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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디오 전용 PC의 구성
    e비즈북스의다른책들/PC-Fi 가이드북 2012. 10. 31. 10:08



    오디오 전용 PC의 구성


    오디오 전용 PC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몇 가지 결정할 사항이 있다. 그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용도에 따라 성능을 결정한다
    PC를 음악 재생용만으로 사용할 것인지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PC 요구 사항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휴대 전화기에 사용되는 낮은 성능의 임베디드embedded CPU를 사용해도 지장은 없다. 실제 이런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구성도 간단해서 작은 보드에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는 것으로 끝난다.




    임베디드 CPU를 탑재한 Alix 3d3 보드 사진. 발열 문제에 대해서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하여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그러나 별도로 튜닝된 작은 크기의 리눅스 운영체제는 초보자가 다루기 무척 까다롭고 ODD를 통해서 CD 음반을 리핑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음악 라이브러리를 관리하고 파일 공유 서버 기능까지를 임베디드 CPU로 처리하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재생 전용으로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서버 수준으로 사용될 수 있는 CPU라면 아톰 등급이 하한선이 될 것이다. 아톰 사용 PC1080p 수준의 영화 재생은 물론 저수준의 소프트웨어 DSP 기능의 운용까지 가능하다.




    아톰 CPU가 탑재된 보드. 아톰 CPU도 등급이 많기 때문에 높은 성능의 것에서는 팬을 달아야 무리가 없지만, 낮은 등급에서는 케이스 통풍 구조에 문제가 없다면 보통 팬 없이 사용 가능하다.



    만일 라이브러리로 구축한 음악이 앨범 기준으로 1만 장, 곡 수로는 15만 곡 이상이 될 경우 인텔 i3급 이상의 CPU가 필요하다. 더 많은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경우 i5 이상의 CPU를 추천한다. 곡 수가 많아지게 되면 원하는 앨범을 찾는 것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PC의 반응 속도가 느리다면 상당히 답답해진다.

    성능이 올라갈수록 방열 대책이 어렵다
    CPU를 기준으로 성능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저소음/무소음 시스템을 구성하기 어려워진다. 아톰 CPU10W 이하의 발열을 가지므로 아마추어도 손쉽게 저소음/무소음 PC를 구성할 수 있지만 인텔 아이비브리지 기준으로 i3급은 55W, i575WCPU 발열이 증가하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여러 가지 대책이 필요하다.

    저소음/무소음 PC는 적당히 세트를 구성해서 부팅한 뒤 몇몇 프로그램을 실행시켜보니 문제 없이 동작한다고 해서 완성된 것은 아니다. CPU는 실행 프로그램들의 총 사용량에 비례해서 전력 소모와 발열이 증가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에 CPUGPU100% 활용하는 프로그램들을 최소 2시간 연속으로 동작시키면서 CPU와 전원, 메인보드의 주요 부위의 온도를 측정해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CPU의 경우 100도까지는 견딜 수 있지만 계속 이 온도에서 동작하게 되면 수명이 단축된다. 풀로드 시 CPU75도, 전원공급장치는 50도를 넘어서는 안 된다.

    i3급 이상의 CPU를 사용하려면 케이스를 잘 선정해야 저소음/무소음이 가능해진다. 케이스가 크고 통풍이 잘 되는 구조이거나, 작은 크기일 경우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고 히트파이프 방식으로 열을 외부로 분산하는 형태이어야 한다. 히트파이프는 열전도율이 매우 우수한 소재로서 개인이 구할 수 없으며 케이스에 맞게 특화되어 가공되기 때문에 아마추어가 다룰 수는 없다. 따라서 기존의 케이스를 개조하기보다는 애초 저소음/무소음 형태로 설계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SSD를 필수적으로 활용하자
    HDD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상당히 크므로 운영 체제와 주요 프로그램을 SSD에 담아서 운영하는 것이 좋다. 음악 데이터까지 SSD에 담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비용 문제로 현재로서는 실현하기 어렵다. 음악 데이터는 NAS나 외장 하드 케이스에 담아서 사용하거나, 비용 문제가 중요하다면 비교적 소음이 적은 2.5인치 HDD를 달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2.5인치 HDD의 최대 용량은 1TB이다.

    저소음/무소음 PC의 또 다른 이득
    종종 EMI electro magnetic interferenceRFI radio frequency interference라는 용어를 접하게 될 텐데, 두 개의 단어 같은 것으로서 외부에서 유입된 전자기적 방사가 전자 회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컴퓨터는 전자기 잡음을 발생시키는 장치들로 빼곡하게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각 부품들은 일정 수준의 잡음을 내지 않도록 설계되어야 하며 그 정도가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규정상 내부의 부품 몇 개가 다른 부품의 동작을 너무 심하게 방해해서 동작 자체를 못하게 할 정도는 아닌 상태로 조정되어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EMI 요소가 디지털 회로의 오작동을 방지할 정도로 낮다고는 해도 오디오 신호 재생 측면에서 완벽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디오 출력에서는 이산화된 디지털 신호를 연속된 아날로그 신호로 변경하여야 한다. 이때 디지털 신호가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깨져 있지는 않다고 해도 EMI에 의해 잡음이 부가되면 타이밍 처리가 방해를 받게 되고 정확한 아날로그 신호를 재생할 수 없게 된다. 이를 지터라고 한다.

    특히 컴퓨터 내부에 사용되는 모터는 전자기적 잡음을 쏟아내는 괴물 같은 존재이다. 이 모터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은 음악 감상용 PC를 만드는 최우선 과제이다. 이렇게 본다면 앞서 설명한 저소음/무소음 PC 제작은 가급적 쿨링팬과 HDD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단순히 귀에 들리는 소음을 줄이는 것뿐만이 아니라 음악 감상에 최적화된 오디오 전용 PC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행위임을 알 수 있다.




    <PC-Fi 가이드북>중에서.홍진표.e비즈북스.11월 출간







    PC Fi 가이드북

    저자
    홍진표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2-11-01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국내 최초의 친절한 PC-Fi 안내서. 컴퓨터를 활용해 고음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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