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3.01.28 07:30

오월동주는 중국 춘추시대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오나라와 월나라는 대대로 원수지간이었는데 어느 순간  두나라가 중국을 호령합니다. 

오나라가 먼저 흥했고 그이어 월나라가 흥했는데 오나라가 흥할때는 월나라가 찌그러져야했고 월나라가 흥할때는 오가 찌그러져야 했습니다. 와신상담의 고사가 여기서 탄생합니다. 그런데 왜 오월동주란 말이 등장했을까요? 원수끼리라도 한 배에 타고 있을때 풍랑이 만나면 힘을 합쳐서 노를 저어야 한다는 이야기에서 출발했습니다. 오나라와 월나라는 중국 남쪽지방에서 붙어있습니다.


와신상담에 등장하는 중국 최고 미인 서시


애플이 스마트폰으로 흥하자 전세계 모바일 시장은 격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삼성은 재빨리 대응해서 승자가 될 수 있었죠. 이 와중에 삼성은 애플의 대항마로 떠올라서 두 기업이 라이벌 의식을 갖게 됩니다. 애플과 삼성의 특허전쟁은 기업사를 장식할 만한 사건이죠.


최근의 실적으로 보면 삼성은 세계 1위의 휴대폰 제조업체가 되었고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애플은 실적은 좋지만 세계 1위의 시가총액 자리를 내주고 위기설에 휩싸여 있죠. 스티브잡스 이후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모습이 명확하게 보입니다. 겉으로 보면 삼성이 이겨서 좋을 것같지만(좋긴 좋겠죠) 사실은 삼성 역시 이제 애플의 뒤를 밟아야 합니다. 적어도 실적면에서는 꼭지점을 찍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대외적으로는 환율문제가 발목을 잡는다고 하지만 그보다는 업계를 주도하는 기업으로서 삼성의 능력이 큰 문제입니다.

사실 삼성이 흥한 것은 스티브잡스의 놀랄만한 혁신에 대한 대응때문이었습니다. 길은 스티브잡스가 열었고 삼성은 그 길을 따라가면서 애플이 남기고 간 거나 놓친 것들을 쓸어담으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길을 개척할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이제 삼성이 길을 개척해야할 시점이죠. 길을 개척하지 못하면? 후발주자들이 뛰어들어 이삭까지 주을 것입니다. 그만큼 먹을게 부족해진다는 이야기죠.


월스트리트에서는 애플에게 지속적으로 저렴한 아이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로 중국시장의 진입때문인데 이 경우 애플 프리미엄은 흔들립니다. 고마진의 시대가 끝난다는 거죠. 그런데 이것은 애플만의 고민이 아닙니다. 삼성도 역시 동일한 문제에 봉착해 있습니다. 즉 둘다 제조업을 기반으로한 기업입니다.


구글의 넥서스7은 애플의 제2본진이라는 일본에서 아이패드를 제쳤습니다. 이게 의미하는 것은 태블릿 시장에서는 가격이 깡패라는 이야기입니다. IT전문가들이 애플이 태블릿에서 주도권을 내려놓는게 2015년 경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보다 훨씬 빨리 경쟁자가 등장한 거죠. 삼성이 10여종의 태블릿으로 도전해서 간신히 자리를 잡은것에 비해 넥서스7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안착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구글 넥서스7이 흥미있는 점은 마진이 가장 작은 모바일 디바이스라는 것입니다. 구글 넥서스7에 비하면 다른 모바일 기기 가격은 피서지의 바가지 수준이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애플이나 삼성이나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니까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둘다 공자님이 말씀하신 적정 이윤은 무시하는 기업입니다. 적어도 모바일 기기에선 그렇습니다. 하긴 넥서스7도 한국에선 비쌉니다. 한국 소비자들이 봉이냐?


어쨌든 태블릿 시장은 마진이 작은 레드오션으로 빠르게 전환되었습니다. 삼성이 넥서스7보다 더 저렴한 가격의 태블릿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삼성도 노마진에 가까울 것이라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되면 승자는 구글입니다. 구글은 기계가 아닌 광고로 먹고 사는 기업이니까요.  구글의 전략은 간단합니다. 인터넷 광고를 많이 노출시킬수록 좋습니다. 그래서 넥서스4도 지원금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팔고 있죠. 과연 그럴까요? 

 

즉 지금까지는 삼성의 수익이 막대하지만 앞으로는 구글같이 플랫폼을 쥐고 있는 쪽이 수익이 더 좋아질 것입니다.  삼성이야 부품도 생산하니까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애플은 자신만의 벽을 쌓기엔 벅차 보이는군요.


두 기업이 오월동주로 전성기가 끝난다고 해도 소비자가 아쉬워할 것은 없습니다. 두 기업은 이미 소비자의 주머니를 어마어마하게 털었죠. 그 시대가 끝나가는 것은 소비자로서는 환영할 일입니다. 새로운게 없다는게 아쉽긴 하지만 말이죠.


posted by e비즈북스 2012.10.16 09:19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비아냥과 무시 속에서


IT 슈퍼리치들의공 통점 중 하나는 회사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것이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꾼 그들인데도 수많은 비웃음과 무시를 당했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대학원생이었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창업을 한 이유는 자신이 개발한 검색 서비스를 누구도 사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인터넷 포털 업체인 익사이트, 야후, 인포시크, 알타비스타 관계자들을 찾아가 검색엔진을 판매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누구 하나 제대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인포시크의 창업자는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게 “당장 꺼져”라는 말까지 할 정도였다. 찾아간 모든 회사로부터 거절당한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결국 어쩔 수 없이 자신들이 만든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창업했던 것이다.

마이클 델 역시 중간 유통상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다이렉트 마케팅을 펼칠 때 다른 기업들로부터 곧 실패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뿐만 아니라 마이클 델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마다 매번 같은 소리를들어야만했다. 마이클 델은 영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22명의 기자 중 21명이 델이 실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한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컴퓨터를 판매하는 델의 수익모델이 미국에서만 통하고 영국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 후 10년 동안 델은 영국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마다 실패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었다.

빌 게이츠가 미국 컴퓨터 업계에서 유명인사가 되기 시작한 것은 한 잡지에 <불법 복사는 도둑질>이라는 글을 기고하면서부터다. 당시만 해도 소프트웨어는 무료라는 인식이 강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빌 게이츠는 미국 전역에 있는 컴퓨터광들로부터 온갖 비난을 한 몸에 받아야만 했다. 그런 시국에서 소프트웨어로 돈을 벌겠다는 발상은 시대를 앞서가는 것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빌 게이츠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알고 보면 IBM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무시했기 때문이다. 대형 컴퓨터를 만드는 IBM은 데스크톱 컴퓨터의 가치를 과소평가했고 마이크로소프트 따위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자신의 뜻대로 몰아낼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손정의가 야후에 150억 엔을 투자했을 때는 ‘일본에서 온 마지막 거품남’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손정의는 추가로 300억 엔을 더 투자하게 되는데 나중에 이 금액의 가치는 360배를 뛰어넘게 된다. 닌텐도가 미국 시장에 패미컴을 발표할 때 이를 비웃는 사람도 많았고, 참가한 박람회에서는 주문을 받지도 못했다. 뉴욕에서 패미컴을 판매하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말하는 사람까지 있었다. 또 어떤 업체에서 패미컴을 유통하려고하자 직원들이 회사의 오명이 될 것이라며 이를 뜯어말릴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패미컴이 미국에 발매되자 그해 크리스마스시즌에만 190만 대를 판매했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6100만 대가 넘도록 팔리게 된다.

앤디 그로브는 ‘인텔 인사이드’ 광고 마케팅을 통해서 코카콜라와 나이키에 비견되는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게 된다. 하지만 인텔 인사이드캠페인을시작할 당시만해도 언론에서는 돈을 하수구에 버리는 행위라면서 비난했다. 루 거스너가 처음 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할 때에도 반대하는 직원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는가? 오늘날 IBM은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 분야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손꼽힌다.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이 컨설팅과 서비스 비즈니스 분야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을 창업하기 전 제프 베저스는 D.E. 쇼라는 회사에 다녔다. 회사에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라는 특명을 받은 그는 인터넷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온라인에서 책을 판매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지만 퇴짜를 맞았다. 아무도 그의 아이디어에 흥미를 갖지 않았고 그는 실망했다. 그래서 자신이 직접 사업을 하기 위해서 부사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던 안정된 직장인 D.E. 쇼를 그만 두고 아마존을 창업하게 된다.

애플 컴퓨터는 태생에서부터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애플 I 컴퓨터를 만든 스티브 워즈니악은 스티브 잡스가 이를 사업화하자고 하자 누가 자신의 제품을 구입하겠느냐며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실제로 애플 I은 컴퓨터광들의 모임인 홈브루 컴퓨터 클럽에서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자신의 제품을 HP에도 보고했지만 HP 역시 스티브 워즈니악이 만든 컴퓨터에 인력과 자금을 지원할 생각이 없다는 답변을 듣게 된다. 만약에 HP에서 스티브 워즈니악의 발명품을 받아들였다면 오늘날의 애플은 존재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또한 공동 창업자 중에 한 명인 론 웨인 역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식 10%를 넘기고 회사를 떠났다. 만약 그가 10%의 주식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면 2010년 말 기준으로 26억 달러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투자를 받으려고할 때 역시 고난은 계속된다.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투자자였던 돈 밸런타인을 찾아가자 ‘이단아’라는 소리를 들었다. 지금은 그래픽 기반의 운영체제를 대중화시켜 컴퓨터를 재발명했다는 소리를 듣는 매킨토시를 처음 개발했을 때 역시, 애플 내부에서는 그렇게 환영받는 프로젝트는 아니었다. IT 역사상 가장 훌륭한 TV 광고로 손꼽히는 <1984> 역시 이사회로부터최악의 광고라며 방영이 취소되도록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미리 구입한 광고 방영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송을 하게 된다. 매킨토시가 출시된 직후에는손이 세 개 필요한 컴퓨터라면서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매킨토시가 초기의 판매부진을 극복하는 데는 레이저 라이터의 역할이 컸다. 레이저 라이터를 통해서 전자출판이 창조되면서 전문직에 있는 사람들이 매킨토시를 구입하기 시작했기때문이다. 하지만 레이저 라이터 역시 애플의 임원들과 직원들에게 비난을 받거나 무시를 받은 프로젝트였다. 아이맥을 개발할 때 스티브 잡스는 플로피디스크가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생각해서 이를 제거했고, 맥북에서는 옵티컬 드라이브(CD-ROM 드라이브)를 없앴는데 이 때문에 그는 미쳤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음악산업을 뿌리부터 바꾸었다는 아이팟iPod을 공개할 때 역시 사람들은 아이팟의 이름을 패러디하여 ‘멍청이가 우리 기기에 가격을 메겼다Idiots Price Our Devices’라든가 ’나는 다른 기기가 더 좋아I Prefer Other Device’라면서 비아냥거렸다. 특히 『와이어드』의 한 기자는 「아이팟을 부수자Smash the iPod」라는 제목의 컬럼을 써 스티브 잡스의 머리를 내려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애플 부활의 일등공신 아이팟




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점 중에서 가장 돈을 잘 벌기로 유명한 애플 스토어 역시 처음 시장에 진출할 때는 『비즈니스위크』로부터 2년 안에 큰 고통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비판을 들었다. 휴대폰의 역사를 새로 쓰는 아이폰 역시 『블룸버그』의 메튜린 기자와 존 드보락 같은 유명 컬럼니스트에게 비난을 들었고 다른 휴대폰 제조 업체들로부터 고전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들었다. 특히 스티브 발머는 애플이 아닌 다른 회사가 내놓았다면 아무런 흥미를 끌지 못했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아이패드가 공개될 때 역시 마찬가지였다. 구글의 회장인 에릭 슈미츠는 큰 전화기와 태블릿 PC의 차이를 알려달라면서 비관적으로 반응했고 닌텐도의 CEO 이와타 사토루는 아이팟 터치가 더 커졌을 뿐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빌 게이츠 역시 펜과 키보드가 없어서 힘들 것이라고 했다. 언론이나 인터넷에서도 아이패드의 반응은 좋지 못했다. 얼마나 혹평이 쏟아졌는지 스티브 잡스는 우울과 충격 속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IT 슈퍼리치의 조건>중에서.김정남.e비즈북스.10월 출간








IT 슈퍼리치의 조건

저자
김정남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2-10-2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수년간 IT 칼럼을 써온 저자는 IT 슈퍼리치들의 특별한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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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2.04.30 12:25


사례 1. 부산에 사는 직장인 이영춘 씨. 갑자기 구글에서 ‘독감 예방접종 추천’이라는 메일을 받는다. 알고 보니 김 씨 인근에서 컴퓨터,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주 ‘감기’, ‘독감’, ‘발열’, ‘기침’, ‘병원’ 등을 검색했던 것이다. 김 씨는 추천받은 대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보니 이미 아내가 독감에 걸려있었다.

사례 2. 중요한 계약을 따내기 위해 유럽 4개 국가로 출장을 가는 윤상현 씨.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는 물론 영어도 제대로 못하지만 통역사 한 명 데려가지 않는다. 그가 가져가는 것은 단지 스마트폰. 실시간 통역앱을 실행하면 상대방의 말을 바로 통역해준다. 심지어 ‘스페인 바르셀로나 00호텔 옆에서 11월 15일 점심 예약’을 입력하면 적당한 레스토랑들을 찾아서 가격과 메뉴를 한국어로 보여준다. 선택하면 예약은 완료된다.

사례 3. 액세서리를 사러 이대 앞을 방문한 김가인 씨. 스마트폰의 한 앱을 실행하자 이전의 구매이력을 바탕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제품을 저렴하게 파는 가게들이 소개된다. 쇼핑을 하고 갑자기 파스타가 먹고 싶어졌다. 마찬가지로 반경 1km 안에서 친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방문한다.

사례 4. ‘서울 00동에 토네이도 발생’. 국가의 재난위기종합상황실에서 즉각 토네이도 발생 현장 반경 3km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보낸다. 구호센터는 현장에 있는 CCTV, 위성사진, 사람들이 SNS에 올리는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구조대를 급파한다. 스마트폰에서 지도앱을 실행하면 토네이도의 이동경로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이 4가지 사례들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빅 데이터를 통해 머지않아 이뤄질 것들이다. 언제부터인가 빅 데이터라는 용어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각 분야의 전산화가 가속화되고 특히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데이터의 종류와 양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조금 어려운 기술용어처럼 느껴지는 빅 데이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미래를 내다보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엄청나게 쌓이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가공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비즈니스 세계뿐 아니라 정부와 공공부문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 이렇게 가능성과 잠재력이 크다고 하지만 정작 빅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는 잘 감이 오지 않는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국내 211명의 경영자에게 물어본 결과도 비슷했다. 10년 내 빅 데이터 활용의 필요성에 대해 질문한 결과 97.2%의 경영자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특히 ‘매우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전체의 76.8%에 달했다. 그러나 현재 데이터 관리의 장애 요인을 물었을 때 절반에 가까운 비율이 ‘데이터 분석 및 활용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을 꼽았다.

데이터 분석 기술에 대한 이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빅 데이터를 가지고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이다. 그러기 위해선 독자들이 자신의 일과 삶에서 빅 데이터를 접목할 수 있는 ‘시각’을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이 책은 빅 데이터가 이미 활용되는 사례를 다양하게 담았고 약간의 상상력을 동원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공공기관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 책은 일반인 혹은 IT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쉽게 썼다. 덤으로 IT 분야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 있는 내용들도 담았다. 이 책이 단순히 트렌드 이해를 넘어 보다 많은 상상과 창의를 촉발시키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


<이제는 빅 데이터 시대>.2012년 4월 출간.윤형중著.e비즈북스.


이제는 빅 데이터 시대

저자
윤형중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2-05-0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이 책에서는 스마트폰과 SNS가 대중화되면서 폭증한 데이터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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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8.05 09:37
구글, 그루폰, 그리고 포스퀘어

포스퀘어와 같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기존의 옐프(Yelp)와 같은 지역지반의 생활정보 검색 서비스. 그리고 그루폰, 리빙소셜(Living Social)과 같은 그룹바잉 업체들과 일종의 공통분모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구글과 그루폰, 그리고 포스퀘어(출처:http://www.popherald.com/google-plus-one-location-based-social-networking/3156)



그 이유는 단연 지역사업자의 중심의 로컬 비즈니스(Local Business)가 위와 같은 사업체의 공통된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루프(Loopt)와 협력을 하기도 했던 공동구매 사이트 그루폰은 이용자 위치에 따라 오늘 쓸 수 있는 그루폰을 소개하는 '그루폰 나우(Groupon Now)'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포스퀘어와 같은 위치기반 체크인 서비스로의 영역을 넓히는 중이고, 포스퀘어 또한 로컬 Deal 시장으로 영역확대는 필연적이다.

포스퀘어 같은 위치기반서비스 업체와 그루폰 같은 그룹바잉 업체가 협력을 택할지 갈등을 택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공룡들의 틈새에서 힘겨운 싸움을 진행 중인 이들은 결국 어떤 식으로든 협력의 제휴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여기서 그루폰과 포스퀘어 모두에게 사랑의 프로포즈를 날렸다가 퇴짜를 맞은 경험이 있는 구글(Google)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부문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구글이 2011년 7월 구글플러스(Google +) 야심차게 내놓았는데, 이후 위치기반서비스를 어떻게 조합할 지가 이슈인 상황에서 복잡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포스퀘어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관심이다.

이보다 먼저 구글은 구글 플레이스(Google Places)에서 포스퀘어의 위치 데이터(http://fr.foursquare.com/feeds)를 구글 플레이스 핫스팟(http://places.google.com/hotpot)으로 불러드릴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포스퀘어의 전신인 닷지볼 서비스를 중단시키고, 이를 대신하여 만든 추적형 위치기반서비스 구글 래티튜드는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2011년에 들어서면서 구글은 구글 래티튜드를 체크인형 서비스로 변신을 시도하였지만, 결국 포스퀘어의 게임 요소 넘치는 체크인 서비스를 넘어서기엔 부족해 보인다. 포스퀘어 같은 경우도 체크인 DATA 와 TIP 과 같은 정보가 쌓인다 하더라도 구글의 방대한 리뷰 정보를 따라갈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속단할 수는 없지만) CEO 데니스 크롤리가 닷지볼 때처럼 포스퀘어를 구글에 팔아 넘길 가능성은 희박하다. (참고로, 데니스 크롤리를 비롯해서 포스퀘어의 엔지니어 중의 70% 이상은 구글을 박차고 나온 사람들이다.)

앞으로 구글과 포스퀘어는 당분간 NFC 기반의 체크인을 함께 발전시키고, API 를 공유하는 등 포괄적인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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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5.18 09:38
그루폰이 기업가치에서 구글도 추월?

그루폰은 시카고에서 2008년 11월 서비스를 공식 개시한 후 2년도 안 돼 흑자를 기록했다. 2010년 4월에는 페이스북의 주요 주주이자 러시아의 투자회사인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Digital Sky Technologies)가 1억 3,500만 달러를 투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루폰은 이 같은 성공을 기반으로 유럽의 시티딜(Citydeal), 일본의 큐포드(Qpod), 러시아의 다베리(Darberry) 등 해외 유사 소셜커머스 업체들을 인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기업들이 그루폰을 인수하기 위해 경쟁하기 시작했다. 2010년 10월에는 야후가 그루폰을 인수하기 위해 인수 제안 금액으로 30억 달러를 제안했지만 결렬되기도 했다. 2010년 12월에는 구글과의 인수합병 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한 번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된다. 구글의 60억 달러 인수 제안은 역대 최고액으로 협상 타결이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루폰은 인수 금액이 적다며 구글의 제안을 거절했다. 초특급 인수 제안을 거절한 그루폰의 기업가치는 더욱 상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으며, 불과 몇 주 후인 2010년 12월 29일, 9억 5,000만 달러의 사상 최대 투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우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이뤄지면 그루폰의 기업가치는 78억 달러에 달해 구글의 인수 제안 가격을 넘어서게 된다. 구글은 2009년 지역 업소 온라인리뷰 전문사이트인 옐프닷컴(yelp.com) 인수에 실패한 이후 그루폰 인수까지 실패하면서 지역 정보검색과 광고시장을 장악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루폰을 사이에 두고 구글, MS, 야후, 페이스북이 경쟁하고 있는 인수 전쟁

<포춘(Fortune)> 인터넷 판은 구글이 그루폰을 원하는 세 가지 이유로 ‘지역 기반의 많은 사용자’, ‘다른 기업이 먼저 인수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 ‘그루폰의 매출 성장세’ 등을 꼽았다. 구글이 ‘구글 플레이스’ 등의 지역 기반 서비스를 갖고 있지만 그루폰이 갖고 있는 지역 기반 영업력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 향후 지역 기반 광고가 구글의 중요한 수입원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할 때 그루폰을 인수할 경우 이를 위한 준비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포춘>이 본 첫 번째 이유에 해당한다. 게다가 야후, MS, 페이스북 등도 그루폰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쟁자보다 먼저 취하기 위함이라는 게 두 번째 이유다. 끝으로 그루폰의 성장속도가 빨라 인수 자체로도 큰 가치가 있다고 <포춘>은 보고 있다.

그루폰을 원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기업가치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그루폰의 기업가치가 2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2011년 3월 17일 보도했다. 그루폰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은행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로, 그루폰의 기업가치가 250억 달러로 평가되면 지난 2004년 8월 구글이 기록한 23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또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루폰의 기업가치가 최소 1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 한다.

2011년 4월 7,0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루폰의 기업가치는 1년 전만 해도 13억 달러 수준이었으며, 2010년 11월에는 30억, 2011년 1월에는 47억 5,000만 달러 수준이었다. 또한 그루폰의 주가는 몇 달 사이에 250억 달러로 껑충 뛸 정도로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물론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그루폰이 구글, 이베이, 아마존의 뒤를 이을 기업이긴 하지만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한계에 보다 빨리 도달할 수 있으며 다른 여러 시장에서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영국 시장조사 업체 엔더스애널리시스 대표 클레어 엔더스 연구원이 평하기도 했다.

모든 기업은 흥할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다. 지금 잘 나가더라도 10년 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도 있다. 기회가 있으면 항상 위협도 있는 법이다. 그루폰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구글의 인수 제안을 호기 있게 뿌리쳤지만 언제 시련이 닥쳐 올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루폰이 현재까지 구축한 글로벌 지역 네트워크는 매우 단단하다. 쉽게 흔들리지 않을 네트워크다. 특히 그루폰과 같은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는 양질의 지역 업소 영업력이 생명이다. 그루폰은 이미 핵심 성공 요소인 지역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갖고 있다.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쉽게 무너질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도 아니다. 이는 앞으로의 그루폰 성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출처:그루폰》- 근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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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3.29 09:45
월마트를 위협하는 구글과 아마존

지역 중소기업이 광고주로 나서는 시대를 연 검색 광고
검색 기능은 검색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과 산업 전반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예컨대 구글의 검색 광고는 오프라인 산업을 개편하고 있다. 과거의 웹 광고는 한 달 동안 일정 공간을 차지하는 방식이었기에 사람들은 배너 광고에 나오는 월마트나 피자헛만 알고 그곳에서 물건을 샀다. 하지만 구글 검색창에서 ‘New York Pizza’로 검색하면 뉴욕의 피자 가게가 표시된다. 구글코리아에서도 ‘에어컨’으로 검색하면 LG, 지마켓의 광고가 뜨지만 ‘신림동 에어컨’으로 검색하면 신림동의 에어컨 상점이 표시된다.

구글 검색창에서 ‘New York Pizza’로 검색하면 뉴욕의 동네 피자 가게가 표시된다.


구글에서 ‘에어컨’을 입력하면 1500만 개의 검색결과와 LG, 지마켓의 광고가 뜨지만
‘신림동 에어컨’을 입력하면 3만 3000개의 검색결과와 신림동 에어컨 가게의 광고가 뜬다.

이는 네이버에서도 마찬가지다. 네이버에서 ‘부동산’으로 검색하면 전국적인 부동산 사업자가 광고 또는 검색결과로 표시되지만, ‘신림동 부동산’으로 검색하면 신림동 지역의 부동산업자들이 화면에 표시된다. 네이버에서 ‘피자’로 검색할 때와 ‘신림동 피자’로 검색했을 때의 검색결과도 다르게 나타난다. ‘신림동 피자’로 검색하면 신림동 지역의 피자 가게가 표시된다.

네이버에서 ‘부동산’과 ‘신림동 부동산’을 입력했을 때 나오는 검색결과의 차이

네이버에서 ‘피자’와 ‘신림동 피자’를 입력했을 때 나오는 검색결과의 차이

사람들은 ‘신림동 피자’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김중태피자를 눌러서 피자를 시켜보고 김중태피자의 단골이 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신림동 에어컨’, ‘신림동 원룸’ 등 지역의 중소기업이 지역주민에게 광고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고, 이에 따라 사람들은 ‘우리 동네에 김중태 가구점이 있었네. 가구도 훌륭한데 앞으로 여기서 사야지’라는 반응을 보임으로써 지역상권이 회복되고, 상대적으로 월마트와 같은 대형 할인점의 매출이 줄어들게 되었다. 아직은 동네 피자 가게 주인들의 광고 시장 참여가 적어서 지역정보가 표시되고 있고, 광고 시장 참여가 적다 보니 경쟁이 적어서 대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이들 키워드를 모두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동네 가게들이 인터넷에 좀 더 익숙해지고 검색 광고에 눈을 뜨게 되면 동네 피자 가게도 구글이나 네이버에 광고주로 참여하는 일들이 많아질 것이고 그럴수록 기존 대기업의 광고 영향력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개인이나 중소업자들이 광고주로 나서면서 월마트와 같은 대기업의 매출이 줄고 개인 사업자나 중소기업의 힘이 강해지는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그래서 월마트의 적은 구글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개인 광고 시대를 연 구글 광고
또한 구글의 애드센스는 개인 광고 시대 열었다. 지금까지는 유명 사이트만 광고를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사람들은 큰 사이트에 가서 광고를 봤다. 하지만 애드센스는 수천만 블로그나 미니홈피에도 광고를 게시하고 개인이 게시 대가를 받아 가는 시대를 열었다.

역으로 지역의 중소상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사이트에 광고를 게시할 수 있어 타깃 광고가 가능해졌다. ‘김중태문화원은 IT제품 광고를 하면 잘 팔리겠어’라고 생각하면 그 사이트에만 집중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구글은 검색 기업에 불과하지만 그 기업이 만드는 기술과 서비스는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마존과 이베이 역시 월마트를 위협하는 경쟁자다
구글만 월마트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 아마존과 이베이는 당장 월마트의 매출을 줄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마존과 이베이가 서점과 경매에서 전 품목으로 상품 수를 확장하면서 월마트와 끊임없이 충돌하고 있다. 결국 월마트와 구글, 아마존, 이베이는 쇼핑몰 분야에서는 서로 강력한 경쟁자다. 이베이가 페이팔(PayPal)을 인수하자, 구글은 체크아웃(Checkout)을 만들었고, 아마존 역시 페이나우(Pay Now)라는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가 서로의 영역을 닮아가면서 잠식하는 것이다.

비행기부터 SNS의 친구 목록, 자신의 몸까지도 안 파는 것이 없는 이베이는 월마트의 강력한 경쟁자다.

안 파는 것이 없는 이베이는 말할 것도 없고, 책을 보여주던 아마존의 첫화면이 시계와 침대, 아이들 장난감으로 바뀐 모습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계속 무너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95년 7월 온라인 서점으로 문을 연 아마존은 2000년부터는 중고상품 매매를 시작했고,23) 현재는 CD, PC, 어린이용품, 가정용품 등을 취급하는 종합 쇼핑몰로 거듭나고 있다. 그래서 할인점의 가장 무서운 경쟁자는 다른 할인점이 아니라 아마존이나 이베이 같은 온라인 쇼핑몰임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거꾸로 말하자면 동네 가게나 중소 쇼핑몰의 경쟁자는 결국 롯데백화점과 이마트라는 소리이기도 하다. 남은 것은 무한경쟁뿐이다.

아마존의 첫화면에서 책만 보여주던 시기는 과거가 되었다.
첫화면에 보이는 각종 물건은 월마트의 상품 진열을 보는 것 같다.


웹2.0의날개를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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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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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0.12.27 10:04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부상한 스마트폰

구글이라는 회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검색과 광고, 두 가지를 이해해야 한다. 구글이 검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은 광고로 수익을 얻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구글은 검색이 가지는 영향력을 극대화함으로써 더욱 큰 광고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다. 전 세계 뉴스를 통합하여 서비스하는 구글 뉴스 또한 그 가운데 하나다. 구글 뉴스 사용자를 늘림으로써 구글 검색 횟수 늘리고 그로 인한 광고 수익을 노린 것이다.   

구글에 대한 비난은 대부분 그들의 광고 시스템과 관련되어 있다. 이를테면 구글에게는 개인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비난이 항상 따라다닌다. 구글이 개인 정보에 집착하는 것은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각 개인에 맞는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개인의 취향을 파악하여, 그 사람에게 맞는 광고를 보여주면, 그만큼 광고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구글은 놀(Knol)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놀은 전문가가 참여한 일종의 인터넷 백과사전인데, 구글이 놀을 처음 발표했을 때 언론에서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구글이 직접 컨텐츠를 생산하게 될 경우 아무래도 검색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지 않겠냐는 의심의 목소리였다. 그동안 평판을 중시했던 구글은 왜 놀을 내놓아서 비난을 자초했을까?   

그것 역시 광고 때문이다. 위키피디아는 구글에서 검색하면 거의 항상 상위에 랭크될 정도로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터넷 백과사전이다. 그러나 문제는 위키피디아가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구글에게는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인터넷 백과사전이 필요한 것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제작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구글에서 검색을 무료로 제공하듯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도 무료로 제공하지만 결국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 안드로이드폰 대부분에는 구글 검색엔진이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어 키워드 광고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의 광고는 기존의 PC 광고와는 다른 양상으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4월 8일, 아이폰 OS 4.0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스티브 잡스는 모바일 기기에 검색 광고가 설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보면 검색은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도 힘들고, 검색된 결과를 보는 것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간파했던 스티브 잡스는 앞으로 사람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아이애드(iAd)라는 새로운 개념의 광고 플랫폼을 들고 나왔다. 그는 감성이 부족한 기존의 웹 광고와 달리 아이애드에 감성과 인터랙티브를 접목했다고 강조했다.   

flickr - 아우크소(Auxo.co.kr)

아이애드는 배너처럼 화려한 그래픽 기반이지만, 클릭하면 광고주의 웹페이지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라 앱 내부에서 인터랙티브한 광고가 작동된다. 인터넷의 배너 광고의 경우 클릭하면 새로운 브라우저 창이 뜨기 때문에 클릭하지 않는 사용자들이 많지만, 아이애드는 앱 내부에서 작동되기 때문에 배너와는 다르다는 것이 스티브 잡스의 주장이다. 아이애드는 개발자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애플이 광고의 호스팅을 제공하는 대신 수익의 40%를 가져가고 나머지 60%는 개발자에게 돌아간다.

스티브 잡스는 지금까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가 8천 5백만 대 팔렸고, 사용자들이 하루 평균 30분 동안 앱을 실행하기 때문에 3분에 한 번만 광고를 보여줘도 10억 번의 광고 기회가 생긴다면서 아이애드의 성공을 자신했다. 그의 장담대로 출발은 좋았다. 스티브 잡스는  2010년 6월에 열린 WWDC(Apple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아이애드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닛산, 시티은행 같은 거대 기업들로부터 6천만 달러 규모의 광고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아이애드에 대해서는 긍정론과 회의론이 엇갈리고 있다. 아디다스와 샤넬이 불과 두 달 만에 광고를 포기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한편, 애플이 2010년 안에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21%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 소식도 들려온다(시장조사 전문 기관 IDC 조사).

아직 광고 시장에서 애플의 성공과 실패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애플이 구글의 본진으로 진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스티브 잡스는 구글이 아이폰에 대항해서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것에 서운함을 표시하며 자신들은 검색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애플의 광고 시장 진출은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것과 유사한 파급 효과가 있다. 구글은 수익의 97%를 광고에서 있기 때문에 광고 시장에서 밀리면 구글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애플이 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전부터 신경전은 있었다. 원래 애플은 최근 급성장중인 모바일 광고 회사 애드몹(AdMob)을 6억 달러에 인수하려고 했다. 그런데 협상이 마무리될 때 즈음 구글이 나타나 7억 5천만 달러에 애드몹을 낚아챘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애드몹이 애플에 인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거액을 제시한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구글에 애드몹을 빼앗긴 애플은 2010년 1월, 콰트로 와이어리스(Quattro Wireless)를 2억 7,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동맹이 깨진 이후 애플과 구글은 자존심을 건 싸움을 하고 있다. 구글은 애플의 본진인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애플은 구글의 핵심 수입원인 광고 시장에 침투했다. 이 전쟁은 두 회사의 운명을 판가름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과 정면 승부를 벌이고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PC 광고 분야에서 구글과 경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0억 달러라는 거액에 광고 대행사 에이퀀티브(AQNT)를 인수했다. 그리고 페이스북과 소셜 뉴스 사이트인 딕(Digg)의 광고권을 따내며 광고 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아직 별다른 활약은 없다. 터치와 아이콘을 결합한 광고 플랫폼을 소개하기는 했지만, 아직 윈도우폰7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상황이라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광고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활약하는 모습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IT삼국지애플구글MS의천하삼분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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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정남 (e비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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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0.12.23 09:44
‘끝판왕’ 마이크소프트와의 대결

IT 기업은 하나의 분야에서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해도 절대로 안심할 수 없다. 성공의 열매가 크고 달콤할수록 그것을 노리는 강력한 경쟁자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는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닐까 싶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비록 무엇인가를 새롭게 창조하거나 혁신하는 데에는 약점을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시장에서는 역시 최강자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레드오션의 최강자라고 불리며, 우스갯소리로 ‘끝판왕’이라고 부르는 사람까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에서 1위가 차지할 파이가 크다고 판단하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진출한다. 구글이 검색 광고를 통해서 진공청소기처럼 돈을 빨아들일 때에도 이를 가만히 앉아서 지켜볼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었다. 구글에 자극받은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스티브 발머는 주주들 앞에서 구글을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구글과의 경쟁은 쉽지 않았다.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일까 싶을 정도로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의 시장을 전혀 뺐지 못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1위를 타도하겠다면서 공격적으로 투자한 분야에서 이렇게 성과가 나오지 않은 적은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자신들이 소유한 영역은 확고히 다지면서 남의 땅을 빼앗는 데 천재적 능력을 발휘해왔는데 구글과의 싸움은 완전히 그 양상이 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등은커녕 자신이 차지하고 있던 영토마저도 속절없이 빼앗기고 말았다.   

2005년 2월 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포털사이트 MSN을 통해서 정식으로 검색 시장에 진출했다. 이미 MSN이라는 강력한 포털이 있었기 때문에 자체 검색엔진이 결합되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컴스코어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검색엔진을 만들기 전 외주 형태로 검색 서비스를 시행할 때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16.3%였다. 당시 검색 시장에서 구글은 34.7%였고, 야후는 31.9%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수년간 준비해서 내놓았다는 검색엔진의 점유율은 1년 4개월여 만에 12.9%로 추락하고 만다. 반면 그 기간 동안 구글의 점유율은 1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무려 44.1%에 육박했다.   

flickr - michperu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렇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영토를 빼앗기는 것은 참으로 기이한 일이었다. 이때부터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2년 35달러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이 22달러로 추락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스티브 발머는 5년 안에 구글을 따라잡을 수 있다며 큰소리쳤다. 그러나 결과는 참혹했다. 그 해 9월 11일, 기존의 검색엔진 MSN 서치(MSN Search)를 보완해 윈도우 라이브 서치라는 새로운 검색 기술을 선보였지만 별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2007년 1월, 구글의 검색 점유율이 47.5%에 이른 것에 반에 MSN은 10.6%로 또다시 퇴보했다. 결국 자체 검색엔진을 서비스한 지 2년 만에 검색 사업 부사장 크리스토퍼 페인(Christopher Payne)이 회사를 사임하기에 이른다.   

그래도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만만해했다. 당시 검색 사업을 책임지던 스티브 버코위츠(Steve Berkowitz)는 더 혁신적인 검색 기술로 2008년에는 구글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리고 윈도우 라이브 서치 엔진을 라이브 서치 엔진으로 개명하며 또다시 전의를 불살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8년 2월에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타도 구글을 외치면서 새로운 것을 계속 내놓아도 점유율이 추락할 뿐이었다. 그러자 구글이 넷스케이프처럼 망할 수 있다는 여론이 사라지고,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 위기론이 대두할 정도였다. IT 황제의 절대적인 위엄은 사라지고, 구글에 의해서 위협을 받는 형국이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자적 힘으로 구글을 상대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2008년 2월 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야후를 446달러에 인수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창립 31년 만에 처음으로 채권을 발행하면서까지 야후를 인수하겠다는 선언은 구글을 타도하겠다는 비장한 각오였지만 그때까지 지켰던 자신들의 원칙을 깨는 것과도 같았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동안 겪어본 적 없는 새로운 유형의 적수를 만났음을 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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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정남 (e비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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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0.12.22 09:13
구글은 어떻게 야후를 제압했나?

기술을 홀대하던 야후의 창업자들은 구글이 자사에 위협이 될 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야후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손으로 직접 인터넷 사이트를 분류했다. 야후의 창업자들은 어떠한 기술 검색도 인간을 따라올 수 없다면서 대규모의 편집자들을 뽑아서 각 항목별로 인터넷 사이트들을 분류하는 일을 시켰다. 그와 달리 구글은 수작업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기술에 의존했다. 구글이 야후보다 검색엔진의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었지만, 야후는 검색엔진의 속도와 성능보다 이용자들의 마음을 얻는 일이 더 중요하고 생각했다.   

야후는 엄밀히 말하면 검색으로 시작한 회사였지만 놀라울 만큼 검색엔진에 관심이 없었다. 야후의 전략은 최대한 자사의 사이트로 사람들을 모아놓고 가능한 오랫동안 야후에서 머무르게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사용자들을 다른 웹페이지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검색엔진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런 야후와 달리 구글의 최고 목표는 사용자들이 구글에 최소한으로 머무르고 가능한 빨리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구글에 접속한 사용자의 체류 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구글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제공한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구글에게는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포털을 지향했던 야후는 절대로 구글처럼 생각하지 못했다. 오히려 야후는 검색 기술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검색보다 포털의 기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탓에 야후는 구글의 검색엔진을 얻을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를 잃었다. 구글의 창업자들이 검색엔진을 팔기 위해서 야후를 찾아갔을 때, 야후가 그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심지어 데이비드 파일로는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게 창업을 권하기까지 했다. 야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구글의 창업을 재촉한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flick - smemon87


결국 야후는 2000년 6월, 과거에 그들이 거절했던 구글의 검색엔진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계약은 IBM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성장시켰던 것만큼이나 구글에 큰 기회를 제공하였다. 구글은 야후에 검색엔진을 제공하면서 수익도 챙기고 대외적으로 회사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었다. 야후는 그야말로 자신을 잡아먹을 호랑이 새끼를 스스로 키운 꼴이 되었다.   

야후가 검색의 가치를 무시하였던 중요한 이유는 배너 광고라는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야후는 대기업들의 브랜드 광고를 배너 형태로 제공했기 때문에 방문자가 사이트에 가능한 오래 머무르며 배너 광고를 보는 편이 유리했다. 그래서 포털 사이트로서 검색 기능보다 방문자들의 체류 시간에 신경을 썼던 것이다.   

1990년대 후반 인터넷 거품이 한창일 때, 야후는 배너 광고 하나에 백만 달러를 넘게 받을 정도로 광고주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야후의 수익 모델은 인터넷 거품이 꺼지면서 고전하기 시작했다. 야후의 고객 대부분이 인터넷 업체였던 것이다. 당시는 인터넷 열풍으로 인해 수많은 인터넷 회사들이 별다른 수익 없이도 주식 상장만으로 큰돈을 벌던 시대였다. 인터넷 회사들은 광고를 통해 사이트 인지도를 높이고 방문자 수를 늘리기 위한 전쟁을 벌였는데, 바로 그때 방문자 수를 높이는 최고의 방법이 야후의 배너 광고였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 인터넷 거품이 꺼지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았다. 그렇게 광고주를 잃게 된 야후는 직격탄을 맞았다. 한때 100달러에 이르던 주식이 2001년에는 10달러 이하로 추락했고 실적 역시 급속히 악화되었다. 결국 2001년 5월, 팀 쿠글Tim Koogle은 야후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상황이 이렇긴 했지만 야후에게도 분명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야후는 기술 기업이 아니라 미디어 기업으로서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했다. 팀 쿠글만 해도 모토로라와 인터멕과 같은 IT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었지만, 야후의 새로운 CEO가 된 테리 시멜Terry Semel은 영화사인 워너 브라더스 출신으로 IT 업계에는 문외한이었다. 헐리우드 출신의 테리 시멜은 야후를 디즈니랜드처럼 디지털 테마파크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처음에는 야후의 선택이 옳은 것처럼 보였다. 테리 시멜 이후 실적이 급상승하며 부활 찬가가 들리는 듯했다. 2002년 2분기에 2,14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그리고 2002년 3분기에는 매출 2억 4,880만 달러(전해 대비 50% 상승)에 2,89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003년 3분기에도 매출 3억 5,680달러에 6,53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구글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야후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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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정남 (e비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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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0.12.20 10:34
스마트폰 천하 삼분지계를 이루다

전 세계  IT 업계를 이끌어가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은 각각 고유 영역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며 성장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구글은 검색엔진, 그리고 애플은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왕좌를 차지하면서 승승장구하였다.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으로 대성공을 거둔 이후 스마트폰이라는 하나의 거대 시장을 놓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전쟁의 양상은 놀라울 정도로 삼국지와 닮아 있다.
   
삼국지에서 조조가 수도였던 장안을 차지하여 급격하게 세를 늘렸듯이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운영체제 시장을 독점함으로써 최고의 IT 기업으로 군림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막기 위해서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트는 애플의 이사를 겸직하면서 사실상 애플과 동맹을 맺었다. 애플이 아이폰으로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도 동맹이었던 구글이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각종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였고, 에릭 슈미트는 아이폰을 극찬하면서 둘의 돈독한 사이를 과시했다. 구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은 애플의 아이폰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 간의 경쟁은 유비와 손권이 연합하여 조조에게강력한 타격을 입혔던 적벽대전과 유사하다.

하지만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가지고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둘 사이에는 균열이 생겼고 지금은 적이 되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책임자 앤디 루빈(Andy Rubin) 부사장은 애플을 북한에 빗대어 노골적인 비난을 퍼부었고, 스티브 잡스는 구글의 ‘사악해지지 말라’라는 모토가 멍청하다면서 비아냥거렸다.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파트너라는 극찬을 들을 정도로 가까웠던 두 회사를 적수로 만든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라는 괴물이다.   

적벽대전 이후 드디어 조조의 위, 손권의 오, 유비의 촉으로 이루어진 천하 삼분지계가 완성된다. 스마트폰을 필두로 한 IT 세계 역시 이와 같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천하 삼분지계로 설명된다. 천하 삼분지계는 애초에 제갈공명이 내놓은 비책이었다. 유비의 촉은 너무나 약해서 혼자서 위나라와  1:1로 싸울 수 없지만 오나라가 존재함으로써 서로가 견제와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위나라가 비록 가장 강력하지만 섣불리 촉을 공격했다가는 오나라에게 공격을 받을 수 있고, 오나라를 공격하면 촉이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함부로 전면전을 펼칠 수가 없다. 오나라와 촉나라 사이에도 위나라가 있기 때문에 함부로 전쟁을 할 수 없고 서로 견제하면서 때로는 상황에 따라서 협력할 수밖에 없다. 1:1로 싸운다면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혈투를 벌이겠지만, 천하 삼분지계가 되면 오히려 서로 견제와 협력을 이루면서 오히려 공존공생하는 사이가 된다는 교훈이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상황이 바로 천하 삼분지계를 이룬 위, 촉, 오와 동일한 상황이다.   
  
이 같은 천하 삼분지계의 형세는 단순히 휴대폰 하나 더 파는 경쟁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하여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에 연동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서비스는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윈도우 마켓플레이스(Window Marketplace)처럼 앱을 사고파는 온라인 장터가 될 것이다. 온라인 장터는 생태계와 긴밀한 연관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주제에 대해서는 뒤에 6장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여기서는 스마트폰 전쟁에 임하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승리를 위하여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 네트워크, 광고, 게임에 어떻게 임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IT삼국지애플구글MS의천하삼분지계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 IT경영
지은이 김정남 (e비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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