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5.09.04 17:13

<니하오만 알아도 중국으로 가라>를 읽으면서 가장 강렬한 인생에 남는 것은 쇼핑몰 분야입니다. 우리 출판사의 초기 책들이 쇼핑몰 운영자를 대상으로 했기때문이죠. 그당시부터 중국시장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중국 쇼핑몰을 주제로도 책을 출간했습니다. 2009년 <중국 인터넷 쇼핑몰 리포트>란 책으로 지금은 절판되었습니다. 이때 중국 쇼핑몰 환경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신용 - 비대면 거래의 특성상 신용이 없다면 활성화되기 힘든게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2.물류 - 물류기반시설과 관리시스템 미비에 인재와 서비스 수준까지 답이 없는 상황

3.법률 - 전자상거래의 안전을 담보할 법이 없음

4.결제및 보안 - 신용과 관련된 문제인데 불신이 팽배해서 신용카드결제가 미미한 수준.

5.인터넷 환경 = 인터넷 회선도 느리고 비싼 상황


위 다섯가지를 보면 중국에서 인터넷 쇼핑몰이 안착하는데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넷 환경이나 법률은 단시일내에 극복할 수도 있겠지만 신용과 물류 문제를 해결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물류는 전자상거래와 함께 발전하기 때문에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발전이 더딜 것이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저의 예상을 뒤엎고 중국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 이유는 타오바오라는 걸출한 전자상거래 마켓플레이스 때문이죠. 결국 한 번 발동을 거니 한국을 뛰어넘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한국의 모바일 산업이 이동통신사와 금융권의 강력한 장벽때문에 막혀 있는동안 중국은 빨리 발전했습니다. 신용카드가 워낙 활성화 안된 중국이어서 전자화폐가 쉽게 안착했다는 아이러니가 있지만 말이죠. 사실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려면 아예 기반이 없는 것이 낫습니다. 이미 인적,물적 시스템이 갖춰진 상황이라면 신기술이 도입되기 힘듭니다. 기득권의 강력한 저항이 있기 때문이죠. 


어쨌든 <니하오만 알아도 중국으로 가라>에 나온 중국 쇼핑몰의 상황을 잠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중국에서 마켓을 운영하는 영역에서의 업무 구성은 크게 몇 가지로 나뉜다.
일단 가장 중요한 상점 투이광 에 대한 부분이다. 상점 투이광推广이란 내 상품을 관련 키워드나 분류에 상위 노출시키는 것부터 각종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에 MD들과 사전협의 아래 기획 참여, 상품의 평가 글 관리, 노출 수, 클릭 수, 하루 평균 유동량 관리 등의 업무는 물론이고, 온라인상의 대리판매 커넥션 활용, 타깃층이 많이 구독하는 사이트에 업무 협약, 타깃층이 자주 접하는 커뮤니티에 홍보 게시글 발행 등 수많은 업무를 한다. 각종 마켓의 MD들과 커넥션을 유지하는 것부터 플랫폼 노출 기준이 바뀔 때마다 분석과 시험을 통해 ROI를 올리는 역할을 한다. 이것은 온라인상에서 광고와는 좀 다른 영역이다. 중국 마켓의 특성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극히 성공하기가 힘들다. 중국인조차도 이 영역의 인재들을 섭외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며 그래서 이 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매니저는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다음은 숍매니저의 역할이다. 광고를 제외한 숍의 총괄 관리를 맡게 된다. 숍 내에서 진행되는 시즌마다의 프로모션 기획 집행, 악플 관리, 숍 전체 평가 점수 관리, 환불율 관리, 배송 서비스 시간, 제품의 속성 및 제품 검색어 관리, 숍 내의 직원들 사기 관리 , 채팅 판매직들의 상품 교육 및 서비스 교육 등 숍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숍의 전반적인 모든 요소들을 관리한다. 숍매니저는 숍 안으로 진입한 손님들이 숍에 대해 즐겁고 만족하며 또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모든 서비스와 재미 요소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CS부에는 숍매니저의 지시를 받긴 하지만, CS 총괄 매니저가 필요하다. 중국은 마음에 드는 물건을 장바구니로 넣어놓고 결제하는 한국과는 달리, 장바구니로 넣어놓고 채팅창에서 상담을 시작하는 과정을 거쳐 판매가 이루어진다. 만약 채팅상에서 직원이 상품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주지 못하거나, 손님의 질문에 불성실하게 임했을 경우 앞에서 얘기한 투이광이나 숍 매니저의 역할이 아무리 잘 이루어져도 구매전환율을 떨어뜨리는 악수를 두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CS총괄매니저들은 모든 상담직의 상담 퀄리티를 수시로 관찰하는 것은 물론이고, 악플로 인해 구매전환율이 떨어진 상품에 대해 손님에게 전화를 걸어 좋은 타협을 이끌어내기도 하며 CS 관련 전체 평균점수를 관리 운영한다. 또한 배송, 환불, 포장 등 손님들의 불만들을 수시로 처리하며 CS안에서 생기는 문제점들을 분석, 수정해 나가는 역할이다.


다음은 배송에 대한 부분이다. 발송에 대한 부분은 포장상태와 배송시간, 택배사의 서비스 질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관리한다. 규모가 큰 배송대행 업체의 경우는 창고와 배송 관련 총괄 서비스를 같이 제공한다.


<니하오만 알아도 중국으로 가라>.김현주,김정수 著. e비즈북스


마케팅부서와 숍매니저의 역할이 중첩되는 것이 의아하긴 하지만 내부와 외부를 확실하게 구분짓는 것같습니다. 나머지는 국내도 비슷한데 다른 점은 다음부터입니다. 쇼핑몰 회사 구조를 아웃소싱 비슷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주요 기업의 콜센터가 인도에 있는 것처럼 말이죠.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한국 독립몰은 자체 내에 이 모든 업무를 같이 하는 곳이 많지만, 중국은 대행이 많다. 예를 들어 본사는 상하이나 베이징에 혹은 자유무역지역에 두고, 마케팅은 알리바바 그룹이 있는 항저우 에 두고,CS와 배송은 난징이나 충칭 등 인건비가 싼 지역에 있는 대행회사에게 대행을 맡긴다. 이런 일이 빈번한 이유는 상하이나 베이징 등에서 숍운영의 고급인력을 구하기가 내륙지역보다 쉽고, 디자인 부분에서도 상하이나 베이징은 글로벌화된 디자인 인력과 회사가 많다. 하지만 상하이나 베이징에서 CS를 담당할 상담직원을 구하는 것은 힘들다. CS는 학력이 낮은 판매직에 해당하기 때문에 많은 인건비를 써서 운영할 수 없는 영역이다. CS의 영역의 월급으로는 종업원이 상하이에서 생활하기가 어렵다. 부동산 가격부터 의식주에 관련된 모든 영역이 비싸기 때문에 생활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규모가 큰 쇼핑몰의 경우는 CS 총책임자가 인건비가 싼 내륙지역으로 사무실을 오픈하고, 자체 경영하는 형태가 심화되고 있다. 반대로 투이광 마케팅 부서와 디자인 부서는 상하이나 베이징, 항주 등에 두는 경우가 많으며, 배송 관련은 세금 혜택이 있고 창고 비용과 물류 비용이 싼 곳에 기지를 정하게 된다. 이런 부분은 현재 중국 쇼핑몰들 사이에서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업무가 이렇게 나뉘는 이유는 한국은 CS도 오후 6시가 넘으면 업무를 마감하지만, 중국은 CS가 보통 밤 12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교대 근무가 많다. 반대로 투이광이나 디자인 관련 업무, 숍 관리 인력은 일반적으로 오전 9시 출근하고 오후 6시 퇴근한다. 모든 부서가 같이 있을 때는 인력들의 조화도 잘 이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출퇴근 시간, 업무 휴일 등이 달라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도 좋지 않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가장 큰 이유는 온라인 쇼핑 시장이 너무 커지면서 인력경쟁이 심화되고, 마켓 안에서는 가격경쟁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결국 치열한 경쟁상황을 돌파하고자 머리를 쥐어짜내다 보니 나온 고육책인데 이것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죠. 한국에서 이렇게 분리해서 운영해서 실익이 있을 쇼핑몰들이 얼마나 될까요? 현재는 한국 쇼핑몰이 중국에 진출하는 것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직구족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사는 경우도 꽤 됩니다. 장차 중국 판매자와 한국 판매자가 국내 시장을 놓고 맞붙을 날이 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니하오만 알아도 중국으로 가라

저자
김현주, 김정수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5-07-0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중국 시장, 인터넷이 정답이다거대한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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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3.28 10:00
중국 오픈마켓 시장 진출 사례

중국 오픈마켓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 한국 상품은 역시 패션 의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화장품이나 이불 등이 인기 있는 품목이다. 한국 상품은 점차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인데, 다이어리와 같은 문구류나 액세서리 등도 최근 중국 오픈마켓에 등장하였다. 중국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한국 상품 중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유아용품이다. 유아용품과 같이 안전성이 중요한 상품들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 그 이유는 중국인들도 아직 중국 상품의 안전성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또한 단순히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한국의 기업이 중국 오픈마켓 안에 입점하는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밀폐용기 제조업체 락앤락의 타오바오 입점이 여기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락앤락은 타오바오의 B2C 홈페이지인 ‘mall.taobao.com’의 메인 화면에 소개가 되기도 하였고, 독자적인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타오바오를 이용한 마케팅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도 ‘locknlock.mall.taobao.com’의 주소를 입력하면 타오바오 내의 락앤락 상점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타오바오에 입점한 락앤락

이렇게 중국 오픈마켓에서는 한국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한국 판매자가 중국 오픈마켓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중국 판매자가 한국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패션 의류 분야에서는 중국인들이 한국 인터넷 쇼핑몰의 상품페이지를 그대로 가져와서 비슷한 디자인의 의류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실제로 중국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국내 판매자의 수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다. 그것은 중국 오픈마켓에 국내 판매자들이 진출하기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오픈마켓에서 국내의 판매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가격 경쟁력이다. 중국 현지인들에 비해서 국내 판매자는 아무래도 원가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또한 중국 현지 판매자들은 국내 배송을 하는 반면, 한국 판매자들은 국제 배송을 하기 때문에 배송비 부담도 크다. 게다가 중국 판매자들은 우리 돈으로 500원 정도의 마진만 있어도 판매를 하기 때문에 국내의 판매자들이 동일한 상품에 대한 가격 경쟁에서는 절대 중국 판매자를 이길 수 없는 것이다. 둘째는 결제액 수금 방법이다. 중국의 오픈마켓에서 얻게 된 수익은 중국의 은행에서 한국의 은행으로 송금하는 방식을 통해서 한국으로 가져올 수 있는데, 송금액이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1년에 5만 달러까지로 제한되어 있다. 첫 번째 가격의 문제는 중국 현지의 제품을 바로 사입해서 한국을 거치지 않고 바로 판매하는 방식이나, 가격이 아닌 다른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방법 등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두 번째 송금액 제한의 문제는 아직까지 별다른 해결책이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앞으로 중국 당국이 해외 전자상거래와 연계를 강화하면서 관련 법규 및 정책을 개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중국 오픈마켓 진출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국내 오픈마켓 솔루션 회사의 중국 오픈마켓 연동 서비스이다. 카페24 샵카페(shop.cafe24.com)는 2008년에 처음으로 타오바오와의 연동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샵카페는 여러 곳의 오픈마켓에서 판매를 하는 판매자들이 동일한 상품을 여러 곳에 올릴 때, 한군데서 일괄적으로 관리를 해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인데, 여기에 해외 오픈마켓으로는 최초로 중국의 타오바오가 연동되었다. 이러한 서비스의 등장은 중국 오픈마켓 진출에 대한 한국 판매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인터넷쇼핑몰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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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진건국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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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3.22 08:50
중국 오픈마켓 시장 진출 현황

지금까지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인터넷 쇼핑몰들의 사례를 살펴봤지만, 중국은 아직 B2C에 비해서 C2C가 훨씬 더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중국인들은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보다 오픈마켓을 더 많이 이용한다. 중국 오픈마켓 시장은 앞서 말한 것처럼, 가장 대표적인 C2C 사이트인 타오바오의 경우 중국 오픈마켓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8년 한 해의 총 거래액이 약 100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22조 원에 이른다. 또한 가입자 수는 9800만 명으로 우리나라 총 인구의 두 배에 가깝다. 타오바오는 이미 전세계에서 이베이에 이어 두 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오픈마켓이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의 오픈마켓 판매자들에게 이렇게 거대한 규모로 성장한 중국 오픈마켓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타오바오의 한국관

 오픈마켓 판매자의 해외 진출 사례에 있어서 참고할 만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베이다. 이베이는 전세계 39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회원 수는 2억 명에 달하는 세계 최고의 오픈마켓이다. 2007년 이베이의 거래액은 6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0조 원에 달한다. 이러한 이베이에서 활동하는 한국 판매자들의 매출 총액은 현재 약 100억 원 정도이다. 전체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긴 하지만 이 수치는 앞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그 이유로는 우리나라의 오픈마켓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극심한 경쟁으로 인해 마진이 매우 낮다는 점과, 환율이 상승할 경우의 추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트렌드 변화로 인한 재고 처리에 유리하다는 점 등이 있다. 이러한 장점들은 중국의 오픈마켓에 진출하는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중국의 오픈마켓에는 이베이와 다르게 수수료가 없다는 점에서 판매자들에게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베이와는 다르게 중국 시장에서는 한국 상품에 대한 특별한 인지도가 있다. 중국에 몰아닥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패션 상품들에 대한 특별한 수요가 생겨났고, 게다가 중국 상품에 비해서 훨씬 훌륭한 품질을 갖고 있으면서 해외 상품치고는 저렴한 가격 등으로 인해 한국 상품은 중국 오픈마켓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한국 상품에 대한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한국관이다. 2009년 현재 중국의 대표적인 오픈마켓 사이트라고 할 수 있는 타오바오와 파이파이에서는 한국관을 따로 구성하여 한국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인터넷쇼핑몰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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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진건국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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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3.17 10:07
중국에서 사입하기로 한 이유

이십 대의 마지막 해, 무작정 회사를 관두고 중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은행에서 일하던 나는 기회가 되면 언젠가는 패션에 관한 사업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비교적 거리도 멀지 않아 늘 홍콩으로 쇼핑하러 갔었고, 친척들 몇 분도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계시고, 전공이 동양화라 그런지 중국에 관심과 호기심이 많았다.

중국으로 사입을 다니는 쇼핑몰 CEO들을 만나 왜 중국에서 사입하는 것을 선호하냐고 물으면 누구나 대답은 하나일 것이다. 인터넷에서 동대문의 도매가격으로는 더 이상의 가격경쟁이 되지 않는다. 인터넷 구매자들은 직접 눈으로 상품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질 좋은 옷에 대한 판별을 오로지 사진과 가격에만 의존해야 한다. 그래서 가격 경쟁이 되지 않는 인터넷 쇼핑몰은 홍보만 가지고 살아남기가 힘들다. 어느 장사꾼이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여행을 하기 위해서, 혹은 중국이 좋아서 중국에서 사입을 하겠는가? 장사꾼은 손익을 따져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쪽으로 일을 이끌어가기 마련이다.

나 역시 쇼핑몰을 시작하기 전부터 시간을 두고 수익성, 수지타산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계산한 끝에 혼자서 직접 중국으로 방문하여 사입을 하고자 마음 먹었다. 하지만 중국 사입에 대한 충분한 지식도 없이 처음부터 중국에서 사입을 하겠다고 생각한 것은 도박이었다.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중국으로 떠났기에 처음의 시작은 시장조사가 아닌 단순한 여행이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시작할 때 적은 자본금과 인터넷 구매자들의 취향을 잘 알지 못해 중국 사입을 꺼리게 된다. 동대문에서 사입을 하여 그날그날 주문한 것을 팔고 또 주문받고 재고의 부담을 줄이려고 한다. 그래서 중국 사입은 나날이 치열해져 가는 인터넷 쇼핑몰의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막상 중국에서 사입을 하려고 마음을 먹어도 아무것도 모르고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품의 질은 어떠한지, 운송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관세는 어떤 식으로 내는 건지, 스타일은 한국에 맞는 건지, 사기당하지는 않을지 등등 많은 고민거리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내 경험에 비추어 중국 사입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해 보고자 한다.


중국에 혼자 가기로 한 이유

중국에서 사입을 하기로 정했다면 어떻게 갈 것인지, 혼자 갈 것인지, 지인에게 도움을 청할 것인지 등 고민이 많을 것이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설 것이다.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더더군다나 언어가 통할 리 만무한 중국에서 사입을 한다는 것은 여간 번거롭고 귀찮은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보통 여행사나 카페 등을 통해서 함께 사입을 준비하거나 여행사에서 주선하는 패키지 사입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건 단순한 여행이나 견학이 아닌 일터의 전쟁이다. 그러므로 비싼 돈을 내고 촉박한 시간 안에 짜인 일정대로 움직이는 패키지는 중국으로 사입을 자주 오지 못하는 개인에게 썩 만족스러운 결과를 줄 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한 생각으로 계산기를 두드려 본 결과 혼자 하는 사입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여럿이 같이 사입을 한다면 숙소를 구하기도 쉽고 언어의 장벽도 덜 느끼고 어쩌면 잘 모르는 지역을 더 쉽게 둘러볼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정말 가고 싶었던 곳이나 정말 원하는 것들을 제대로 찾지 못하여 실망감을 안고 돌아가는 사람도 많다. 반면 혼자 하는 사입은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개개인에게 좀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준다고 할 수 있다.

필자 역시 처음부터 중국에서 사입을 하는 것이 만만했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여행이나 기행을 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사입을 준비했다. 좌충우돌 우여곡절 겪으면서 터득한 비법을 알려줄 테니 한번 따라해 보기 바란다. 시간을 두고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혼자 하는 사입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flickr - alligatoralice



중국시장사입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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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박시현 (e비즈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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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3.16 10:15
중국 인터넷 시장의 국제화

현재의 인터넷 사이트들은 다양한 언어로 각 사이트의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뱅킹을 통한 해외 결제가 가능하며 국제 배송 및 기타 서비스 역시 충분히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 자원의 공유 및 상호작용, 보안 등 거래 환경의 발달은 전자상거래의 국제화 실현을 가능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러한 요구에 발맞추어 향후 몇 년 이내의 인터넷 쇼핑몰은 중한(中韓), 중일(中日) 등과 같이 두 개 이상의 언어로 개설되어 중국 기업과 외국 기업, 중국 소비자와 외국 소비자의 언어적인 장벽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중국의 인터넷 쇼핑 시장이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국제 시장에 들어서게 할 것이다. 중국의 인터넷 쇼핑 시장은 비록 이제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몇 년 이내에 중국 인터넷 뱅킹의 기술과 서비스는 신속하게 세계의 발전된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 뱅킹은 점차 안전성이 확보되고 다양한 기능이 갖추어지고 있으며 이용 고객의 수와 업무량도 신속하고 맹렬하게 발전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중국 인터넷 뱅킹의 이용 고객 수가 최근 4년 이내에 매년 9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는 것이다. 국제합작은행이 작년 전세계 95개 국가와 지역에서 전자화폐 및 온라인 결제 시스템과 관련된 조사를 한 결과, 전자화폐 시스템은 현재 34개국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전자화폐 시스템은 세금, 공중전화, 주차비 및 자동판매기 영역에서 모두 신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2007년 말 중국은 현금 이외의 지불 수단을 통해 처리한 지불 업무가 153억 건을 넘었고 620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는 2006년에 비해 각각 20%, 30% 성장했다. 중국은행 카드발행처의 총 카드 발행량은 14억 7000만 장으로 2006년에 비해 30% 이상 성장했다. 2007년 중국은행 카드 소비 총액은 동일 분기 상품 소매 총액의 21%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모든 점들은 중국 인터넷 쇼핑 시장이 국제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인의 구매 시야는 외국으로까지 뻗어나갔다. 많은 중국인들이 다양한 국가의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발견한 것은 중국에서 구매가 불가능한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들, 혹은 중국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가격 차이가 상당한 물건들이다. 매년 각국의 구매 피크 기간이 되면 해당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대대적으로 광고가 이루어질 뿐 아니라 세일도 진행한다. 이는 중국인의 다국적 기업에 대한 구매욕을 한 걸음 더 당겼다. 이러한 인터넷 쇼핑의 해외 진출은 중국이 새로운 시대로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 상품의 구매뿐만 아니라 중국 상품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저지앙(浙江)에 거주하는 쑨위마씨는 오전에는 대나무를 잘라 빗자루를 만들고 밤에는 키보드를 두드리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어떠한 문화생활도 없는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산 속에서 만든 12만 개의 빗자루를 인터넷 시장을 통해 팔았으며 올해 설날 이후 2개월 동안 5000개를 더 판매하였다. 최근에는 외국 상인들이 그에게 제휴를 권유하고 있다. 산 속의 빗자루를 전세계에 판매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그의 영업 사고와 시야를 확대해 주었으며 세계화의 시대에 동참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증명해 주듯이 중국 인터넷 쇼핑 시장의 국제화는 필연적인 것이다. 중국 인터넷 쇼핑 시장은 미래에 세계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들을 갖고 있음과 동시에 가장 큰 생산 기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flickr - bernardoh



중국인터넷쇼핑몰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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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진건국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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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3.14 10:04
중국 인터넷 쇼핑몰 시장의 문제점

신용 문제

직장인 곽 씨는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성공적으로 구입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인터넷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보고도 감히 주문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할 때는 몇 가지가 걱정이 된다고 한다. 첫 번째로 상품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그리고 인터넷으로 본 물건이 과연 받았을 때의 물건과 같은 것일지가 의심이 된다. 두 번째, 인터넷 상에서 대금을 지불할 때 은행 계좌번호 등 사적인 비밀이 누설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세 번째, 대금을 지불한 후 물건을 제때에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네 번째, 만약 물건을 받았을 때,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상품에 하자가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정식 사이트가 아닌 곳에서 판매된 물건에 영수증도 없을 때 수리, 반품, 교환 등의 애프터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없을 것 같다는 걱정이다.

곽 씨의 생각은 많은 ‘인터넷 쇼핑족’들의 심리 상태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터넷상에서는 매우 좋아 보이는 상품이지만, 일단 구매한 다음에 품질이나 규격 등의 문제로 인해 반품이나 교환을 하려고 하면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인터넷에서 구매자가 본 것은 상품의 사진일 뿐이며 모든 거래는 먼저 대금을 지불한 후 나중에 물건을 받는 것으로, 구매자가 상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상품을 반품하기가 어렵고 기껏해야 인터넷에 불평을 말하는 글을 올리는 것이 전부일 뿐이다.

임 선생은 얼마 전에 이름이 있는 사이트를 통해 외지의 컴퓨터 부품을 인터넷으로 구매하였다. 가격은 임 선생이 있는 곳의 시장에 비해 약 40% 정도 쌌다. 물건이 도착한 후 임 선생은 그 부품과 자신의 컴퓨터가 전원 규격이 서로 다른 것을 발견하고는 환불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뜻밖에 상해에 있는 판매자는 전혀 아랑곳하지도 않고 무시했다.

황 양은 최근에 인터넷으로 유명 의류를 구매하였는데, 물건이 도착한 후 상품 치수가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녀가 주문한 것은 S(small) 사이즈였는데, 보내 온 것은 L(large)사이즈였다. 그녀는 광주에 있는 판매자에게 연락을 하였지만, 주인은 2주간이나 질질 끈 후에야 비로소 “물건을 교환해 줄 수 있지만, 물건을 보내 주고 받는 속달우송료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런 일을 겪고 나자 황 양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마음이 끌리지 않았다.

flickr - RogueSun Media

상해의 품질기술 감독 부서에서는 2008년 5월 29일 인터넷 상에서 판매된 완구제품의 품질조사 결과 58종의 ‘인터넷 판매 완구제품’의 합격률이 아직도 30%에 미치지 못하며 품질문제가 비교적 심각하다고 발표하였다. 이것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대규모 품질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검사원들은 타오바오, 이취, 주어위에, 파이파이 등 일곱 개의 인터넷 쇼핑 사이트를 통해 모두 58종의 완구를 구매하였는데, 여기에는 모직 완구, 목제 완구, 스프링 완구, 플라스틱 완구, 금속 완구 등이 포함된다. 검사를 한 결과 겨우 17종의 완구들만 합격하였는데, 합격률은 29.3%에 불과했다. 이중 반 이상이 제품 표지와 사용설명서의 불량을 이유로 불합격되었고, 29종의 완구는 아예 중국어 표지도 없고 심지어 제품 명칭과 공장 주소도 없었다. 또한 적지 않은 제품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완구에 있는 작은 부품이 떨어져서 아이들이 잘못해서 삼킬 수 있는 제품이나, 부드러운 플라스틱 막이 너무 얇고 공기가 통하지 않는 등 기준에 맞지 않아 아동들의 얼굴에 덮였을 때 질식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들이 있었다. 그밖에 봉제인형의 보충 물질이 유해물질이거나 마른 풀 등인 경우도 있었다.

위의 예들은 현재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 존재하는 주요한 문제 중 하나인, 인터넷의 정보가 실물 제품과 맞지 않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나아가 소비자들의 인터넷 구매 자체에 대한 불신임을 야기하였음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 존재하는 주요한 문제는 인터넷 제품 선전 광고가 실물과 맞지 않는다는 것, 제품의 품질 차이, 배송이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는 것과 같이, 거래의 신용도가 낮다는 것 등이다. 이취의 회장 겸 수석 집행관인 샤오이붜는 중국 인터넷 쇼핑의 발전을 이야기 했을 때, 이미 발달된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현재 중국의 배송이나 지불 그리고 신용의 기초 체계가 아직도 완전하지 못함을 솔직하게 인정하였다. 그리고 온라인 거래의 신용 부족은 중국과 국외의 인터넷 발전 격차가 존재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것도 인정하였다. 아리바바 부총재인 진찌엔항(金建杭) 역시 똑같이 신용은 중국 인터넷 쇼핑이 발전하는 데 있어서 아주 커다란 병목지대임을 인정하였다. 이러한 것으로부터 인터넷 거래에 있어서는 신용의 중요성이 가격 등 기타 교역 요소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 소비자 협회는 2007년 인터넷 소비자들의 소송 건수가 8425건에 달했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했을 때 가장 좋지 않았던 요소들을 조사해 본 결과, 37.79%는 제품의 품질이 나쁘고 구매 후 애프터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없다고 했고, 32.13%는 인터넷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수속이 복잡하다고 했으며, 23.14%는 법적인 보장이 완전하지 못하다고 한다. 또 94%는 지불수단이 까다롭다고 했다. 이러한 것으로부터 제품의 품질을 비롯하여 애프터서비스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 등 인터넷 거래 전반에 대한 불신이 현재 중국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은 갈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쇼핑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중국 인터넷 소비시장에 아주 커다란 기회를 가져왔지만 또한 아직 빈약한 인터넷 쇼핑 환경에 시련을 제기하였다.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것, 가짜 물건을 판매하는 것, 허술한 감독체계 등, 신용에 있어서의 각종 문제들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전자상거래가 중국에서 발전한지 이미 10년이 넘었지만, 신용 문제는 여전히 큰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효과적으로 전자상거래 질서를 바로잡고 완전한 신용 체계를 세우는 것이 타오바오나 이취 등 중국의 대표 인터넷 쇼핑몰들에게 있어서는 장구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기초가 되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거래는 서로 마주 보고 거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히 신용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관련 기관에서는 가능한 빨리 상응하는 법규를 만드는 등의 노력을 통해서 인터넷 거래의 신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중국인터넷쇼핑몰리포트
카테고리 경제/경영 > 각국경제 > 중국경제
지은이 진건국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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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01.31 10:11
중국 인터넷 쇼핑몰 시장 발전 과정

1998년, 중국의 첫 온라인 거래가 성공했다. 바로 다음해인 1999년에 최초의 B2C 인터넷 쇼핑몰인 ‘8848’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정식으로 개통되면서 중국은 인터넷 쇼핑몰의 실제적인 시작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국 인터넷 쇼핑몰의 발전 과정은 다음과 같이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1999~2002년 시작 단계
이 단계의 중국 인터넷 이용자 수는 지금과 비교하면 아주 적었다. 2000년에 발표된 통계에 의하면 중국 인터넷 이용자는 1000만 명에 불과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인터넷 이용자의 대부분이 이메일을 쓰고 뉴스를 보는 용도에만 한정되어 있었다. 이 시기는 이용자도 인터넷 쇼핑몰 시장도 성숙하지 못한 때로, 8848을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8848은 사라졌으며 시작 단계의 인터넷 쇼핑몰 환경은 극소수의 인터넷 쇼핑몰들만을 남겼다. 이 단계는 여러 여건이 성숙하지 않아 인터넷 쇼핑몰의 발전이 매우 힘든 상태였다.
 
2003~2006년 고속 성장 단계
현재 중국 인터넷 쇼핑몰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당당当当(www.dangdang.com), 주어위에卓越(www.amazon.cn), 아리바바阿里巴巴(china.alibaba.com), 후이총慧聪(www.hc360.com), 취엔치우차이거우全球采购(www.cg688.cn), 타오바오淘宝(www.taobao.com) 등의 인터넷 쇼핑몰이 이 시기에 만들어졌으며, 온라인 게임 업체 및 SP기업 등과 함께 전체 중국 인터넷 시장 및 통신 시장을 새롭게 바꿨다.

이 단계에서는 전반적인 중국 전자상거래 환경에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첫째, 많은 수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점점 인터넷 쇼핑이라는 새로운 생활 방식을 받아들임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 규모가 급속도로 커졌다.

둘째, 많은 중국의 중소기업들이 B2B 전자상거래를 통해 주문을 받고, 영업의 기회를 얻었으며 ‘인터넷 상인’의 개념을 중국 사회에 심어놓게 되었다.

셋째, 전자상거래의 기초 환경이 형성되었고 물류, 지불 방식, 온라인 거래에 대한 신뢰 등에서 기본적인 합의점을 찾았으며 B2B, B2C, C2C의 세 분야의 기초가 마련되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은 신속한 성장을 거듭하면서 상당한 운영 관리 경험과 많은 자본을 축적할 수 있었다.

2007~2010년 집중적인 발전 단계
이 단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전자상거래가 이미 전체 인터넷 기업을 장악했다는 것이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전통 기업들이 인터넷에 진출하고 자본 유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전자상거래 시장 전체가 크게 변화하였으며, 따라서 인터넷 쇼핑몰 시장도 급격하게 변화하였다.

먼저 타오바오淘宝는 중국 최대의 검색사이트인 바이두百度를 통해 C2C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으며, 여세를 몰아 끊임없이 기업 능력을 향상시키고 시장을 세분화 하였다. 또한 남성 의류 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PPG, 유아용품 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홍하이즈红孩子, 전자제품 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징동샹청京东商城의 출현은 기존의 B2C 기업뿐만 아니라 더 많은 오프라인 사업주들이 인터넷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키는 데 자극제의 역할을 하였다.

향후 2010년까지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눈부신 속도로 고도의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비록 아직까지는 인터넷 쇼핑이 대다수의 중국인들에게 일상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지 못했지만, 앞으로 인터넷 쇼핑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변화하면서 더욱더 많은 중국인들이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게 될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중국인터넷쇼핑몰리포트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 e-비즈니스일반
지은이 진건국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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