계획 및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를 받기 위한 외부용

지금부터 얘기하는 것은 두 번째인 외부용 사업계획서를 쓰는 요령입니다.


                                     역지사지로 살펴라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가요? 하지만 심사를 보시는 분께서는 이 말씀을 몇번이고 강조하셨습니다.

시험 볼 때 선생님들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죠.
"문제 제출자의 의도를 파악하라"

기업의 인사 담당자분들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시고요.
"보는 이의 입장에서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라"

사업계획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기관의 자금을 지원받을 자격이 되는가를 심사하는 입장에서는 신청자의 사업계획서에서 무엇을 가장 우선적으로 볼까요?


              심사위원이 알려 주는 '되는' 사업계획 작성 요령 

심사위원들이 사업계획서로 지원 여부를 심사할 때는 사업이 얼마나 큰 매출을 일으킬까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투자를 통해 이익을 봐야 하는 고리대금업을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신용 부분은 너무나 당연한 사항이니 제외하고 초점을 맞춰 검토하는 부분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1. 3~6개월도 참지 못하고 무릎을 꿇을 사람인가, 끈기 있게 버틸 사람인가

2. 1년이 지나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사업인가, 여전히 시장에서 고전할까

3. 자금계획 쪽으로 개념이 확실하게 잡혀 있는가, 아이템만 믿고 덤비는가


물론 이것만으로는 부족하지요. 그래서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염두에 두고 사업 타당성을 설득해야 하는데요.


              사업계획서를 너무 멋지게 작성하려고 하지 마라 

심사위원들은 그럴 듯한 말들로 포장된 사업계획서 도서들에 홀려서 사업계획서를 섬기는 지원서를 너무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런 사업계획서는 오랜 사업 경험을 가진 이른바 '고수'들로 구성된 검토진에게는 오히려 역효과 낼 수가 있습니다.

<공부의 신>이라는 제목으로도 드라마화된 <드래곤 사쿠라>에 보면 동경대에 합격하는 영작문 비법으로 자신이 확실하게 소화한 어휘만 동원하여 쉽게 쓰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잘된 글일수록 작은 티가 크게 보이기 마련이지요.

쉽게 쉽게 가자고요. 소상공인들의 사업계획서는 창업자가 독자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합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성의를 보이기 위해 전문용어가 난무하는 사업계획서 관련 도서들을 참고하여 사업계획서를 멋지게 다듬는 데에만 치중하면 사업계획서를 위한 사업계획서 만들기라는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실제 SWOT이나 GE매트릭스는 소호 창업과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고 사업성 분석 시에도 손익계산서 외에 대차대조니 현금흐름이니 하는 것은 나중에 크게 성공하여 복식부기할 때나 필요합니다.

또하나, 개년 계획 같은 것도 작은 창업용 사업계획서에는 필요 없습니다.

톰 피터스는 《미래를 경영하라》에서 5주 계획만 제대로 세워도 대단한 일이라고 냉소합니다.

톰 피터스 옹의 국내 강연 모습. 출처는 연합뉴스




개인 사업은 그렇게 길게 손익분기점을 가져가는 사업도 아니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심사위원들은 3년이나 5년 후가 아닌 3개월 후에도 이 사람이 포기하지 않을 각오가 있을까, 6개월 후에도 버틸 역량이 되는가를 봅니다


                          자금계획은 솔직하고 자세하게

사업을 하면 나가는 비용은 확실하지만 들어올 수익은 불확실합니다. 지원금을 받는다는 것은 그 '불확실한' 수익을 믿고 '확실한' 돈을 준다는 것이지요.

심사를 보시는 분들께서 가장 경계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아이템이나 시장조사 결과를 맹신하는 분들입니다.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물론 필요합니다만 자금계획은 비관적인 시각에서 최악의 상황도 상정해두는 것이 심사를 통과하는 데 유리합니다.
 
사업계획서의 존재 의의 중 하나는 바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직시하고 고민하는 데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공공기관에서 심사하는 대출 기준은 '성공' 여부가 아니라 '생존' 여부입니다.

일개 편집자로서 쇼핑몰이 성공하는 이유는 말씀드리지 못하겠지만 생존하지 못하는 이유는 쉽게 꼽을 수 있습니다. 매출을 과대평가하거나 비용을 너무 적게 예상했거나.


                                         1.5배를 예상하라

(참고로 이 부분은 심사 보시는 분께 들은 건 아닙니다.) 초보창업자라면 자금계획 수립 시 세금을 떼고 이익을 계산하는 것이나 예상 자금보다 1.5배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많은 사업계획서 도서들의 시뮬레이션 공식들은 평균 정도의 조건을 갖춘 분들을 기준으로 마련된 것입니다.

그런데 초보창업자들은 평균 이하의 조건을 가지고 진입장벽을 뛰어넘어야 하는 상태지요. 남들보다 더한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1.5배를 마련하라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소요 자금은 언제나 불확실하고 예비비는 아무리 넉넉하게 마련한다고 해도 실제 현장과 부딪히면 부족해지기 마련입니다.

 

                           모든 과목에서 과락을 면하라

심사 시 평가 및 추천 기준은 상담과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평점이 55점 이상인 경우이며 이때 (평가요소는 자세한 건 알려 주시지 않으셨습니다만) 신청자의 경영 능력,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 자금 계획, 신청 금액의 적정성 등을 살핍니다.

주의할 점은 다른 항목들이 아무리 우수해도 각각의 항목 중 하나라도 모자란 부분이 있다면 심사에서 탈락된다는 것입니다.

대학 시험은 한 과목의 점수가 조금 못미쳐도 다른 과목들로 보충할 수 있지만 사업계획서의 각 항목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 항목에서 '합격' 수준에 못 미치면 나머지가 아무리 좋아도 탈락입니다.



                               가산점은 반드시 챙기자

지금도 인터넷 상에서 종종 논쟁이 벌어지는 군가산점은 3점입니다. 작은 점수지만 그 때문에 합격 여부가 갈린다고 하니 '고작 3점'이 아니죠.

소상공인센터의 교육이나 컨설팅을 이수한 분들께 어드벤티지가 주어지거나 지원 제도에 따라서 여성, 장애인에게 가산점이 부여되는 경우가 있으니 신청하신 지원 제도에서 가산점 부분을 자세히 조사하신 다음 되도록 많이 챙겨서 지원하시면 그만큼 통과 확률은 높아집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인가요.

하지만 심사를 하시는 분께서 이렇게 당연한 부분도 놓치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니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시려는 분들께서는 한번 점검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중요한 건, 누군가를 탈락시키는 점수 제도는 수치로 계량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책정되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두 과락은 면하되 주관적인 가치 판단이 들어가는 항목보다는 심사자들이 객관적으로 검증이 가능한 부분에 역량을 투입시키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겠지요.

참고로  다양한 변수에 맞춘 손익분기점 예측 시나리오를  수립할 수 있는 수익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립니다. 

여기를 누르신 다음 엑셀 프로그램을 받아 가세요. 《전략이 있는 쇼핑몰 창업계획서 만들기》의 부록인데, 사업계획서 작성하시는 분들께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블로그에 공개하는 것이므로 책을 구입하지않아도, 회원가입하지 않아도 무료로 받으실 수 있는 것이니 부담갖지 마시고 많이 이용해 주세요.

posted by e비즈북스 2010.01.22 10:30

이창업 - 《쇼핑몰 창업계획서 만들기》의 주인공. 공선생에게 영혼을 물어뜯기며 험난한 쇼핑몰의 가시밭길에 들어선 전 IT기업 영업과장 출신.  현재는 '루저의 자긍심 - 더작은남자'를 운영하고 있다. 좋아하는 아이돌은 소녀시대의 서현.

공선생 - 동대문 도매상 출신으로 인터넷 쇼핑몰 초창기부터 활약한 전설의 인물. 그 내공은 동대문 3B 김성은 대표에 비견된다. 현재는 현장에서 물러나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학교 다녔을 때 혼자서 도시락 좀 먹어 본 성격.


: 이번에 《마케팅이 살아 있는 쇼핑몰 사업계획서 만들기》가 출간되었다.

: 이 책입니까? 《전략이 있는 쇼핑몰 창업계획서 만들기》와 다른 점이 뭔지 모르겠어요. 표지도 색만 다른데요.  창업계획서 만들기가 호평 좀 받았다고 너무 우려 먹네요. 인간적으로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크리스마스마다 아동학대 당하는 사골 캐빈도 아니고!


: 그것은 오해다. 《마케팅이 살아 있는 쇼핑몰 사업계획서 만들기》는 《전략이 있는 쇼핑몰 창업계획서 만들기》의 시리즈 연작이기 때문이다.


: '오해'는 파란 지붕 밑에서 밤말 듣는 그 분이 변명하실 때 쓰는 말입니다. 봐봐, 똑같잖아. 괜히 샀어, 괜히 샀어. 창업계획서랑 사업계획서랑 뭐가 달라... e비즈북스 돈독이 그 분의 파란기와집처럼 새파랗게 탱글탱글 올랐나봐. 어떡해, 나 어떡해... 억울해, 억울해...

(뾰로롱!) 안기부

저희 글에서 어떤 분을 연상하셨다면, 그건 오해입니다


: 창업과 사업은 다르다. 그렇다면 창업계획서와 사업계획서도 달라야 한다. 사업이란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을 관리 운영하는 것이고 창업은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전략이 있는 쇼핑몰 창업계획서 만들기》는 사업 시작 전에 필요한 '왜?'라는 물음에 대한 답, 즉 사업의 목적을 고민하고 가능성을 시뮬레이션해봄으로써 절대로 망하지 않는 법을 검증받는 것이었다면 이번 《마케팅이 살아 있는 쇼핑몰 사업계획서 만들기》는 그후의 이야기, 쇼핑몰이라는 상점을 구체적으로 구축하고 마케팅을 전개하는 실행계획까지 다룬 것이다.

: 그러니까 한 마디로 비유하자면 창업계획서가 곽정이 주인공인 영웅문 1부 <사조영웅전>이라면 사업계획서는 양과가 주인공인 2부 <신조협려>에 해당된다는 말씀이시네요.

비구니 그녀의 가슴은 연꽃인가 불꽃... 아, 이건 우담바라 광고였지.


: 그렇다.

: 그럼 전작의 주인공인 저도 나오나요?

: 안 나온다.

: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을 잊지 못할 거예요.

: 자네가 이번에 사업계획서를 안 썼기 때문에 나까지 등장하지 못한 거 아닌가?

: 저는 호빗만한 쇼핑몰을 운영하려는 자영업자입니다. 이론과 현장은 다르고, 그런 걸 쓰는 시간에 하나라도 더 팔겠어요.

: 《전략이 있는 쇼핑몰 창업계획서 만들기》에서 그렇게 고생을 해놓고 왜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를 그새 잊었는가?

: 서점에 나가 사업계획서 책들 보니까 미션이니 모니 4P는 무엇인데 리마커블로 포지셔닝해서 컨셉을 어쩌구... 업계 종사자들이나 쓰는 전문용어들 뿐이더라고요. 자존감 낮은 오타쿠들이 업계 사투리로 숙덕거리며 우월감을 찾는 '그들만의 리그'도 아니고, 그런 건 아무리 예뻐도 2D일 뿐입니다.

: 그럼 3D는 따로 있다는 말인가?
 

저의 이상형도 화질이 좋은 여성입니다! 흑흑


: 《100만원 경영학》을 보면 사업계획 구상할 시간에 당장 무엇이든 해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런 게 '리얼'이죠. 사업계획서를 쓰라는 것은 이제 식상한 이야기가 아닌가요.

: 그 주장에는 사업계획서가 구름 위의 관념에 불과하다는 진단이 전제되어 있다.
물론 그렇다. 지금까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사람들은 왜 사업계획서를 써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기계적으로 빈 칸을 채운다. 고수연하는 이들에게 홀려 사업계획서를 섬기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사업계획서를 부정하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 사랑이 사람을 힘들게 하니 사랑을 포기하자는 것은 유행가에나 어울린다. 사업계획서가 소용없었다면 사업계획서를 잘못 작성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짜 사업계획서를 쓰면 된다.

: 《100만원 경영학》이 틀렸다는 말씀이신가요? 누군가 자신의 몸에 피로 새긴 역사를 부정할 때에는 피로 말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 그분의 주장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너는 100만원 경영학을 오해하고 있다. 그 책은 기표의 과잉 시대에서 거짓 선지자들이 지목하는 표상을 논박하기 위해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한 것이다.

자세히 보니 닭다리 같기도...


100만원 사장학의 두 번째 전제는 실제 창업자 중에서 사업계획서가 필요한 사업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기존의 사업계획서 도서들이 가진 문제점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을 기준으로 현상을 분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영업자들에게는 맞지 않다.

그에 반해 《100만원 경영학》은 사업 시작 시 최소한의 수입이 고정적으로 보장되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주장한다. 즉 사업계획서를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사업계획서를 쓰지 않아도 되는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의 사업으로 자기 앞가림부터 하자는 것이다.

책이 말하는 '100만원'은 서슬 퍼런 리얼의 영역에서 자신의 경제적 존립가치를 상징하는 것이다. 저자가 적을 둔 업계 사정에는 맞는 이야기이고 저자 역시 그것을 자신의 역사로 증명했다.

그러나 자영업이라고 할지라도 쇼핑몰에는 그것이 맞지 않다. 쇼핑몰은 물리적인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동네 옷가게는 아무리 허름해도 자신의 반경 범위 내에 강력한 경쟁자가 없다면 그냥저냥 좀비처럼 존속할 수 있다. 그러나 쇼핑몰은 사입처, 물품 공급이 모두 비슷한 데 비해 판매는 전국을 상대로 한다. 즉 모든 쇼핑몰이 인터넷이라는 한 곳에서 경쟁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잘나가는 곳과 못나가는 곳의 격차가 현격하게 벌어진다. 오픈 이후 한 벌도 팔지 못하는 쇼핑몰은 전체의 30%에 육박한다. 그러나 한 벌도 못 팔고 고사하는 까닭이 상품의 질이나 가격 쪽으로 문제가 있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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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차이는 이제 드물죠


그래서 자신이 파고들 틈새시장을 조사하는 것이고 컨셉을 명확히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보랏빛 소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일단 쇼핑몰이라는 붉은 바다에 진입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물에 뛰어들기 전에 충분한 운동으로 준비하고 또 검증받아야 한다.

: 그렇다면 둘 다 맞다는 말씀이십니까.

: 사업계획서를 써야 한다, 또는 쓰지 말아야 한다, 식의 정답은 없다. 중요한 것은 사업의 목적이다.

지레 겁먹고 골방에서 준비만 하느라 세월 다 보내느니 알바부터 시작하여 차근차근 일을 배운 다음 의지와 근면을 밑천 삼아 '50만 원'을 들고 창업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사업계획서를 쓰거나 쓰지 않거나 별다른 차이가 없다.


한편 정년퇴직한 58년 베이비부머가 조그만 종자돈을 투자하여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을 차리고자 할 때에는 사업계획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 아무리 준비를 열심히 해도 책상의 계획은 현실에서 산산히 조각난다는 물음에 대한 답은 아직 안해주셨습니다.

: 사업계획서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다.
물론 그렇다. 계획이 아무리 치밀해도 현실은 다르게 진행된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계획이 필요한 것이다.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두고 세운 계획이 있다면 돌발상황에서도 개인기로 돌파하는 것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문제발생 후에 계획과 비교해보며 피드백을 할 수 있다. 그렇게 조금씩 오류를 시정해가며 경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사업계획서는 과거완료형이 아니다. 계속해서 보완되는 미래진행형 문서이다.

: 에, 말이 너무 어렵습니다. 혹시 《마케팅이 살아 있는 쇼핑몰 사업계획서 만들기》도 이렇게 어려운가요?

: 아니다. 《마케팅이 살아 있는 쇼핑몰 사업계획서 만들기》는 따라하기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무척 쉽게 읽을 수 있다. 이 사람이 큰일날 소리를 하는군.

다시 얘기로 돌아가서,
쇼핑몰 사업계획서를 쓰는 까닭은 시작하기 전에 '절대로 망하지 않는'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서이며, 이는 '100만원'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래서 제대로 된 사업계획서는 예방주사이자 일기장과 같은 것이다. 사업계획서를 통해 안전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 기회를 갖자는 것, 철저히 준비로 보다 더 쉽게 사업하자는 것과 사업을 한다면 최소한의 존립 근거를 갖추라는 말은 대척점에 선 가치들이 아니며 병존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 점점 더 어려워지네요. 저는 선명하게 직구를 던지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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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때까지 첫째 줄에 앉았다가 겨우 160이 될 무렵 친구에게 첫사랑을 빼앗긴 대표 루저


: 단순하게 사업계획서를 쓰자/필요없다는 것은 현상에 자신이 이미 내린 결론을 끼워맞추는 것이다. 어느 것이 목적한 바에 부합할까, 그것을 깨닫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신화성을 부여받은 일반화된 관념을 논박하는, 바로 여기에 살아 있는 '경험'이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것을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일반적인 명제로 범위를 확대시키는 것은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오류가 될 뿐이다.

: 그런데 아직까지 《마케팅이 살아 있는 쇼핑몰 사업계획서 만들기》가 어떤 책인라는 얘긴 한 마디(눈높이)밖에 안 나왔네요?

공: 그건 다음 시간에 께속. 어때, 크리스마스 때 나홀로 집지키는 게 아니라 미드같지 않나?

<다음화 예고>

빌리가 앙 깨물듯이

이게 그냥 사업계획서 책이면


...

《마케팅이 살아 있는 쇼핑몰 사업계획서 만들기》는 TOP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