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1.05.30 09:36
증강현실 실현 - 단말기 관련 문제

기술에 관련한 또 다른 주제로 단말기 문제를 생각해보자.

이전에는 모바일 AR을 실현하려면 많은 기자재를 가지고 다녀야 했다. 무거운 컴퓨터를 메고, 통신이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안테나를 달고 걸어 다녀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여 GPS나 가속도 센서, 전자 나침반 등을 탑재한 동시에  손바닥만 한 크기의 스마트폰이 등장하여 보급되면서 모바일 AR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아무리 스마트폰이 일반화되었다고 해도 아직은 보급률이 낮고,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그래서 일본 내에서는 일반 휴대전화로도 AR 콘텐츠를 이용하게 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실제로 세카이 카메라는 KDO1이라는 휴대전화에 탑재되어 ‘세카이 카메라 ZOOM’으로 제공되는 등 구체적인 사례도 있다.

특히 광고와 프로모션을 목적으로 하는 AR에는 일정한 수의 사용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의 종류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PC, 스마트폰, 일반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등 단말기마다 조건에 맞는 AR 기술이 정비되어 각 환경에 맞는 AR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단말기의 문제에서 빠뜨려서는 안 되는 것이 시각적인 AR의 경우 어떻게 영상을 제공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AR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단말기를 눈높이에 올리고 카메라를 대상물로 향해야 한다. 그러나 사진을 찍을 때와 같은 동작이므로 모르는 사람이 많을 때 취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이 행동이 AR을 보는 것으로 인식되면 상관없겠지만, 그러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시부야에서 도큐東急전철이 제공한 ‘피나클립’이라는 AR형 서비스(7장 참조)를 실험한 후에 이용자에게 설문한 결과, ‘카메라를 사람들에게 향했을 때 위화감과 저항감이 느껴졌다’고 답한 사람이 서비스의 사용 빈도가 낮은 사용자의 경우에는 63.3%, 사용 빈도가 높은 사용자는 64.2%에 달하고 있다. AR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손을 들어올린다’는 포즈에는 위화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고글형 입출력 장치다. SF 소설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많은 기업에서 고글형 디스플레이(HMD, 고글처럼 머리에 쓰고 대형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영상 표시 장치)를 발매했고, 통신 기능과 카메라를 탑재한 연구도 활발히 행해지고 있다. 이것도 일반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보급만 된다면 AR의 일반화는 크게 도약할 것이다.

세카이 카메라 전용 단말기를 손에 든 돈치닷 CEO 이구치 다카히토

또한 돈치닷의 CEO인 이구치 다카히토井口尊仁는 세카이 카메라 전용 모바일 단말기로, 모크업Mockup이라는 완전히 투명한 장치를 고안하고 있다. 투명한 판 모양의 단말기에 필요한 화상이 표시되면 이를 반대편에 있는 사람도 쉽게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멋대로 사진을 찍고 있다는 등의 오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이것도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겠지만 기술적으로는 이미 실현 가능한 것이고, 앞으로 AR 단말기의 표준으로 보급될지도 모른다.

고바야시 아키히토《알기 쉬운 증강현실》- 근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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