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09.05.04 08:30
것은 비단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람만의 얘기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쇼핑몰창업과 운영을 다루고 있기에 쇼핑몰을 창업을 준비하고 운영하는 면에 한정해서 이야기해 보자.

 대부분 사람들이 쇼핑몰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제일 중요하게 배우는 것이 포토샵이다. 포토샵이란 프로그램은 디자이너들이 맥킨토시부터 사용했던 디자인 툴이다. 즉 디자인 전문 프로그램인데도 이 포토샵이란 툴을 배우는 것을 쇼핑몰의 운영 준비를 위한 필수 프로그램처럼 여기고 있다. 그 이유는 제품 설명이나 쇼핑몰 타이틀, 쇼핑몰 디자인을 직접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예전엔 포토샵 이외에 나모 웹에디터 사용법, 즉 html태그명령어, 더 깊게는 asp, php 프로그램, 자바 스크립트, 플래쉬 등을 배우는 사람들도 있다. 모두 쇼핑몰 프로그램 구성에 필요한 것들이다. 과연 이것들이 정말 필요한 것들일까?

 쇼핑몰 창업자가 아니라 쇼핑몰 제작자라면 당연히 필요하고 자유자재로 다루어야 한다. 디자이너라면 이 툴을 누구보다 능숙하게 자유자재로 다루어야 자신의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다. 또 프로그래머라면 asp분야와 php 분야로 나뉘고, 해당 명령어 함수를 잘 알아야 프로그램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쇼핑몰 창업이나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포토샵의 경우 그저 리사이즈 기능과 텍스트 삽입, html태그의 경우 폰트 효과 정도, 자바스크립트의 경우 새로운 창을 띄우는 스크립트만 삽입할 줄 알면 된다. 너무 간단해 보이는가? ‘나는 포토샵 완전 정복을 위해 책을 보면서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몇 시간씩 고생을 했는데, 고작 그 간단한 것들만 배워서 쇼핑몰 운영이 가능하다는 말인가?’하고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쇼핑몰 제작자가 아니라 쇼핑몰 창업자가 되려 한 다는 것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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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디자인이나 프로그래머들 중 쇼핑몰 창업하기를 꿈꾸는 분들이 많다. 연관성이 깊은 사업 아이템이라 생각해서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그러한 기술들은 쇼핑몰 창업 및 운영과 전혀 연관성이 없다. 건축을 하는 목수나 벽돌공이 직접 옷가게를 만들어서 옷장사를 하려는 의도와 같다. 쇼핑몰 창업과 운영은 장사지 쇼핑몰 제작 기술이 아니라는 것이다. 옷가게를 하기 위해서 장사꾼이 목수일이나 벽돌공을 배우는 것을 보았는가? 극히 드물다. 그런데 유독 이 쇼핑몰을 창업하고 운영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이상하리만큼 쇼핑몰의 제작 쪽을 배우려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인터넷의 생리를 이해를 잘 하지 못하여, 쇼핑몰 자체에만 포커스를 맞추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장사에 필요한 유통이나, 거래처 관리, 자금 관리 등의 수완적인 면보다는 쇼핑몰 제작 기술에 관련한 면을 더 어려워하고 중요시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내일이 수학 시험인데 영어 공부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내일이 수학 시험이라면 당장 수학의 정석을 펴놓고 시험 범위 내의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풀어봐야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쇼핑몰 창업 및 운영은 장사를 배워야 하는 것이지, 수학 시험 전에 영어 공부를 하듯, 쇼핑몰 제작을 배워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다소 의문을 가지고 ‘쇼핑몰에 올릴 사진 편집이나 쇼핑몰 타이틀 제작, 이벤트 팝업창 등은 어떻게 합니까?’라고 되묻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옷가게를 하는 사람들도 유리창이 깨지거나 형광등이 나가면 돈을 덜 들이기 위해서 직접 교체하기도 한다. 만약 이것조차도 못하는 사람들은 있다면 별도의 인건비를 들여서 처리할 수 있다. 쇼핑몰도 마찬가지다. 사진 편집, 타이틀 바꾸기, 팝업창 띄우기 등 기본적으로 간단한 것들만 배울 수 있다면 적은 비용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소액의 비용을 들여서 처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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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운영에는 간단한 기술만이 활용된다. 자바스크립트 팝업창 소스는 인터넷에 널려 있다.

 또한 요즘은 임대 쇼핑몰의 기능이 월등히 좋아져서 팝업창은 텍스트 삽입이나 클릭 몇 번으로 띄울 수도 있고, 타이틀은 예제와 샘플이 많이 있고 추가로 관리자에게 필요 텍스트를 보내 주면 알아서 만들어 준다. 쇼핑몰 사업이 다양해지고 많아지면서 쇼핑몰 임대 사업도 경쟁이 심해졌고, 따라서 더욱 고급 기능들을 장착한 임대 쇼핑몰이 나온 것이다. 이런데도 마치 자신이 디자이너처럼 고급 사진 편집 기술이라든지 고급 자바 스크립트를 배울 것인가? 배운다고 한들 쇼핑몰에서 쓰이지도 않는다. 지금 당장 2, 3개월을 배워서 써먹을 수 있는 제작 기술은 이미 전문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으며, 프로그램과 디자인이 툴만 다룬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디자이너들은 툴은 기본이고 이론을 기본으로 한 감각이 있다. 프로그래머들 또한 이론을 기본으로 한 로직으로 고급 표현과 기술들이 나오는 것이다. 남들이 한 것을 보고 내 눈만 높아져서 내 욕심에 ‘내가 저것을 내 쇼핑몰에 나타내야겠다’는 사심은 과감히 버리라는 것이다.

 난 과거에 C언어 프로그램으로 광고 브로커를 하던 시절, 채팅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웹 프로그램으로 전환을 하였고 디자인도 직접 하였다. 그러다가 기획도 하게 되면서 내가 직접 쇼핑몰을 창업하기 전엔 인터넷 사업부 팀장을 맡았었다. 수년간 웹 사이트, 쇼핑몰, p2p 사이트 등을 제작도 하여 왔다. 하지만 지금 현재 쇼핑몰 운영을 하면서 크게 느낀 것은 쇼핑몰은 절대 기술이 아니라는 것이다. 포토샵 완전정복을 위해 책을 펴놓고 그곳에 나오는 전문 기술을 표현하기 위해서 며칠을 고생하고 고민하고 왜 안 되는지 화를 내는 시간에, 당장 자신이 취급하고자 하는 제품의 유통을 배우고 유통 지식을 익히는 것이 향후 장래를 위해서 더욱 필요하다.

 쇼핑몰 제작에 필요한 기술은 쇼핑몰이 완성되기까지만 유효하다. 물론 중간중간 리뉴얼이나 디자인 업데이트가 필요하기는 하여도, 큰 업체들도 아무리 자주 해도 계절별로 리뉴얼을 하거나 1년, 2년 단위로 리뉴얼을 하게 된다. 즉, 자신이 최소 5년 이상 할 목적으로 쇼핑몰을 시작한다면 그 5년이란 기간 동안 쇼핑몰 기술이 필요한 시기는 불과 제작 1∼2개월에 리뉴얼 1∼2개월을 합하여 4∼5개월도 안 된다. 하지만 수완은 그렇지 않다. 수완은 쇼핑몰 제작 기간을 제외하고 실제 쇼핑몰이 가동되면서부터 쇼핑몰 운영하는 내내 계속 필요한 것이다.

 이 수완이란 것은 여러 형태가 있을 것이다. 특히나 제일 중요한 마인드나 원칙 등이 있고, 그밖에 운영안이나 기획, 유통 구조 익히고 배운 것을 통해 나오는 장사잇속이 있을 것이다. 불과 4, 5개월밖에 유효하지 않은 기술에 대해서 4, 5개월 이상을 공부를 할 것인가, 장사하는 기간 동안 내내 유효한 수완을 위해서 4, 5개월 이상을 공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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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전에 F업체에 막 입사하여 쇼핑몰을 제작하고 인터넷 사업부 팀장직으로 쇼핑몰 운영을 수행하고 있었을 때였다. 우리 쇼핑몰은 초기에 매출이 형편없었는데, 그때 알고 지내던 L과장이 운영하던 쇼핑몰은 매출이 많은 것이었다. 더군다나 앞집이었기에 매일매일 포장하고 물건들이 나가는 것을 보고 너무나도 신기해 했다.
 나는 웹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고, L과장은 웹 기술이 전무한 상태인데다 쇼핑몰을 하려고 시장에 이제 막 뛰어든 사람이었던 것이다. 쇼핑몰 또한 그때 당시 디자인이나 기술 등이 우리가 제작한 것보다 상대적으로 뒤떨어지고 안 좋은 쇼핑몰인데도 우리보다 매출이 몇십 배가량이 높았다.

 그때는 나도 어쩌면 쇼핑몰이 기술이라 생각을 했는지도 모른다. 이유를 도통 찾을 수 없었는데, 향후 조금씩 친해지면서 그 분이 쇼핑몰을 창업하고 운영하기 위해서 6개월 동안 관리직을 배우고 시장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6개월 동안 웹디자인이나 웹프로그램 학원을 다닌 것이 아니라 시장 유통이나 관리직을 배우고 익혔던 것이다. 세일즈는 어떻게 하는지, 거래처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제품들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등 수완을 배우기 위해서 관리직을 택한 것이고 그 관리직을 배우고 난 뒤 쇼핑몰을 창업한 것이다. 그때는 임대 쇼핑몰이 없던 터라 아는 사람을 통해 일정 비용을 주고 쇼핑몰 제작을 하였고, 향후에 나에게 제작 의뢰도 하였다가 지금 현재는 임대 쇼핑몰을 임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재도 매출이 매우 큰 업체 중의 하나이며 이미 근간이 탄탄한 업체로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다.

 나 또한 그것을 좀더 일찍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깨달았다면, 쓰디쓴 고배를 마시지 않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유통이나 수완을 무시하고 웹 기술과 웹세일즈만 믿고 너무 겁 없이 덤벼들어 2004년 실패라는 정말 쓴 고배를 마시었던 것이다.

 수완을 배운다는 것이 너무 막연하다면 당장이라도 자신이 취급하는 상품의 도매처에서 뭔가 배울 점을 찾아 보라. 전혀 막연하지도 않고 포토샵과 관련된 300페이지 분량의 책을 공부하는 것보다 쉽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몸으로 부딪치면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기간이 달라질 뿐, 포토샵 버전별 기능 및 구현 유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포토샵을 배우는 것보다는 쉬울 것이다. 내일이 수학 시험이라면 수학을 공부하라. 괜히 영어 공부를 하고 수학 시험을 망쳤네, 전부 찍고 나왔네, 백지를 냈네 후회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쇼핑몰의 제작은 언제 하는 것인가?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성장을 하다 보면 임대 쇼핑몰만으로는 부족한 어느 한계선에서 자기 업체만의 개성과 시스템이 나오게 된다. 예를 들어 포장이 쉽고 주문 건수가 많은 상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은 그만큼 빠른 포장 업무 체계를 위해 간편한 장부, 간편한 전표 처리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마진은 크지만 포장은 까다롭고 포장에 일정 시간이 걸리는 상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은 장부나 전표 처리의 간편성보다는 포장 방법에 주안점을 둔 업무 체계가 나올 것이다.

 이렇듯 자기 업체만의 개성과 시스템이 임대 쇼핑몰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시스템과 맞을 수는 없다. 처음에는 임대 쇼핑몰의 업무 체계에 맞추었다고 하여도, 더 향상된 업무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그때 되어서 쇼핑몰 제작비를 모아 쇼핑몰을 제작을 해도 늦지가 않다. 이때도 자신이 직접 제작을 하기 보다는 제작의 클라이언트(고객)으로서 정당한 대가에 대한 요구를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최소한 기본적으로 자신의 업무 체계에 맞는 스토리보드를 그려보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 스토리보드의 역할이나 샘플 등은 이미 검색엔진을 통해서 찾아보면 얼마든지 나와 있으니 때가 되었을 때 한번 검색을 해 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 chapter3 중에서. 허상무著.e비즈북스


[매출두배 내쇼핑몰] 시리즈 13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
기초가 튼튼한 쇼핑몰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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