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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피스3 첫 사용기
    자유공간/지각수용자 2015. 12. 21. 09:00

    드디어 서피스 3를 구입했습니다. 회사에는 노트북이라 말했습니다. 어차피 2in1이라는 용어를 써도 알아먹을 사람이 없습니다^^ 다만 왜 이렇게 작은 것을 샀냐는 말이 나왔지만 늙어서 가볍게 들고 다니려고 한다는 변명으로 넘어갔습니다.


    구입하면서 가장 고민한 점은 화면 크기였습니다. 10.8인치 화면에서 글자가 제대로 보일까?  화면이 좀 더 큰 서피스 프로4를 살까?

    답이 안나와서 하이마트에 가서 전시된 것을 봤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피스 3가 더 보기가 편했습니다. 아마 해상도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서피스3가 1920*1280인데 서피스 프로 4가 2736*1824로 더 조밀합니다.

    사실 가격도 그렇고, 무게도 그렇고, 서피스 3에 쏠렸는데 이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남은 것은 서피스3를 얼마나 저렴하게 구입하는가 였는데 월요일에 갑자기 72만원에 서피스3 4g 저장공간 128기가+타입커버 상품이 풀렸습니다.  보자마자 지르고 내친 김에 서피스펜도 구입.


    처음에 로그인을 한 후 한참 헤맸습니다. 내가 쓰는게 태블릿 모드인지 PC모드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매뉴얼을 뒤져도 모르겠고....뭔지 모르고 무작정 쓰기 시작.(결론은 PC모드. 근데 태블릿 모드하고 차이점이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타입커버로 키보드 작업은 생각보다 아쉬웠습니다. 키보드 소리가 커서 도서관에서 치기는 곤란합니다. 그 이유는 커버가 얇아서 키보드 치는 소리가 책상에 그대로 전달됩니다. 그리고 빡빡하기도 하구요. 터치패드는 별로 안쓰고 있습니다. 터치패드로 스크롤을 못하니 그냥 터치 스크린을 사용합니다. 터치스크린과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을 비교한다면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단점은 마우스보다 정밀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장점은 팔목 근육에 무리가 적다는 점입니다. 마우스를 사용하면 항상 마우스에 손을 올려놓고 쓰기 마련인데 이게 팔목에 무리가 가죠. 어쨌든 터치패드보다는 터치스크린이 더 자주 사용됩니다.


    가장 먼저 사용한 것은 웹브라우저 였습니다. 글꼴이 무지막지하게 가늡니다. 이제 늙어서 시력이 1.2가 간당간당한데 너무 심하네. 폰트 설정을 만져서 최소 폰트를 14로 하고 맑은 글꼴로 설정. 한결 서핑하기가 괜찮아졌습니다.


    다음은 불량화소 체크.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작업표시줄을 어떻게 없애지? 하라는대로 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ms에서 제공하는 불량화소 체크 프로그램을 설치했습니다.

    다행히 불량화소는 없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나온 김에 이야기하자면 굿입니다. 제가 그동안 워낙 저질 디스플레이를 써서 그렇기도 합니다만--.


    그 다음에 한 것은 유튜브 감상. 서피스3를 잘 구입했다고 처음 느낀 순간이었습니다.여태까지 시끄러운 팬소리를 들으면서 유튜브를 감상했는데 귀가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이 글도 유튜브로 이문세 노래를 들으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PC-Fi 가이드(개정판)>을 출간하면서 귀 호강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24비트 192khz 음원을 3천만원짜리 스피커로 들었던 것이죠. 제 인생 최대의 사치^^ 그 후 약간 가치관이 바뀌었습니다. 그동안은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에 나오는 생활방식을 자처했었습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해서는 남들보다 조금은 사치를 부려보자.'

    그래서 음원도 좋은 것을 구하고, 스피커도 다음에는 조금 비싼 것을 사고...(5만원짜리 브리츠 스피커가 언제 고장 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홍진표 대표님께 음악감상을 제대로 하는 법에 대한 약간의 팁을 얻었는데 돈이 적게 드는 범위안에서 해보려구요.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
    국내도서
    저자 : 알렉산더폰쇤부르크 / 김인순역
    출판 : 필로소픽 2013.06.07
    상세보기


    어쨌든 팬리스 만세!


    아직 본격적으로 업무용으로 쓴적은 없습니다. 이 글을 쓰는 것이 첫 업무군요^^


    펜은 액정보호필름을 붙인 다음 사용할 예정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출판사 업무용으로서 서피스3가 되겠군요.


    사용하면서 나타난 첫 버그는 절전모드에서 장시간 있은 후 키보드가 작동이 안된 점입니다. 이게 꽤 알려진 버그인데 고치는 방법을 알아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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