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5. 7. 27. 15:39

전자제품을 구매하려다보면 본능적으로 보게 되는 것이 제품이 스펙입니다. 나는 지각 수용자니까 비싼 최신 제품은 필요없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기기의 스펙을 보고 갈등을 하게 됩니다. 조금 더 비싼 제품으로 찍어야 사진 품질이 더 좋지 않을까? 지금도 스마트폰 중에서 어떤 것이 카메라가 스펙이 더 좋은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싼 것을 찾는 이율배반적인 모습^^

그런데 최근 출간된 <고프로 GoPro>를 보니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2012년 가을, 고프로는 히어로3를 출시했다. 최대 해상도와 프레임 속도에서 기존 소비자용 카메라 대부분을 뛰어넘어 고프로 공학팀의 역량을 입증하는 제품이었다. 이듬해 1월 전 세계적으로 광고 시청률이 가장 높은 행사인 슈퍼볼 당일에 방영할 30초짜리 광고가 필요했다. 1080p60 모드가 탑재된 신제품 히어로3로 촬영된 동영상을 선보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다. 그런데 정작 고프로가 선택한 동영상은 ‘덥스텝 베이비’였다. 고프로 사용자가 1세대 제품인 HD 히어로로 촬영한 동영상이었는데, 해상도가 720p60밖에 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콘텐츠가 최고였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해상도나 프레임 속도보다 영상이 담고 있는 콘텐츠이다. 따라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모드가 적합한지 아닌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의 취지는 사용자가 숫자에 좌절하지 않고 고프로 사용법을 익히도록 하는 것이다. 열정적이고 멋진 콘텐츠를 창출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기술적인 지식은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히 따라오게 되어 있다.


<고프로 GoPro: 고프로 미디어팀이 알려주는 고프로 완벽 가이드> 중에서. e비즈북스.



고프로가 2013년 슈퍼볼에 선보였던 광고


전자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최신 제품의 장점보다는 고프로가 무엇을 찍을 수가 있느냐가 더 중요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대륙의 실수이라는 중국산 경쟁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보면 만용일 수도 있습니다만 컨텐츠가 먼저라는 것은 진리입니다. 사실 기기의 스펙보다는 스토리를 구성하는 능력과 제대로된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주 찍어보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약간의 요령만 익히면 더 숙달하는 것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책을 읽는 것^^ 저는 지금도 후회되는게 유럽여행을 갔을때 아무런 사진의 기초 지식도 없이 갔던 것입니다. 그때 조금만 사진을 알았더라면....

만사지탄입니다.




서울대병원의 닭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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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취비(翠琵) 2015.07.29 08:12 신고  Addr  Edit/Del  Reply

    주제랑 다른 말이지만 김밥이 맛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