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1.01.17 10:28
IT 직업이 매력적인 이유

<IT는 향후 10년 동안 가장 유망한 직종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비전 21’ 특집 기사에서 21세기의 유망 직종과 쇠퇴 직종 10가지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다. 유망 직종으로는 조직공학자, 유전자 프로그래머, 생명공학, 농부처럼 현재로써는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직종이 있다. 특이한 점은 여기에 IT 관련 직종이 많이 포함된 점이다. 인터넷 데이터 마이너정보검색 광부, 사이버 오락 매체에서만 활동하는 배우나 작가, 프로그램 개발업 등이 유망 직종으로 선정되었다.

반면 주식, 자동차, 부동산 거래 등의 중개인은 인터넷에 의한 전자거래로 대체되면서 쇠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교육 때문에 교실에서 수업하는 교사가 줄고, 사이버 신문, 잡지 때문에 인쇄 언론과 인쇄 시장의 비중이 준다고 적었다. 기타 언론에서도 앞으로 10년 동안 가장 유망한 직종으로 IT와 서비스, 전문 보조원을 선정했다. 어떤 매체에서도 향후 가장 유망한 직종에 IT가 빠지지 않는다.

요즘 IT가 쇠퇴기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2000년대 초 코스닥 시장 거품 때의 화려함과 비교해서 하는 말이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컴퓨터 관련 직종은 앞으로도 새로운 직종이 계속 창출되고 일자리가 늘 것이다. 결코 지금보다 줄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IT 전성기는 지금부터라고 봐도 좋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웹디자이너, 웹프로그래머, 웹기획자, 게임 시나리오 작가, 3D 디자이너 등의 IT 관련 직종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던 신규 직종이다. 아바타 디자이너, 플래시 애니메이터, 게임음악 작곡가, 자바 프로그래머, 모바일 콘텐츠 기획자, 모바일 게임 프로그래머 등의 직종은 최근에야 생겨난 신규 직종이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새로운 직종이 생겨나고 있다. 또한 5년 전의 웹디자이너, 웹기획자, 웹프로그래머 수에 비하면 지금은 몇 배에서 몇십 배로 종사자가 증가한 상태다. 해당 직종이 새로운 직종으로 정착되면 관련 교육기관이 늘어나고 종사자 수도 늘어난다. 이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지고 연봉이 낮아지는 현상이 벌어진다.

웹디자이너와 웹기획자, 웹프로그래머 등의 웹 관련 직종이 예전처럼 대우받지 못하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때문에 웹 관련 직종을 쇠퇴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실제로 IT 분야 신규 직종의 수와 직종별 종사자의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10년 전에 웹디자이너, 웹기획자로 종사하는 사람의 수와 지금의 웹디자이너, 웹기획자 수를 비교해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10년 전만 해도 전문직이던 IT 분야 종사자가 요즘은 어디를 가나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한 직종이 되었다. 새로운 직종으로 정착하면서 종사자 수가 늘고 경쟁이 되면서 희소성이 많이 약화된 것이다. 실제로는 웹 관련 직종이 점차 더 세분화되고 종사자 수도 늘어 인기 직종으로 정착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전문직 색채가 줄어들어 근무 환경은 더 나빠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IT 산업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어느 산업이건 초기의 희소성을 인정받을 때 돈 벌기가 쉬운 것이다. 과거에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의사는 희소성 있는 전문직이었고 큰돈을 벌었지만 요즘은 배출되는 종사자 수가 늘면서 급여를 비롯한 근무 환경이 과거에 비해 더욱 나빠지고 있다. 같은 직종 종사자끼리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아직도 이들 직종은 고액 연봉의 직종이지만 과거와는 달리 사법고시에 합격하고도 출세를 보장받지 못한다. 수십 명을 뽑던 사법고시는 이제 한 해 천 명이 넘는 합격생을 배출하고, 이 중 150명 정도만 판검사로 임용되기 때문에 사법고시에 합격해도 판검사는 물론 법률 사무소의 변호사로도 취업하지 못하는 사람이 생겨나는 상황이다.

운전면허증이 전문면허고 택시 기사가 고수익의 전문직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도 운전면허증을 전문면허로 생각하지 않고, 택시 기사를 전문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처럼 분야를 막론하고 희소성이 줄어들면 근무 환경은 나빠지기 마련이다. IT 분야 역시 몇 년 전의 거품이 빠지면서 일확천금의 기회는 많이 사라졌다. 그렇지만 IT 분야가 유망 업종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다. 분명 IT 분야는 이전보다 더 많은 직종이 만들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종사할 유망 산업이기 때문이다.

flickr - M. Keefe


<직업으로써의 장점이 많은  IT 직종>
IT는 단순하게 유망 직종이나 전문 직종이라는 의미를 넘어 봉급 생활자의 희망을 안고 있는 직종이다. 여성 웹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 기획자 등을 예로 IT 직종의 매력을 이야기해  보자.

1. 여전히 IT 직종은 다른 직종보다 급여가 높다
여성 웹디자이너, 여성 프로그래머의 급여가 높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무실에서 사무 보조를 하거나 백화점 등에서 제품을 파는 판매관리직, 편집 디자이너보다는 급여가 높다. 이런 이유로 고졸, 초대졸, 대졸 여성들이 컴퓨터학원에 다니면서 웹디자인을 배우려 하는 것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IT 분야의 연봉은 높은 편에 속한다. 취업사이트에서 조사한 것에 의하면 금융업 등에 이어 4위를 차지할 정도로  IT 및 정보통신업의 연봉은 높다. 석유 화학, 항공 운수, 자동차, 제조, 서비스, 기계, 철강, 전기, 전자, 유통, 무역 등의 직업에 비해 연봉을 몇백만 원을 더 받는 직종에 속한다.

2. 능력과 경력이 쌓이는 전문직이다
전문적인 지식산업인 IT 직종은 해가 갈수록 해당 분야의 전문적 능력이 커진다. 반면 은행 창구나 사무 보조, 할인점의 캐셔 업무는 경력이 쌓일 경우 일의 숙련도는 향상되지만 전문성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백화점의 매장 직원이나 할인점의 캐셔 업무는 언제든지 다른 사람이 그 일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신입으로도 대체가 가능하다. 반면 프로그래머는 신입으로는 불가능한 일이 많아 경력자를 선호하는 것이다. 또한 전문직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일을 할 수 있다.

3. 능력이 뛰어나다면 단기간에 급격한 수입 상승도 가능하다
캐셔, 창구 업무, 고객 상담, 사무 보조 등은 능력이 뛰어나도 근무 연차에 따라 급여가 조금씩 상승한다. 스카우트도 없다. 반면 IT 업계의 디자이너나 기획자는 조금만 능력을 보여 줘도 급여가 크게 상승하며 스카우트 대상이 된다.

4.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다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기획자 등 대개의 IT 직종 종사자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돈을 버는 경우가 많다. 또한 회사에 소속되더라도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다른 직종에 비해 좀 더 자유롭고 자신의 인생 계획에 맞게 일할 수 있으며 결혼 후에도 일하기 좋은 분야다.

5. 창업이 쉽다
사무 보조, 창구, 캐셔 업무를 했던 여성이 창업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웹디자이너나 기획자로 근무한 여성은 쉽게 창업한다. 웹에이전시를 만들기도 하고, 기획사나 디자인 전문 회사를 만들기도 한다. 내가 본 몇 분의 여성 CEO도 웹디자이너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웹에이전시를 창업해 1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한두 명이 회사를 창업해 수십억짜리로 키운 지인과 동료 후배들이 내 주변에는  많다. 이처럼 IT 쪽에서는 창업이 쉽다. 특히 여성의 창업이 매우 쉽다.

6. 학력과 전공에 따른 차별이 적다
일반적인 전문직은 전공과 학력 차별이 매우 심하다. 국문학과나 유아교육학과 출신 여성이 화학 회사에 개발자로 취업할 수는 없다. 취업하더라도 단순 업무만 맡게 된다. 반면 국문학과나 유아교육학과 출신이 웹디자이너나 웹기획자, 프로그래머, 개발자, 서버 관리자로 취업할 수는 있다. 전공 불문하고 IT 직종에 취업할 수 있으며 전문적인 업무를 맡을 수 있다. 이 점 때문에 많은 구직자들이 IT 업계에 지원한다. 실제로 현재 IT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의 80% 이상이 비전공자로 비전공자 진출이 가장 활발한 업종이다. 물론 이로 인해 IT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IT 산업을 이끈다는 문제도 제기되지만 비전공자가 많은 분야라는 점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IT 산업도 점차 안정화되고 있어 전공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웹에이전시 종사자를 보면 과거처럼 인문계 출신 웹디자이너가 가득했던 모습이 줄고, 디자인 계열 전공자들이 웹디자이너로 일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IT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대로 배운 전공자들이 IT 산업을 이끄는 것이 맞지만 의료 분야나 법률 분야처럼 비전공자의 진입을 막지 않고 비전공자에게도 열려 있는 취업 구조는 IT 분야가 가진 매력 중 하나일 것이다.

또한 전공과 학력 차별이 상대적으로 적은 분야도 IT다. 물론 고졸자와 초대졸자가 대졸자에 비해 평균적으로나 보편적으로 차별을 받는 현상은 존재할 수밖에 없고, 전공자가 우대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IT는 실력으로 차별을 극복하기 가장 좋은 분야다. 고졸자라도 디자인 실력이나 프로그래밍, 기획 능력이 뛰어나면 대졸자보다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사무직에서 실력 있는 고졸자가 대졸자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기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금융계를 예로 들자면 고졸 출신은 은행장은 고사하고 지점장도 거의 없다. 화이트칼라라고 불리는 업종일수록 학력 차별의 벽은 매우 높다. IT 분야는 그래도 디자인 실력 없는 대졸자보다는 디자인 실력 뛰어난 고졸자나 초대졸자를 더 대우하는 분야에 속한다.

7. 새로운 분야로 진출해 남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아마 많은 사람이 IT 분야에 매력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점 때문일 것이다. IT를 잘 알면 다른 분야와 접목할 수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웹기획자라면 여행용 웹사이트를 만들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 정치에 관심 있는 개발자라면 정치 사이트를 만들어 정치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IT 종사자는 IT에 관련된 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IT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어느 분야든 IT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전히 많은 봉급생활자가 대박을 꿈꿀 수 있고, 성공하기 쉽다고 생각하는 분야가 IT다. 신규 회사에 취업해 받은 주식을 통해 큰 부를 꿈꿀 수도 있다.

IT취업그것이궁금하다IT전문가김중태의리얼한취업상담
카테고리 취업/수험서 > 취업 > 취업전략
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09년)
상세보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말되 안되는 소리 2011.02.17 16:00  Addr  Edit/Del  Reply

    누가 학력 차별이 적다는 건지. 어떤 회사는 전문대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경력을 0로 만드는 곳도 있다 큰 회사일수록 그런 부분을 더욱 보며 더욱 재미있는 것은 박사 학위 취득 한 사람은 일 할줄 몰라도 경력 2년을 받는다는 거다 심지어는 어떤 회사는 4년재는 경력 몇년 전문대는 경력 몇년 이상이라고 공고를 하며 대기업은 전문대 출신은 아예 지원 자격에서 제외를 한다. 이런 세상인데 무슨 경력 차별이 적다는 것인지 쯧쯧

    • e비즈북스 2011.02.17 18:54  Addr  Edit/Del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실이죠. it업계는 경력을 우선시 하는 분야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직원 채용시 대졸신입 vs 경력에서 누구를 택할까요? 박사학위 소지자에 밀린다? 대기업의 경우 수십년간 근무했음에도 새파란(?) 젊은 나이의 해외 유학파에 밀려나는 임원들이 수두룩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