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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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와와 오두막에서 - 유기견을 통해 본 생명의 의미자유공간 2013. 8. 29. 14:25
데카르트는 강의 때마다 못으로 개를 벽에 매달아놓음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길 좋아했다. 제정신인가 싶다. 그는 청중에게 그들이 듣는 비명 소리는 실재가 아니며, 기계 작용에 의해 소음을 내는 복잡한 자동 기계 소리로서, 나사가 좁은 구멍을 돌면서 내는 끽끽 소리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필로소픽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면서 이성을 강조했던 데카르트가 저렇게 했던 이유는 동물이 생각을 할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데카르트의 논리로는 언어가 없다면 생각할 수가 없는데 동물에게는 언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없다. 그래서 동물은 생각이 없다라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데카르트는 아마 공감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사람이었던 것같습니다. 삼척동자도 개를 키우다보면 개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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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아픈 사람들을 낚으려는 사람들이 많나?자유공간 2013. 8. 6. 14:24
오늘 아침 회의 때 갑자기 대체의학 시장을 조사해보라는 과제가 떨어졌습니다.이에 대해 제가 특유의 삐딱선을 타다가 한소리 들었습니다. 저는 그런 책을 왜 보냐는 입장이라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거든요. 선입견을 갖고 보면 안된다나요? 사실 지금 검토하는 책은 대체의학의 허를 말하는 책이고 이 주제가 승산이 있는지 따져보는 중입니다. 그래서 예스24에서 잘나가는 책들을 검토중인데 회의적인 시각을 감출 수 없군요. 대부분이 기적의 치료를 꿈꾸는 책이 아니면 먹는 것으로 건강을 지키는 책이네요. 그나마 도움이 될 책이 있다면 자세 교정용은 괜찮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세교정을 하는데 돈드는 것도 아니고(치료센터에 가면 무지 깨지겠지만^^) 자세가 좋으면 유리한 점이 많으니까요. 건강에 대해서는 과유불급이란 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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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통신요금은 왜 비싼 것 처럼 보일까?자유공간/지각수용자 2013. 7. 9. 11:15
한국의 통신요금은 언제나 이슈가 되는 주제죠. 비싸다는 편(소비자)과 다른 국가에 비해서 싸다(기업)는 편이 맞섭니다. http://media.daum.net/digital/newsview?newsid=20130709021325254 여기에 대해서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리저리 뜯어보면 한국이 비싸보일 구석은 없어보입니다. 그런데 저 통계에서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이 소득 불평등국가라는 진실을 외면한 것이죠.상위 20%는 충분히 선진국 수준의 임금을 받기 때문에 비싼 최신형 스마트폰 요금제를 감당할 소득능력이 됩니다. 그들은 갤럭시s4가 나와서 지름신을 이기지 못하고 출고가로 질렀다. 그래도 소득에 비해 무리가 아닙니다. 반면 한국의 최저임금은 내년도에 시간당 5000원을 돌파합니다. 최저임금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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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와 생존 훈련자유공간 2013. 7. 8. 09:55
7월 7일에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의 착륙사고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연기나는 장면을 뒤로 두고 짐을 싣고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논쟁이 벌어졌는데(일방적인 성토지만) 어차피 보험 처리 될텐데 생명부터 챙기는 것이 상식이라는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저 역시 그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지 확신이 안서는군요. 를 펼쳐봤습니다. 비행기에서 떠날때는 많은 장비를 가지고 나올수록 좋다. 책에서도 장비를 많이 챙기라고 하는군요. 그러나... 하지만 개인적인 소지품이나 수하물을 챙기기 위해 머뭇거려서는 안된다. 즉 생존에 도움이 되는 장비만 챙기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사실 전제조건이 빠졌습니다.위의 내용은 비행기가 물에 불시착해서 가라앉는 경우를 상정한 것입니다. 예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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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어닝 쇼크와 불투명한 미래자유공간 2013. 7. 5. 13:55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매출 57조에 9조 5천억 영업이익이 났다고 하네요. 10조원 대의 순이익을 예상했는데 그보다 더 상황이 나빴습니다.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30705095110871 JP모건이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을 예상했었는데 그게 현실화가 된거죠.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실적 우려때문에 하강세였지만 앞으로의 전망이 더 문제입니다. 스마트폰에서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이 혁신이란 실체가 불분명합니다. 스티브잡스라면 혁신으로 포장할 수 있지만 그 누구도 그럴 능력이 없습니다) 후발주자의 도전에 직면해야하고 PC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대안으로 떠오르는 태블릿에서는 아마도 마진이 박할 것입니다. 그나마 살아남기라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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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S에서 갤럭시S3로 이동자유공간/지각수용자 2013. 7. 1. 07:30
넥서스S를 5년은 쓰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23개월만에 배신했습니다. 약정기간 24개월을 한달 남기고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배신 이유는 넥서스S의 조루 배터리. 넥서스7에 테더링을 하니 버텨내질 못하더군요. 마침 갤럭시S3가 할부원금 3만원으로 나왔길래 질렀습니다.설탕액정과 아몰레드 번인때문에 구매리스트에서 제외했다가 그놈의 가격이 뭔지 구매했습니다. 설마 당분간은 이 정도 스마트폰이 이 가격에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보조금 빙하기를 돌파했네요. 왜 신상품에 목을 매는지 모르겠다니까요. 참는자에게 복이 있는데 말이죠. 첨단기기의 특성상 기다리면 가격은 떨어집니다. 갤럭시S4는 실적이 부진하고 LTE-A때문에 아직 하락 여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어쨌든 사용한지 4일쯤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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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가 스타트업과 비슷한 점자유공간 2013. 6. 28. 07:15
어제 의 역자이신 이정석 LS 전략기획팀 차장님과 점심을 가졌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 차장님께서는 전자책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지 이것저것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아마존을 보면 참 편리하게 전자책을 이용하는데 한국은 어떤가요?"그때 저의 대답은 이것이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과 비슷합니다." 그러자 "아!"하고 금방 이해하셨습니다. 역시 스타트업 분야에 종사하셔서 이해가 빠르시더군요.부연으로 국내에서 매출 볼륨과 책의 가격구조에 대해 잠깐 말씀을 드렸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책이란 상품의 가격은 베일에 가려져있습니다. 사실 편집자들도 관심이 있지 않으면 모르고 출판사의 정책에 따라 일반 직원들은 모르고 ceo와 재무,영업 담당만 아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영업담당도 모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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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떨어지면 어떤 책이 있어야 할까?자유공간 2013. 6. 21. 07:30
최근에 출간된 의 카피를 뽑아내는데 고민을 했습니다. 고심 끝에 나온 것은 이것입니다. "불의의 재난이 닥쳤을 때 나와 가족을 지킬 생존교본" 그런데 사실 이 책을 보면서 로빈슨 크루소와 캐스트 어웨이의 톰 행크스가 떠올랐습니다. 내가 저 입장이라면 어떻게 될까?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톰 행크스는 다행히 열대지방에 있었지만 온대지방이나 한대지방에 걸리면 생존하기 힘들 것같습니다. 그런데 한 커뮤니티에서 이 주제로 이야기를 한 게 있더군요. 무인도에 가져갈 단 한권의 책 여기에서 가 진리로 뽑혔습니다. 아마 우리책 일 겁니다. 저는 구음진경과 구양진경에서 빵 터졌습니다. 무인도에서 혼자 사느니 안살겠다는 분도 계시긴 하네요. 영화 투모로우를 보면 뉴욕 도서관 사서가 불쏘시개로 절대 쓸수 없다고 성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