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북스이야기
-
《IT 취업, 그것이 궁금하다》출간 임박!e비즈북스이야기/지금막만든책들 2009. 11. 19. 17:47
IT 취업을 원하시나요? 그럼 알려드리겠습니다! '정치적으로 올바른' 채용공고는 믿지 못하겠다! IT 기업이 요구하는 진짜 인재상은 무엇일까? 조언을 해주는 누구도 당신이 왜 서류에서 떨어졌는지를 알려주지 못합니다. 면접관 누구도 당신을 왜 면접에서 떨어뜨렸는지 따로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취업준비생들은 오늘도 한강에서 깡소주를 마시며 어머니를 그립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요즘 웬만한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이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성실히 수집합니다. (아니라는 분들, 떽. 거짓말하면 혼나요. 사실은 들어가고 싶은 기업 홈페이지를 헤어진 여친의 싸이 들락거리듯이 스토킹하잖아요!) 그러나 이렇게 치밀한 외부환경조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부에서 바라보는 자신의 가치를 냉정하게 인식하는..
-
게임은 문화다 (대한민국 IT사 100을 편집하며)e비즈북스이야기 2009. 11. 8. 20:02
기술의 발전으로 각종 대체제가 쏟아져 나옴에도 책이 살아남은 연유는 우리가 가진 책에 대한 낭만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화면을 멍하니 보고만 있어도 알아서 서사가 흘러가는 것과는 다르게 책은, 행간과 페이지를 넘기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요구하니까요. 그런 점에서 보자면 게임은 영화와 텍스트, 더하여 음악의 장점을 합친 결과인지도 모릅니다. 많은 게임 유저들이 게임이라는 창작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서사를 즐겼고, 나아가 서사를 직접 만들어 나갑니다. 이제 게임은 원소스 멀티유스(one source-multi use)의 중심이자 다른 문화 분야를 보완해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IT사 100》을 편집하며 과거를 뒤돌아보니, 격세지감을 느끼네요. 19. 래리에서 국산 게임..
-
저희 신간이 YES24 메인에 나와요!e비즈북스이야기 2009. 11. 6. 19:33
아침에 yes24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yes24 [메인]에 저희가 이번에 출간한 《대한민국 IT사 100》이 소개되었습니다! 와,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일주일에 수백 종씩 쏟아지는 그 수많은 신간들 중에서 제가 편집한 책이 이렇게 큼지막하게 소개되는 건 기대도 하지 않았거든요. 서점 분들께서 책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편으로는 판매 쪽으로 기대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 부담도 되고요. 어쨌든 이런 일은 처음이라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건가? "뭐야, 저 수상한 책은? 색도 알록달록하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원래 수상해 보이는 게 맛있는 법입니다. 대표적으로 버섯이 그렇습니다. 위드블로그에서 《대한민국 IT사 100》 리뷰 ..
-
신종플루에 편집자도 신음한다e비즈북스이야기 2009. 11. 5. 16:49
출간 예정 도서를 교열 보는 분께서 저와 원고에 대해 상담한 다음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신종플루에 감염되었습니다. 소식을 듣고, 괜히 와주십사 한 건 아닌지 굉장히 미안해서 업무가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외주 업무 보는 분들은 몸하고 시간이 정말 중요한데... 전화로 안부를 여쭤 보니 어느 정도 병을 잡고 안정을 취하신 것 같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적색경보가 내려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에게는 남의 일 같던 신종플루가 여고괴담의 그 유명한 장면처럼 성큼성큼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여상히 넘겨서 그렇지, 조금만 낯설게 바라보면 2009년 지금은 묵시록적인 공포영화에서 그린 종말의 징조와 다를 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신종플루 때문에 서점에 들르는 분들이 줄어드는 것도 서러운데 이러다 책..
-
서랍장 속의 주얼리 가게가 나왔습니다.e비즈북스이야기 2009. 11. 2. 18:27
만약에 말이에요. 젖은 머리를 말리며 만원 버스에 뛰어가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다면? 아이가 아파도 회사에 출근해야 되는 일 없이 집에서 아이를 돌보면서 일을 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무례한 사람들은 다 모여 단합대회하는 것 같은 지옥버스와 지하철에서 더 이상 아주머니의 숄더어택과 아저씨의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면? 라인 타려고 발버둥치거나 사내 정치에 휘말리지 않고 밥벌이를 할 수 있다면? 쓸 데도 없는 외국어시험 공부에 시달리지 않고 언제 책상 빠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된다면? 문득 눈 들어 청명한 가을 하늘 바라보며 심호흡하다가 불현듯 필받아서 아이와 도시락 싸들고 가까운 공원에서 점심을 먹는 생활이 평일에도 가능하다면?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다 가능하면서도 직장 ..
-
신종플루에 책도 기침한다e비즈북스이야기/읽은책들 2009. 10. 30. 11:25
퇴근길에 광화문에 위치한 대형 서점에 들렀습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어깨를 부딪치고 발을 밟는 것쯤 여상한 일로 여겨야 하는 와일드한 공간이었던 서점은 퇴근시간임에도 소녀시대 콘서트가 끝나고 팬 몇만 남아 오덕소덕 토론하는 무대처럼 휑했습니다. 서점이 조용해서 오히려 좋지 않았냐고요? 아니요. 고즈넉해야 하는 건 책으로 침잠하여 자신과 조우하는 도서관이나 북라이트의 희미한 빛에 의지하여 이야기라는 긴 터널을 통과하는 침대여야죠. 북마스터 분께 여쭤 보니 신종플루 때문에 요즘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고 합니다. 신종플루의 확산이 GDP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신문기사를 건성으로만 봤었는데 사실은 피부에 닿을 정도로 아주 가까이에 있었던 '현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오프라인이 위축된 만큼 온라인이 활성화될까요..
-
10월 마지막 월요일e비즈북스이야기/e비즈북스노트 2009. 10. 26. 14:10
☞다음, 구글과 결별 다음과 구글의 스폰서링크 계약이 올해 말로 종료되고 갱신은 되지 않는다는 기사입니다. (11월 부터는 오버추어 광고가 노출되는군요.) 이것이 관심사인 이유는 우리 출판사의 책 두권이 걸려있는 문제여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큽니다. 이제 구글애드워즈는 미미한 존재가 되버리고, 키워드 광고는 오버추어와 네이버만 다뤄야하는 상황이 오게 된 것이죠. 그리고 이것은 광고비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즉 쇼핑몰 광고주에게는 나쁜 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뜩이나 광고주가 부족해서 고전하는 구글 애드센스의 광고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구글의 한국시장 계획에 전면적인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오버추어의 독점은 포..
-
대한민국 IT史 100 - 파콤222에서 미네르바까지e비즈북스이야기/지금막만든책들 2009. 10. 21. 12:45
☞http://news.donga.com/3//20091017/23502414/1 아이폰 언제 나옵니까? 회장님께 직접 전화드릴 수도 없고. ㅋㅋㅋ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아이폰 떡밥의 글 제목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제목만 보고 또 아이폰 출시 기사냐고 비아냥 대려다가 기사내용을 보고 재미있어 했습니다. 두산회장님 정도면 개인 인증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있는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한번 직접 전화하신 후 통화내용을 트위터에 올려주시면 회장님은 반드시 뜹니다ㅋㅋㅋ 이제 IT는 기업 CEO들도 활발히 활용하는 시대입니다. 대부분의 기업 CEO들의 연령대라면 어렸을때 전자오락도 접해보지 못해서 IT문화에 친숙하지 못한 상황이죠.《대한민국 IT史 100》을 쓰신 김중태님은 저명한 IT컬럼니스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