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 5단계설로 유명한 매슬로우 선생께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더군요:
서로 존중하는 이성 관계에서 흥미로운 점은 상대를 존중하는 행동이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정반대로 해석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성들을 존중한다는 많은 행동들은 여성을 비하하던 과거로부터 넘어온 후유증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도 여성에 대해 품고 있는 깊은 경멸을 무의식적으로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
여성이 방에 들어올 때 일어서고, 의자를 내주고, 코트 벗는 것을 도와주고, 먼저 문으로 들어가게 양보하고, 무엇이든지 최고의 것을 먼저 여성에게 주는 등의 문화적 습관은 약하고 무능한 사람에 대한 보호를 암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이 약하고 스스로를 돌볼 능력이 없다는 사고를 역사적으로, 역동적으로 의미한다.
스스로를 확실하게 존중하는 여성들은 이런 존중의 표현이 그 반대를 뜻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 으므로 이를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 자아실현을 하는 남성은 여성을 부족한 인간이 아니라 완전한 인간, 동반자, 동등한 상대, 친구로서 존중하므로 더 편안하고 자유롭고 친숙하게 여성을 대한다. 어쩌면 전통적인 의미에서는 불친절하게 행동할 수도 있다.
비매너남들이 암기해 두면 좋은 핑계가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