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트 9칸 글쓰기 9 _독자를 사로잡으려면 결론부터 써라! for 글쓰기 초보

내용을 논리정연하게 전달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결론 우선형 템플릿이다. 일, 사생활 등 다양한 문장 쓰기에 사용할 수 있는 만능 도구다. 이 템플릿의 특징은 한마디로, 결론을 먼저 쓰는 것이다. 국어 시간에는 기승전결을 철저히 가르치는데, 정보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현대사회에서 결론을 뒤로 미루는 문장법은 위험하다. 결론 우선형 템플릿에서는 [표4-1]처럼 서두에 결론을 써서 독자의 흥미를 끈다. 그다음 결론에 이어 이유나 근거를 쓴다. 결론과 이유․ 근거를 한 세트로 씀으로써 글의 설득력이 확 높아진다.

 

독자의 시선을 잡아두는 결론 우선형 템플릿

 

구체 예(상세) 파트에서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체험담, 혹은 구체적인 방법을 쓴다. 구체 예는 읽는 사람이 머릿속으로 생생하게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 논리만으로는 이해․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도 구체 예가 있으면 이해․ 납득하기 쉽다. 결론에 단숨에 흥미와 관심이 집중되고, 내용이 전개되면서 이해하고 납득하는 정도가 높아진다. 이것이 결론 우선형 템플릿의 특징이다. 이 결론 우선형은 노하우나 아이디어 제시부터 메일 보내기, 보고서 작성을 비롯한 비즈니스에까지 다양한 경우에 도움이 된다.

회사에서 월 1회 고객에게 보내는 건강 관련 뉴스레터에 풀코스 마라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호놀룰루 마라톤을 주제로 한 칼럼을 쓴다고 하자. 결론 우선형 템플릿을 사용하기 전에 미리 9칸을 사용해 호놀룰루 마라톤에 대한 정보를 끌어내자. 9칸의 중앙에 주제를 놓고 그 주위를 감싸듯이 호놀룰루 마라톤에 대한 정보를 쓴다. 그다음 타깃 독자가 될 고객은 어떤 사람일까 떠올리자. 건강 관련 뉴스레터이므로 건강에 관심이 있는 40대 후반의 여성이라고 가정하자. 예상 반응은 간단하게 ‘호놀룰루 마라톤에 참가하고 싶다. 대회 사무국에 신청하자.’로 하자. 1장에서 소개한 기본 질문으로 기초적인 정보(여기서는 호놀룰루 마라톤에 대한 정보)를 끌어내고 심층 질문으로 각 정보를 더욱 상세히 파고들어 가자. 다음의 [표4-2]는 모인 정보를 정리한 예다.

 

[표4-2]에서는 호놀룰루 마라톤의 장점인 ‘제한시간이 없다.’를 심층 질문으로 끌어냈다(➏~➑). 9칸을 사용해 정보를 끌어냈으면 이제 템플릿이 등장할 차례다. 9칸으로 끌어낸 정보를 토대로 결론 우선형 템플릿에 따라 문장으로 정리해보자. 이번에는 250∼300자 칼럼을 쓴다고 가정해보았다.

 

소재를 쓰는 것만으로 구성(흐름)이 완성되었다. 다음은 실전이다. 소재를 활용해 문장을 쓴다. 물론 문장을 쓰면서 새로 떠오르는 사례나 정보가 있다면 그때그때 담으면 된다.

 

예시1

 

마라톤에 처음 도전한다면 매해 12월 하와이 오하후섬에서 열리는 호놀룰루 마라톤을 추천한다. 【결론】
왜냐면 호놀룰루 마라톤은 몇 시간 내에 결승선을 통과해야 한다는 제한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시민 마라톤 대회로도 알려져 있다. 【이유․근거】
실제로, 도중에 실격되지 않기 때문에 2만 명이 넘는 참가자의 완주율은 99퍼센트다. 그중에는 10시간 넘게 걸려서 결승선에 들어오는 사람도 있다. 【구체 예】
제한시간이라는 압박이 없는 것은 마라톤 초보자에게 매우 큰 이점이다. 당신도 도전해보면 어떨까? 【정리】

 

논리정연한 문장이 되었다. 일에서도 논리와 간결함이 요구되는 경향이 늘고 있다. 결론 우선형 템플릿을 사용하면 이야기가 크게 논리에서 탈선하지 않는다. 특히 평소에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문장을 쓰는 사람이나 주위로부터 “그래서 이 문장의 결론(요점)은 뭐냐?” “취지를 모르겠다.”는 지적을 받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정말 못 쓰겠다 싶을 땐 9칸 글쓰기》야마구치 다쿠로 저 | e비즈북스 

만다라트 기법을 응용한 9칸 글쓰기!
9칸을 채우면 저절로 글이 나오는 쓸모甲 문장 제조기!
이제 글이 쉬워진다!

정말 못 쓰겠다 싶을 땐 9칸 글쓰기 - YE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