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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 리뷰]스케일업 -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3가지 장애요소
    e비즈북스이야기/도서리뷰 2024. 4. 4. 21:32

    기획자 L입니다.  우리 책 《스케일업》의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몇 편까지 리뷰가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할 이야기가 무척 많습니다. 프리스타일로 리뷰해보겠습니다.

    먼저 1부. 기업 성장의 도구 편입니다. 

     

    많은 기업이 탄생하지만 그 중에서 극소수의 기업만이 규모확대에 성공합니다. 미국의 경우 전체 기업의 2-3%만이 고영향력기업이라고 합니다. 이 기업들은 대기업이 아니고 종사자 수로는 100-500명 정도입니다. 참고로 한국의 경우 100인상 299인 미만 기업이 0.3%-.- 즉 회사 대표가 직원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성장할 확률이 5%도 못되는 셈입니다. 한국은 거의 1%미만이구요. 물론 예리한 분들은 여기에 이의를 제기할 것입니다. 음식점이나 편의점등 사업자도 포함되는 통계 아닌가?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규모로 기업이 성장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 원인을 책에서는 3가지 장벽으로 꼽습니다.

     

    1. 리더십: 위임과 예측 능력을 갖춘 리더를 조직 전체에 걸쳐 발굴하고 육성할 역량의 부재
    2. 확장가능 인프라: 조직이 성장하면서 점점 복잡해지는 의사소통과 결정 과정을 감당할 시스템과 구조(물리적, 조직적)의 결여
    3. 마케팅: 새로운 고객과 인재, 자문가, 기타 핵심 인사를 기업으로 끌어들일 효과적인 마케팅 기능의 성장 실패

    《스케일업》중에서

     

    어찌보면 당연해보이지만  세가지를 콕 찝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할 4가지 기본을 익힐 것을 안내합니다.

     

    1. 리더십: 부모의 역할을 본받는다. 규칙은 최소한으로 정하되, 리더가 그 규칙을 수 없이 반복하는 솔선수범을 보인다. 이것이 바로 핵심가치의 역할이자 위력이다. 핵심가치를 제대로 찾아내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회사 내의 모든 인간관계와 의 사결정, 나아가 시스템을 운영하는 지침이 될 수 있다.

    2. 전략 수립: 탁월한 비즈니스 전략가 게리 해멀의 정의를 그대로 따른다. 진정한 전 략은 다음 두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첫째, 고객에게 정말 중요한 계획이어야 한다. 둘째, 경쟁자와 차별되어야 한다.

    3. 실행: 3가지 핵심 요소를 습관으로 삼아야 한다. 즉, 최소한의 ‘우선순위’를 정하 고, 정량 및 정성 ‘데이터’를 매일 수집하여 매주 의사결정에 반영하며, 효과적인
    일일, 주간, 월간, 분기, 연간 회의를 ‘정례화’하여 모두가 여기에 익숙해지도록 한 다. 남보다 먼저 행동하는 회사일수록 더 빨리 성장한다.

    4. 현금 관리: 돈이 바닥나지 않도록 관리하라! 즉, 모든 의사결정은 매출이나 수익성 못지않게 현금흐름을 민감하게 의식하며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스케일업》중에서

     

    위 4가지 기본이 이 책에서 상세히 다룰 주제들입니다.  이 책의 미덕은 이를 통찰력있게 잘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또한 경직되지 않은 사고 방식으로 설명합니다.

    이를테면 위 4가지 과제를 보고 대부분 사람들은 도전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할 겁니다. 즉 어렵고 힘들겠다는 예감이 들게 마련이죠. 이 책의 저자이너 버네 하니쉬 역시 이 책의 초판에서는 에베레스트 등반에 비유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표현은 요즘 트렌드에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시장을 읽어내는 데도, 젊은 직원들을 이끄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표현을 바꿨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이 고비를 나를 믿고 넘어가자라는 리더의 말은 이제 안 통합니다.  월화수목금금금은 말그대로 쌍팔년도 이야기고, 이제는 그렇게 했다가는직원들이 떠나갑니다. 따라서 현재 기업의 리더가 해야할 일은 저항이 작은 길을 찾아내서 인도하는 것입니다. 탁월한 비유아닌가요? 언어가 사고 방식을 결정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길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책은 4D프레임워크를 제시합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수천 개의 성장 기업에서 입증된 비즈니스 성장법이라고 합니다.

     

    4D 프레임워크(scaling up)

     

    이 프레임워크가 왜 유용한지는 실천을 해봐야 알 것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 출판사 규모에서는 실천하지 못할 부분도 있을 것같지만, 변형을 한다면 나름 유용한 프레임워크를 찾아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하튼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핵심을 잘 짚어낸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해답을 모두 알고 있다. 우리가 모르는 것은 바로 질문이다.
    《스케일업》

     이것은 모든 계획의 시발점입니다. 질문이 있으면 어떻게든 답을 찾아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질문이 최선의 질문일까요? 여기서부터 꼬이면 모든 것이 흐트러집니다. 1인 기업이면 잘못된 질문을 찾는다고 해도 타격이 적습니다.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구성원이 있을때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4D 프레임워크의 출발점에 대해 팀 전체가 동의하는 것이다. 그렇게 합의점을 찾아낸 후에는 직전의 결정 사항이 바로 근본적인 제약일지도 모른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스케일업》

     

    무수히 많은 기업의 창업 멤버들이 여기서 기로에 서게 됩니다. 다행히 리더의 결정이 맞는 길을 가면 성공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성장에서 실패합니다. 바로 4D프레임워크의 4가지 결정사항에서 얼마나 많은 구성원들이 이견을 갖고 있을까요? 리더들은 잘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결정사항에서 이견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견이 얼마나 있는지는 리더십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리더는 입을 다물어야 기업의 리더들은 될수록 말을 아끼는 것이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그때가 가장 경영이 즐거운 시기였다는 사실도) 대부분 알고 있다! 반대로, 그들이 답을 모두 알고 있으면(혹은 그렇게 행동하면) 조직 전체가 입을 다물고 눈을 감게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그리고 CEO는 이런 사실을 맨 나중에야 깨닫게 된다.) 결 국 회사의 모든 문제를 경영진들이 도맡아야 한다. 최고의 리더는 정답을 알면서도 직원과 고객, 자문가, 그리고 대중이 먼저 답을 찾을 때까지 기다릴 줄 안다. 모든 기업은 최고경영자에게 기대지 않는 만큼 더 가치가 오르게 마련이다.

    《스케일업》

     

    1부의 2장에서는 3가지 장벽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다룹니다. 다 소개하는 것은 곤란하고^^ 인상깊은 부분 한꼭지만 설명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굳이 고속 성장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근근이 버티는 기업들에도 해당됩니다. 

     

    바로 복잡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저자는 기업의 성장을 좌우하는 것이 인원이 늘어날수록 파생되는 복잡성을 해결하는데 있다고 분석합니다.

    미국에는 대략 3200만 개의 기업이 있고, 그중 81%는 다른 직원이 없는 1인 기업 이다. 전체 기업 중 6%만이 100만 달러를 넘는 매출을 달성한다. 그중에서 약 10분의 1, 즉 전체 기업의 0.5% 정도만 매출 1000만 달러를 초과하며, 1억 달러를 초과하는 기업은 겨우 5만 6000개에 불과하다. 최상위 500개의 상장 및 개인 회사는 매출이 60억 달러를 상회한다. 외국의 데이터를 봐도 이런 비율은 대략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언덕과 골짜기를 정의하는 것은 매출보다는 직원 수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앞에 서 언급한 복잡도 공식을 이끄는 것이 바로 직원 수이기 때문이다. 직원 1인당 매출은 대략 중소기업이 10만 달러, 대기업은 약 50만 달러라고 볼 수 있다.
    《스케일업》

     

    실제로 스타트업의 경우 매출이 확대되며 인력이 늘어나면 전문 경영인을 영입합니다. 왜냐하면 개발자들의 경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이 거의 안되어 있기 때문이죠. 기술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조직을 이끄는 것, 특히 대규모 조직을 이끄는 것은 적성에 안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창업자들이 회사를 팔아넘기고 엑시트를 하게 되죠. 하지만 이 엑시트까지 가는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은게 아니라 아주 어렵습니다. 사실 이 책의 핵심 타깃독자가 이들 스타트업이기도 합니다. 조직은 투자금을 받아서 20-30명 가까이 늘었지만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테면 마케터가 거의 맨땅에 헤딩하다시피 일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이 책에서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3대 장벽 중 하나가 마케팅입니다! 

     

    어쨌든 추후 설명하겠지만 《스케일업》 내용의 상당수는 이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방법론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사실 디지털 마케팅 서적을 다수 출간한 저의 경험으로는 마케팅 내용은 그냥 기초적입니다. 저자 역시 이점을 잘알기 때문인지 그다지 비중있게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좋은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는 제대로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그럼 1부 리뷰는 끝.

     

    참고로 1부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문장을 설명하겠습니다. 여러가지 인상깊은 문장들이 있지만 '가장' 이므로 1개만 꼽습니다^^ 

     

    복잡성은 계속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기업의 소유주들이 흔히 회사에 자기 자신과 단 하나의 서비스를 판매하는 직원 1명만 존재하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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