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7.09.18 16:21

<스타트업 펀딩>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지만 약간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전환사채,지분율, 우선주 이런 개념이 막 나오니까 이제 갓 창업을 하는, 더군다나 젋은 독자들이 어려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조금더 쉬운 스타트업 펀딩 책이 없을까 기획하다가 찾은 책입니다.

 

이 책의 아마존 평가는 두가지로 갈립니다.

'통찰력을 제시한다'는 호평과 '너무 기초적이어서 대학생 논문같다'는 악평입니다. 아마도 악평은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창업자가 남긴 것같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스타트업 컨설턴트가 이렇게 댓글을 달았습니다. 당신은 책 한권으로 너무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한다. 1백만불 이상의 투자를 받고 싶다면 더 연구해야할 것이다. 이 책은 스타트업이 달성해야할 20가지 마일스톤 중에 하나일 뿐이다.

 

스타트업 펀딩에 대한 기초가 아무것도 없다면 이 책은 유용한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 책은 자금을 조달하는 다양한 방식과 그 장단점, 벤처캐피털리스트와 협상하기 위해서 준비할 것, 소셜미디어와 언론PR, 심지어 PT할때 조언등 갖가지 실무적인 내용들을 알려줍니다. 아쉬운 점은 실리콘밸리 이야기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한국과는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는 내용이 좀 있다는 것인데 번역서인 점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또 아나요?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할 때 유용할지^^ 실제로 이 책에는 잡스법(Jumpstart Our Business Startups Act)이 한 챕터 따로 소개되어 있는데 이 법안의 의미를 다루면서 스타트업 펀딩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크라우드 펀딩 법이 있지만 아직 활성화가 안되었죠. 어쨌든 이 책이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posted by e비즈북스 2013.12.18 11:35

2쇄를 찍는다는 것은 엄격히 따지면 다 팔린 것은 아니지만 추가로 책에 대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출판사의 경우 1쇄를 다 판다고 해도 손익분기점을 넘지는 못할 수는 있지만 어쨌든 실패는 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2쇄를 찍은 <스타트업 펀딩>의 경우 상당히 모험적인 책이었습니다.



스타트업 펀딩

저자
더멋 버커리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3-07-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수수께끼 같은 벤처캐피털의 투자 전략에 대한 완벽한 해부 최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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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의 자금조달에 관한 수요가 얼마나 되는가? ->과거 판매량을 보면 출간하면 안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고 있어서 승산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진지한 창업자'들이 숫자가 얼마냐라는 것. 그런데 왠만한 창업자들은 다 읽을만합니다. 어떤 창업계획서 책도 다루지 않는 사업의 핵심을 잘 풀어놓았습니다. 저는 창업하신다는 분들에게 이 책을 보라고 권합니다^^ 우리 책이어서 자랑하는게 아니라 앞의 150페이지만 읽어도 100만원의 가치가 있습니다.


교재용으로 채택되면 얼마나 팔릴까? -> 역자이신 이정석 차장님께서 사이버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 때문에 소화할 수 있다고 봤는데 아쉽게도 출간이 한참 지연되면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출간될때 1쇄가 소진되려면 내년이나 기대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7개월만에 찍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책의 초고를 보고 제대로된 책을 건졌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그래서 더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쉽게도 충분히 하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판매량을 애초에 적게 봤고 일정도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2쇄는 그런 부담없이 나왔으니 한숨 돌렸네요. 정말 기쁩니다.

진지한 창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꼭 벤처캐피털하고 협상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posted by e비즈북스 2013.07.18 18:00

<스타트업 펀딩>이 나온 후 오프라인 서점을 둘러봤습니다. 대부분의 서점이 주식투자로 분류를 해놓았더라구요.

아마 부제인 '벤처캐피털의 투자 전략 분석 가이드'를 보고 그렇게 판단을 내린 것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핵심 타깃독자는 벤처기업 창업자라고 설명을 해줬습니다. 물론 저처럼 IT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유익하게 읽을 수 있지만 일단 창업자에게 컨설팅해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투자 이야기가 많긴하네요.


그러다가 문득 코넥스 시장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보니 저는 코넥스에 투자를 못하겠더군요.


"코넥스기업 참 좋은데.."거래부진에 애타는 투자자들


개인이 투자를 하려면 3억의 예탁금을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벤처기업에 대한 분석이 어렵기 때문에 아무나 못뛰어들기 위한 조치라네요. 코스닥 시장 상황을 보면 이해 못할 바가 아닙니다. 도 아니면 모 식의 스타트업은 작전을 걸기에 딱 좋죠. 

어쨌든  진입장벽이 낮아지면 저도 한번 투자해보고 싶네요. 그러기 위해선 공탁금을 지금 수준의 1/100로 낮춰야 겠지만^^

posted by e비즈북스 2013.07.12 17:08


[벤처투자 新르네상스]"돈을 돌려라" 벤처의 절규

http://media.daum.net/economic/stock/market/view.html?cateid=100014&newsid=20130712111410462&p=akn


요즘 벤처투자가 이슈가 되고 있군요. 아무래도 창조경제때문에 그런 것같습니다.


벤처투자의 현실을 보여주는 기사인데 한가지가 빠져있네요. 벤처캐피털 펀드의 존속기간입니다. 대략 10년의 존속기간을 갖고 있는데 실제로 스타트업에 투자할때는 5-7년을 본다고 합니다.

엔젤투자자는 자기 돈으로 투자하지만 벤처캐피털 리스트(GP)는 물주(LP)들도 고려해야죠. 그래서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더 어렵습니다. 이를 위해서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출자지분을 유동화시켜서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도 있는데 아직 규정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이 걸림돌이라는 기사.


벤처펀드 출자지분 유동화 가능토록 해야

http://news.mt.co.kr/mtview.php?no=2013070511439667441


불과 1주전이면 무슨 소리인지 잘 몰랐던 기사지만 이제 이해가 95%는 되네요. <스타트업 펀딩>을 1주일전에 다 읽었습니다. 리뷰를 준비중인데 요즘 워낙 바빠서^^


결론을 말하면 빨리 제도 개선을 해서 투자자들에게 자금이 오랫동안 묶이는 리스크 부담을 줄여줘야 원활하게 스타트업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간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타트업은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금리는 시간에 비례하니까 말이죠. 정부가 돈을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이런 제도를 더 빨리 처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 펀딩

저자
더멋 버커리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3-07-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스타트업 펀딩』은 스타트업을 움직이는 중요한 축인 벤처캐피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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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3.07.08 18:11

벤처캐피털이 우선주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선 먼저 상장사(주식을 공개시장에서 살 수 있는 기업)와 비상장사(스타트업)의 차이를 알아야합니다.

<스타트업 펀딩>에서 인용해보겠습니다. 상자 글은 모두 이 책에서 인용했습니다.



왜 상장사 투자와 다른가?
상장사 투자는 일반적으로 보통주 투자이다. 개별 주식은 동일하며 동일한 권한이 주어진다. 때로 다소 복잡한 구조의 우선주가 거래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이지는 않다.
상장사는 보통주 주주들의 이해관계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규정을 따르며 회사와 관련된 여러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발행하게 된다. 이러한 투명성으로 인해 투자자는 안도하게 된다. 또한 상장사 주식은 유동화가 쉽다. 만약 투자자가 회사의 전략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경영진이 싫어진다면 쉽게 내다 팔아 현금화할 수 있다. 보통주 주주들은 모두 동일한 취급을 받으며, 우선주 주주에게 주어지기도 하는 추가적인 보호 조치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비상장사는 매우 다르다. 일단 투자가 되면 자금은 묶이게 되고, 주주 보호를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투자자는 경영진과 이사회 마음대로 취급될 수 있다. 회사는 사업 전략의 근본을 바꿔버리거나 임원진 보상 체계가 경영진을 부자로 만들기 위해 수정될 수도 있다. 기존 주주들의 권한을 침해하는 더 큰 권리와 특권을 가진 주식을 신규 발행할 수도 있다.


즉 상장사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들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투자자금의 위험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벤처기업의 투자 성공확률이 10%에서 움직인다고 명심하세요. 그럼 우선주가 할 수 있는 것을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따라서 비상장사 전문 투자자들은 우선주 형태로 투자를 한다. 우선주는 권리와 특권을 부속해서 설정할 수 있는데, 이런 추가 권한을 통해 투자자의 지위를 신장할 수 있다.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은 무궁무진하다. 우선주의 부가적인 옵션 범위는 투자자와 그 투자자의 자문인의 상상력에 의해서만 제한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다음 세 가지 기본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옵션을 추가한다.

1. ‘투자 회수’에서 보통주 주주에 비해 우선주 주주가 유리하도록 설정한다. 회수 시 기업 가치가 예상보다 낮을 경우 그 편향성이 심해진다.
2. 우선주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불균등한 ‘지배권(경영권, 이사회 참여권 등 —옮긴이)’을 배정한다.
3. 우선주 주주와 창업자/중요 경영진 사이의 ‘이해관계 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세 가지 필수적 요소들은 우선주 주식을 발행할 때 부과된다. 만약 보통주라면 이런 조건을 포함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 상장사에서 자신의 의사에 반하는 의사결정에 항의하려면 주식을 팔아서 공정가격을 획득하는 수밖에 없다. 비상장사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전부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우선주를 통해서 관철할 수 있습니다.

1번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설명을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1월에 초기 기업의 보통주 지분 3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3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하자. (기업가치를 1천만 달러로 본것입니다: 블로그 운영자 주) 만약 기업가가 투자자의 의사에 반하여 3월에 500만달러에 회사를 매각한다면, 기업가는 350만 달러를 얻게 되고 투자자는 150만 달러를 회수하게 된다.(보통주 지분율 30%이므로:운영자 주) 투자자는 5배, 10배, 20배의 이익을 생각하고 투자를 한 것인데, 오히려 50만 달러를 손해 보게 되었다. 반면 기업가는 꽤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얼마인지는 기업가만 알겠죠^^)
만약 투자자가 회수 우선권exit preference이 있다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회수 우선권이 있는 투자자는 그들의 투자금을 우선적으로 돌려받고 매각으로부터 남은 잔여금을 나눠 가진다. 잔여금의 분배에 관한 공식은 협상에 의해 결정된 계약서의 우선주 인수 조항에 달려 있다. 이번 장에서 우선주 형태에 따른 분배의 다양한 방법을 살펴볼 것이다.

앞의 예에서 회수 우선권이 있는 투자자는 300만 달러를 우선 돌려받고 나머지 200만 달러의 30%인 60만 달러를 추가로 받게 된다. 기업가 입장에서 이런 조항이 계약에 있다면 이른 시기에 회사 매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회수 우선권으로 다음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1. 투자자가 지분을 너무 비싼 가격에 사지 않도록 보호.

모든 협상에서 기업가는 회사가 회수 시점에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질 것이며 투자자는 낮은 지분율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투자자는 기업가가 주장하는 회사 가치보다는 낮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신이 더 많은 지분을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격차를 극복하는 방법은 회수 우선권을 집어넣는 것이다. 회수 우선권으로 인해 낮은 가치로 회수될 때는 투자자가 더 많은 지분을 부여받고, 높은 가치로 회수될 때는 더 낮은 가치를 부여 받게 된다.


2. 기업가가 낮은 가치로 기업을 매각하지 않을 동기 제공.

앞에서 예시한 것처럼 회수 우선권이 없다면 기업가는 투자자에게 손해가 된다 하더라도 회사를 일찍 처분해버릴 것이다.



투자하는 기업의 가치에 대해서 기업가와 투자자는 가치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차이가 작을수록 투자계약은 원활해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타협점이 마련되기 힘듭니다. 기업가는 자신의 기업에 대해서 성공을 확신하는 반면 벤처캐피털리스트는 평균적으로 10%로 봅니다. 우선주는 그 간극을 채우는 역할을 합니다. 우선주가 없다면 기업이 투자를 받기는 매우 힘들어질 것입니다. 그 외에도 우선주의 여러가지 기능이 있지만 너무 길어져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스타트업 펀딩

저자
더멋 버커리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5-01-23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스타트업 펀딩』은 스타트업을 움직이는 중요한 축인 벤처캐피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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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3.07.05 16:15

7월 4일에 리디북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 이틀 전에 전자책 제작을 여러권 신청했는데 거기에서 문제가 생겼나보다 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스타트업 펀딩>을 전자 책으로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사실 이 책을 7월 2일에 올리려다가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보류하고 있었습니다. 

첫째 신간이다.

둘째 오탈자도 잡아야 한다.


그래서 결정을 미루려고 했는데 리디북스 대표님께서 이 책에 관심을 보이셨다고 하시는군요.

읽어보시고 '내용이 좋다. 전자책으로 빨리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리디북스가 스타트업 펀딩에 나서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다면 그만큼 책이 유용하다는 증거겠죠?

저는 모든 창업자들에게 이 책을 권유합니다. 저도 사업계획서 책들을 여러 권 봤지만 이 책만큼 재미있고 통찰을 주는 책은 드뭅니다. 벤처캐피털 이야기라고 선입견을 갖지 마시고 창업에 뛰어들 생각이 있는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어쨌든 덕분에 이 책이 우리 출판사 역사상 가장 빨리 전자책으로 제작되게 되었습니다. 대신 공급 가격도 제일 비쌉니다^^


posted by e비즈북스 2013.07.04 10:14

6. 성공하는 사업 계획 만들기
사업 계획서를 쓰는 방법에 관한 책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핵심을 놓치고 있다. 사업 계획은 투자자에게 다음의 내용을 입증해 보이는 것이다.
“사업에 참여할 팀과 자산이 투자를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큰 시장에서 지속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것은 쉽기도 하고 그만큼 어렵기도 하다.
경제학자들은 사업에 투입된 자본 비용을 초과하는 수익을 내는 능력을 시장 지배력이라고 본다. 사업적 맥락에서는 좀 더 단순하다. 시장 지배력은 약자를 괴롭히는 힘이다. 시장 지배력으로 인해 특정 회사가 불균등하게 높은 수익을 거두게 되고 산업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높은 투자 수익률을 달성하는 데에는 많은 요인들이 있다. 가격 결정력이 그 하나이다. 가격 결정력이 있다는 말은 제품에 가격을 더 부과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그로 인해 경쟁자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규모는 또 다른 요인이다. 규모에 의해 생산 비용을 더 낮출 수 있으며, 공급자에게 더 큰 구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시장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요인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시장 지배력이 없으면 제품이나 서비스는 일용품에 불과하다. 일용품을 판매하는 사업은 고수익을 지속적으로 얻기가 매우 어렵다. 벤처캐피털리스트와 같은 대부분의 전문 투자자들은 그들의 투자 근거를 정확히 문서화 해두어야 한다. 따라서 사업 계획은 투자 근거를 뒷받침하는 논거들로 잘 구성되어야 한다. 모든 투자 근거는 그 중심에 어떻게 회사가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지, 얼마의 시간 동안 사업의 기회가 있는 것인지, 어떻게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서 수익을 올리는지에 관한 방법들을 담고 있다.


사업 계획서에 담긴 모든 기업 간의 사실, 주장, 가정은 투자 근거를 뒷받침하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대부분의 사업 계획은 시장, 제품, 팀 등에 관한 긴 서술에 그치고 만다. 물론 이 모든 요소들은 계획 속에 포함되어야 하지만 사업 계획서는 사업의 리뷰여서는 안 된다. 계획은 소설과 같이 스토리를 말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단순한 사실 전달이어서는 곤란하다.

시장 지배력: 대부분의 사업 계획서에 누락된 핵심 요소
사업 계획서 중 99%는 어떻게 회사가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유지할 것인지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사실 대부분의 기업가들은 시장 지배력이 성배聖盃와 같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사업 계획서가 유망한 투자자와 교감해야 하는 주요한 개념은 사업이 어떻게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방어하며 이용하는지에 관한 방법이다. 모든 경쟁사가 이러한 찾기 힘든 요소를 추적하고 있기 때문에 강력하게 방어되어야 한다.


시장 지배력은 사업이 평균이 넘는 수익을 거두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투자자가 리스크에 걸맞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시장가격이 투자 자본의 장부가치를 훨씬 상회하게 되는 동인이다. 만약 시장 지배력이 없다면, 회사의 시장가치는 투자 자본의 값에 가까워지고 투자수익률은 감소할 것이다. 만약 시장 지배력이 짧은 시간 존재한다면, 평균을 넘는 이익은 단 기간에 그칠 것이다.

사업 계획서에 포함될 근거

기업가들은 계획에 대한 여섯 개의 구체적인 명제들을 장래의 투자자들에게 입증해야 한다. 만약 이들 여섯 개 명제가 증명되면, 투자자들은 그 계획에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첫 세 명제는 모든 주주들이 가지게 될 ‘기회’의 절대적인 성장의 잠재 가치에 대한 토대를 마련한다. 이들 세 명제는 투자 근거를 뒷받침해야 한다. 즉 왜 이 사업에 투자할 만한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1. 접근 가능한 시장의 규모가 크고, 빠른 성장이 가능
2. 실현 가능한 시장 지배력: 지속 가능하고 차별화된 제품이나 서비스 제안
3. 유능하고, 목표가 뚜렷하며, 신뢰할 만한 경영진


다음 세 명제는 기회가 투자자에게 좋은 ‘거래’가 될 것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만약 이 세 명제가 증명되지 못하면, 아무리 사업이 좋다 할지라도 투자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없다. 이 셋은 나중에 다시 살펴보기로 하자.


1. 단계별 가치 제안이 뚜렷한 성장 계획
2. 현실성 있는 가치 평가
3. 투자 회수 가능성


‘기회(투자 근거)’와 ‘거래’는 올바른 것이어야 한다. 첫 세 명제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1. 접근 가능한 시장의 규모가 크고, 빠른 성장이 가능
첫 번째 사례는 회사가 큰 규모로 신속하게 성장하고 시장에 가치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경우이다.


미니 사례: 새로운 형태의 레이저 개발 회사
만약 새로운 레이저가 차지하는 시장의 연간 규모가 5천만 달러라고 한다면, 그런 레이저를 개발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총액은 500만 달러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경험칙을 적용하자면 이렇다.
∙ 회사가 매우 성공할 경우 시장 점유율은 50%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 회수 시의 회사 가치는 매출액의 2~4배 수준이 될 것이며, 이익의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이것을 반영한다면 회수 시의 회사의 가치는 5천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정도라고 할 수 있다.
∙ 만약 회수 시에 투자자가 회사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 지분은 매각했을 때 2500만 달러에서 5천만 달러 정도이다.
만약 투자금이 500만 달러라면 매우 좋은 결과이다(실제로는 20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의 자금이 투자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리스크 상황을 고려했을 때 1천만 달러를 투자하기에는 매력적이지 않은 투자처가 되어버린다.


크지만 너무 크지는 않은 시장
시장 규모는 투자 수준을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로 크면 된다. (상단의 미니 사례를 참조하라.)
궁극적인 성장에 이르렀을 때의 회사 가치와 이러한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금 사이에는 최소 비율 관계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반도체 산업 분야의 많은 관찰자들은 반도체 설계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 약 2500만 달러에서 7천만 달러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한다. 제품의 제조(조립)와 양산은 외부 업체에 아웃소싱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만약 이런 경우라면,투자가 이론적으로 성립하기 위해서 시장 규모는 최소한 2억 5천만 달러에서 7억 달러는 되어야 한다.
이런 것들은 벤처기업의 모든 사이클을 경험하고 나서야 투자자가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얻기 어려운 교훈이라 할 수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투자를 한 5~8년 후에 경영진의 역량과 상관없이 시장 규모 자체의 한계로 인해 해당 투자로는 충분한 성공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 충분히 커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벤처 투자자들은 회수 시의 회사 가치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지 않는 경우 투자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고작 안타나 2루타를 치려는 것이 아니다. 항상 홈런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기대처럼 엄청나게 크지는 않다.


만약 잠재 시장이 정말로 어마어마하고 산업계와 투자자 사이에서도 그러한 기회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면, 투자자들은 투자 기회를 매우 조심스럽게 모색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07년경 양방향 프로그래밍, 웹,모바일 TV와 같은 아이템들에 대해 많은 관심과 토론이 있었는데, 이러한 제품들은 매우 큰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너무나도 명백하게 그러한 사실들이 시장에 알려졌다. 대다수의 실황 중개자들은 어느 단계에 이르면 대중 시장의 고객들에게 실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부 초기 기업이 이러한 시장의 수혜를 받을 기회가 있을 테지만, 방송사와 다른 많은 기업들 또한 그 과실에 대해 눈독을 들이고 있을 것이다. 대규모의 진화하는 시장은 투자 업계에 잘 알려지게 마련이고 일반적으로 투자 기피 대상이 된다. 그 시장에서 승자가 된다면 그 과실은 매우 클 것이나, 기회를 좇기 위해 여러 투자 펀드가 투자한 자금의 무게가 너무 커서 특정 한 회사에의한 투자 수익 기대감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릴 것이다.


투자자들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큰 시장을 좋아한다. 기업가와 창업 팀 정도만이 가지고 있는 심오한 영역 지식이 산업에 속해 있는 소수에게만 명백한 대형 시장으로의 진화에 관한 통찰을 줄 수 있는 시장에 투자하기를 희망한다.


<스타트업 펀딩>.더멋 버커리.이정석 역. e비즈북스



스타트업 펀딩

저자
더멋 버커리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3-07-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수수께끼 같은 벤처캐피털의 투자 전략에 대한 완벽한 해부 최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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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3.07.03 09:50

J 커브와 최대 필요 현금
모든 벤처기업은 J 커브를 경험하게 된다. 아래로 내려갔다가 올라오기 전까지 보유 현금은 줄어든다. 현명한 투자자들은 투자를 할 때 앞으로 벌어질 J 커브 형태의 변환에 대한 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들은 회사의 J 커브상에서 발전 과정에 맞는 현금 보유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알고 있다.


J 커브는 벤처기업의 예상 현금 흐름 모습이며 여러 가지 핵심 요소들을 보여준다. 다음의 필요한 자금 투입 규모나 타이밍, 매출이 발생하기까지의 소요 시간, 영업 현금 흐름 손익분기점까지의 소요 시간, 전체 프로젝트 손익 분기점까지의 소요 시간(투자금 회수 기간), 그리고 궁극적으로 창출 가능한 최대 현금 흐름을 보여준다. [그래프 3.1]은 대표적인 J 커브의 예이다.



[그래프 3.1] J 커브와 최대 현금 소요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투자자에 따르면 최대 필요 현금은 약 1200만 달러 이며, 영업 현금 흐름의 손익분기점(분기별 현금 유입이 현금 유출을 초과하는 시점)까지는 4년, 전체 프로젝트의 손익분기점(전체 투자금의 상환을 포함)까지는 7년이 소요된다. 이런 점에서 기업가의 낙관주의와 투자자의 조심스러움이 극명하게 대비된다. 기업가는 최대 필요 현금을 600만 달러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매출의 규모나 시점이 약간 조정되면 J 커브의 저점(최대 필요 현금)은 눈에 띄게 증가할 수 있다.


최대 필요 현금과 예상 회수 가치의 관련성
최대 필요 현금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프 3.1]의 예를 보면, 만약 투자자가 옳다면 필요 현금은 1200만 달러이다. 만약 기업가가 옳다면 600만 달러에 불과하다. 각각의 경우에 투자자가 사업의 절반을 소유한다면, 투자자 입장의 최종 평균 회사 가치는 2400만 달러이거나 1200만 달러일 것이다.


대부분의 초기 기업 투자자들은 적어도 10배 수준의 수익을 기대한다. 만약 필요 자금에 대한 기업가의 견해가 옳다면, 회사는 회수 시의 가치가 1억2천만 달러일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만약 투자자의 견해가 옳다면 회사의
회수 시 가치가 2억 4천만 달러일 가능성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분석을 순식간에 해낸다. 그들은 회사의 가치가 5억 달러, 2억 5천만 달러 혹은 1억 달러 미만이 될 가능성에 대해 거의 본능적으로 판단한다. 사업의 규모가 2억 5천만 달러 수준이 되지 않을것 같으면, 최대 필요 현금은 1500만 달러 혹은 2천만 달러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벤처캐피털 펀드의 규모와 사업의 예상 최대 필요 현금 사이의 관계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벤처캐피털은 투자를 집행할 펀드의 규모 대비 의미 있는 규모의 자금을 쏟아부을 가능성이 있는 투자처를 원한다. 예를 들어 만약 벤처캐피털이 5억 달러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면, 최대 필요 현금의
규모가 500만 달러에서 1천만 달러 정도인 경우 투자 대상이 되지 못한다.


만약 그와 같은 규모의 투자를 한다면 하나의 펀드로 너무 많은 수의 회사에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J 커브에 대한 견해는 벤처캐피털 회사의 전략과 맞지 않는 투자들을 솎아낼 수 있다.
투자에 J 커브를 적용해보는 것은 투자자가 충분히 투자할 여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에 더 중요할 수 있다. 사실 투자자가 차고 넘칠 정도의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있는 경우보다는 투자 자금이 부족한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이정석 그건 심사역이나 투자받은 회사의 역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김현진 의장님이나 박영욱 사장님 같은 분들이 투자를 받을 때 봐야 할 포인트이기도 하고요. 결국은 돈입니다. 돈 쏴줬잖아요. 이번만 쏴주고 ‘땡’ 친다면 모르지만, 회사가 성장하면 그때그때 돈이 필요할 수밖 에 없습니다. 투자받은 데서 돈이 더 필요하다고 하면 한 번 더 투자를 해주거나 해줄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할 겁니다. 그래서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새로 투자할 만한 사람들을 소개해줘요. 벤처캐피털 업계가 꽤 네트워크가 잘돼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역량이 되는 벤처캐피털, 즉 명망이 있는 벤처캐피털 돈을 받는 게 좋은 겁니다. 그 벤처캐피털이 소개하면 다른 곳에서는 믿고 투자를 할 수 있거든요.


박영욱 LB인베스트먼트가 가장 잘하는 게 뭐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대답하더라고요. “우리는 투자한 회사가 자금이 떨어지기 전에 그다음 투자를 준비한다. 다음다음도 쏠 수 있다.”


이정석 아, 마음에 드네요. 좋아요. (웃음) 그게 정말 중요한 요소죠.


<벤처야설>중에서



이럴 때 개별 투자자는 회사의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체 자금 조달구조에서 어느 시점이 가장 적합할지에 대해서 알고자 한다. 만약 향후에 여러 번의 투자를 유치하게 될 자금 소요가 예상된다면 초기 투자자는 매우 유의해야 한다. 자신의 투자 이후에 이루어지는 투자에 있어서 회당 투자 유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자신의 보유 지분만큼 추가 투자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진다. 투자 유치가 있을 때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의 비율에 따라추가 투자하지 않으면 지분이 희석되면서 다운 라운드down round에서 자신의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 다운 라운드란 투자 라운드의 발행 주당 가격이 이전 투자 라운드의 주당 가격보다 낮은 경우를 말하며, 기업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에 진행되는 투자 라운드를 의미한다. (기업가 입장에서는 낮아진 기업 가치를 다시 높이기 위해 낮아진 기업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다운 라운드를 통한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이다. 기존 투자자들은 다운 라운드에 의한 보유 지분의 심각한 손상을 감수하거나 다운 라운드 투자를 반대함으로써 자신의 지분율을 유지하며 그 상태로 회사의 매각을 추진하기도 한다. —옮긴이)


초기 기업 투자자는 J 커브를 통해 기업에 신규 자금이 필요한 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 초기 기업 투자자는 향후 여러 차례의 투자를 통해 시리즈 투자자라는 그룹으로 구분 지어질 미래 자본 구조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이해할수 있게 된다.


미니 사례를 통해 1억 달러의 펀드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털 회사의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자.


미니 사례: 특정 투자 라운드에서 투자자는 얼마를 투자해야 하는가?
만약 1억 달러 펀드를 운용 중인 투자자가 특정 회사에 투자하기 위한 자금을 총 500만 달러로 책정하는 경우, 1차 투자 라운드에서는 500만 달러 중 얼마만큼을 투자해야 하며, 향후 투자를 위해서 얼마를 확보해두어야 하는가?
(가장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1차 투자 라운드에서 500만 달러 전부를 투자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지금 300만 달러 혹은 400만 달러를 투자하고 나머지 100만 달러나 200만 달러 정도는 향후 투자를 위해 남겨놓아야 할까? 혹은 200만 달러만 투자하고 많은 부분을 남겨두는 것이 맞을까?
불행히도 이러한 이슈에 대한 답은 그때그때 다르다는 것이다. 만약 첫 번째 투자 라운드가 300만 달러(40%)이고, 지금의 기업 가치보다 더 증가하는 규모로 두세 번의 투자 라운드가 더 필요하다면, 투자자는 첫 번째 투자 라운드에서 비슷한 규모의 벤처캐피털 펀드와 공동 투자를 하여 150만 달러(20%)만 투자하고, 350만 달러를 향후 투자를 위해 확보해두는 식으로 결정내릴 것이다. 이렇게 하면 향후 총합 1750만 달러까지의 투자에 대해서 지분의 유지가 가능해진다(향후의 투자라운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최종 보유 지분이 첫 투자 라운드 때의 지분율을 유지하는 것을 지분 보호라고 하는데, 향후 1750만 달러의 투자 중 350만 달러를 지속 투자하면 계속해서 지분율 20%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제9장의 지분 희석 방지에 대한 부분을 참고 —옮긴이).


향후의 투자 라운드에 지속적으로 20%의 비율로 투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 투자자의 지분은 희석되는데 특히 주당 가격이 매우 낮게 책정된다면 심각한 지분율 손상이 발생한다.


투자자가 어떤 회사에 대해 총 500만 달러까지 투자하겠다는 의사결정을 내렸다면, 초기 투자 라운드에서 단독으로 300만 달러 모두 투자해서 지분 40%를 취득하고, 향후 투자를 위해 200만 달러를 남겨둘 수 있는데, 이것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만 합당하다 할 수 있다.


∙ 미래의 추가 투자 가능성이 낮은 경우. 투자금 보호를 위한 장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 회사가 초기 투자금 300만 달러를 이용해서 중요한 마일스톤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고, 그로 인해 회사의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이 예에서는 새로운 향후의 투자 라운드에 등장하게 될 투자자들이 현재 투자자들이 참여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투자 의사결정을 할 것인지에 관한 리스크를 안고 있음. 향후 투자자에 대한 염려보다는 40%의 지분을 소유하는 쪽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리스크를 부담하는 경우임(투자자 입장에서 회사가 추가적인 투자 라운드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 무조건 낮은 가치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 —옮긴이).


신규 투자자들이 투자할 때 기존 주주들, 특히 이전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투자 참여로 보여주기 원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신규 투자자들은 이전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대해서 여전히 좋은 전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런 기대에 부응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전 투자자가 신규 투자자와 동일한 투자 가치로 추가 투자를 하는 것이다. 다음 세 가지 투자 사례를 살펴보자. 각 경우에 J 커브는 어떤 모양을 띠게 될까?
∙ 소매 체인점 회사의 인수. 기업가는 목이 좋은 곳에서 잘 운영되고 있는 장난감 가게를, 은퇴를 앞둔 소유주로부터 매수하고자 한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회사 설립. 기업가는 대기업에 납품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제품을 새로 개발하고자 한다.
∙바이오 신약의 개발. 신약 원료의 기초적인 연구가 이제 막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기업가는 앞으로 4회에 걸친 임상 시험과 규제 당국의 승인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자 한다.


[그래프 3.2] 사업 유형별 예상 J 커브



[그래프 3.2]는 예상 J 커브를 보여준다. [그래프 3.2]의 J 커브는 다음과 같은 역학 관계에 의해 결정된다.


∙소매 장난감 사업. 이 사업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은 1일 차에 지출될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되는 1일 차로부터 매출과 경비를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인수자는 운영 개선과 이익 증진을 위한 계획을 통해 수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런 계획은 얼마간의 투자가 필요하다. 또한 매출의 급격한 증가는 운전자본의 소요를 늘여서 자금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소프트웨어 사업. 첫 매출 이전에 사전 제품 개발로 약 18개월에서 24개월이 소요될 것이다. 그 후에 사업은 수년간 조금씩 매출을 확대해나가겠지만, 이것으로는 월 경비를 충당하지 못한다. 3년에서 5년 차 정도가 되면 영업에 의한 현금 흐름이 손익분기점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즉 매출에의해 유입되는 현금이 경비에 의해 유출되는 현금을 충당하고도 남는 정도가 된다. 소프트웨어 사업은 누적 손익분기점에 이르기 위해 종종 4년에서 6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 바이오 신약 사업. 이 사업은 매우 큰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 한 가지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임상 실험이 여러 단계로 나뉘어져 있고 각 단계를 거치면서 추진/포기를 결정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각각의 선택은 매우 객관적인 증거에 기반하여 이루어질 수 있다. 각 임상 단계를 거치며 자본 투자가 필요해짐에 따라 기업 가치는 증가하게 된다. 기업가는 기업의 평가 가치가 증가함에 따라, 자본 투자의 필요성 증가에 비례해서 지분 희석 효과가 감소하기를 희망한다. 실제로는 바이오 신약 사업이 매출을 통해 플러스의 영업 현금 흐름을 달성하기보다 매각되는 경우가 많다. 의료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의 유통망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비싼 일이다. 대형 제약 회사들은 강력한 유통망을 가지고 있어 신약 사업으로 만들어진 풍부한 제품들의 시장 접근을 가속할 수 있다.


J 커브가 잘 그려지지 않고 투자자와 기업가 사이에 거의 논의되지 않을지라도, 좋은 투자자들은 그들의 전략에 들어맞는 이미지를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스타트업이 회수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최대 필요 현금의 규모를 투자자들은 보통 약 3천만 달러에서 6천만 달러 정도라고 생각한다. 유사한 방식으로 중간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생명과학 분야 투자자들은 돈 먹는 하마와도 같은 바이오 기술 분야 투자를 기피한다. 또한 신약 개발회사보다 소프트웨어 회사나 의료 기기 회사의 J 커브와 유사한 형태의 발전 모습을 보이는 곳에 투자한다.


<스타트업 펀딩>.더멋 버커리.이정석 역. e비즈북스




스타트업 펀딩

저자
더멋 버커리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3-07-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이 책은 스타트업을 움직이는 중요한 축인 벤처캐피털의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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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3.07.02 09:49

벤처캐피털 투자의 자금은 펀드 형태이며, 회사가 아니라 파트너십의 형태이다(한국에서의 일반적인 벤처 투자 펀드는 ‘투자조합’으로 분류되며 법적으로 사단법인적 성격을 가진다 —옮긴이). 펀드는 존속기간이 약 10년 이내로 투자자와의 합의에 의해 결정되며 주로 3년, 5년, 7년, 10년으로 설정된다. 이 자금으로 소규모의 전문가 집단(벤처캐피털리스트)이 초기 3~5년간 투자 기회를 찾고,회사가 성장하도록 가이드해주며, 궁극적으로 5~10년 단위로 인수 합병을 추진하거나 주식시장에 상장시킴으로써 투자금을 회수exit한다.

이 전문가 집단은 오로지 실적으로 승부한다. 벤처캐피털리스트의 실적은 투자자에게 돌아갈 이익의 규모와 신속성이다. 만약 좋은 실적을 거둔다면 3년 혹은 5년마다 새로운 펀드를 만들고, 투자자를 펀드에 유치하는 데 성공할 수 있게 된다. 초기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수많은 투자 주체가 있을 수 있다. 상장된 펀드, 비상장사, 엔젤 투자자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벤처캐피털 파트너십(펀드)만큼 투자 유연성이나 지속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벤처캐피털 펀드의 구조
벤처캐피털 펀드는 고성장 비상장사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투자사를 위한 투자 수단의 하나이다. 이런 관심사를 가진 투자자/투자사가 모여서 만든 것이 펀드이다. 출자약정commitment이라는 형태로 그 펀드에 일정 금액을 투자하게 되는 법적인 구속력을 가진다.
이러한 벤처캐피털 펀드의 법적 구속력이 임시 성격을 가지는 엔젤 투자자와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엔젤 투자자들은 어떤 회사에 투자가 이루어질 때 개별적으로 힘을 합치게 되지만, 그 회사에 지속적인 투자follow-on investment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림 5.1] 벤처캐피털 펀드의 구조



예를 들어 1차 자금 유치에 참여한 어떤 돈 많은 엔젤 투자자가 약 3~4년 뒤에 이루어질 3차 자금 유치 때는 엔젤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정도의 부를 보유하지 못하게 된다거나 더 이상 투자를 할 의향이 없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해 다른 엔젤 투자자들은 그 시점에 더 많은 투자 부담을 져야 하며, 이러한 부담감이 엔젤 투자자 그룹을 와해시킨다. 반면 벤처캐피털 펀드에 출자 약정을 한 투자자들은 보통 개인이 아닌 기관 투자자들이기 때문에 계약으로 정해진 금액을 투자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되므로, 엔젤 투자자 그룹이 지니는 약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말한 대로 벤처캐피털 펀드는 파트너십이라고 하며, 투자자(개인, 기관 투자자 등)를 ‘유한책임투자자Limited Partners’, 줄여서 LP라고 한다. 벤처캐피털 펀드를 운용하는 팀은 ‘무한책임투자자General Partner’, 줄여서 GP라 한다(미국과 한국은 벤처캐피털 펀드를 정의하는 법 구조가 상이하나 유한책임투자자는 자신이 투자하는 만큼의 금액에 대해 ‘유한’하게 책임을 지는 것이다. 무한책임투자자는 자신이 펀드 파트너십에 투자하는 금액과 상관없이 펀드 운용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무한’하게 책임을 지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옮긴이).

GP는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협상을 하며 투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감시/감독하고(투자와 더불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지원), 피투자사(포트폴리오 회사)가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며, 투자금을 회수하고, LP에게 투자금과 이익을 분배한다. [그림5.1]을 보라.

이론적으로 LP가 직접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직접 투자를 하게 되면 GP가 관리하는 벤처캐피털 펀드를 통해서 투자할 때보다 비용도 적게 든다. 하지만 실제로는 투자 대상 비상장사를 찾아내는 것은 많은 시간과 함께 고도의 기술과 판단력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LP는 GP가 가져다줄 이익 대비 비용의 규모는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하며, 좋은 GP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벤처캐피털 펀드의 다른 주요 특징에 대해 살펴보자.


1. 장기 투자(3~10년 단위의 존속기간).

벤처캐피털 펀드는 대부분 5년 전후, 길게는 10년의 존속기간을 가지게 된다. 포트폴리오 회사는 초기 몇 년간에 걸쳐서 구성된다(7년 존속기간의 펀드인 경우, 초기 3~4년 사이에 모든 투자가 이루어진다 —옮긴이). 회수가 이루어지기까지는 투자 후 통상 3~5년, 길게는 7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펀드의 존속기간이 너무 짧을 경우, 펀드의 해산 시기에 맞추어서 포트폴리오 회사의 회수가 강제될 경우에는 포트폴리오 회사의 성장 잠재력이 발휘되지 못한 상황에서 회수가 이루어져 투자 수익을 거두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반면 10년이라는 존속기간은 LP 입장에서 보면 긴 투자 기간이다(극단적으로 보면 투자 후 10년이 될 때까지 투자금을 하나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 —옮긴이).

또한 초기 약정된 존속기간은 1~2년 연장이 가능하다. 펀드 종료에 맞추기 위해 수익 가능성이 높은 포트폴리오 회사의 투자금 회수를 서두르는 것은 LP에게도 이익이 아니다. 이런 경우 GP의 요구에 의해 LP가 동의함으로써 펀드의 존속기간을 1년 내지 2년 연장할 수 있다. 한편 GP가벤처캐피털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회사의 주식을 직접 LP에게 출자 약정액 비율로 분배할 수도 있는데, 통상 LP들은 GP가 이 분배되는 주식을 사도록 요구하게 된다. 비상장 주식은 현금 환금성이 좋지 않아 유동성이 낮으므로 LP들이 직접 소유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초기 약정된 존속기간을 종료로부터 1~2년 정도 유예할 수 있다. 펀드 종료 즈음하여 분배를 해야 할 때 굳이 수익 가능성이 있는 포트폴리오 회사의 투자금 회수를 펀드 종료 기간에 맞추기 위해 재촉한다. 수익을 거두지 못하게 될 것이 명백할 경우에는 LP들은 이러한 GP의 연장 요구를 따르게 된다.—옮긴이)

2. 유한책임(limited partnership).
벤처캐피털 펀드의 파트너십은 세무적 관점에서 효과적이다(한미 양국의 벤처캐피털 펀드는 세무적 관점에서 다른 자금들에 비해 효과적인 측면이 있다. 중소기업의 자금 지원이라는 공익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운용에 세무적 혜택을 받는다 —옮긴이). 벤처캐피털 펀드가 특정 포트폴리오 회사의 투자를 통해 자본 이득capital gain이 발생할 경우,LP들에게 분배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과세가 연기된다. 만약 개별 투자에 대한 과세가 이루어질 경우, LP들에게 자금이 다시 분배될 때 또 한 번 투자 수익에 대한 과세가 이루어져 이중 과세가 된다.
반면 파트너십은 책임의 범위가 제한되지 않는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자신의 지위를 자신이 출자 약정한 금액에 한해서만 책임을 지는 LP로 규정한다. 따라서 LP는 투자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않는다. 개별 투자 의사결정은 오로지 GP에 의해서만 이루어지게 된다. 펀드는 GP의 펀드에 대한 책무를 감시, 감독하는 자문 위원회를 둘 수 있다. 자문 위원회 구성원으로 LP의 대표자가 참여할 수도 있는데, 이 자문 위원회 또한 투자 의사결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3. 상호 구속력 있는 출자 약정.

펀드는 투자자 연합이며, 각 투자자는 펀드 기간 동안 GP가 펀드의 업무에 충실하고, 투자자 간 이해상충되는 의사결정을 하지 않기를 원한다. LP들 각자는 동료 LP들이 펀드 존속기간 동안 펀드의 출자 약정 계약을 반드시 지켜주기를 원한다. 만약 1천만 달러의 출자 약정이 있었다면 펀드 출범 이후 약 3~5년 사이에 자금을 납입해야 하는데, 이때 어느 한 투자자라도 출자 약정을 어긴다면 전체 펀드를 존망의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다. 따라서 조합 규약partnership agreement은 출자 약정 파기 시 매우 엄격한 벌칙이 적용되는 조항을 포함한다. 그리고 GP는 규약을 위반한 LP로 하여금 원래의 약정 사항을 준수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한다.

벤처캐피털 펀드의 유형
벤처캐피털 펀드들을 운용하는 벤처캐피털 회사들은 장기 투자가 가능한 투자자를 찾는다. 그러한 장기 투자자들은 자신의 수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벤처캐피털 펀드 혹은 기타 자산에 대한 투자로부터 장기적 관점의 회수 계획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주요 펀드 투자자는 다음과 같다.

1. 연기금(pension funds). 연기금은 현재 고용된 인력 대비 은퇴 인력의 비율이 낮을수록 벤처캐피털 펀드 투자자로서 적당하다. 매년 연기금의 적립금 규모는 커져가기 때문에 단기적인 유동성에 대한 요구 사항이 적다. 반면 은퇴 인력의 비율이 높은 연기금일수록 벤처캐피털과 같은 장기 투자에 참여하기가 어렵다. 연금 지급을 위해 가까운 미래에 자금이 필요하므로 단기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통상적인 벤처캐피털의 연기금 투자 비중은 낮은 편이다. (한국은 노령 인구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벤처캐피털 펀드에 LP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전체 보유 자산 대비 그 비율은 매우 미미하다. —옮긴이)

2. 대학 기금(endowments). 대학이나 공익 재단이 운영하는 자금으로서, 장기 투자에 적합하여 벤처캐피털 펀드 투자자로서 이상적이다.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인 투자 수익을 얻은 LP가 바로 대학 기금이다. 벤처캐피털 펀드의 수익이 좋고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투자에 참여한 LP일수록 상대적으로 낮은 실적을 거두었다. (미국의 대학 기금은 가장 활발한 벤처캐피털 펀드 투자자 중 하나이다. 예일 대학교의 기금 운용자인 데이비드 스웬슨은 전체 운영 기금 중 70%를 벤처캐피털을 포함한 대체 투자 부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옮긴이)


3. 균형투자 펀드 관리자(balanced fund managers). 주식, 채권, 현금, 대체투자(사모펀드, 부동산, 벤처캐피털 등 —옮긴이)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위험을 회피하는 성격의 투자 기관이다. 예를 들어 만약 균형투자 펀드의 관리자가 연기금으로부터 5억 달러의 투자에 대한 일임을 받았다면, 연기금 수탁자와 함께 어떤 분야에 얼마만큼의 투자를 하면 좋을지에 대해 분석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분석 과정을 투자 자산 배분asset allocation이라 한다.—옮긴이)
최근 미국 자본시장에서는 특정 분야의 특정 자산에 전문화된 투자 운영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균형투자 펀드는 보기 힘들다.
미국 자본시장에서는 특정 자산 영역에 대해서는 특화된 자산 관리자와 투자 전략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상장 시장 투자자가 특정 산업 분야 중소형주 투자에 집중할 수도 있겠지만, 분야를 특화하는 것이 투자 업계의 경향이며 균형투자 펀드는 전문 분야 투자 펀드에 입지를 내주고 있다.

4. 모태 펀드(funds-of-funds). 연기금 혹은 다른 기금들은 자신들이 특정 벤처캐피털 펀드를 선택해서 직접 투자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벤처캐피털 펀드에 투자하는 역할의 ‘모태 펀드’, 즉 중간 매개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모태 펀드는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출자 약정을 받고, 수많은 조사와 실사due diligence를 통해 최고의 벤처캐피털을 선정해 투자하고 LP가 된다.

5. 회사. 많은 대기업들은 독자적으로 벤처캐피털에 출자 약정을 한다. 주로 해당 벤처캐피털 펀드가 주요 투자처로 설정한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해 파악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투자를 한다. 종종 스스로 벤처캐피털 펀드를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인텔 캐피털, 지멘스 벤처캐피털 등이 있는데, 미국의 닷컴 버블 시대였던 1997년부터 2000년 사이 수많은 회사들이 벤처캐피털 펀드를 결성했지만, 대부분 지속되지 못하고 청산되었다.

6. 개인. 자산이 많은 개인이 벤처캐피털 펀드에 투자 약정을 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펀드들은 출자 약정을 전문적인 투자자가 아닌 개인으로부터 받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벤처캐피털 펀드는 장기간에 걸쳐서 운용되는데, 개인 투자자인 경우 첫 번째 투자금 납입 때와 4~5년 후에 투자금 납입 요청 때 재무 상황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펀드 투자자 중 어느 하나라도 출자 약정을 어기게 된다면 펀드 전체에 큰 해가 된다. (회사를 매각하는 등 성공적으로 큰 재산을 모은 개인의 경우, 벤처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투자 법인을 만들어서 벤처캐피털 펀드에 LP로 참여하거나 벤처캐피털을 직접 설립하는 경우가 있다. —옮긴이)


<스타트업 펀딩> 더멋 버커리. 이정석 역. e비즈북스



스타트업 펀딩

저자
더멋 버커리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3-07-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이 책은 스타트업을 움직이는 중요한 축인 벤처캐피털의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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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3.07.01 10:45

왜 신생 벤처기업은 시작 단계에서 충분한 투자를 받지 못하나?
기업가들은 회사가 매출이 발생하고 그것에 의해 현금 흐름이 플러스가 되는 시점까지 필요한 모든 자금을 투자받기를 원한다. 일단 현금 흐름이 플러스가 되면 성장을 위한 자금을 스스로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신생 벤처기업들이 그 시점까지 필요한 모든 자금을 미리 투자받지 못하는 데에는 많은 이유들이 있다.


1. 사업을 시작할 때는 리스크가 두렵다.

어떤 투자자도 한 회사의 모든 리스크를 떠안으면서 투자하지는 않는다. 최종 목표는 너무 먼 미래에 있고, 그곳에 도달하기까지의 리스크 수준이 너무 높아서 투자자들이 기피한다. 투자자가 원하는 것은 기업가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보여주는 논리적이고 타당한 단계들로 해당 프로젝트를 쪼개는 것이다. 이렇게 분리하고 나서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러한 성장 단계들을 디자인하는 것은 회사가 시도해야 할 일들의 단위를 디자인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만약 정확하게 디자인이 이루어진다면, 각 단계에서 회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수행하는 시도들이 전체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은 신속할수록 좋다. 각 라운드에서의 투자자들은 회사의 가치가 그들의 투자에 의해서 신장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어야 불안해하지 않는다. 리스크가 낮아짐에 따라 기업가는 더 높은 가격으로 회사의 주식을 팔 수 있고, 그렇게 해야 자신의 지분이 희석되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2. 상황 변화가 역동적이기 때문에 미리 모든 투자 약정을 해버릴 수는 없다.

가장 좋은 투자 기회라고 하는 것은 그 과실이 다양한 형태로 맺어질 수 있는 유연성이 있는 투자 기회이다. 이 길이 아니면 다른 길로 갈 수도 있는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만약 투자자가 하나의 기회를 보고 그것에 모든 자금을 미리 투입한다면, 회사도 그 특정 기회만을 바라보고 나아가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성공의 유연성은 사라지게 된다. 성장 단계별 투자는 회사가 추구하는 성공의 모습에 대해서 유연성을 줄 뿐만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회사가 충분한 성과를 이루어내지 못하는 그 중간 과정에서 수정을 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성과를 내지 못하는 CEO를 중간에 해고하는 것은 회사가 지속되기 위한 자금줄을 쥐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3. 만약 누군가가 모든 리스크를 한 번의 투자로 감수하겠다고 한다면 대부분의 지분을 그 투자자가 가져갈 것이다.

만약 투자자가 회사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자금을 제공하겠다고 한다면, 기업가 정신의 본질은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기업가는 아주 작은 지분만을 소유할 수 있을 것이다. 초기 기업은 사실 경제적인 가치로 따지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시점에 낮은 기업 가치로 모든 자금을 유치하게 되면 기업가의 지분은 징벌적인 수준으로 희석된다. (운영자 주: 쉽게 말해서 입도선매. 창업자는 기업이 대박나도 손에 남는게 없음.)


미니 사례: AV 장비 판매 소매점
한 기업가가 미국 전역에 300개의 하이엔드 음향/영상(AV) 장비 체인점을 열고자 한다. 이 체인점의 특징은 고객에게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각 점포마다 전문가를 둔다는 것이다. 대략 1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한 번에 모든 자금을 투자해달라는 요청을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하지만 사업 기회는 매력적이어서 자본을 덜 투입하도록 하는 계획을 다시 세우도록 요청했다. 향후의 성장 가능성을 위해 시간을 두고 300개의 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은 유지하도록 했다.
이 기업가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사업의 성장 단계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실험적인 체인 하나를 성공시킨다는 가정하에 성장 단계를 설정하는 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성장 단계 1: 한 점포의 경제성 검증. 공급망 구축, 차별화된 고객 경험, 고객 기반 확보, 인력 구성 등에 대한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기업가와 투자자는 고객들이 이렇게 제공된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해서 가치를 느끼는지와 어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할 것인지에 대해서 사용자 그룹 연구(FGI)를 시행해볼 수도 있다.
∙ 성장 단계 2: 소규모 그룹(10개에서 20개 점포) 운영 능력 검증. 한 점포에 적용했던 방식을 반복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기업가가 아닌 별도의 전문 관리자가 여러 지역의 물류를 관리하거나 복잡한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즉 중간 관리 전문가를 고용해야 한다.
∙ 성장 단계 3: 300개 점포로 확대할 수 있는 능력과 규모 증가에 따른 경제성 검증. 사업 모델이
명확할 때 마지막 확장 단계라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의 리스크가 1단계에 비해 매우 낮아졌기 때문에 많은 자금이 투입될 수 있다.

일단 전반적인 성장 단계가 결정되면, 기업가는 첫 번째 성장 단계에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준비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어떤 시도들을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첫 번째 성장 단계를 잘 만들어가기
분명히 소규모 가게에서 규모를 확장해가는 것은 큰 리스크가 있는 일이다. 이러한 것을 실행 리스크라고 한다. 그러나 미리 시험해볼 필요가 있는 기본적인 첫 단계의 리스크들이 있다. 현명한 투자자와 기업가라면 이러한 리스크들을 덜어내서 첫 번째 단계로 가는 도중 성취해야 할 마일스톤의 해결 과정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점포의 경제성을 입증해내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검증으로 가능할 것이다.


∙ 기업가는 수준 높은 공급망을 적소에 구축 가능하고 40% 이상의 매출총이익을 거둘 수 있는 수준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가?
∙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운전자본의 주기(매출 채권, 매입 채무, 재고 회전율에 의해 결정)가 큰 규모의 운전자본이 필요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는가? (운전자본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제4장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 하나의 점포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오버헤드 비용을 충당하거나 점포당 가령 25만 달러의 연간 순이익을 얻을 정도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가?
∙ 유동 고객을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을 만한 점포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가?
∙ 사업 계획에 반영된 비용 지출 수준으로 수준 높은 직원을 뽑고 훈련할 수 있는가?
∙ 고객들이 고수준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하는가? 더 중요한 것은 그렇게 인정한 서비스에 대해서 프리미엄을 지불할 것인가이다. 이 프리미엄이 고수준의 서비스를 위해 추가 지출된 비용을 보전해줄 수 있을까?


투자자와 기업가는 한 점포를 설치하고 나서 위와 같은 이슈들을 검증해나갈 것이다. 투자는 이들 이슈들을 검증하기 위한 비용을 감당한 정도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적당한 규모의 자금만 필요하게 될 것이고, 기업가의 지분 희석도 최소화할 수 있다. 만약 소규모 사업의 실험이 성공적이지 않다면, 전체 사업 계획은 더 이상의 자금 낭비 없이 포기하면 된다.


<스타트업 펀딩>.더멋 버커리.이정석 역. e비즈북스



스타트업 펀딩

저자
더멋 버커리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3-07-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수수께끼 같은 벤처캐피털의 투자 전략에 대한 완벽한 해부 최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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