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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킨들을 사용해본 소감
    자유공간 2010. 11. 19. 11:16
    회사에서 킨들 6인치 짜리를 구입했습니다.
    제가 쓸 것은 아니지만 전자기기에 강하다는(?) 이유로 사용법을 알려달라는 임무를 부여받아 사용해봤습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flickr - gillyberlin


    사용소감은 책보다 가볍다는 것 빼고는 책보다 많이 불편했습니다.
    반응속도도 느리도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는 동일한 기능의 버튼이 양쪽에 달려있는데 왜 그렇게 해놓았는지 의문입니다. 왼손잡이들을 위한 배려일까요?
    차라리 스크롤 버튼을 만드는게 더 나았을텐데.
    한 페이지에서 전달하는 정보량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스크롤이 있는게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전자잉크의 반응속도가 빠르지 않아 스크롤이 부적당하다고 판단을 내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화면을 좀 더 키우던가....영어는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나?

    그 다음으로 안좋은 점이 파일변환인데 인쇄용 PDF를 써먹을 수 없습니다. 저한테 사용방법을 설명하라는 오더가 떨어진 결정적 이유이기도 합니다.  글자가 작게 보이는데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알아낸 답은 이렇습니다. 전자책용으로 다시 만드세요^^
    확대기능이 있긴합니다만 없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스크롤이 안되는 확대기능은 앙꼬없는 찐빵이죠.

    총평을 내린다면 전자책의 경쟁력이 좋다고 보지 않습니다. 특화된 기기라면 그만의 장점이 있어야 하는데 앞으로 쏟아져 나올 태블릿PC보다 강점이 별로 없습니다.
    전자책의 장점은 빛에 강한 디스플레이,눈의 피로,무게 정도인데 무시할 만한 수준입니다.
    9인치 짜리 킨들만해도 아이패드보다 단지 100g이 가볍다고 하네요. 어떤 부품이 들어갔는지 궁금....

    킨들을 구입한 목적은 오로지 아마존에서 책을 빨리 받아보려는 것이었습니다. 이 장점이 깨지는 순간 킨들의 운명에 마침표를 찍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더불어 책의 운명을 예상해 본다면 앞으로 전자기기가 책을 완전히 대체하려면 디스플레이는 10인치 이상이고, 무게가 500g이하까지 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태블릿PC를 구입한다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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