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09.05.06 08:30
1.사무실 위치 선정

 쇼핑몰을 창업하고 경영하기 위해서는 사무실이 꼭 필요하다. 이 사무실은 지리적으로는 물건을 매입하는 매입처와 거리가 가까워야 좋다. 이는 물류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입처와 거리가 가깝다면 그만큼 매입처들의 재고 동향을 파악하기 쉽기 때문에 매입에 대한 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거리가 멀어도 매입할 때 들려서 물어보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생각을 하여 보자. 장사꾼들은 주로 아침 시간에 가게 열 준비를 한다. 즉 손님들이 없는 시간에 준비를 하기 때문에 아침 시간이 주로 한가하다. 헌데 거리가 멀면 새벽부터 일어나서 거래처로 갈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남들과 똑같이 저녁 때 주문 내역을 확인하고 거래처에 들러 물건을 매입할 것이다. 물건 매입을 하기 위해 거래처에 들리는 시간은 이미 한가한 시간을 지나서 본격적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시간이라는 뜻이다.

 장사하기도 바쁜데 이제 고작 얼마 되지 않는 물건을 매입하는 쇼핑몰 사장을 위하여 거래처 사장이 한가로이 커피를 마시며 노닥거릴 수 있겠는가? 만약 갈 때마다 한가로이 커피를 마시며 노닥거릴 시간이 많은 거래처라면 일찌감치 다른 곳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갈 때마다 시간이 많다라는 것은 그만큼 장사를 못한다는 뜻이고, 장사를 못한다는 의미는 판매수량이 적다는 의미이며, 판매수량이 적다는 의미는 매입 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말이다. 매입 단가가 비쌀진대 나에게 주는 것을 어찌 싸게 주겠는가? 그리고 비싸게 산다면 다른 경쟁업체들과 비슷한 판매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겠는가?

 그렇기에 아무래도 거래처와 가깝다면 그만큼 배울 것도 많다. 아닌 말로 바로 옆에 붙어 있다면 재고 없이도 장사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내 사무실 옆에 거래처가 있는데, 굳이 재고를 쌓아 놓고 팔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런 유통 구조가 불가능해 보이는가? 절대 아니다. 이미 상가 밀집 지구에서는 재고를 서로 공유한다. 가구를 사러 가구거리에 가 본 적이 있는가? 진열된 재고를 보여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팸플릿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가구를 고르라 한다. 구매를 하고 오늘 당장 가지고 갈 수 있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하며,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면 어디선가 그 가구를 가지고 온다. 바로 서로가 거래처가 되고 서로가 판매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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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ireneclemance

 또한 거래처와 가깝다면 물류비도 줄일 수 있다. 이 물류비는 매출이 클수록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예를 들어 매출이 꾸준히 일어나 시간당 10건씩 주문이 들어온다고 하자. 쇼핑몰에서 취급하는 모든 상품을 재고로 쌓아 놓고 있는 바보 같은 사람은 없다. 잘 나가는 것 몇 종류만 재고로 쌓아 놓고 다른 물건은 거래처로부터 물건을 매입해야 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재고만 주문이 들어오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재고가 없는 물건은 매입을 해야 하는데, 시간당 10건씩 주문이 들어오면 물류비를 줄이기 위하여 매입하는 시간을 하루에 한 번으로 정해 놓고 매입할 수는 없다.
이유는 포장하는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하루에 한 번 오전 11시를 물건 매입하는 시간을 정해 놓았다면 시간당 10건씩 주문이 들어올 경우 12시부터 다음날 10시까지 들어온 주문은 이미 200여 건이 넘는다. 이 다양하고 많은 주문들과 상품들을 분류하여 정확하게 매입을 하기도 힘들고 포장하기도 힘들 것이다. 그렇기에 하루에 3시간에 한 번이나 4시간에 한 번 매입을 할 것이다. 차가 있다면 기름값, 지하철로 다닌다 해도 왕복 1800원씩, 택시나 퀵을 이용한다면 마진에 개념이 없는 것과 같다.

 쇼핑몰을 준비하기 위하여 거래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보면 대부분 거래처가 한두 개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거래처들이 한 동에 밀집이 되어 있다는 것은 파악할 것이다. 그 동에 사무실을 내는 것이 좋은 것이다. 여기에 더 좋은 방법은 주력으로 거래할 거래처와 도보로 가까운 곳에 사무실을 내는 것이다. 요즘은 의류 쇼핑몰 업체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택배 집하를 위하여 우체국 등의 창고도 이용할 겸 사서함 등을 이용하는 사례도 종종 있는 것 같은데, 장사는 물류가 아니고 유통이다. 가급적 거래처와 가까운 곳이 좋다.

(운영자생각: 사무실 위치부분은 취급하는 상품에 따라서 다르다고 봅니다. 새벽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도매시장들이 있습니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나 동대문 도매옷시장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도매시장과 소비자의 시간대가 차이가 있고 쇼핑몰 운영자는 소비자 위주로 움직여야 합니다)

2.쇼핑몰을 임대할 것인지, 제작을 할 것인지?


쇼핑몰을 임대할 것인지, 제작할 것인지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적잖이 고민스러울 것이다. 그렇다면 임대와 제작의 장단점과 주의점을 알아 보자. 결정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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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가가 서버를 관리하기는 힘들다.   flickr-Dennis van der Stelt

쇼핑몰 임대의 장점을 살펴보면 먼저 제작 기간이 필요 없어, 오픈 일을 앞당길 수 있다. 또 서버에 대한 유지보수가 필요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유지보수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제작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제작의 경우 제작비, 매월 고정 서버비 등이 들어간다.
 이에 반해 쇼핑몰 임대의 단점은 성장 폭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쇼핑몰을 직접 하다 보면 본인만의 업무 체계가 잡히게 될 것이다.

 가령 오전에 주문 내역을 출력하고 운송장을 뽑은 다음 송장과 주문 내역을 같이 묶어 놓고, 매입을 하면서 재고를 포장하기 좋게 분류를 해 놓은 다음 포장을 한다는 식의 업무 흐름(flow)가 생기면서 보다 효율성을 높이고 최적화하기 위한 동선이 생기게 된다. 그럴 경우 다량의 운송장을 뽑기 위하여 주문 내역들 중 주소만 정렬(sort)하여 주문 내역 건대로 엑셀로 저장하여야 한다고 하자. 임대 쇼핑몰에 이러한 기능이 없다면 일일이 수작업으로 엑셀의 셀에 붙이는 번거로운 작업을 하여야 할 것이다. 이렇듯 보다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기능 추가 등이 안 되기에 임대쇼핑몰은 성장에 제한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제작 쇼핑몰의 장점과 단점은 임대 쇼핑몰 장점과 단점의 정반대이다. 제작 기간이 필요하여 오픈일에 지연을 받을 수 있으며 서버에 대한 정기적인 유지보수비용이 필요하나, 효율적인 업무 개선을 위한 기능 등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임대를 위한 쇼핑몰은 실제 장사꾼이나 실제 쇼핑몰하는 사람이 제작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기획자, 프로그래머, 디자이너들이 쇼핑몰의 업무를 분석하여 기획, 설계한 대로 제작을 하고 임대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운영을 하다 보면 자연 이런 것들이 있었으면 하는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
 
그렇다면 이 필요성을 줄이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오랜 기간 쇼핑몰 임대 사업을 한 업체가 좋다. 그러한 업체들은 오랜 기간 쇼핑몰 입대를 하면서 임대를 받은 업체들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수용을 했을 것이니,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임대 업체가 가격이 좀더 싸다고 하더라도 오랜 기간 임대 사업을 한 업체들이 더 좋다.

또 한 오랜 기간 운영을 했다는 것은 그 업체가 쉽게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도 된다. 수익이 발생되지 않았거나, 경영상의 문제가 있었다면 애초에 사업을 접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은 새로 생겨서 어떻게 운영이 될지, 앞으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지, 내 쇼핑몰이 하루아침에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가 뜨는 것 같은 불행한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새로운 업체보다는 안전하다는 말이다.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 chapter3 중에서. 허상무著.e비즈북스


[매출두배 내쇼핑몰] 시리즈 13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
기초가 튼튼한 쇼핑몰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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