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1.03.28 10:00
중국 오픈마켓 시장 진출 사례

중국 오픈마켓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 한국 상품은 역시 패션 의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화장품이나 이불 등이 인기 있는 품목이다. 한국 상품은 점차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인데, 다이어리와 같은 문구류나 액세서리 등도 최근 중국 오픈마켓에 등장하였다. 중국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한국 상품 중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유아용품이다. 유아용품과 같이 안전성이 중요한 상품들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 그 이유는 중국인들도 아직 중국 상품의 안전성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또한 단순히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한국의 기업이 중국 오픈마켓 안에 입점하는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밀폐용기 제조업체 락앤락의 타오바오 입점이 여기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락앤락은 타오바오의 B2C 홈페이지인 ‘mall.taobao.com’의 메인 화면에 소개가 되기도 하였고, 독자적인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타오바오를 이용한 마케팅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도 ‘locknlock.mall.taobao.com’의 주소를 입력하면 타오바오 내의 락앤락 상점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타오바오에 입점한 락앤락

이렇게 중국 오픈마켓에서는 한국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한국 판매자가 중국 오픈마켓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중국 판매자가 한국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패션 의류 분야에서는 중국인들이 한국 인터넷 쇼핑몰의 상품페이지를 그대로 가져와서 비슷한 디자인의 의류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실제로 중국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국내 판매자의 수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다. 그것은 중국 오픈마켓에 국내 판매자들이 진출하기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오픈마켓에서 국내의 판매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가격 경쟁력이다. 중국 현지인들에 비해서 국내 판매자는 아무래도 원가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또한 중국 현지 판매자들은 국내 배송을 하는 반면, 한국 판매자들은 국제 배송을 하기 때문에 배송비 부담도 크다. 게다가 중국 판매자들은 우리 돈으로 500원 정도의 마진만 있어도 판매를 하기 때문에 국내의 판매자들이 동일한 상품에 대한 가격 경쟁에서는 절대 중국 판매자를 이길 수 없는 것이다. 둘째는 결제액 수금 방법이다. 중국의 오픈마켓에서 얻게 된 수익은 중국의 은행에서 한국의 은행으로 송금하는 방식을 통해서 한국으로 가져올 수 있는데, 송금액이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1년에 5만 달러까지로 제한되어 있다. 첫 번째 가격의 문제는 중국 현지의 제품을 바로 사입해서 한국을 거치지 않고 바로 판매하는 방식이나, 가격이 아닌 다른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방법 등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두 번째 송금액 제한의 문제는 아직까지 별다른 해결책이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앞으로 중국 당국이 해외 전자상거래와 연계를 강화하면서 관련 법규 및 정책을 개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중국 오픈마켓 진출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국내 오픈마켓 솔루션 회사의 중국 오픈마켓 연동 서비스이다. 카페24 샵카페(shop.cafe24.com)는 2008년에 처음으로 타오바오와의 연동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샵카페는 여러 곳의 오픈마켓에서 판매를 하는 판매자들이 동일한 상품을 여러 곳에 올릴 때, 한군데서 일괄적으로 관리를 해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인데, 여기에 해외 오픈마켓으로는 최초로 중국의 타오바오가 연동되었다. 이러한 서비스의 등장은 중국 오픈마켓 진출에 대한 한국 판매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인터넷쇼핑몰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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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진건국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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