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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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하려면 전문가부터 찾아가라창업&마케팅/13_쇼핑몰창업계획서 2009. 8. 6. 11:53
일단 아이템을 패션쇼핑몰로 좁히기로 하고 김필기에게 받은 책 가운데 그쪽 분야를 집중적으로 읽어봤다. 패션쇼핑몰 부동의 1위라는 동대문3B 사장님이 쓴 책을 보다 보니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다. 창업을 하려면 친구나 가족 같은 주변 사람들에게 묻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가라는 얘기였다. 보통 좋은 아이템이 떠오르면 아내나 남편 혹은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는데 열에 아홉은 ‘무조건’ 창업을 말린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그 분야를 잘 아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들의 말을 듣고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듣고 보니 딱 자신의 얘기 같아서 전문가를 소개받기 위해 김필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 그래서 기어이 회사 때려치우고 사업을 해보겠다는 거야? 이 : 아니, 나도 내일 모레면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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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업, 쇼핑몰 창업을 결심하다창업&마케팅/13_쇼핑몰창업계획서 2009. 8. 5. 16:51
이창업은 퇴사를 결심한다. “이런 식으로 할 거면 다 때려치워!” 어제 왕재수 부장에게 들었던 한 마디가 결정타였다. 휴대폰은 꺼버린 채 사무실을 무단결근하고 오늘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IT회사에 입사하고 7년은 그런대로 다닐 만했는데 과장이 되고부터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가슴에 품고 살아온 것 같다. “얼른 때려 치워야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잘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상사에게 찍소리도 못하곤 했다. 요즘 전체적으로 경기가 부진하다 보니 회사 매출이 예전 같지 않았고 사내에서는 구조조정 소문이 흘러나왔다. 제2의 IMF로 다시 명퇴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그날따라 상사한테 깨지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초라하고 한심했다.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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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이 있는 쇼핑몰 창업계획서 만들기≫ 프롤로그 (2)창업&마케팅/13_쇼핑몰창업계획서 2009. 8. 3. 14:57
이 책은 실제로 쇼핑몰을 창업하려는 준비생이 현장에서 부딪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각자의 현실에 맞게 응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 책에는 우리 출판사 영업팀에 있던 직원이 실제 쇼핑몰 창업을 해보려고 준비하면서 시행했던 시장조사 과정들과 좌충우돌 과정이 나와 있다. 이 직원은 패션 쪽에는 문외한인데 쇼핑몰 책을 만들어 팔다 보니 패션쇼핑몰 분야에서 기회를 발견했다고 생각하여 회사를 퇴사하겠다고 필자에게 얘기했다. 필자는 무조건 퇴사하기보다는 먼저 시장조사를 통해 창업계획서를 만들어 보고 여러 전문가를 만나서 사업타당성이 검증된 다음에 퇴사하는 것이 좋겠다고 설득했다. 그리고 그것은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디에서 막히고 어디가 힘든 부분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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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이 있는 쇼핑몰 창업계획서 만들기≫ 프롤로그 (1)창업&마케팅/13_쇼핑몰창업계획서 2009. 7. 31. 10:51
뭘 해먹고 살지?” 자영업 창업자의 비루한 질문이 흡사 실존주의 철학의 진지한 고민의 무게와 맞먹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거대한 취업 학원으로 변한 대학교와 이태백, 사오정, 명퇴, 비정규직이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되어버린 이 시대에 인터넷 쇼핑몰은 비공식적 통계로 약 30만 자영업자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많은 쇼핑몰 창업 교육기관이 있고 쇼핑몰 창업 및 운영과 관련된 책들도 꽤 나와 있다. 하지만 아직 쇼핑몰 창업계획서를 본격적으로 다룬 책은 나와 있지 않다. 시중에 나와 있는 쇼핑몰 창업서는 단순한 매뉴얼 성격이 강하다. 아이템 선정에서 시장 조사, 컨셉 도출에서 전략 수립에 이르기까지의 실전 과정을 ‘전략적으로’ 다루기보다는 솔루션이 어떻고, 포토샵이 어떻고, 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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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창업 아이템을 피해야 하나창업&마케팅/창업이야기 2009. 7. 13. 14:13
대박 아이템을 고르는 것보다 쪽박 아이템을 피하는 것이 쉽다. 성공확률은 5%이고 그저 그럴 확률은 15%, 망할 확률은 80%이기 때문이다. 어떤 게 쪽박 아이템인가? 매출이 디지털적으로 발생하는 사업이다. 무슨 얘긴가. 아이템의 특성상 매출이 크게 터지거나 아니면 아예 제로가 될 확률이 높은 사업이다. 음식점이나 서점은 일단 가게를 열어 놓으면 1개가 팔리든 2개가 팔리든 팔리기는 팔린다는 점이다. 하다못해 친구나 친척이라도 한두 번은 팔아주니 매출이 제로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조금씩 발생하는 매출로부터 자금을 일부나마 회전시킬 수 있고, 또 고객 데이터를 얻어서 사업을 조금씩 개선해 나갈 수 있다. 이런 사업은 매출이 아날로그적으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매출이 디지털적으로 발생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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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아이템이 아니다창업&마케팅/창업이야기 2009. 6. 26. 22:53
직장인의 대부분은 창업을 꿈꾼다. 이거 해볼까 저거 해볼까 생각은 많지만 대부분 하는 말이 아이템을 못 잡았다고 한다. 나 또한 30대 중반까지 이런 저런 아이템을 모색했지만 창업에 이르지는 못했다. 전자부품 해외영업을 하던 시절에 옆 부서에 근무하던 A과장이 나간 지 얼마 안 돼 수십억 매출의 회사를 만든 것을 보면서 그 사람이 어떻게 그 아이템을 잡을 수 있었는지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도 얼마 동안은 창업에서 아이템을 잡는 게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창업을 못하는 이유는 아이템 문제 때문이 아니라 일의 구조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본다. 일의 구조를 꿰뚫고 있는 사람은 무슨 아이템이 주어지더라도 시장조사와 STP를 통해 틈새를 찾아 창업할 수 있다. 창업은 아이템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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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영업자의 초상창업&마케팅/창업이야기 2009. 6. 20. 23:26
에 자영업 부분을 요약해 본다. 1. 자영업자는 20년전 중산층에서 현재 서민층으로 전락. 80년대에는 '전세, 자영업, 고졸'이 중산층의 전형이었음. 2. 자영업 종사자는 취업자 2300만명 가운데 760만명으로 33%. 이 가운데 도시자영업 종사자 600만명, 농민 160만명, 도시 자영업 종사자 중 자영업주 500만명, 무급 가족종사자 100만명 3. 자영업 종사자 비중은 82년 52%, 96년 37%, 2007년 33%로 하락하였는데, 농림어업 종사자 감소가 주요 원인임. 4. 해외 자영업과 비교 -자영업 종사자 33%는 OECD 평균 17%에 비해 높은 편임. -미국의 경우 (준)전문직 이상의 고임금 직종이 정부의 창업정책에 힘입에 자영업으로 전환되는 모습. 특히 여성 자영업 진출이 두드러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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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와 동네 음식점 사장창업&마케팅/창업이야기 2009. 6. 18. 09:01
자영업이란 말에는 싼 티가 난다. 음식점, 구멍가게, 호프집, 치킨집이 떠오른다. 하지만 사실은 삼성의 이건희나 현대의 정몽구도 자영업자다. 동네 식당만 자영업자가 아니라 재벌총수들도 산업통계 분류상 자영업자인 것이다. 즉 양자 사이에 본질에서 차이가 없다는 말이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삼성재벌 이건희와 동네 구멍가게 아저씨 사이의 DNA 차이가, 오너 이건희와 삼성 CEO 윤종용 부회장 사이의 거리보다 가깝다는 얘기다. 월100만 원을 버는 동네 구멍가게 아저씨는 경제적으로 자립적 개체인 반면 윤종용 삼성부회장은 수백억 연봉을 자랑하든 말든 경제적으로는 종속적 개체라는 점이다. 예전에 국민은행에 김정태 행장이라고 있었다. 90년대에는 엄청나게 큰 돈이었던 30억 원을 스톡옵션으로 챙긴 스타 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