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1.04.01 10:00
무역회사를 통해 사입할 때 주의할 점

무역 회사를 통한 사입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하다는 것과 세금계산서 받기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금계산서를 받을 수 없는 작은 무역회사들도 많기 때문에 거래를 하기 전 세금계산서 필요 여부를 따져서 거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역회사를 이용한다고 해서 중국에 전혀 방문하지 않고 일을 진행하기는 어렵다. 큰 계약일수록 직접 방문해서 손익을 따져본 후 계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 거래를 성사한 후에는 무역회사를 통해서 샘플을 받아서 확인을 한다거나 사진 등 상품 관련 자료를 받아서 계약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역 회사와 계약 시 가격이 저렴하다고 규모나 업력도 따져보지 않고 무조건 계약을 하고 추후 추가 계약을 하거나 다른 샘플들을 받아서 한국에서 일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여러가지 걸림돌이 생길 수도 있다. 무역회사의 직원이 많지 않아서 샘플을 일일이 구매해 한국으로 운송을 한다거나 사진을 찍어서 자료를 보내준다거나 하는 일이 어려울 수 있는 등 사사로운 문제점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누차 말하는 것이 전문적으로 직원교육을 하고 있는 큰 무역회사를 고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무역회사들은 큰 오더들을 우선으로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사소하거나 신경 쓸 일이 많은 의류나 신발 등 잡화에 대해서는 오더받기를 꺼려한다. 중남미지역이나 중동지역의 상인들은 대량 오더로 비교적 불량이 적은 제품들을 구매하는데 워낙 많은 양을 구매하기 때문에 제품의 불량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지만, 한국이나 일본의 상인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소량으로 제품을 구매를 하면서도 꼼꼼하고 세밀하게 살피고 사소한 제품의 불량에 대해서도 민감하기 때문에 중국의 무역회사 쪽에서 거부를 하기도 한다.

flickr - spacedustdesign

무역회사 중에서도 의류나 구두 등 잡화를 전문으로 하는 무역회사들과 거래를 하거나 의류나 구두 공장을 매장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무역 회사를 선택하면 비교적 거래하기 쉽다. 또한 자신이 구매하는 물품의 전문성을 띠고 있는 무역회사를 찾으면 보다 쉽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다. 무역회사를 고를 때는 여러 회사에 대해 잘 아는 지인이 있다면 소개를 받을 수 있겠지만, 지인이 없다면 중국에 있는 잡지를 보거나 인터넷으로 본인이 직접 검색을 해서 찾아야만 한다. 잡지나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되 좋지 않은 무역회사를 솎아낼 수 있는 눈을 키우는 것이 좋다. 꼼꼼히 확인하고 따져보고 직접 방문해 본 후에 거래를 하도록 하자.

그리고 계약을 하기 전에 구매한 옷들을 재구매 할 수 있는지, 제품의 불량 시에는 환불이 가능한지, 수수료는 정확하게 얼마가 드는지, 수수료에 포함된 내역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운송 기간은 얼마가 되는지 기타 등등 본인들이 필요한 조항들을 메모해 조목조목 따져서 계약서에 반드시 기입을 해야만 한다. 또한 재구매 시 어떠한 방법으로 구매를 할 수 있는지, 다른 샘플을 직접 보거나 사진으로 확인이 가능한지도 꼭 확인해야 한다. 전화나 팩스, 인터넷을 통해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자료를 만들어서 전화를 하면 일 년에 10번 중국에 오던 것을 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필자가 처음 중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생소한 지리와 언어 등으로 무역회사의 도움을 받았다. 중국에 도착하면 픽업을 받거나 무역회사 내부의 숙소에서 머무를 수도 있었고, 시장의 크고 작은 일들도 무역회사에서 처리해 주었다. 너무 고마워서 가이드와 함께 비싼 음식점에 가서 대접을 했는데 나중에 돌아가는 길에 청구된 청구내역을 보니 픽업비용이나 숙소비용, 가이드비용까지 모두 청구되어 있는 것이었다(숙박비는 하루 150위안, 픽업비는 보통 250위안 정도이다). 물론 전혀 알아보지 않고 무턱대고 일을 처리 한 초보 상인의 잘못이 크지만 무역회사에서도 상세한 내역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 만약에 미리 그런 내역을 뽑아 주었더라면 불필요한 부분은 빼고 되도록이면 빨리 일을 진행했을 것이다.

그리고 물건을 구매한 비용을 한국 물류회사를 통해서 보내는데 무역회사에서 한 일이라고는 단지 물류회사에 전화해서 물건 가지고 가라고 한 것과 영수증을 정리해 준 것이 고작이었다. 물류비와 기타 잡비를 제외한 무역회사 순수 수수료는 구입한 물건 비용의 10%를 지불했는데 가이드비용, 숙박비용, 픽업비용 등 모든 것과 물류비까지 지불한 상태에서 수수료는 사실 좀 많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 당시는 꾸준히 물건을 오더할만큼 큰 쇼핑몰도 아니었고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추후 재오더하는 방법을 알 리 만무하였는데, 무역회사에서는 그런 방법도 알려주지 않았다. 또 수수료가 얼마나 되는지 그때그때 따져보지 않고 돌아오는 날 뭉뚱그려 계산했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계산해 보니 오차가 제법 나서 손해를 봤다. 하지만 이미 돌아온 후라 얘기를 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무역회사를 고르기 위해서는 꼼꼼함이 필요한 것이다. 인간적인 정에 이끌리지 말고 무역회사를 방문해서 사후 관리는 어떻게 되는지, 샘플은 구매해서 보내줄 수 있는지, 물건 구매한 것들에 대해 재오더는 무역회사 쪽에서 진행이 가능한지 등 이런저런 이익을 따져보아야 한다. 이런 것들을 미리 알았더라면 중국을 두세 번 방문하여 구매하는 번거로움은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무역회사 수수료는 보통 구매한 물품의 10% 정도이지만 직접 중국에 가지 않아도 되도록 물건을 대신 구입하여 제품의 불량 여부를 확인해 준다면 항공료, 숙박료 등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불량품이 있을 경우 무역회사에서 책임을 지기 때문에 그 비용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수수료가 아깝지 않게 하려면 방문 전에 미리 계약 조건을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좋다.

Tip) 무역회사나 대행사에 사기 당하지 않는 법

중국은 생산업체이건 물류회사이건 무역회사이건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계산서를 발행하지 않고 거래를 하던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그래서 무역사기나 분쟁이 많다. 민박집에서 구매대행부터 운송까지 해 주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로 많은 사람들이 민박집에서 물건 오더를 하고 있다. 그러나 물건을 오더받고는 물건 공급일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잠적해버리는 무역회사나 민박집 등이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먼저 돈을 전부 입금하는 일은 피하도록 하고 계약금도 가급적 물건가격의 10% 선에서 입금하도록 하자. 돈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한국인이든 조선족이든 중국인이든 정확하게 따져보고 일을 처리하도록 해야한다. 혹시 만약을 대비하여 물건을 한국으로 보냈다는 송장을 국제팩스로 받아놓고(그렇게 해야 나중에 잡음이 생겨도 증거자료가 된다) 입금하는 통장이 거래하는 무역회사의 것이 아니라면 입금하기 전에 다시 한번 고려해 보도록 한다.



중국시장사입가이드
카테고리 경제/경영 > 유통/창업 > 창업 > 창업실무
지은이 박시현 (e비즈북스, 2008년)
상세보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posted by e비즈북스 2011.02.11 09:55
물품 수입에 관해서 알고 있어야 하는 것들

무역이라는 것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너무 모르는 부분이라고 미리 겁 먹을 필요는 없다. 무역이라는 것은 우리가 국내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것과 같은 것이다. 단지 물건을 사야 할 대상이 외국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그에 따른 서류나 세금 등이 좀더 필요하고 그에 관련 된 법안들이 있을 뿐이다.

국내에서 거래를 한다 하더라도 세금을 내야 하고, 택배나 화물 같은 운송 수단도 갖춰야 한다. 세금은 세무서가 아닌 세관에, 운송은 택배나 화물이 아닌 물류회사에 위탁한다는 것이 다름 점일 뿐이다. 너무 어렵게 생각도 하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쉽게 생각해서도 안 되는 것이 무역이라고 하겠다. 이번 장에서는 무역을 함에 따라 부가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사항들을 알아 보기로 하겠다.


1) 운송방법
우선 운송 방법에 대해 알아 보자.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보따리 무역과 물류회사를 통한 정식 통관의 방법이 있다.

보따리 무역이라는 것은 핸드캐리어라고 부르는데, 말 그대로 직접 운송방식을 말한다. 중국에서 보따리 무역을 하는 사람은 일명 “따이공”이라 부르며, 일본에서 보따리 무역 하는 사람은 “하꼬비”라고 칭한다. 보따리 무역은 물량이 소량일 경우 추천한다. 아무래도 사람이 직접 들고 운반하는 방식이라 무겁거나 대형이거나 물량이 많을 경우는 운송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여행시 가지고 다니는 캐리어 가방 정도 분량의 물건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데 이 보따리 무역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물건이든 운송이 가능하며 세금을 내지 않고 국내 반입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만일 이렇게 알고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로 말리고 싶다. 보따리 무역에도 정식 통관이 존재하며 관세법의 테두리 안에서 움직이지, 관세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일들은 하지 않는다.

매입세금계산서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정식통관 하는 방법을 권유한다. 정식통관을 할 경우는 사업자 등록증이 필요하며, 물품에 따라 관세법 이외의 법이 적용되므로 이에 유의하여야 한다. 물품에 대한 관세법의 기준은 HS코드에 따라 분류되는데 아래에 설명하기로 하겠다.

만일 통관이 안 되거나 통관에 필요한 서류가 필요할 경우에는 세관에 물품이 송치가 된다. 송치 기간은 대략적으로 한 달 이내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세관에서 압류가 되어 공매처분을 당하게 되며, 공매 기간이 지나면 물건에 대한 권리를 행사 할 수가 없게 된다. 그 기간 동안 물건을 다시 반송시키거나 통관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여 통관하도록 한다. 서류의 준비 시간이 길어지거나 할 경우에는 담당 세관에 기간 연장 신청을 하면 된다.
 

2) 정식통관 절차
정식통관은 가장 보편적인 무역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개인이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고, 회사와 회사가 거래하는 경우는 정식통관을 하게 된다. 정식통관을 할 경우 독립적으로 진행할 수가 없으며, 물류회사와 관세사가 필요하다.

물류회사는 한 마디로 택배회사를 의미하고 관세사는 세무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식통관을 생각하고 무역을 한다면 미리 관세사나 물류 회사를 알아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수입 시 발생되는 문제들을 미리미리 체크를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모든 일을 맡기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의 지식을 알고 나서 그들과 일을 같이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정식통관의 진행 방식은 보따리 무역과는 조금 다르며 약간의 서류가 더 필요하다. 보따리 무역에 경우 물건을 가지고 올 때는 영수증 정도만 있으면 신고가 가능하다. 하지만 정식통관의 경우 회사에서 준비하여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운송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인보이스라고 하는 것이 운송장이다. 그리고 첨부적으로 패킹리스트가 필요로 한다. 물량의 종류가 많지 않으면 운송장에 패킹리스트를 같이 기재하는 경우도 있다.

운송장(인보이스) 양식

여기까지의 서류는 일반적으로 구매회사 측에서 준비해야 할 서류이다. 이 서류들이 물류 회사로 넘어가서 물류를 위탁하게 되면, 물류회사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운송할지 어떤 컨테이너에 운송할지를 정한다. 그러면 컨테이너 운반비용, 보험료, 부두에서 발생하는 하역비 등이 청구 된다. 그리고 비로소 한국으로 물건이 수입되는 것이다.

세관에서 검사를 마치면 세금이 결정되고 관세사가 이에 필요한 서류를 갖추어 주면 세금을 납부한 후에 본인에게 물품이 오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정식 통관하는 것이 더 편리할 수도 있다. 본인이 수입하고자 하는 물건에 대해서 충분한 조사를 거치고 난 후에 일을 진행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중국시장사입가이드
카테고리 경제/경영 > 유통/창업 > 창업 > 창업실무
지은이 박시현 (e비즈북스, 2008년)
상세보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posted by e비즈북스 2011.02.01 09:26
중국의 대표적인 시장과 그 특징

흔히들 생각하듯 나 역시 중국 도매 시장이라고 할 때 문득 떠오른 것은 우리나라 60~70년대의 재래시장이었다. 동대문이나 남대문 재래시장과 비슷할 것이라고만 생각했다가 직접 눈으로 중국 시장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도시 하나뿐만이 아니라 그 주변 지역까지 흡수하여 성 자체가 하나의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규모가 크다. 중국은 워낙 넓은 땅덩어리라 각각의 도시 하나만도 서울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데 그 주변의 작은 도시들조차도 시장과 공장 등이 들어서 있어서 거대한 시장이 하나의 나라처럼 생각되었다. 빼곡히 들어선 빌딩이 도시를 덮고 있는데, 그 도시 전체가 시장이라니……. 남루한 재래시장이 아니라 신식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그곳이 바로 중국 시장이었고, 그 주변 도시들 역시 크고 작은 공장들과 부자재 등을 판매하는 상점으로 이루어진 공장단지였다.

중국에는 각 지역에 크고 작은 도매 시장들이 산재해 있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항저우(杭州) 등등. 그러나 그 많은 도매 시장들의 가장 중심지의 도매 시장은 역시 광저우와 이우다. 경제개발과 더불어 선진국들이 앞다투어 중국진출을 하였고, 중국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해외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세금 면제, 땅 제공 등 다양한 안을 제시하여 선진국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경제개발 초기 타이완 사람들이 해안 주변에 공장들을 설립하면서 재정비된 곳이 이우와 광저우다. 그렇게 각종 유통망과 공장들이 생겨나면서 자연히 시장은 점차 세계시장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광저우나 이우는 도시 전체가 도매 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상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거대 상업도시다.

광저우는 홍콩과 근거리에 위치한 도시로 최근 중국수출 생산물량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변의 소도시들 역시 각 품목별로 산업단지를 구축하여 중국의 수출 생산기지 중심에 서 있는 국제적인 도시다. 광저우는 의류, 가방, 부자재, 원단 등의 품목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동대문시장 상인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최근에는 전자부품 등 첨단산업쪽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고 한국에서 크고 작은 기업들이 진출하여 한국인들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

이우 시장은 중국 내수시장에서도 단연 물동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도매 시장으로 광저우와 더불어 전세계 잡화상품의 30%가 이우에서 만들어진다고 보고 있다. 정부에서 초대형 상가들을 잇따라 유치 개발 장려하면서 광저우와 이우를 세계시장으로 키우고 있다.

광저우와 이우를 찾는 상인들은 예전과 달리 홍콩, 대만 등을 거치지 않고 러시아, 아프리카, 중동,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몰려오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최첨단 유행의 길을 걷던 동대문시장마저 너도나도 앞다투어 중국으로 진출하는 것을 꾀하고 있어 그 제품의 질이나 디자인이 세계 수준으로 우뚝 서고 있음이 사실이다.

예전의 중국은 단순히 공산품을 만들어 내는 수준이었지 패션을 창조하는 곳이 아니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경제발전과 더불어 패션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중국물건은 품질이 좋지 않다는 선입견과는 달리 제품의 품질이 우수해졌고, 중국에 없으면 세계 어디에도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다양한 제품으로 세계 각 지역의 상인들을 중국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중국의 기술력 또한 날로 발전하고 있어서 해외 상인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우리 주변의 물건들만 봐도 최근에는 ‘made in China’가 없는 물건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중국은 거대 생산지이고 물건이 중국에서 만들어지니까 상인들은 세계의 원도매상인 중국으로 찾아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광저우는 도시 하나가 큰 시장이다

광동성의 성도(省都)인 광저우는 약 1000만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데 유동인구까지 포함하면 1400만에 이른다고 한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지금 인구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되었지만, 개방 이후 정부의 지원 아래 빠르게 경제 성장을 했고 인구도 급속도로 늘어났다. 지금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경제의 중심지 상하이에 버금가는 3대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광저우는 중국에서 가장 소비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으로 베이징보다도 구매력이 높을 정도라고 한다.

광저우는 예로부터 대외 무역의 중심지로 외국과 활발하게 교류했다. 한나라 때부터 페르시아, 아라비아 등과 교역을 하기도 했다. 18세기 중엽 쇄국정책을 펼쳤던 청조가 서구 열강에게 유일하게 개항했던 곳도 이곳 광저우다. 그리고 지금도 가장 활발하게 무역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광저우를 대표하는 건물

그래서인지 광저우 거리에는 유난히 많은 외국인들이 눈에 띈다. 가까운 아시아인들 뿐만 아니라 유럽인, 중동인, 남미인, 아프리카인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사람들이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이 시장을 찾는 사람은 간혹 일반인도 있지만 대부분은 중국 전역에서 모여드는 도매상과 해외 바이어다. 거래 규모가 큰 바이어는 공장과 직거래를 하기도 하지만, 작은 바이어는 광저우의 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주문한다. 아시아 지역은 물론 남미, 러시아, 중동 등 세계 각국에서 이곳 물건을 사 간다. 특히 박람회 기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호텔 방은 동이 나서 하루 400위안(약 5만 원) 하던 숙박료가 1500위안으로 훌쩍 뛸 정도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광저우로 모여드는 것일까?  광저우가 그만큼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수출되는 상품의 30% 이상은 광동성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그 종류 또한 다양해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물건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그래서 광저우의 주장 삼각주는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고 광저우 시민들은 중국의 경쟁력은 광저우로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또한 광저우는 시 전체가 도매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십 개의 도매 시장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짠시루에는 시계•의류•신발 시장이, 짠첸루(站前路)에는 의류•신발 시장이, 이더루(一德路)에는 완구도매 시장이, 런민루(人民路) 부근에는 구두∙가방∙가죽의류 시장이 들어서 있다. 동대문과 남대문시장의 수십 배나 되는 커다란 시장이 광저우 시내를 채우고 있다. 광저우에 흩어져 있는 도매점을 모두 합하면 최소 25∼3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시장이 광저우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광저우 티엔허(天河) 중심의 공원

광저우 시장은 각종 상품이 거의 다 있는데, 특히 의류, 신발, 가방류가 많이 있다. 품질이 우수하고 주변에 공장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공장 오더 진행하기에도 유리하다. 또한 광저우 시장은 대부분 수량에 관계없이 판매하고 있으므로 온라인 쇼핑몰을 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 소량으로 다양한 품목을 구매하기에 적합하다. 우선 샘플로 몇 개를 구매해서 국내시장 반응을 본 후에 반응이 좋다면 추가 주문을 하는 방식으로 재고 부담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워낙 방대한 양의 제품이 매일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때로는 남들이 잘 찾지 않는 도매 시장에서 숨어있는 물건을 찾아내어 국내에서 히트하는 경우도 있다.


중국시장사입가이드
카테고리 경제/경영 > 유통/창업 > 창업 > 창업실무
지은이 박시현 (e비즈북스, 2008년)
상세보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