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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자 노트] AI, 너 마케터가 돼라! - 생성형 AI 입문자용 교재
    e비즈북스이야기/e비즈북스노트 2025. 1. 7. 17:19

     

    이 책은 우리 출판사와 오랜 인연을 맺어 온 오종현 대표님의 강의에서 비롯됐습니다. 오 대표님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 강의를 진행해오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2024년 어느 날 생성형 AI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강의를 하신다기에 참관했습니다.

     

    '내가 딱 관심있어할만한 주제군'

    여기서 딱 이란 회사의 규모로보나 마케터의 수준으로 보나, 필요수준으로 보나 우리 회사가 최적의 타깃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강의를 들었을 때처럼 강의실 뒷편에 앉아서 오대표님의 강의를 들으며 한편으로는 수강생들의 반응을 관찰 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수강생들 대부분이 인공지능에 대해서 모르시는구나. 그래서 이게 내용이 얼마나 유용한지 아직 감이 안오시는구나.

    그런데 이번 강의에 문제가 하나 있군. 실습이 안되네'

    강의도중 AI가 수시로 버벅여서 효율적으로 진행이 안됐습니다. 따라하기 과정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

     

    어쨌든 강의를 듣고보니 AI별로 특장점이 있기 때문에 콘텐츠 제작시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이해했습니다. 당시 저는 클로드가 말을 잘한다는 말과 코파일럿이 무료로 괜찮다는 것만 아는 수준이었고, 퍼플렉시티가 실무에서 어떻게 유용한지 몰랐었습니다.  

     

    '챗GPT  하나만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군. 우리 회사도 유료 구독 서비스를 하나 더 추가해야 할 것같은데'

    강의가 끝난 후 오종현 대표님과 회포를 나누면서 오늘 강의를 바탕으로 책을 내자고 제안했습니다. 

    다행히도 오 대표님께서 흔쾌히 승낙을 하시고 빠른 시일안에 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초고를 약속대로 빠르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초고 분량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러다간 400페이지쯤 나오겠는데?'

    하지만 예상보다는 빨리 끝났습니다. 이유는 AI의 답변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일단 분량을 먼저 줄여야겠는데 좋은 수가 생각났습니다.

    그때 강의를 들어보니 따라하는 과정이 불충분했으니 이 기회에 직접 실습해보라고 하면서 반복 부분을 쳐내는 것입니다.

     

    사실 반복이 많은게 단점일 수는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아는 사람에게는 했던 이야기지만, 입문자에게는 복습효과가 있어서 확실히 기억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출판사에서 만든 책 중에서 가장 교재스타일로 책을 만들게 됐습니다.

    오종현 대표님이 흔쾌히 받아들여주셨고,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영해주셨습니다.

    제가 나름 심혈을 기울인게 연습문제인데, 단번에 연습문제를 풀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단계별로 문제수준을 높였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가볍게 풀 수 있도록 프롬프트 대부분을 제시하고 , 마지막 단계에는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불친절하게(?) 안내하는 것이죠. 이 작업을 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여기까지가 이 책이 다른 책과 차별화되는 것이고...

    이제 본격적인 책 내용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이 책은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좋은 프롬프트를 만드는 법.

    생성형 AI를 처음접하면 난감한게 프롬프트입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란 개념이 등장할 정도로 좋은 프롬프트를 만들면 답변의 퀄리티가 달라집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챗GPT 초심자들이 단발성 질문을 몇번 던져보고는 끝내기 일쑤 입니다. 하다못해 인공지능에게 '역할부여'라는 기본적인 설정부터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접근하니 두리뭉실한 답이 나오고, 별로 영양가가 없다고 생각해서 관두거나 아주 제한적 용도로 사용합니다. 이 책은 역할부여-목표선정-사전지식 제공-미션수행 이라는 기본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것만 익혀도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 셈입니다. 그리고 긴 글 작성을 위한 체인 프롬프트를 익히면 웬만한 고수 부럽지 않게 챗GPT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질높은 퀄리티를 뽑아내는 쏠쏠한 깨알팁도 있어 유용함을 더해줍니다. 오 대표님의 모토가 실사구시라 현장에서 즉각 적용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카드뉴스, SNS프로필, 블로그 포스팅, 상세페이지, PPT등 실무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 아마도 핵심 타깃독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내용일 겁니다. 그런데 이런 콘텐츠 제작이 하늘에서 뚝딱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AI가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할 수도 있고, 웹페이지나 동영상, 자신이 보유한 자료등 다양한 소스를 출처로 삼아서 만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스의 종류에 따라서 최적화된 AI서비스 또한 다릅니다. 이를테면 말 잘하기로 유명한 클로드는 웹페이지를 참고해서 답변하는 것을 정책적으로 막고 있습니다. 즉 각 AI서비스 들이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효과적인 서비스를 선택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연습문제를 곁들인 이 제작과정을 따라하다보면 누구나 충분히 숙달될 것입니다. 

     

    AI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어찌보면 지금 과도기입니다. AI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온 방법들이 언젠가 사라질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AI기술에 친숙해지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친숙함은 어느날 뚝딱 생기는 것이 아닌 지금 나오는 기술들을 접하면서 늘여나가는 것입니다. 지금 잠시 머뭇거리다가는 도태되고 맙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입문자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마케팅에 활용하지 않더라도 읽어보길 권합니다. 참고로 우리 편집자들이 이 책을 읽고 활용능력이 일취월장(?)했습니다. 여러분도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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