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기획자 리뷰] 평생직업 블로그 10년째 잘 벌고 있습니다
    e비즈북스이야기/도서리뷰 2024. 9. 10. 09:42

    5월의 어느 날 아주 평범한 메일하나를 받았습니다. 사실 5월에는 다른 일로 바빠서 신규 업무를 잘 벌이지 않아서 제가 직접 받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투고 원고를 검토하라는 오더가 떨어져서 틈나면 보겠다고 밍숭맹숭했습니다.

    그 이유는 블로그로 돈벌기가 주제였기 때문입니다.

    주제만 봐도 차별화 포인트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짐작이 되죠?

    예상보다 다른 업무의 진척이 빨라서 잠시 짬이 났기에 본격적인 원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본인 사연부터 시작하는군. 상당히 에세이스런 원고네'

     

    자신이 블로그를 하게 된 계기(나이 마흔에 갑작스런 해고)

    첫 포스팅,

    첫 업무환경(저자는 직업이 블로거지만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등등...

     

    하지만 읽으면서 이 원고는 '진짜'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진짜는 보편적으로 실행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누구나라고 말은 못하지만 노력에 따라서 재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무수히 많은 대박의 이야기들이 있지만, 뜯어보면 실력보다는 운이 좋았기 때문에 성공한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모델을 따라하려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거나 역시 운이 좋아야 합니다.

    물론 이 책의 저자도 운을 이야기합니다. 다만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듯, 운이 계속되면 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이 책의 저자 웰쓰님은 건강정보로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되었고 10년 가까이 주수익원이 건강정보였습니다. 하지만 10년 째 되는 해에 주력을 경제로 전환했습니다. 이유는 건강정보로 쓸 글이 바닥나서-.-건강 정보로 수 천개의 글을 쓰니까 더 쓸 글이 없었다고 합니다.

    저자의 블로그- 저 방문자 수의 대부분은 건강정보 포스팅으로 달성한 성과

     

    하지만 경제로 전환한 후에도 수익에는 별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과도기로 보이지만 저는 안착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저자 웰쓰님이 보편적으로 재현 가능한 방법론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 방법론에 대한 책입니다.

     

    일단 제가 첫째로 꼽는 저자의 노하우는 직업 의식입니다. 사실 수익형 블로그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갖기 힘들어서 ,또는 부업으로 접근합니다. 물론 걔중에는 그렇게 접근해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만 극히 드문 케이스입니다. 취미삼아 했더니 대박이 난 케이스보다 성공가능성이 더 떨어질 겁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취미는 나름대로 포지셔닝이 확실하고, 즐겁게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게 돈이 되는 주제일 가능성은 우연입니다. 하지만 맨땅에 헤딩하는 것보다는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실제로 많은 책들이 이런 사례를 포장하고 의미를 부여해서 성공케이스로 다룹니다... 어쨌든 저자는 갑작스런 해고 뒤 블로그에 뛰어들었기때문에 마지막 직업이란 각오로 임했습니다. 그래서 전업블로거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사무실로 출근해서 전등을 켜는 것으로 하루 업무를 시작해오고 있습니다. 이런 각오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니 운동과 공부 등 자기계발도 직장을 다닐 때보다 더 열심히 합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포스팅하는 낭만적인 전업블로거의 모습은 이 책에 없습니다. 

     

    두번째는 실력(저자는 실력을 첫째로 놓긴했습니다만 저는 실력을 두번째로 배치시키고 싶습니다. 그만큼 직업의식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글을 잘쓰는 법과 상위노출 시키는 법같은 것은 기본이고, 글들을 수익화로 연결시키는 법에서도 탁월합니다. 제가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일상글과 정보성글, 그리고 상업글의 융합입니다. 일상 글은 수익형블로그에서 어찌보면 버리는 패에 가깝습니다. 그냥 나 이런 사람이라고 알려주는 역할이거나 글을 써야하는데 쓸 거리가 마땅히 안떠오를때 부담없이 쓰는 글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일상 글을 쓸 때도 수익화를 고려합니다. 즉 네트워크를 염두에 두고 글을 씁니다. 그리고 정보글은 상위노출을 노리는 글이자 상업글을 위한 교두보입니다. 그리고 수익은 상업글에서 얻는 것이죠. 이 전략은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만약 서평단 블로그를 섭외한다고 해봅시다. 일단 정보글에서 블로거의 콘텐츠를 확인합니다. 그후 방문자수(영향력)를 확인하고, 일상글에서 블로거의 성향을 확인해봅니다. (물론 순서는 입장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이 3가지에서 합격이 되면 안심하고 블로그 리뷰를 맡길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서평단은 돈이 안되서 영향력있는 블로거들을 섭외하기 어렵습니다만-.-

     

    세번째는 이중삼중의 대비책

    사실 플랫폼에 의지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입니다. 무수히 많은 디지털 마케터들이 알고리즘이 바뀔 때마다 일희일비합니다. ( 기뻐하는 사람은 소수고 대부분 플랫폼을 욕합니다. 질서가 깨지면 좋아할 사람은 소수입니다) 즉 지금 당장 수익을 올린다고 영구적으로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의 경우 블로그가 주수입원이지만 안정적인 수입을 가져다주는 것은 스마트스토어입니다. 스마트스토어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익형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할 실력이면 스마트스토어도 가능합니다. 애초에 리뷰의 수요가 바로 제조사와 셀러들이죠. 즉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비롯해 플랫폼의 정책변경에도 대비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책에서는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저자는 서브 블로그도 운영합니다. 잘키운 블로그 하나로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블로그로 돈버는 책 중 자기계발 성격이 강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노하우를 들려주면서도 직업으로서의 블로거가 어떤 마음가짐이 있어야할지 들려줍니다. 같은 글쓰기 기법을 이야기를 하더라도 10년 내공을 가진 사람과 어쩌다 운이 좋아서 성공한 사람이 들려주는 것은 다릅니다. 산전수전 겪고서 깨달은 고수의 경지라고나 할까요?  

    블로그로 돈을 벌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통해 그 내공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서점 가기★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