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쓸 때 피해야할 단어자유공간 2014. 2. 3. 13:21
마케팅을 다루는 책의 경우 최신 동향을 자주 소개하게 됩니다. 그러면 습관적으로 '최근'이란 단어를 쓰게 됩니다. 그런데 책은 정보를 가장 늦게 반영합니다. 아무리 빨리 나와도 최근보다 '한달'이상이 걸립니다. 그리고 독자는 1년후에도 책을 구매할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기간 정해진 신문이나 주간지,월간지와는 다르죠. 더군다나 인터넷 마케팅에서 1년이면 강산이 변할 시기.
그래서 원고를 검토할때 가급적 최근이란 단어보다는 연도를 적시하라고 권장합니다. 하지만 잘 받아들여지진 않습니다. 편집자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습관이란 이렇게 무서운거죠-- 자연스럽게 읽히니 잡아내기가 힘듭니다. 어쨌든 이렇게 넘어가게된 단어는 개정판이 나오게 되면 연도로 바뀌게 됩니다.
원고작성 매뉴얼에다가 권고사항으로 넣을까 진지하게 고민중은 아니고..... 이 포스팅을 작성하다가 떠 올랐습니다. 혹시 교양,실용서 분야에서 저자를 꿈꾸는 분들이 있다면 다음 단어는 가급적 자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3년후에 읽을 책에 이런 표현 나오면 정말 격세지감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최근','요즘','지금'
'자유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트겐슈타인의 조카 - 죽기전에 읽어야할 책 1001 (2) 2014.03.21 에버노트 알리미 기능에서 날짜가 변경이 안될 경우 (2) 2014.02.24 비트겐슈타인 침묵의 시절 : 1919 - 1929 (0) 2014.01.29 블랙오션의 틈바구니에서 창조경제는 성공할 수 있을까? (0) 2014.01.29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 - 1995년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한국사회의 풍경 (2) 2014.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