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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자 노트] 스테이블 디퓨전 마스터북 - 현업에서 즉시 활용가능한 인공지능 그림 가이드
    e비즈북스이야기/e비즈북스노트 2023. 9. 11. 16:45

    아주 오래 전에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3D 그래픽 디자이너는 그림을 못 그린다.

    그림을 그릴 때 좌표만 지정하면 되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저는 일정 부분 동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림 센스가 없는데 레이 트레이싱(raytracing)인들 멋있게 하겠습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색깔이 쉽게 뽑히지 않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이것은 저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림을 못 그린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긴 하지만 잘 그린다는 소리를 들은 적도 없습니다.

    즉, 못 그린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나의 상상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은 요구는 높기에 3D 그래픽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얼마 못가서 시들해졌지만 말이죠. 똥손은 3D 그래픽에서도 똥손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욕구를 펼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바로 생성형 인공지능 그림 모델을 통해서 말이죠.

    그리고 꿈을 실현 시켜줄 가장 유력한 후보는 '대유쾌 시대'를 연 스테이블 디퓨전입니다.

    스테이블 디퓨전의 혁신이 워낙 뛰어나서 많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앞날에 대해 고민에 빠졌습니다. 

    윌스미스의 영화 로봇을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오죠.

    "로봇이 교향곡을 작곡할 수 있어? 아름다운 명작을 그릴 수 있어?"

    여기에 대해 로봇의 반론.

    "너는 할 수 있냐?"

     

    이에 대한 답은 이제 바뀌었습니다. 그만큼 AI기술이 발전했습니다.

     

    "니가 고흐처럼 그릴 수 있어?"

    "고흐보다는 못하지만 99.99%의 사람보다는 잘 그릴 수 있어"

     

    생성형 AI가 막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할 무렵, 1장의 그림이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창의적인데?' 

    그리고  그즈음 커뮤니티에 대유쾌 마운틴 사진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돌 비슷한 얼굴에 풍만한 몸매. 

    이 사진의 정체가 뭐야?

    손모양만 아니면 실사하고 잘 구별도 안되네?

     

    주인공은 스테이블 디퓨전.

     생성형 인공지능 그림 모델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스테이블 디퓨전 같이 매력적인 모델은 없습니다.

    무료 공개에 자유도가 높아서 자신의 상상을 펼치기에 상당히 유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료'로 자신의 모델들을 공개하고 개발자들은 더 편리하게 상상을 구현하고자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인공지능 그림 서비스들보다도 열정적인 사용자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물론 그 열정 모두가 자신의 요구를 예술로 승화(?)시키 위해서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IT기술에서 P산업이 큰 역할을 차지한 것처럼 스테이블 디퓨전의 급속한 확산에서는 '대유쾌시대'의 작품들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입니다.

     

    저로 말하면 예술적 욕구보다는 콘텐츠 마케팅의 업무적 욕구가 더 컸습니다. 내가 만드는 콘텐츠에 스테이블 디퓨전을 활용할 수 없을까? 물로 미드저니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미드저니는 뛰어난 그림들을 쉽게 뽑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가 원하는 그림을 만들기에는 부족합니다. 스테이블 디퓨전에는 비장의 무기 콘트롤넷이 있었습니다. 제가 스테이블 디퓨전에 꽂혔던 가장 큰이유^^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뽑아낸 첫 그림.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스테이블 디퓨전을 활용해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다가 발견한 블로그

    [Stable Diffusion] 사진 중앙의 인물을 없애거나 다른 인물로 교체하기

     

    https://cantips.com/3788

     

    CaN (Computer & Network) Tips :: [Stable Diffusion] 사진 중앙의 인물을 없애거나 다른 인물로 교체하기

     

    cantips.com

     

    이외에도 콘트롤넷을 활용하기, 얼굴은 바꾸고 복장만 바꾸기, 

    음. 상당히 실용적이군. 업무에 즉시 활용하기 좋은데? 블로그 글들을 보니 기술에도 상당히 정통해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아닌 것은 확실하고 IT 개발자인가?

    바로 써먹는 스테이블 디퓨전 가이드로 적합한 저자군.

     

    연락을 취하니 교수님이십니다. 더군다나 컴퓨터 공학 쪽이 아닌 경영이 전공. 순간 당황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인공지능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되신 건가요?"

    알고보니 교수님께서도 저하고 관심사가 비슷했습니다. 업무에 이미지를 활용할 일이 많다보니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게되었다는 것입니다. 저하고 다른 점은 컴퓨터를 수 십대 보유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스테이블 디퓨전을 돌릴 수 있었군.'

    (저는 지금은 무료 사용이 막혔지만 업무용 PC 밖에 없어서 구글 코랩을 사용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의견을 교환하다가 저같은 사람을 위한 스테이블 디퓨전 가이드를 만들자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래서 나온 책 《스테이블 디퓨전 마스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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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입문자용입니다. 입문자용이면 뻔하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입문자용은 더 세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단추를 잘 꿰야 고생을 덜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파일을 설치 저장할때 어떻게 설정하는게 좋은가를 설명합니다. 보통 책이라면 그냥 '다음','다음'으로 넘어갑니다라고 설명했을 내용에 대해서도 주의사항을 알려줍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나중에 무심코 설정했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저자 박철우 교수님께서는 그 포인트를 상당히 잘 잡아서 설명해주고 계십니다.

     

    입문자용이지만 저같은 사람을 위해 쓰였기 때문에 업무에도 즉각 활용할 다양한 기법들이 소개 됩니다. 편집자와 디자이너는 그 기법들을 보자 그 유용함에 감탄을 하더군요. 우리 출판사에서 이미 활용했습니다!

     

    어쨌든 이 책을 준비하던 와중에 SDXL 1.0이 공개됐습니다. 저는 이걸 보고 스테이블 디퓨전이 이 분야를 평정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원래 이 분야에서 퀄리티를 보면 미드저니가 자타공인의 최강자입니다. 예술대회에서 1위를 하기도 했었고, 설혹 AI인줄 알았더라도 1위를 줬을 것이라고 주최측이 말할 정도로 뛰어납니다.

    미드저니에 견줘서 스테이블 디퓨전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자유도와 구현의 편리함.

    하지만 SDXL 1.0이후에는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미드저니 vs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어떤게 퀄리티가 더 우수하냐고 레딧에서 배틀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https://www.reddit.com/r/StableDiffusion/comments/162bhg9/sdxl_vs_mid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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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그림을 더 선호하시나요? 좌측이 스테이블 디퓨전 우측이 미드저니입니다.

    전 스테이블 디퓨전을 선택했습니다만 미드저니 측을 손들어주는 사람들이 다수였습니다.

    하지만 스테이블 디퓨전이 더 의도에 부합하게  그릴 수 있고, 이 정도 퀄리티면 훌륭하다는 의견도 상당합니다.

    결론은 뭐가 됐든 자신이 선호하는 도구를 사용하면 됩니다.

    저같이 콘텐츠 마케팅에 활용하려 한다면 의도에 부합하게 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게임업계에서 컨셉 이미지를 그릴때 스테이블 디퓨전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이제 콘텐츠 마케팅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새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 Chat GPT와 AI인공지능 그림을 이용하면 빠른 시간안에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술의 동향에 예의주시하고 연구하시고 업무에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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