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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붐, 인터넷 창업의 귀재 남성 패션쇼핑몰을 선점하다
    매출두배내쇼핑몰시리즈/14_패션쇼핑몰의젊은영웅들2 2008. 4. 3. 15:23

    박준서 사장의 창업 감각, 박하영 대표의 관리 능력

    ‘남성의류 쇼핑몰 대표는 남성’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걸까? 전화선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순간적으로 당황하였다. 핫붐의 박하영(30) 대표는 고운 얼굴선을 지닌 정돈된 인상의 여성 경영자였다.

    “여자가 남성의류를 하는 게 이상할 것은 없어요. 보기 좋은 건 다 아니까요. 핫붐의 MD들도 모두 여자인 걸요. 여자 직원이 훨씬 많아요. 전체 직원의 2/3. 남자는 모델, 촬영, 배송 정도?”

    사실 핫붐의 창업자는 박하영 대표가 아니다. 남동생인 박준서(27) 사장이 시작한 사업에 2006년 9월부터 관리와 경영을 위해 박하영 대표가 동참하게 된 것이다. 그녀가 말하는 동생, 박준서 씨는 인터넷 창업의 귀재라 할 만한 인물이었다.

     “준서가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한 것은 핫붐이 처음이 아니에요. 인터넷 상에서 통신 판매를 시작한 것은 중학교 때부터죠. 처음에는 공CD, 무선 마우스 같은 컴퓨터 소모품을 팔았었어요. 어려서부터 컴퓨터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거든요. 동호회나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사람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던 것이 자연스럽게 판매로 연결되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3학년 때는 개인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려는 사람들한테 컴퓨터를 판매했었어요. 제품을 설명하고 상담하면서 1:1 접속이나 전화 통화, 쪽지 교환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이 주 고객이었죠. 6년쯤 전에는 자기가 직접 쇼핑몰을 만들어서 향수, 가방, 벨트 같은 잡화를 판매하더라구요. 그때도 전국 1,2위를 하고 한 달 매출이 몇천이 됐었어요. 그러다가 얘가 또 의류 쇼핑몰을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반대했었죠. 화장품은 유행이 없어 재고도 없지만 의류는 트랜드를 따라가야 하잖아요. 재고 부담이 너무 크죠. 그런데 결국은 친구들하고 같이 하더라고요. 촌스러운 사이트 하나 만들어서.”

    어려서부터 ‘얘는 커서 뭐가 될까?’하고 생각할 만큼 엉뚱한 남동생이었지만 사업에서의 감각은 남달랐다. 박준서 사장은 <핫붐>이전에도 남성의류 쇼핑몰을 창업한 적이 두 번 있으며, 두 번 다 성공했다. 하나는 고등학교 후배와 창업했다가 후배에게 넘겼고, 다른 하나는 초등학교 친구와 창업했다가 친구에게 주고 나왔다. 이 쇼핑몰들은 현재도 남성의류 상위에 랭크돼 있으며, <핫붐>과 1위 다툼을 하고 있다.

    쇼핑몰 하나 성공시키는 게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일인데, 공짜로 주고 나오다니,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박하영 대표 역시 “바보 같은 짓”이라고 한다.

    하지만 동생의 생각은 달랐다.
    “동생은 이렇게 얘기해요. 쇼핑몰을 다른 사람에게 이양했다고 해서 전부를 준 것은 아니라구요. 경험과 노하우는 자기 자신에게 있으니까요. 동생 말로는 또 만들면 된다는 거예요.”

    핫붐은 이처럼 쇼핑몰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박준서 사장의 작은 방에서 시작되었다. 시작은 모델 겸 코디의 역할을 하는 후배와 함께였다. 오픈을 준비하면서 사입은 후배와 함께 다니고, 사진 촬영이나 업데이트 등을 모두 그가 담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 달 후에 박하영 대표는 동생으로부터 사무실을 구해야겠다는 말을 들었다. 이유인즉슨 직원을 구해야 하는데 사무실이 없어서 곤란하다는 것. 그래서 창업 두 달 만에 사무실을 구하고 고객상담과 MD, 웹 편집, 배송 등을 맡을 직원을 뽑게 되었다. 아마도 첫 달 수익은 모두 사무실 임대와 직원 채용에 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핫붐이 초기부터 매출이 적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창업 5개월 만에 ‘남성보세의류 5위권 진입, 매출 1억 원 돌파’라는 공식적인 보도와는 달리 실상은 창업 2개월 만에 매출 1억을 넘어섰다는 박준서 사장의 말은 이러한 짐작을 사실로 확인케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일까?

    일단은 박준서 씨의 시장을 읽는 눈과 창업 타이밍에서 찾아볼 수 있겠다. 핫붐을 기획했을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박준서 사장은 자신이 속한 그룹의 남성의류에 주목했다. ‘내 눈에 익어’ 너무도 잘 아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는 대부분의 여성의류 쇼핑몰 운영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중심으로 쇼핑몰을 구성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점은 이것을 어떻게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는 상품으로 만들었는가이다. 당시 온라인 시장에서는 남성의류를 이끌어가는 트렌드를 만드는 쇼핑몰도 없었고, 유저들의 관심도 별로 없었다고 한다. 박준서 사장은 그것을 기회라고 생각했다.

    전자기기나 소모품, 생활용품 등은 제품이 주는 가치가 정해져 있고 기능적인 부분이 명확해서 매출을 위한 가격 경쟁이 이루어지지만 의류는 스타일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으므로 더 많은 부가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핫붐의 창업 당시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체적인 코디와 스타일을 보여 주는 데 집중하도록 했고 그것은 단기간의 높은 매출을 올리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박준서 가장이 이전에 창업했던 남성의류 쇼핑몰 2곳은 지금의 핫붐 만큼 코디를 통한 스타일 제안이 많지 않았다. 핫붐은 아이템 전체를 100% 코디로 보여 주지만 이전의 쇼핑몰들은 다섯 개 중 하나 정도만 코디를 보여주고 있었다는 것. ‘옷을 파는 것이 아니라 패션을 파는 패션 멀티 숍’이라는 컨셉은 이렇게 정해졌다. 결국 박준서 씨의 예상대로 ‘트랜드를 제안하는 핫붐’에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또, 어려서부터 컴퓨터 동호회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컴퓨터 관련 제품을 판매했던 경험은 별다른 광고 없이도 판매를 가능하게 하는 노하우를 터득하게 했다. 준서 씨는 옷에 관심이 있는 타깃 고객층이 많이 활동하는 커뮤니티나 동호회, 지식검색 등을 중심으로 핫붐에 대한 정보를 유출하였다. 이때 단순 홍보성 내용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핫붐을 노출한 것이 역효과가 나지 않는 홍보의 비법이다. 일종의 노가다 홍보인 셈인데 좀 더 기술적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한 것이다. ‘유저들이 움직이는 웹상의 경로에 핫붐을 노출’시키는 일은 처음에는 준서 씨가 이후 한 달 정도는 전담 여직원을 통해 이루어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회원 수 확보로 이어졌다.

    웹 기반의 사업은 웹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이는 G마켓의 CM들이 판매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바다. 초기 핫붐의 경이적인 매출 기록은 박준서 씨의 온라인상의 남성의류시장을 읽는 눈과 함께 유저들의 움직임에 대한 통찰력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대부분의 의류 쇼핑몰 창업자들이 ‘옷을 보는 감각’에서 가장 큰 성공 요인을 찾는 것과 구분된다.

    전해들은 박준서 씨의 모습은 스타일 나는 남성의류 쇼핑몰과는 연결이 안 됐다. 키 180cm에 90kg의 거구. 트레이닝복 두 벌과 야상(군대용 야전 점퍼)으로 일 년을 버틴다는 그는 스타일리쉬한 운영자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자신을 꾸미지 않는다고 안목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역시 MD가 없었던 초기에는 직접 사입을 하고 코디를 했었다. 사이트 디자인도 그의 몫이었다. 박하영 대표가 보기에는 일을 추진할 때 집중하는 열정 역시 동생을 따를 자가 없는 것 같다고 한다.

    그런데 박준서 사장은 왜 자신이 창업한 회사를 친구에게나 누나에게 물려주고 경영에서는 손을 떼는 것일까?

    박준서 사장은 지금도 또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회사가 어느 정도 궤도에 들어서고 성공이 확실시되면 또 다른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게 된다는 것.

    핫붐에는 박준서 사장을 대신해서 핫붐을 경영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 박준서 대표는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서 매출을 높이기 위한 사업가적 감각과 유지를 위한 관리 능력이 있는 사람을 찾았고, 그가 생각하기에 행정학을 전공하고 공직 생활의 경험이 있는 박하영 대표가 적합한 인재였다. 결국 박준서 사장은 누나인 박하영 대표에게 사업에 동참할 것을 제안하게 되었다.

    업무 효율과 미래를 생각한 끊임없는 투자

    핫붐이 오픈했을 때 박하영 대표는 서울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리고 매출 1억이 되기 전에는 쇼핑몰 사업에 관심도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동생의 사업이 잘되고 있다니까 궁금해 졌다고 한다.

    “공무원을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흥미가 생겼어요. 동생이 책을 몇 권 주문해 줘서 보게 됐는데 ‘인터넷 거상 되기’, 등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그때 마침 제가 광주에 내려와야 할 일이 생겼어요. 당시 시아버님이 편찮으셔서 남편이 사업을 이어받아야 했거든요. 제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었죠. 발령을 기다려서 가는 것과 사표를 내고 가는 것. 결국은 사표를 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전혀 망설여지지 않았어요.”
    2006년 9월 그녀는 핫붐의 대표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핫붐은 남성보세의류에서 1, 2위를 하던 시기였고 직원은 웹디자인팀, 상품기획팀, 물류배송 CS팀, 경영지원팀으로 스무 명 정도 됐었다. 거의가 창업 초기부터 일했던 직원들로 팀워크도 좋았다. 그해 여름에는 전 직원이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 왔을 정도.

    또 사무실은 5층 건물의 2,3층을 쓰고 있어서 전체 100평 정도의 규모였다. 2층에 상품기획팀과 디자인팀, 3층에 물류와 고객팀, 스튜디오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100평의 사무실도 넉넉한 공간이 아니었다. 여름에도 복잡하다 싶었는데 가을이 돼서 옷의 부피가 커지자 운신할 공간이 점점 부족해졌다. 테이블마다 소품이며 제품이 널려 있어서 직원들이 밥 먹을 공간이 부족하여 2교대로 밥을 먹을 정도였다.
    9월부터 새로운 사무실을 물색하기 시작했지만 물류를 수용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 그러다가 지금의 사무실을 찾아낸 것. 대한통운 광주지사가 10월에 완공을 하는데 창고와 사무실을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곳이 지금 쓰는 사무실이다. 현재 물류 창고 400평, 사무실 130평으로 총 530평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으며, 직원은 총 45명이다. 원래는 800평의 창고에 높이 7m의 공간인데, 조만간 핫붐의 제품으로 이 공간을 다 채우자는 게 박 대표의 욕심이란다.

    그런데 쇼핑몰 운영 초기 지나친 사업 확장이나 투자는 위기를 가져오기 마련이 아니던가? 조심스러운 의문이 생겼다.

    “물론 임대료가 몇 배로 들어요. 냉•난방비도 만만치 않죠. 전기료만도 한 달에 백만 원이 넘거든요. 하지만 그것으로 우리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은 높아졌어요. 예전에는 엘리베이터로 박스를 몇 번씩 오르내리며 날랐는데 이제는 차에서 내리면 바로 창고거든요. 물류 창고에는 컨베이어도 있어요. 그때 상황에서는 할 만해서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미 그만큼 투자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 가능성이 더 큽니다.”

    박 대표가 처음 왔을 때 핫붐의 표면적인 매출은 5억 정도의 규모였다. 그러나 회사의 운영과 유지는 되고 있었지만 운영자가 가질 수 있는 수익은 없었다. 오히려 택배비 등이 밀려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니까 핫붐은 작년 겨울까지 투자의 연속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지금도 역시 핫붐은 또 다른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상품페이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리뉴얼 작업과 효율적인 재고관리 등을 위해 물류•재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것. 박 대표는 대부분의 쇼핑몰이 기존의 물류 시스템을 가지고 마지못해 짜 맞추듯이 쓰는 실정에서 자신들의 쇼핑몰에 적합한 물류•재고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6개월 계획으로 시작된 프로그램 개발은 10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이제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기존의 물류•재고 시스템은 수동적으로 재고를 확인하는 수준이지만, 이 물류•재고 시스템을 사용하면 관리자 모드와 연동하여 거래처에 대한 주문과 배송, 검수로 인한 반품, 재고관리까지 자동으로 실시간 체크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분석의 정확도는 100%로 개발이 완료되면 인력의 소모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표는 이러한 끊임없는 투자가 과연 지금 해야 했을 일인가에 대한 질문에 자신 있는 답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투자가 머지않아 핫붐에게 기회로 돌아올 것’이라는 점만은 확신하고 있었다. 이미 저지른 일 후회해 봤자 소용없으니 이것을 어떻게 잘 이용할까를 생각한다는 말이다. 사무실에 대한 이전과 투자 등은 사실 직원들에게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사람들이 보통 직장에 다닐 때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깨끗하고 쾌적한 사무실을 원하지 않나요? 저도 직장 다닐 때 그런 근무 환경이 꿈이었거든요. 이사하고 나서 책상이랑 컴퓨터를 모두 바꿨어요. 에어컨도 중앙 냉•난방의 시스템 에어컨으로 바꾸고. 직원들에게 좋은 근무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혹자는 불필요한 지출이라고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일지라도 박 대표에게는 그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장기적으로는 핫붐의 경쟁력이 되어 더욱 큰 성장을 가려오리라는 생각한다.

    그리고 박하영 대표가 자신 있게 이러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근저에는 ‘남성 패션쇼핑몰 시장의 눈부신 성장’이 있다.

    “남성의류 시장의 가능성은 여성의류 시장에 비해 아주 커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시장을 고른 것 같아요.”

    인터넷 쇼핑몰 임대업체 ‘카페24’의 자료를 보면, 2007년 1분기 남성의류 쇼핑몰의 거래액은 240억 원으로 그 전해 같은 기간의 50억 원이었던 것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다른 인터넷 쇼핑몰 임대업체인 ‘메이크샵’에서도 2007년 1분기 남성 패션쇼핑몰 매출신장률이 129.1%로 여성 패션 쇼핑몰 신장률 77.1%보다 훨씬 높았다.

    남성 고객의 증가하는 것은 오픈 마켓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마켓은 2007년 1분기 패션 부문에서 남성고객의 증가율이 2006년 1분기와 대비할 때 56%로, 여성고객 증가율인 33%를 크게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추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남성들이 멋을 내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다. 메트로섹슈얼, 꽃미남 열풍 등.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이 된 현실에서 이제는 남성들도 외모 가꾸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이전보다 패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하지만 귀찮은 것은 싫어하는 남성들에게 앉은 자리에서 주문-결제-배송이 이루어지는 인터넷 쇼핑몰은 궁합이 딱 맞는 조합이다. 남성 고객들은 반품도 ‘귀찮아서’ 잘 안 하기 때문에 남성을 상대로 하는 쇼핑몰이 운영은 더 편하다고 한다.

    남성 패션쇼핑몰의 미래가 이처럼 밝기에 박하영 대표도 핫붐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이다.

    <패션쇼핑몰의 젊은영웅들2 > 내용중 발췌. e비즈북스.
    출처:다음카페 - 매출두배내쇼핑몰만들기
           http://cafe.daum.net/myshopping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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