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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3B에 다녀왔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0. 7. 30. 10:18

    어제 흥인동에 있는 동대문3B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2008년에 나왔던 김성은 대표의 <나의 쇼핑몰 스토리>의 개정증보판을 위한 인터뷰였습니다. 2년만에 사무실은 깨끗하게 리모델링되어 있었습니다.

    2년 동안 패션쇼핑몰 환경에서 몇 가지 바뀐 점을 얘기하셨습니다. 첫째는 날씨 문제입니다. 그 동안 김성은 대표가 그래프로 만든 날짜별 고객일정표가 기후변화로 인해 봄 가을이 없어지면서 재조정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날씨가 안 좋은데 광고비로 만회하려고 했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동대문3B를 비롯한 대부분의 쇼핑몰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네요.

    그 동안 상위권 쇼핑몰들이 자리를 확고히 잡아서 새로 창업하는 분들에게는 기회가 없지 않을까 질문을 드렸더니 2010년에 고객이 쇼핑몰에 요구하는 감성이 예전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2004년 4억 소녀가 나왔을 때 만큼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지금 잘 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업체들도 예전 스타일을 고수하는 곳들 가운데서는 시대에 뒤처지는 곳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고 합니다. 이런 쇼핑몰들은 조만간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돈은 없지만 실력과 노력으로 무장한 신예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희망섞인 얘기를 하셨습니다.

    자꾸 현장도 모르면서 자본이 없으면 곤란하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낚시터에 가서 비싼 낚시대 100개 깔아놓는다고 고기가 잡히는 게 아니라 길 가에 떨어진 대나무에 실을 매달은 낚시라도 미끼만 좋으면 고기를 잡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너무 모른다고...다른 쇼핑몰들이 비싼 낚시대를 쓰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미끼에만 신경 쓰라고 하십니다. 정확한 미끼를 쓰는 데는 큰 돈이 필요한 게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이밖에도 새로 개발한 노가다 홍보 비법이라든지, 새로운 사이트 론칭이라든지, 직원 관리 문제라든지, 예전의 컨셉 이론을 정교화한 얘기 등 재미있는 얘기가 많은데 이런 부분은 9월에 나오는 개정판에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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