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09.05.29 08:30
사꾼들은 오랜 기간을 통하여 마진을 챙기고 사람을 상대하고 장부를 치고 전표를 처리하는 등 매일매일 노하우를 쌓아왔다. 최근 쇼핑몰 붐이 일어나면서 이러한 장사꾼들, 즉 도매업자들을 상대로 소호몰 사장님들이 적잖이 이용당하는 사례들을 많이 본다.

 몇 가지 예로 쇼핑몰 준비하는 분들이나 이제 막 쇼핑몰을 시작하는 분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이나 카페 등에 나와 있는 리스트를 이용하여 알게 된 도매업체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의 도매처들에 가서 매입을 하고자 한다. 이를 개인적인 매입이라 하여 흔히 사입이라고도 말한다. 이때 도매업자가 상대방은 아무 것도 모른다고 판단하여, 무조건 현금 결제 및 일정 수량 매입을 강요하거나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는다고 하거나 더욱더 심할 경우엔 전혀 유행에 맞지 않고 제 가격이 아닌 제품들을 비싸게 준다거나 하는 경우들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장사란 예부터 상대방이 모르는 것을 파는 것과 같다. 즉 상대방이 가격을 모를 경우 내가 가지고 있는 상품을 마진 가격으로 파는 것이고, 상대방이 어디서 사는지 모를 경우 사고자 하는 상품을 마진을 보고 파는 것이다. 그렇기에 소호몰 사장들이 어줍잖은 지식으로 찾아왔으니 모르는 유통 구조를 빌미로 하여 고마진으로 파는 것이다. 그렇다고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비싼 가격에 구매하여야 하나? 아니다. 쉽게 거래처를 확보하려고 하지 말고 직접 여러 거래처들을 돌아 다녀보는 방법이라든지, 관련 유통업 종사자들의 명함을 잘 받아 놓고 많은 거래처를 확보하는 방법이 있다.

 거래처가 많은 것은 무조건 좋다. 대부분 물건을 매입할 때 쉽게 사갈 경우 자연스럽게 마진을 올려 더 큰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 것은 장사꾼들의 습성이다. 그런데 거래처가 한정 되어 있다면 그것을 알고 깎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으나 그 요구를 거래처에서 받아주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는 현상이 온다. 거래처가 많다면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할 수도 있고, 그 상대업체에서도 조금이나마 타격을 받을 것이다. 소호몰 업체 사장은 당연히 매출을 일으켜 주는 고객인데, 자신의 물건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고 그에 따른 수익이 적어질 것이다. 그러다 얼마 뒤에 찾아가면 그 때는 다시 거래를 유지하기 위하여 저렴하게 공급을 하거나 자신들의 물건을 지속적으로 구매를 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게 된다. 만약 거래처 확보가 어렵다면 무슨 장사든 협회와 상우회라는 것이 있다. 이 협회와 상우회를 통하여 회원 목록을 얻게 된다면 전화 몇 통과 미팅 몇 번으로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flickr-chacabuco

 그리고 거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외상 거래를 유도해야 된다. 계속적으로 현금을 주고 사가는 행위는 장사꾼이 아닌 소비자들이나 하는 행위이다. 하루에 10만 원어치의 물건을 주기적으로 구매하다가 매출이 상승하여 하루에 100만 원 정도의 물건을 구매하게 될 경우 외상 거래를 하지 않으면 카드 결제와 같은 여신거래들로 인하여 자금의 압박을 받게 된다. 하루에 100만 원이 카드로 매출이 일어날 경우 은행 영업일 기준으로 5일 뒤에 돈이 들어오게 되는데, 5일이면 500만 원이 된다. 당연히 목돈이 필요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거래처에 ‘카드 결제 금액이 늘어나면서 자금이 일시적으로 묶이게 되니, 외상 거래를 부탁한다. 카드 결제 대금이 입금되면 바로 결제하여 주겠다.’라고 하면 수긍을 할 것이다. 수긍을 못한다면 쇼핑몰 업체의 규모가 너무 영세하든지, 쇼핑몰을 믿지 못하든지, 원칙적으로 외상 거래를 하지 않는 거래처일 경우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매출액이 늘어남에 따라 어느 정도 여신에 따른 외상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모든 장부에 현금 결제 조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통장 입금, 외상 거래 등의 결제 조건들이 있다는 것 또한 이것을 반증한다. 외상 거래를 시작하면 외상 전표를 발행할 것이다. 전표에 사인만 하고 물건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전표의 내용을 내 장부에 기록을 하고 약속한 결제일에 꼬박꼬박 통장 입금을 해 주면 되는 것이다. 이 외상 거래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실 거래의 증거 자료로도 활용이 된다는 것이다. 내가 1일에 100만 원어치의 물건을 외상으로 가져와 일주일 뒤인 8일에 이 100만 원을 결제해 준다고 하자. 통장의 이체를 통하여 결제를 해 줄 것이다. 그렇다면 이 통장 이체 내역은 증거 자료로서 향후 세금계산서를 받는데 도움도 되며, 거래처에 문제가 생겨 쇼핑몰 업체에게 실 거래인지를 소명하라는 요구가 세무서에서 온다고 하여도 증거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외상 거래를 시작하면 일시적으로 내 통장 잔고에 결제 금액이 쌓이게 된다. 이 결제 금액이 누적됨에 따라 더욱 돈 관리가 철저해야 된다. 개인적인 사정이 생겼다 하여 손을 대게 된다면 거래처 결제일에 결제해 줄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고, 그렇게 될 경우 자연 거래처로부터 쇼핑몰 신용도가 떨어져 물건을 싸게 매입을 할 수 없는 사태나 물건을 매입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물건 대금은 내 돈이 아니라는 생각을 꼭 하고 대금 지불 후 나머지 이익금에 대해서만 회사 돈이며 내 돈이라는 생각을 하도록 하자.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 chapter5 중에서. 허상무著.e비즈북스


[매출두배 내쇼핑몰] 시리즈 13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
기초가 튼튼한 쇼핑몰 만드는법


☞Yes24 책소개 페이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