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다라트 9칸 글쓰기 6 _ 글을 읽는 독자 고려하기_ for 글쓰기 초보e비즈북스의다른책들/정말 못 쓰겠다 싶을 땐 9칸 글쓰기 2021. 10. 22. 17:42
상대에게 선물을 건넨다는 생각으로 문장을 쓴다. 그 전제로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문장의 타깃 독자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취미로 쓰는 경우는 관계없지 않을까?’ 생각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특정 독자를 상상하지 않고 별 생각 없이 문장을 쓰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취미라고 해도 타깃 독자의 설정이 애매하면 애써 문장을 썼는데 반응을 얻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영업 메일처럼 단순히 선전으로 끝나버린다.
문장을 읽는 사람을 특정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선물을 건넬 수는 없다. 읽는 사람이 기뻐할 선물을 주고 싶으면 무엇보다 타깃 독자를 명확히 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식도락을 주제로 블로그에 글을 쓴다고 해보자. 이 경우 타깃으로 어떤 사람을 생각할 수 있을까. 식도락이라고 해도 거기에는 다양한 취향과 기호가 있을 것이다.
생각할 수 있는 타깃 독자의 모습
∙세계의 별 3개짜리 레스토랑을 다니며 음식을 즐기는 사람
∙ 사람들이 줄을 서는 가게를 찾아다니기 좋아하는 사람
∙ B급 식도락을 좋아하는 사람
∙ 유기농 애호가
∙ 정크푸드 애호가
∙ 케이크, 과자 같은 단것을 좋아하는 사람
∙ 선술집을 좋아하는 사람
∙ 세계의 진미 마니아그외에도 일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프랑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처럼 국가나 지역으로 타깃을 설정할 수도 있고, 팬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처럼 요리별로 타깃을 설정할 수도 있다.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숨어 있는 인도 요리 맛집 포스트에는 흥미가 없을 수 있다. 반면에 야생 멧돼지 고기와 뼈를 듬뿍 넣은 멧돼지 뼈 국물 라면 포스트는 고개가 앞으로 절로 숙여질 만큼 몰두해서 읽지 않을까. 이처럼 식도락이라는 주제 하나에도 다양한 독자를 설정할 수 있다. 식도락이라는 커다란 틀로 묶어버리면 애써 쓴 문장을 읽어주지 않는다. 읽어도 흥미가 가지 않는 문장이 될 수 있다.
타깃 독자를 명확히 한 기사는 타깃에 해당되는 사람들을 확실히 기쁘게 해줄 수 있다. 그러면 ‘공부가 됐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다음에 먹으러 가야겠다.’ 등 기분 좋은 메시지나 감사의 말이 돌아온다. 상상만 해도 설레지 않는가? 문장을 전달할 상대방을 잘 알면 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문장을 쓸 수 있다. 이것이 문장 쓰기의 진실이다.거듭 말하지만, 읽는 사람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서는 타깃 독자를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글을 쓰는 도중 ‘잠깐, 그런데 이 문장을 읽는 사람은 누구였더라?’ 되짚는 상태에서 글을 쓰지 않도록 하자.
《정말 못 쓰겠다 싶을 땐 9칸 글쓰기》야마구치 다쿠로 저 | e비즈북스
만다라트 기법을 응용한 9칸 글쓰기!
9칸을 채우면 저절로 글이 나오는 쓸모甲 문장 제조기!
이제 글이 쉬워진다!'e비즈북스의다른책들 > 정말 못 쓰겠다 싶을 땐 9칸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다라트 9칸 글쓰기 8 _ 자소서 포인트 '선물하는 마음을 담기'_ for 글쓰기 초보 (0) 2021.10.27 만다라트 9칸 글쓰기 7 _ 타깃 독자의 요구를 파악하는 5가지 질문 for 글쓰기 초보 (0) 2021.10.25 만다라트 9칸 글쓰기 5_ 좋은 문장의 기준 '목적 달성' for 글쓰기 초보 (0) 2021.10.21 만다라트 9칸 글쓰기 4 _문장의 깊이를 만들기_ for 글쓰기 초보 (0) 2021.10.20 만다라트 9칸 글쓰기 3_ 9칸 자문자답으로 좋은 소재 뽑기 _for 글쓰기 초보 (0) 202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