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0.10.29 10:19
서울출판예비학교, 아마 편집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이름입니다. 편집자 지망생 및 초보 편집자(또는 디자이너, 마케터)를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하는, 말 그대로 출판인을 위한 '학교'인 셈이죠.

출처 http://sb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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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e비즈북스의 편집자들도 이곳에서 하는 거의 모든(!) 교육훈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실무에 도움이 되는 지식은 물론이고,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도 중요하니까요. 여러 과정이 있지만, 초짜ㅠㅠ 편집자인 저는 우선 10월부터 '출판실무 어문규칙' 과정을 듣고 있습니다.

출처 http://sb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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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커리큘럼은 위와 같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벌써 6주 중 절반을 들었네요. 왠지 감개가 무량... 요즘 날씨가 급! 추워지는 바람에,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도 사실 조금 있습니다. -_-;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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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번 교육을 맡은 분은 [편집에 정답은 없다]를 쓴 변정수 선생님입니다. 이 책 또한 편집자라면 한번은 들어봤을 법한 명작(!)이죠. 이 책에서 변정수 선생님은 편집자라면 모름지기 '판단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죠(그 외에도 두 가지 능력이 더 있는데 궁금하면 책을 직접 읽어보세요~).

이번 '출판실무 어문규칙' 교육에서도 선생님은 "규범에 갇히지 말고 자신의 판단능력을 길러라."라고 강조합니다. 첫 시간부터 명언이 많이 쏟아져 나왔지만, 특히 제 기억에 남는 게 하나 있습니다. 지난 시간 띄어쓰기 강의에서도 하신 말씀인데, 바로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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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가 붙여 써야 할지 띄어 써야 할지 미치도록 헷갈리는 말에 부딪혔다면, 그것은 실제로 붙여 쓰든 띄어 쓰든 아무 문제가 없는 말이다."

띄어쓰기 하나에 죽고 사는 편집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참 크죠. 사소한 띄어쓰기에 집착하지 말고 큰 흐름을 봐야 한다는 점, 물론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지키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죠. 저만 해도 이게 잘 안 되거든요. 그러다 원고만 종일 붙잡고 있다고 혼나고... ㅠㅠ 앞으로 편집자로 계속 먹고살려면 일단 좀 과감해져야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