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북스의다른책들
-
디지털 컴퓨터 1호 ‘세종1호’e비즈북스의다른책들/1_대한민국IT史100 2010. 12. 9. 09:17
디지털 컴퓨터 1호 ‘세종1호’ 산업발전이 아니라 대통령의 도청을 막기 위해 개발된 컴퓨터 최초의 컴퓨터는 이만영 박사의 전자계산기 1호에서 3호지만 아날로그 제품이었고, 상업화나 양산화 단계까지는 가지 못했다. 실제 상업적으로 사용된 컴퓨터 1호는 ‘세종1호’다. ‘세종1호’는 미국 데이터제너럴(DG)의 미니컴퓨터 ‘노바01’을 개량해서 만든 한국 최초의 국산 디지털컴퓨터다. ‘세종1호’ 개발 프로젝트는 청와대에 의해 ‘메모 콜(Memo Call)’이라는 암호로 시작됐다. 개발 이유는 산업발전이 아닌 정치 목적 때문이다. 1972년 4월에 청와대는 ‘청와대의 주요 기관 사이의 전화통화에 대해 외국 정보기관의 도청 가능성을 차단하면서도 언제라도 상위권 통화자가 통신을 제어 가능한 핫라인용 사설전자교환기(..
-
국내 최초의 인터넷 논문과 웹 워크숍e비즈북스의다른책들/1_대한민국IT史100 2010. 12. 9. 08:52
최초의 인터넷 논문에서 국내 첫 웹 워크숍까지 국내 최초의 인터넷 논문 인터넷의 근간이 되는 프로토콜인 TCP/IP를 국내 학회에 최초로 소개한 것은 1984년 카이스트 전길남 교수 연구팀의 연구논문이다. 전길남 교수 연구팀은 네트워크의 확장을 위해 미국 ‘BBN’사의 TCP/IP 네트워크 장비를 구매하여 사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3억 원이라는 고가의 장비를 학교에서 구매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연구팀은 카이스트의 컴퓨터에 TCP/IP를 설치하는 방법을 개발하기로 하고 그 결과물을 1984년 봄, 정보과학회에 ‘4.2 BSD Kernel과 UNET TCP/IP와의 인터페이스’라는 논문으로 발표한 것이다. 타자기와 손으로 그린 그림으로 작성된 논문은 TCP/IP의 구조를 소개하고, TCP/IP와 ..
-
벅스뮤직과 소리바다로 본 저작권 문제e비즈북스의다른책들/1_대한민국IT史100 2010. 12. 8. 09:16
벅스뮤직과 소리바다로 본 저작권 문제 스트리밍 방식의 벅스뮤직이 서비스를 시작하다 1999년 9월 ‘벅스뮤직’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전까지 음악 서비스가 내려 받기 방식인 반면 벅스뮤직은 스트리밍 방식을 도입했다. 벅스뮤직과 같은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었던 바탕은 초고속통신망의 보급 덕분이다. 전화모뎀을 이용한 통신망으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실시할 수 없지만 초고속인터넷망에서는 가능했다. 원하는 노래를 검색한 다음에 이를 다시 내려 받아 저장하고 듣고 싶을 때 다시 컴퓨터를 뒤져야 하는 번거로움에 비해 검색어를 입력하고 바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벅스뮤직은 훨씬 편리했다. 벅스뮤직은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언제든지 찾아가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게 된다. 그러나 2001년 11월부터 저작권..
-
인터넷경매로 시작한 옥션, 오픈마켓을 이끌다e비즈북스의다른책들/1_대한민국IT史100 2010. 12. 7. 08:54
인터넷경매로 시작한 옥션, 오픈마켓을 이끌다 옥션이 문을 열면서 한국에서도 인터넷 경매 서비스 시작 1998년 4월에 ‘인터넷 경매’라는 사이트가 문을 열며 한국에도 인터넷 경매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1999년 10월에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꾼 옥션은 아주 짧은 문장에서 출발한다. 당시 옥션을 구상한 이재훈 씨는 책에 나온 한 구절에 생각이 꽂힌다. “온라인으로 은행 업무를 보는 것처럼 미래에는 경매도 인터넷으로 할 것이다.”라는 구절을 보고 ‘그래 이거야’를 외친 그는 미련 없이 회사를 박차고 나와 창업을 결심한다. 그때 함께 창업한 사람이 나중에 ‘원어데이’라는 한개몰을 운영하는 이준희 씨다. 당시 주변사람은 모두 이재훈 씨를 말렸다. 눈으로 보고 얼마나 낡았는지를 확인하고 사는 중고물품을 보지도..
-
PC통신 도서주문으로 전자상거래가 시작되다.e비즈북스의다른책들/1_대한민국IT史100 2010. 12. 2. 09:42
1989년의 도서주문이 쇼핑몰의 원조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PC통신의 쇼핑 메뉴 서비스에서 초기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1989년 10월 데이콤이 교보문고, 환은신용카드와 공동개발한 도서주문 시스템을 천리안에서 서비스한 것이 첫 사례다. 통신상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3~4일이 지나면 주문한 책이 집으로 배달됐는데 이것은 지금의 인터넷 쇼핑과 같은 형태다. PC통신 거래는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의 홈쇼핑 메뉴에서 도서주문, 음반, 컴퓨터 관련기기 판매, 예약, 민원서류 발급으로 그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었다. 인터넷이 상용화된 이후에도 PC통신에서는 장터가 남아 있었고 1998년 IMF 당시에는 알뜰 중고품을 사고팔기도 했다. PC통신 이후 등장한 전자상거래는 초기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는 아니었다. ..
-
한국 최초의 컴퓨터 범죄인 반포AID차관아파트 부정추첨 사건e비즈북스의다른책들/1_대한민국IT史100 2010. 11. 8. 15:01
한국 최초의 컴퓨터 범죄인 반포AID차관아파트 부정추첨 사건 한국 최초의 컴퓨터 범죄는 컴퓨터 도입기인 1973년 10월에 발생한다. 바로 서울 ‘반포AID차관아파트 부정추첨사건’이다. 이전까지의 부정이 사람에 의해 발생한 반면, 이 사건은 컴퓨터로 이루어진 부정이라는 점에서 당시에 사회적으로 큰 화제와 충격을 주었다. 반포AID차관아파트는 미국 국제개발국(AID) 자금을 이용해 짓던 대규모 아파트로 입주 신청이 몰리자 입주자 선정을 컴퓨터를 이용해 추첨하기로 한다. 이때 용역을 맡은 곳은 과기처 산하의 중앙전자계산소(NCC)였다. NCC가 추첨을 맡게 된 이유는 당시 도입된 컴퓨터 중에는 가장 성능이 좋은 ‘유니백1106’을 보유한 정부산하 기관이었기 때문이다. 정부기관이라 부정이 일어날 여지도 적었다..
-
네이버 포털 1위의 일등공신 지식인e비즈북스의다른책들/1_대한민국IT史100 2010. 11. 4. 14:31
2002년 겨울에 사람들은 질문형 광고 하나를 보게 된다. ‘핫이슈를 왜 뜨거운 감자라고 말할까?’ ‘산타는 왜 빨간 옷을 입을까?’와 같은 궁금증을 유발하는 내용이었다. 나도 그 광고를 보면서 ‘맞아. 산타는 정말 왜 빨간 옷을 입는 거지?’라고 궁금증이 생겼고, 한 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 광고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광고에 등장한 서비스는 초히트 상품이 된다.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가 수면 위로 등장한 것이다. 지식인은 그때까지 일부 마니아층에서만 인기가 있던 네이버를 포털 1위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 되었다. 지식인이 인기를 끌자 네이버는 봉태규라는 젊은 배우를 기용하여 ‘극장에서는 왼쪽 팔걸이가 내 것일까? 오른쪽 팔걸이가 내 것일까?’와 같은 질문형 광고를 계속 집행했고, 내공을 건 질문..
-
삼보컴퓨터에서 시작된 한국의 PC산업e비즈북스의다른책들/1_대한민국IT史100 2010. 10. 27. 16:29
삼보를 시작으로 한국의 PC산업 출발하다. 1980년 7월 2일. 이용태 씨를 비롯한 7명의 젊은이들이 자본금 1000만 원으로 삼보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그렇게 서울 청계천 세운상가의 작은 사무실에서 국내 PC산업이 출발했다. 이후 삼보엔지니어링은 회사 설립 6개월 만인 81년 1월에 국내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인 SE-8001을 발표하면서 컴퓨터 전문업체로 성장한다. 삼보는 1981년 11월에는 캐나다에 PC를 수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1982년에는 8비트 애플 호환기종인 ‘트라이잼20(Trigem 20)'을 개발한다. 또한 일본 엡손과 제휴해 프린터를 공동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트라이젬20은 사실상 국내에 PC(IBM-PC가 아닌, 개인용 컴퓨터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PC)라는 제품을 개인에게 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