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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트 9칸 글쓰기 4 _문장의 깊이를 만들기_ for 글쓰기 초보e비즈북스의다른책들/정말 못 쓰겠다 싶을 땐 9칸 글쓰기 2021. 10. 20. 17:35
9칸으로 확실히 정보를 도출해서 전달되는 문장을 쓰려면 질문 정하기가 중요하다. 질문에는 크게 기본 질문과 심층 질문 두 종류가 있다. 기본 질문은 문장의 주제에 관한 기본적인 재료(정보)를 모으는 질문이다. 심층 질문은 삽으로 땅을 파 내려가듯 구체적인 재료(정보)를 모으기 위한 질문이다.
기본 질문은 문장 쓰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질문이다. 가령, 여행 블로그인데 여행지에 대한 내용이 없으면 읽는 사람은 허탕을 치는 꼴이 된다. 글을 쓰기 전에 ‘여행지는 어디인가?’ 하는 기본 질문이 없었기 때문이다.
Q1 여행지는 어디인가?
A1 이탈리아 밀라노이처럼 여행지 정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자문자답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본 질문만으로는 재미없고 부족한 글이 될 수 있다. 왜냐면 기본 질문으로 얻을 수 있는 답은 사실들뿐이고, 그것으로는 단순한 정보만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심층 질문이다. ‘이게 중요하다’ ‘여기를 파면 재미있겠다’ 하는 포인트를 삽으로 파듯이 구체화함으로써 문장에 깊이와 넓이가 생겨난다. 파고들어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지 않으면 무리할 필요는 없다. 자신을 인터뷰한다는 느낌으로 질문을 생각하자. 그럼 기본 질문은 구체적으로 어떤 질문일까. 기본적인 재료(정보)를 모으기 위한 질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질문들이 기본 질문이다.
Q1 오늘 점심에 무엇을 먹었나?
Q2 어디서 먹었나?
Q3 누구와 먹으러 갔나?
Q6 라면의 고명은 무엇이었나?그럼 심층 질문은 어떤 것일까.
Q4 라면은 겉보기에 어땠나?
Q5 라면의 국물 맛과 식감은 어땠나?Q7 그외 다른 특징은?
Q8 지금까지 먹은 음식 가운데 몇 위 정도인가?
Q9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이것이 심층 질문의 예다. 차이를 알겠는가.
거듭 말하지만 기본 질문은 사실을 묻는 것이다. 질문에 따라오는 답은 정해져 있다. 반면 심층 질문은 대답하는 사람의 시점이나 느낌에 따라서 대답하는 내용이 크게 달라진다. 대답하는 내용에 따라서 문장 쓰기의 난이도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대답하고 싶어지는 질문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다음의 [Q1]와 [Q2]를 비교해보자.
Q1 라면의 국물 맛과 식감은 어땠나?
Q2 라면은 어땠나?[Q1]의 질문은 구체적이다. ‘라면의 국물 맛과 식감은 어땠나?’하고 물으면 느낀 점을 바로 답할 수 있다.
[Q2]는 어떨까. 너무 포괄적이라서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묻는 것이니 얼추 물어도 대답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면 어떨까. ‘뭐, 맛있었죠.’ 하고 대충 대답하고 끝날지 모른다. 이래서는 이야기가 깊어지지 않아 읽는 사람에게 흥미를 주지 못하는 문장이 된다.
대답의 질은 질문의 질에 좌우된다. 대략적인 질문에는 대략적인 대답, 구체적인 질문에는 구체적인 대답이 돌아온다. 독자에게 전달되는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질문을 생각하자.《정말 못 쓰겠다 싶을 땐 9칸 글쓰기》야마구치 다쿠로 저 e비즈북스
만다라트 기법을 응용한 9칸 글쓰기!
9칸을 채우면 저절로 글이 나오는 쓸모甲 문장 제조기!
이제 글이 쉬워진다!'e비즈북스의다른책들 > 정말 못 쓰겠다 싶을 땐 9칸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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