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5.12.30 09:00

서피스3를 구입한 후 가장 큰 변화는 집의 데스크탑을 쓰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유튜브를 조용한 환경에서 들으면서 웹서핑이나 원고검토를 하는게 팬소리를 들으면서 작업하는 것보다 즐겁기 때문이죠. 한 5년 정도 후면 지금의 데스크탑은 라이트 유저층에게서는 사라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사실 IT쪽에서 5년예상은 무책임하지만 최근 인텔의 CPU개발 발전 속도가 더딥니다. 서피스3를 구입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팬리스가 가능한 인텔 CPU의 주요 모델들은 내년까지는 획기적인 발전은 없을 겁니다. 인텔이 모바일에서 손실을 많이 본 바람에 투자가 더딥니다. 그래서 다른 회사보다 앞서간다는 공정빨도 이제 옛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보기에 차기 아톰 CPU는 랩탑시장을 뒤흔들게 확실한데(인텔이 제약을 걸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기약이 없으니...

어쨌든 CPU 이야기는 이만하고(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투인원PC의 인터페이스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일단 서피스3가 성능은 집의 데스크탑(AMD Athlon II X4 620)보다 안좋지만 무소음이기 때문에 PC로 음악감상이나 동영상을 즐기는데는 유리합니다. (사실은 모니터가 17인치--)

오피스 프로그램 같은 업무용으로 활용함에 있어서는 이론적으로는 데스크탑을 대체합니다. 왜 이론적이란 말을 붙였냐 하면, 써보면 버그가 난무합니다. MS가 하드웨어의 명가라는 소리를 듣습니다만 이러다가는 하드웨어만 명가라는 소리를 들어야할 것 같습니다. 서피스펜이 갑자기 안써지는 경우가 발생해서 이리저리 해결책을 모색해봤지만 답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최종 해결책은 서피스펜의 건전지를 뺐다가 끼는 것이 었습니다. MS의 서피스 사이트에는 이런 내용이 없습니다. 일해라 MS.


또다른 문제점은 액정보호 필름입니다. SKOKO 액정보호 필름을 붙인후 손가락 터치로 스크롤이 부드럽게 되지 못합니다. 이 제품이 문제인지 서피스3에 액정보호 필름을 씌운게 문제인지... 스마트폰과는 다른 결과여서 당황했습니다. 이거 붙인 후로 유튜브에서 원하지 않는 동영상을 자주 선택하게 됩니다.


 서피스3 펜은 기대이하입니다. 액정보호 필름이 없을때는 미끄러워서 부자연스러웠고 액정보호필름을 붙인 후에는 뻑뻑해서 부자연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우스는 어느 정도 극복이 되었습니다. 마우스가 있는게 편한가? 없는게 편한가?를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로 말이죠. 어도비 아크로벳에서 PDF 원고를 검토해 본 결과 마우스를 쓰는 것보다 나았습니다. 주로 쓰는 기능이 주석달기인데 터치스크린에서 손가락과 펜을 사용하니 편합니다. 대충 찍을때는 손가락을 쓰고 텍스트를 선택할때는 펜을 씁니다. PC에서 이 작업을 조금 오래하면 마우스를 누르는 손가락에 무리가 옵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을 예방하는데 좋은 것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MS워드(오피스 365버전) 는 어떻게 만들어 먹은 건지 불편합니다. 오피스가 있는 한 윈텔진영의 태블릿이 10인치 이상 태블릿 시장은 장악할 것이라고 봤는데 착각을 한 것같습니다. 


마우스가 없어서 아쉬운 점은 딱 하나 스크롤이 안된다는 것. 사실 액정보호 필름을 안붙였을 때는 손가락으로 스크롤이 원활했습니다. 붙인 후에는 스크롤을 할때 종종 펜을 사용합니다. 다만 펜이 어디로 튈 줄 모르는 경우가 가끔 발생합니다. 이 상황에서도 마우스가 별로 아쉽지 않으니 제대로 작동되면 더 아쉽지 않겠죠. 


터치패드는 계륵도 못 됩니다. 터치패드를 쓸때는 슬립모드를 전환할때 뿐입니다. 터치패드는 터치스크린이 안될때나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터치패드의 약점 하나는 삭삭 소리가 생각보다 큽니다. 도서관이라면 옆사람이 의식될 정도로 말이죠. 소리를 줄이는 방법은 천천히 움직이는 것인데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어차피 타이핑 소리도 커서 도서관에서 이용하기는 힘듭니다.  도서관에서 쓸만합니다. 단 키보드를 상당히 조심해서 눌러야합니다. 써봤는데 옆사람들한테 항의를 안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도서관이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방향키를 누르는 소리는 작아서 뷰어용으로만 쓴다면 가능합니다. 면적이 작은 상하 키보드는 특히 작게 들립니다. 키보드의 방향키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전화위복.

어쨌든 결론을 말하자면 투인원PC를 구입하는 분들은 마우스를 사는 것은 진지하게 고민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자신의 사용 패턴에서 마우스가 꼭 필요한가? 참고로 저는 서피스3를 사기 전까지는 마우스가 있으면 요긴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