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0.11.30 09:12
일정을 알려드립니다

내일 행사와 일정을 알려주는 시어뉴스

시간 관리가 곧 돈인 정보 사회에서 일정 관리 서비스는 향후 다양한 형태로 시장을 만들 수 있는 분야다. 대부분의 휴대폰에 일정 관리 기능이 포함되어 있고, 구글이나 네이버가 캘린더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도 일정 관리가 일상과 밀접한 주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지인 중 한 명은 국내 주요 기관의 일정이나 행사를 이메일로 미리 알려주는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청와대를 비롯한 각 기관과 기업의 이용자가 몰려서 1년도 되기 전에 1천 명의 독자를 확보했다. 시어뉴스(seernews.com)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다가 서버 비용 및 투입 시간의 문제로 중단되었는데, 처음부터 유료로 제공하고 고객을 확보해 나갔다면 기업 고객을 100개 정도만 확보해도 사업 가능성이 충분했다는 뜻이다. 기관이나 기업은 비용 결제 문제로 월 10만 원이 넘는 서비스를 좋아한다. 그러니 월 10만 원씩 100개 기관만 확보해도 1천만 원 매출이 가능하다.

시어뉴스는 여러 기관의 정보를 토대로 내일 있을 각종 행사를 정리해서 보여주고, 내일의 역사 및 화제가 될 사건들을 정리해 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1일에 발송되는 소식에는 3일에 태어난 역사적 인물과 그날 일어난 역사적 사건, 3일에 벌어지는 각종 정부 행사 및 주요 이벤트, 3일에 있을 국내 주요 인물의 생일이나 결혼식 등이 포함된다. 주요 인물의 생일이나 각종 행사를 미리 알아두는 것은 기관이나 기업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정리된 소식은 이메일로 발송된다. RSS나 게시판이 아닌 이메일을 이용하는 이유는 아직도 대부분의 기관 근무자들이 이메일을 가장 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flickr - Hyun Chung


정보 범위를 제한하라

시어뉴스는 IT 쪽에 치우쳐 있는데, 주제를 달리하면 특정 분야의 일정만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수 및 배우의 공연 정보를 알려주는 내일 공연 뉴스, 영화제와 개봉 영화, 시사회 일정만 다루는 서비스, 전국 지자체의 각종 축제만 다루는 서비스 등으로 주제를 다양화시킬 수 있다. 전문 분야로 눈을 돌리면 화학업계 내일 뉴스, 전시회 및 컨퍼런스 일정만 다루는 컨퍼런스 내일 뉴스 등 다양한 업종을 다룰 수 있다. 어떤 주제를 다룰지는 정보 수집 난이도와 시장 크기를 잘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국 수백 개 지자체의 경우 매년 몇 가지 정기적인 행사를 진행하는데, 이런 행사 소식만 모아서 다음 주부터 어느 지방에서 어떤 축제가 열리는지 알려주는 일은 정보 수집이 쉬워서 혼자 하기에도 좋다. 먼저 전국 각 지자체 및 기관의 정기적인 행사를 수집해 두면, 그다음 해부터는 구체적인 날짜만 확인하면 된다. 따라서 정보 수집이나 갱신에 드는 비용이 매우 적다. 수익은 광고나 축제와 관련된 여행 상품을 연계시키거나 관련 특산물의 연계 판매 등으로 다양화할 수 있다.

내일 일정 제공 서비스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에도 좋다. 10대들의 경우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내일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 어느 영화관에서 개봉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알면 팬들은 행사장에 가서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고자 할 것이다. 연예인의 내일 일정을 다루는 서비스가 있다면 전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많다. 수천 명의 연예인들이 분명 어느 행사에 참여하거나 어느 지역에서 공연이나 촬영을 할 것이다. 이런 정보를 구해서 제공할 수 있다면 사용자 확보는 누워서 떡 먹기일 것이며 각종 연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수천 명이나 되는 연예인의 일정을 일일이 매니저로부터 넘겨받는 일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정 자체를 비밀로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보 수집에 어려움이 많다. 시장은 크지만 정보 수집 난이도가 높은 것이다. 따라서 영화배우나 가수, 그중에서도 특정 연예인으로 정보 범위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비용 대비 효율을 높여라

사실 내일 일정 서비스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큰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매나 공매 일정 서비스, 주총 안내 신문 광고 등은 대표적인 내일 일정 서비스다. 부동산 관련 사이트의 분양일 안내 소식이나 개봉 예정 영화 정보, 화물 트럭이나 전세 버스의 공차 정보도 미래 일정을 바탕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3일에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올라가는 화물 트럭과 전세 버스 차주는 4일 오후에 다시 부산으로 내려갈 때 공차로 내려가지 않으려고 자신의 일정을 미리 사이트에 올려놓고 주문을 받는다. 공차 정보 사이트는 트럭, 버스, 건설 장비, 특수차 등의 1가지 차종만 전문적으로 다뤄야 시장성이 있다. 다만 경매, 공매, 분양 정보 등은 돈이 되지만 1인창조기업이 하기에는 범위가 넓고 정보 수집의 난이도가 높다. 그래서 1인이 수집할 수 있는 정보 범위 내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것이다.

서비스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정보 수집 비용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익 모델을 광고로 할 것인지, 유료 제공으로 할 것인지, 연계 사업 수수료로 할 것인지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축제 예정 정보라면 정보는 무료로 제공하되 광고나 연계 사업에서 수익을 내는 것이 좋고, 연예인 일정 정보라면 팬을 겨냥하여 월정액 유료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

내일 일정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할 경우 홈페이지 방식이라면 월 몇 만 원의 호스팅 비용으로도 충분하지만 이메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면 이메일 서버 구입 및 회선 관리 비용으로 월 수십만 원을 예상해야 한다. 주요 전략은 자신이 수집할 수 있는 정보 범위에 따라 주제를 정하고, 수익 사업을 기획하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일정한 품질로 빠르게 제공하고 고객을 확보하는 능력이 성공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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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0.11.26 10:06
기업의 트위터 활용기가 1인 기업에 주는 교훈

항공사에서 병원까지 트위터 활용

블로그, 카페, 트위터와 같은 다양한 온라인 도구는 대기업에서부터  1인 기업까지 마케팅 도구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업의 트위터 활용이 이미지 상승과 매출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많은 기업에서 트위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사례를 모아  ‘Twitter 101for Business - A Special Guide (http://business.twitter.com/twitter101를 통해 트위터의 성공 케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영문으로 되어 있는 이 글은 김동우 님이 일부를 번역해 올렸으며(http://kimdongwoo.textcube.com/3), 마케팅 관련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 이들 사례는 대기업이 아닌 1인 기업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

@Teusnerwine: 1인 판매 부서에 적합한 도구

호주 바로사밸리(Barossa Valley)의 튜즈너와인(Teusner Wines)은 3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작은 와인 회사다. 1인 기업보다 약간 규모가 큰 수준인 것이다. 마케팅 담당인 데이브 브룩스(Dave Brookes)는 트위터의 유용함에 대해 “비용이 들지 않으며, 고객들이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국내에도 많은 와인 가게가 있다. 와인 외에도 각종 수입 술과 전통주를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곳이 있다. 과일 주스를 판매하는 곳도 많고, 빵을 만들어 파는 곳도 있다. 이런 곳 역시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을 주제로 트위터를 활용한다면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트위터가 어울리지 않는다면 포털 카페나 싸이월드를 활용해 보기를 권한다.

튜즈너와인의 트위터 페이지


@coffeegroundz: 온라인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강화

텍사스 휴스턴의 커피숍인 커피그라운즈는 작은 커피숍으로, 서울 시내에도 무수하게 있는 커피 전문점과 다를 바 없다. 처음에는 커피그라운즈를 알리기 위해 트위터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나, 곧 트위터로 테이블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고객들은 가게 안에 있으면서도 자리에서 움직이기 싫다는 이유로 종업원에게 트위터로 서비스를 요청하기도 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매장 안에서도 트위터는 고객과 연결시켜 주는 소통 창구가 된 것이다.

커피그라운즈는 고객과의 관계 강화에 트위터를 주로 활용했으나, 쇼핑몰과 연계하여 커피콩과 커피 용품의 판매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고객 관리와 커피 용품 쇼핑몰의 운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것이다.

커피그라운즈의 트위터 페이지

커피그라운즈가 보여주는 가능성은 온라인에서 잠재 고객을 적극적으로 찾을 경우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커피숍이나 빵집, 식당은 손님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온라인에서 활동하면서 “모임이나 회식 때 우리를 찾아주세요”라고 글을 남긴다면 고객이 한 명이라도 더 올 것이다. 물론 매일 가게에 놀러 오라는 홍보성 글만 올려서는 안 된다. 커피나 빵, 요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적절하게 풀면서 관계를 잘 맺는 것이 우선이다.

@tastidlite: 트위터로 쿠폰 발행하기

유명한 디저트 프랜차이즈인 테이스티 디라이트(Ta s t i D-Lite)의 활동 중에서 1인 기업이 눈여겨볼 부분은 트위터 쿠폰 발행이다. 디지털 쿠폰은 특정한 코드를 삽입함으로써 쿠폰이 어디에서 어떻게 소비되는지 추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알게 된 테이스티 디라이트는 종이 쿠폰을 아예 없애고 트위터에 쿠폰을 올리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1인 기업이라면 테이스티 디라이트처럼 섬세하게 쿠폰의 경로를 추적하기 어렵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쿠폰을 발행하는 아이디어는 차용할 필요가 있다. 쿠폰은 업종을 가리지 않는 마케팅 도구다. 돼지고기를 파는 정육점이건, 커피를 파는 커피숍이건, 미용실이건 쿠폰을 활용한다. 다만 이전의 쿠폰은 지역 정보지에 돈을 주고 실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비용이 드는 것이다. 그렇지만 트위터나 미니홈피로 쿠폰을 발행한다면 비용이 0원이다.

단순하게 고객이 방문하게 하려는 목적이라면 동일한 코드의 쿠폰을 뿌리면 되므로 간단하다. 고객들의 방문 통계를 내고 싶다면 코드를 달리해서 블로그, 카페, 싸이월드,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 서비스별로 다른 코드가 포함된 쿠폰을 발행하면 된다. 개별적인 정보까지 수집하고 싶다면  2차원 바코드인 QR 코드로 쿠폰을 발행해 보내주면 된다. 쿠폰은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는 마케팅 도구인 동시에 고객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관리 도구이기도 하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디지털 쿠폰 발행의 장점은 외부 업체에 돈을 주지 않고도 쿠폰을 발행하고 배포할 수 있으며, 종이 쿠폰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영업 통계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테이스티 디라이트의 트위터 페이지

@Etsy :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얻다

엣시(Etsy)는 유명한 웹2.0 쇼핑몰 중의 하나다. 엣시는 수제품 오픈마켓이라는 점에서 공예품이나 전통 제품, 만화 등을 주제로 삼고 있는 1인창조기업이 본받아야 할 사례다. 제품의 개선, 만화의 줄거리나 소재 고증에 대한 각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비싼 설문 조사 비용 들이지 않고도 가장 생생하면서도 확실한 피드백을 얻는다.

@Pepsi : 수신자 부담 전화 대신 트위터로 고객과 말하다

펩시는 수신자 부담 전화를 이용해 고객들로부터 피드백을 얻었다. 그러나 좀  더 빠른 소통을 위해 2009년 1월부터 트위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트위터는 쌍방향 대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무료다. 1인창조기업의 경우 전화로만 고객을 상대할 경우 통신 비용도, 시간도 많이 소모된다. 전화로 상담할 경우에는 똑같은 질문에 똑같은 답변을 수백 번씩 반복해야 한다. 그러나 트위터나 이메일, 게시판을 활용할 경우에는 똑같은 질문에 한 번만 답변하면 되므로 현금 외에도 시간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자주 받는 입금이나 반품에 대한 소비자의 질문에 대해 전화로 응대하면 고객 수만큼 시간이 낭비되지만, 블로그에 답변을 올려놓은 다음에 트위터로 질문을 받는다면 블로그의 답변 주소를 링크해 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트위터나 블로그, 게시판은 불필요한 통신 비용과 시간 낭비를 줄여주는 중요한 도구이자 경쟁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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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0.11.25 09:22
대세는 앱이다

다품종, 경량 소프트웨어

과거에 소프트웨어 개발이라고 하면 2가지로 진행되었다. 하나는 아래아한글, V3처럼 제대로 된 응용 소프트웨어를 많은 인력을 투입해 개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SI를 통해 주문 받은 기능을 구현해 주는 방식이다. 그렇지만 이런 방식은 며칠 투자해서 한 달에 몇 개씩 개발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애플의 앱스토어가 소프트웨어 유통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면서 소프트웨어 개발도 다품종 개발로 바뀌어가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는 미국의 애플 사가 운영하는 아이팟, 아이폰용 소프트웨어 온라인 마켓이다. 개발자는 아이폰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등록하고, 사용자는 등록된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아 사용한다. 소프트웨어 내려 받기 1회당 1~9달러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이 중 70%가 개발자에게 돌아간다. 1달러짜리를 10만 명이 받아가면 1억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는 셈이다. 실제로 앱스토어 순위 상위권에 오른 사람은 대부분 수십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1인창조기업이다. 앱스토어를 통해 한 달에 몇 억 원씩 버는 개발자가 탄생하면서 신흥 부자의 엘도라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앱스토어에 한국인이 올린 게임이 순위권에 든 것이 화제가 되었다. 변해준과 박재철이 개발한  ‘헤비마흐(Heavy Mach)’라는 탱크 게임은 등록 9일 만에 유료 판매 순위 3위에 올라섰고, 3주 만에 10만 건의 내려 받기를 기록하면서 10만 달러(1억 4천만 원)의 수익을 거두었다. 이 게임은 두 사람이 퇴근 후에 집에서 짬을 내서 한 달 만에 만든 게임인데, 이렇게 개발한 게임이 한 달 만에 1년 연봉보다 많은 수익을 안겨준 것이다. 내가 사용하는 간단한 메모 프로그램인 어썸노트 개발자인 백승찬 역시 몇 달 만에 수십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모바일용 온라인 마켓은 오랜 기간을 들여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해서 잘 팔리는 시장이 아니다. 휴대폰으로 심심할 때 가볍게 즐기는 프로그램을 선호하기 때문에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더 중요하다. 손가락으로 누를 때마다 방귀 소리를 내는 간단한 프로그램이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오르면서 비슷한 기능을 가진 방귀 프로그램이 수십 개나 올라왔을 정도다. 모바일의 특성상 많은 인력과 시간을 들여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야 팔리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적은 비용으로 다수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식이 앱스토어에 어울린다.   

10만 개나 되는 앱스토어 프로그램. 대부분은 1인 개발자가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1인창조기업, 또는 2~3명이 모여서 애플 앱스토어용 응용 프로그램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기업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짧게는 하루에서 며칠 만에 프로그램을 만들어 올린다. 수천만 명의 애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다양한 욕구가 있고, 극소수만 고객으로 잡아도 된다는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이다. 로또추첨기, A씨의 만화보기처럼 1달러짜리 가벼운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1천 명 정도만 받아가도 100만 원의 소득이 생긴다. 방귀 프로그램처럼 장난스러운 프로그램에 호기심을 느끼는 고객을 대상으로 했다가 대박이 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앱스토어 개발자는 새로운 1인창조기업의 활동 무대가 되는 것이다. 단, 컴퓨터 프로그래머(개발자)만 가능하다.

앱스토어는 다른 분야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애플의 앱스토어 이후에 다양한 앱스토어가 등장했다. 또한 모바일 분야에만 앱스토어가 있는 것이 아니다. SNS를 비롯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앱스토어도 많다. 웹페이지에 삽입해 사용하는 웹위젯은 대표적인 다품종 경량 소프트웨어로, SNS 시장이 넓어지면서 다양한 SNS 위젯이 나오고 있다. 소셜 게임을 만든 징가라는 회사는 창업 몇 년 만에 수조 원을 벌어들인 기업으로 떠올랐다.

물론 앱스토어에 프로그램을 올려서 히트하는 일은 노력과 재능, 운이라는 3박자가 맞아야 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은 아니다. 그러나 2가지 시장이 있기 때문에 재능 있는 개발자라면 도전할 만하다. 첫 번째는 서비스 시장이다. 필리핀 여성과 연결해 영어회화를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인기가 좋아서 100만 명이 가입했다면 월 5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게임과 같은 프로그램은 인기가 시들면 새로운 게임을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회원제로 운영되는 영어회화와 교육 시장, 방송 등은 지속 가능한 서비스로 사업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기업 시장이다. 아이폰이 판매된 후에 수많은 기업이 실무와 마케팅을 위해 아이폰용 앱을 만들고 있다. 시중의 모든 은행이 아이폰용 앱을 출시하고 있으며, 영화관, 피자 회사 등 이름난 국내 대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 통일부 재경부를 비롯한 수많은 기관에서까지 앱을 만들어 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기업과 기관은 모바일용 앱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개인이나 스튜디오 형태의 소규모 개발사에 외주를 맡기고 있다. 수만 개의 기업이 앱 개발을 원하다 보니 2009년만 해도 500만 원 받던 간단한 앱 개발 비용이 2010년에는 10배 가까이 뛴 상태다. 1년에 기업 홍보용 앱을 2개만 개발해도 1억 원의 수익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아이폰 외에도 안드로이드, 모바일윈도, 바다 등 다양한 플랫폼용으로 개발 시장이 열리고 있다. 여기에 기능 개선 및 보수 유지가 뒤따라야 하므로, 앱 개발 이후에도 수정, 보완 등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모바일용 앱 개발 시장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여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이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여 서버 시스템 구축과 홈페이지 제작업에 먼저 뛰어든 사람들이 수백 명의 직원을 둔 기업으로 성장시킨 흐름과 비슷하다.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하여 모바일 앱 제작, 보수, 유지라는 거대한 SI 사업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서버 시스템 구축이 안정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요구 조건을 갖추기 위해 기업에 의뢰한 것과 달리 접속용 UI 개념의 모바일 앱은 1인 또는 소규모 스튜디오에도 일감이 생기는 시장이라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기업 홍보용 앱 제작으로 안정된 수익을 얻으면서 개인이 생각하는 독립적인 작품으로 대박을 꿈꾸는 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바일 앱 시장은 개발자에게 새로운 축복의 땅인 셈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은 고된 일이기도 하지만 대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늘 개발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성공을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다품종으로 승부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프로그램 기획력과 개발 능력이 성공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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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0.11.24 09:41
블로그와 블룩으로 작가 되기

교양서적 작가는 기획 능력만 있어도 가능

지식 산업 하면 떠오르는 작가는 1인 기업에 잘 어울린다. 혼자 콘텐츠를 생산해서 책으로 출간하는 작자는 무점포 재택근무에 노동의 대가만큼 돈을 버는 대표적인 직업이다. 많은 사람이 작가를 꿈꾼다. 문제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작가는 끊임없이 히트작을 생산해 내는 사람이어야 한다.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의 재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나 뛰어난 글 솜씨가 있어야 작가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문학 작품을 쓰는 작가는 타고난 재능에 갈고닦은 글 솜씨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교양서적 작가라면 기본적인 글쓰기 실력에 기획력만 있으면 충분하다. 자료를 잘 모아서 편집하면 충분히 훌륭한 책이 나온다. 재미있는 영어 단어의 유래를 모아서 책을 만들 수도 있고, 각 나라 수도에 대한 설명만 모아서 책을 만들 수도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나온 이혼 이야기만 모아서 ‘조선 시대의 이혼과 재혼 이야기’에 관한 책을 쓸 수도 있다. 이런 종류의 책은 재능보다는 기획력과 발로 뛰는 자료 수집력에 의존한다.

번역 작가는 외국어와 우리말 실력만 있으면 도전해 볼 수 있다. 히트작에 대한 부담이 없으므로 일감만 꾸준히 있으면 된다. 다만 책이 많이 팔린다 하더라도 큰돈을 벌지는 못한다.

블로그 통해 미리 실력을 검증 받아볼 것

예전에는 작가로서 기본적인 소양이 있는지조차 확인할 길이 없었기 때문에 선뜻 작가의 길로 뛰어들지 못했다. 그러나 요즘은 블로그라는 도구가 있어서 자신의 글재주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글을 쓰면서 독자의 반응을 살피고 자신의 기획력과 글 솜씨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평소에 관심이 있고, 경험과 지식이 많은 글이어야 한다. 여행을 많이 했다면 여행 글을, 사진에 관심이 있다면 사진 글을, 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디자인 관련 글을 올리면서 자신이 해당 분야의 작가로 기본적인 능력을 갖추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글을 올리고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은 뒤에 작가로 나서도 충분하다.

앞서 소개한 내용처럼 뉴욕의사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고수민은 의사인데, 영어 공부 관련 글을 올렸다가 인기를 얻자 출판사를 통해 책을 냈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당그니라는 닉네임으로 일본 관련 글을 올리던 애니메이션 작가인 김현근은 일본 소개 책과 일본어 공부 책을 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나도 IT 문화원에 올렸던 글을 책으로 출간해 IT 분야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물론 누구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는 없지만, 작가가 될 자질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블로그 운영을 통해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작가의 자질이 있다면 출판사에서 먼저 책을 내자고 연락을 한다. 그때 직장을 그만두고 작가로 나서면 된다.

파워 블로거 저널리즘과 블룩(Blook) 경제

블로거들이 쓴 책을 블룩이라고 한다. 블룩은 블로그(blog)와 책(book)의 합성어로,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엮어서 만든 책을 말한다. 한국에서도 블룩이 큰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에 ‘나물이네’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김용환의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는 2003년에 출간된 후 3년 동안 100쇄 이상을 찍었고 70만 부가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책 『나물이네 밥상』, 『나물이네 밥상 2』 등도 요리 부문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들었다. 자취 생활하던 백수가 베스트셀러 작가로 재탄생한 것이다.

블로거들이 낸 책들

그 외에도 베스트셀러 요리책 대부분이 블로거가 쓴 것이다. 17년차의 평범한 주부였던 현진희가 지은 『베비로즈의 요리 비책』은 출간 몇 달 만에 5만 부가 팔리면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방송국에 출연 섭외를 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김경미의 요리책인 『프렌즈 요리』, 문성실의 『쌍둥이 키우면서 밥 해 먹기』 등도 베스트셀러다.

요리 부분 외에도 인테리어 부문 베스트셀러 1위인 황혜경의 『반나절이면 집이 확 바뀌는 레테의 5만 원 인테리어』, 박성빈이 쓴 여행서 『그리우면 떠나라-Nova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별 스크랩』, 『명품 다이어트 & 셀프 피트니스』의 저자들도 온라인에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책을 낸 경우에 해당한다. 대기업을 퇴사한 경력을 지닌 밥장의 그림 에세이 『비정규 아티스트의 홀로그림』, 박누리의 미술책 『꿈을 꾸다가 베아트리체를 만나다』, 시골의사인 박경철의 증권 관련 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블로그를 통해 출간되고 있다. IT 분야에서 블룩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심하다. 김중태의 『인터넷 쇼핑몰, 웹2.0의 날개를 달다』, 『블로그 교과서』를 비롯하여 명승은의 『미디어2.0』, 김태우의 『미코노미』 등 블로거가 쓴 책이 대거 출판되었으며, 판매 상위권을 휩쓸었다.

생계형 작가는 다작을 해야 한다

문학 작품이라면 깊이가 중요하지만 생계를 위한 교양서적 작가라면 다작이 중요하다. 깊이 있는 좋은 책 한 권을 잘 쓴다고 해서 책이 많이 팔리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베스트셀러를 목표로 한 권의 책을 오랜 기간에 걸쳐 쓴다면 굶어 죽기 알맞다. 기본적으로 출판사에 손해를 끼치지 않을 수준의 책을 여러 권 내는 것이 좋다. 이 중에서 1~2권이 운 좋게 베스트셀러가 된다면 생계는 충분히 해결된다.

오석태의 경우 영어책을 내는데, 1년에 5~10권 전후의 책을 집필한다. 다작을 하기 때문에 인세 수입만 1년에 2억 원 정도에 달한다. 오석태가 낸 책은 50권이나 되는데, 이 중에는 판매량이 안 좋은 책도 많고 베스트셀러가 된 책도 있다. 책을 쓸 때는 베스트셀러를 꿈꾸면서 쓰지만 실제로 출간되면 예상과 다른 반응이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한 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보다는 다작을 통해 위험을 분산시키는 편이 좋다. 더구나 문학 작품이 아닌 학습이나 교양도서인 경우에는 기획과 유행에 따라서 판매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기획으로 여러 권의 책을 내는 것이 옳다.

자기계발과 경영 관련 책을 내는 스타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공병호도 100여 권의 책을 낸 다작 작가다. 그의 책도 내는 대로 모두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 아니다. 안 팔린 책도 있고 잘 팔린 책도 있다. 1인창조기업으로서 작가는 깊이 있는 한 권의 책보다는 다양한 기획의 다작이 기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앞서 말했던 문성실을 비롯하여, 뉴욕의사, 뿌와쨔짜 등도 모두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확인해 보고 책을 낸 경우다. 블로그 운영은 비용이 들지 않으니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확인한 다음 부업으로 책을 써보고, 그 뒤에 전업 작가로 변신하는 과정을 밟아야 실패하지 않는다. 결국 책 기획력과 글 솜씨가 성공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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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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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0.11.23 09:39
SNS를 공략하라

파티를 계획하라

전 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란 온라인을 이용하여 사람을 사귀는 것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트위터가 대표적인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싸이월드, 미투데이, 링크나우가 대표적이다. SNS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오프라인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는데, 정작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파티 플래너가 없는 상황이다.

파티 플래너란 파티 행사의 시작부터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까지 맡는 사람을 말한다. 가장 흔하게는 결혼식이나 각종 기업의 고객 초청 파티, 결혼 정보 회사의 파티를 기획하는 것이다. 이들 파티 플래너는 호텔이나 클럽을 빌려서 청춘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데, 파티 참가 비용이나 회비로 수익을 올린다. 그러나 아직까지 SNS 분야로 진출한 파티 플래너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SNS의 파티는 자원봉사자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파티를 열기 위해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어간다. 개별적으로 섭외하다 보니 장소 대여도 쉽지 않고 음식 비용도 많이 든다. 전문적인 파티 플래너가 이를 대신한다면 다양한 장소와 음식을 확보하고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으므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환영 받을 것이다.

flickr - Ka Rasmuson


SNS로 눈을 돌려라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해외 사이트는 4억 7천만 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한 상황이고 국내만 해도 싸이월드에 2천만 명의 회원이 있다. 어느 곳보다도 큰 시장이 개척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 외 각종 동아리, 온라인 카페, 기업 커뮤니티 등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이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커뮤니티 회원을 만나 즐겁게 파티를 즐기며 새로운 인맥을 만들고 싶지만 파티가 열리지 않아 욕구 불만인 상태다. 따라서 파티 플래너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면 SNS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SNS 파티 플래너는 트위터나 싸이월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파티를 주선하고 남녀의 만남이나 커뮤니티 회원의 친목 도모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업은 2가지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하나는 트위터나 싸이월드, 미투데이, 링크나우와 같은 SNS 사이트에 가입해 회원을 모은 다음, 이들 회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파티를 열거나 특정 주제의 파티를 여는 것이다. 수익은 파티를 열 때의 입장료나 유료 회원제 운영으로 충당한다. 결혼 정보 회사인 듀오 등이 이런 방식으로 회사를 키운 경우다. 이 방식은 멋진 파티 기획으로 회원만 계속 늘어난다면 회비나 입장료 수입도 증가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회원을 충분히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또 다른 방향은 기업이나 카페, 링크나우와 같은 인맥 사이트의 동아리 지기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경우다. 즉, 자체 회원을 확보하지 않는 대신 온라인 커뮤니티의 파티를 도와주고 파티 플랜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이 방식은 영업할 대상이 많고 몇 곳의 대형 커뮤니티만 확보해도 안정적인 파티 일정이 확보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경쟁자가 많을 경우 고객을 유지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든다.

SNS 플래너로 창업할 때 비용은 들지 않지만 파티 플래너로서의 경력이 필요하다. SNS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고 인맥을 넓히면서 회원을 가입시키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잘 설득해서 정기적인 파티를 열도록 유도해야 한다. 수만 개의 커뮤니티가 있기 때문에 시장은 넓은 편이며, 이 중 몇 십 개만 확보해도 충분하다. 성공 요소는 고객에게 호평을 받을 만한 멋진 파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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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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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0.11.22 09:55
1인창조기업 사무실 선택을 위한 도움말

오피스텔의 장단점
아이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준비물은 PC 1대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특히 인터넷을 이용한 아이템의 경우에는 일하는 공간이 집이나 작은 사무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1인창조기업처럼 지식 중심의 기업을 창업할 때 가장 좋은 형태의 사무실은 오피스텔이다. 24시간 편하게 일하면서도 먹고 씻고 잘 수 있는 곳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보증금 1천만 원에 임대료 50만 원 정도의 오피스텔이라면 월 임대료 외에도 관리비 10~30만 원이 추가로 나가며, 초고속통신망요금과 전화요금, 전기요금, 수도세 등도 추가되기 때문에 30~50만 원 정도의 사무실 유지 비용이 더 든다. 여기에 교통비와 식비를 포함하면 오피스텔 운영비로만 100만 원 이상이 나간다. 밥은 직접 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반찬만 준비하면 식비는 아낄 수 있다.

그런데 일하는 공간으로는 적합하지만 이 정도 비용을 혼자서 벌려면 쉽지 않다. 나도 오피스텔에서 몇 차례 일한 경험이 있는데, 일하기는 편리하지만 100만 원 정도의 비용은 큰 부담이 되었다. 밥 먹으려고 바깥에 나가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이나 아무 때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은 오피스텔이 가진 장점으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작업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소호 사무실의 장단점
오피스텔 다음으로 많이 선호하는 곳이 소호 사무실이다. 국내에는 ‘르호봇(www.ibusiness.co.kr)’을 비롯한 다양한 소호 사무실 임대업체들이 있다. 소호 사무실의 장점은 보증금이 필요 없으며 모든 비용이 임대료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월 임대료가 40만 원이라면 한 달치인 40만 원을 보증금으로 선납하여 임대료 미납에 대비한다. 이 금액은 나중에 돌려받는다. 그러니까 열흘 정도 있다가 나간다면 40만 원에서 30분의 10만큼 제외하고 돌려준다는 뜻이다. 그 외에는 모두 임대료에 포함된다.

다시 말해 40만 원을 낸다면 이 금액 안에는 임대료 외에도 전기요금, 인터넷요금, 냉난방비, 부가세 등이 모두 포함된다. 물론 책상과 책장 등의 집기도 제공된다. 따라서 사무실 비용 외에 추가로 나가는 금액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가격이 싸기 때문에 사무실은 매우 작다. 책상 하나 들어가면 꽉 찰 만큼 답답한 공간이다. 대신 회의실과 접견실, 휴식 공간인 카페를 자유롭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오히려 오피스텔보다 넓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보증금이 없기 때문에 보름 전에만 이야기하면 바로 방을 뺄 수 있는 간편함도 큰 장점이다. 노트북 1대만 가지고 입주했다가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24시간 근무도 가능하다. 다만 공동 사무실이기 때문에 혼자 사용하는 오피스텔처럼 먹고 씻고 자는 형태의 작업은 어렵다.   

flickr - 모노마토


르호봇 자료에 의하면 2000년 초반만 해도 1인실 비율은 10%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34%가 1인 기업이며, 신규 센터인 경우에는 입주자 중 60%가 1인 기업이라고 한다. 그만큼 소호 사무실은 1인 기업에게 적합한 작업 공간이다.

공동으로 함께 쓰면서 책상 하나만 차지하는 독서실 형태의 솔로피스는 25~30만 원선이며, 문이 달려 있는 방 형태의 사무실은 30~40만 원 정도 한다. 참고로 현재 내가 일하는 집필실도 가장 작은 크기의 스마트솔로피스다. 시청, 홍대, 강남 등 지역에 따라 같은 면적이라도 가격은 차이가 나며 시설도 다르다. 일반 사무실보다는 훨씬 작지만 1인이 쓰기에는 충분하고 보증금이 없으며 언제든지 사무실 정리 및 이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1인창조기업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소호 사무실이 주요 지역의 지하철역 근처에 있어서 입지 조건이 좋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접견실, 회의실, 카페 및 공용 사무기기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소호 사무실은 외부 사람이 종종 방문해야 하는 업종에 적합하다.

다양한 작업 공간
오피스텔과 비슷한 형태로 원룸과 고시텔도 있다. 원룸은 오피스텔과 비슷하지만 주택의 개념이 좀 더 강해서 오피스텔보다 숙식이 용이하며, 관리비가 적기 때문에 오피스텔에 비해 적은 비용이 든다. 고시텔도 1인창조기업에게 적합하다. 고시텔은 원룸보다 작은 대신 가격이 싸다는 점이 장점이 있다. 소호 사무실보다 환경은 불편하지만 씻고 잠을 잘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낫다. 다만 고시텔이 곳곳에 있지 않고 특정 지역에 몰려 있다는 점 때문에 지리적 특성을 타는 점이 단점이다.   
일반 사무실은 1인이 혼자 쓰기에는 공간이 넓고 비용도 드는 편이라 1인창조기업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일이 많고 2인 이상 공동 창업한 경우라면 일반 사무실도 고려할 만하다.   

이 외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 가능한 공간으로는 아파트나 일반 주택을 월세나 전세로 임대하는 경우가 있다. 주택을 임대했기 때문에 집 겸용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이미 집을 가진 사람에게는 큰 장점이 없지만 외지에서 혼자 살면서 일하는 미혼에게는 괜찮은 선택이다.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사무실로 하는 재택근무다. 재택근무는 사무실 비용이 나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최선의 선택이지만 출퇴근이 없어서 게을러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미혼이 아니라 가족이 있는 기혼자인 경우에는 가족들로 인해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소득이 일정 수준에 오르기 전까지는 재택근무를 통해 사무실 비용을 최소로 줄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자금 여유가 많지 않다면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출발하는 것이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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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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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0.11.19 09:55
창조의 3가지 의미

개인의 창조적 아이디어와 새로운 가치 창출
1인창조기업이 기존의 1인 기업과 다른 점은 ‘창조’라는 말에서 드러난다. 정부에서 말하는 ‘창조’의 의미는 전통적으로 이야기하듯 개인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 구현’을 뜻한다. 따라서 지식을 기반으로 한 ‘1인지식기업’과도 다르다.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1인지식기업은 지식을 기반으로 한 1인 기업인 반면, 1인창조기업은 ‘개인의 창조성’을 기반으로 한 1인 기업이기 때문이다. 교수나 강사, 컨설팅은 지식기업인 것은 확실하지만 창조성은 약하다. 반면 만화 디자인은 지식보다는 창조성이 더욱 강조되는 산업이다. 이 때문에 ‘아이디어 거래소’라는 장소를 만들어서 만화, 시나리오, 디자인, IT 등의 콘텐츠 분야의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애초에 미래기획위원회가 생각한  ‘창조’의 개념에 맞는 업종은 결국 콘텐츠나 IT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기존의 벤처 창업이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던 반면 이를 간소화함으로써 벤처 창업을 활성화하고, 기존의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창조적인 인력을 기업화시키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2008년 KAIST의 실태 조사에 의하면, 정부가 생각하는 1인창조기업의 요건을 갖춘 곳은 4만 2천 개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프리랜서를 포함한 잠재적 기업 형태는 30만 개 정도로, 35만 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정부에서 말하는 창조적인 기업에는 프리랜서와 지식  비스업 외에도 전통 식품 제조 및 공예품 등도 포함되어 있다. 전통 식품은 아이디어 창조가 아니라 부가가치 창조에 해당한다. 따라서 1인창조기업은 아이디어 외에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정부에서 말하는 1인창조기업 업종 }
1 기술 창업 | 기계·재료·전기·전자·정보·통신·화공·섬유·생명·식품·환경에너지·공예·디자인
2 지식 창업 | 게임 개발·IT 기술 융합 디자인·방송영상·프리랜서 작가·컴퓨터 프로그래밍·통신과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
3 일반 창업 | 퓨전 음식 개발·공연 기획·전통 음식 제조·전통 공예품 제조·인터넷 쇼핑몰·유통·무인 판매

1인창조기업의 업종을 보면 예술이나 공예 계통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문화부가 4대강 정비 사업과 연계하여 4대강 유역에 소재한 예술인 네트워크와 지역 예술인 창작 공방 등 1인창조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에서도 알 수 있지만, 그동안 기업과는 거리가 멀었던 예술과 공예 분야를 산업에 편입시키려 함을 알 수 있다.

창조의 3대 목표
지금까지 내용을 정리하자면 ‘창조’라는 말을 통해 기존의 자영업과 차별화하려는 목표가 다음의 3가지임을 알 수 있다.

{ 1인창조기업에서 창조의 3대 목표 }
1 아이디어 창조 | 개인의 창조적 아이디어이거나 신규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아이템
2 부가가치 창조 | 국가 전체의 생산을 늘리는 사업
3 해외 시장 창조 | 국내에서만 소비되지 않고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사업

‘창조의 3대 의미’를 잘 새겨둔다면 정부가 바라는 1인창조기업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하게 혼자서 먹고살 수 있는 생계형 창업이 아니라 나라 국가 전체로 보았을 때 생산성이 더해지는 창업을 원하는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소득 향상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자영업이 아니라 고부가가치의 생산 아이템을 다루는 기업의 창업을 바란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당장은 지방의 실업자를 줄이는 것이 목표이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지자체의 총생산을 증가시켜야 세금을 더 많이 걷을 수 있으므로, 인구 증가를 유도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면 더 바랄 나위가 없는 셈이다.   

정부는  1인창조기업의 육성을 통해  2014년쯤에는  60만 개의  1인창조기업에서 50조 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통해 2009년에는 GDP 대비 0.3%에도 미치지 못한 창조적 개인의 기여도를 2014년에는 GDP 대비 4% 가까이 성장시켜 창조 경제의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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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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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0.11.18 10:20
쿠폰도 사업이다

지역 시장을 공략하라
지역 시장도 주요한 시장이다. IT가 발전하면서 날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는 것이 지역 경제다. 신문은 지역 정보 신문으로 살아남아야 하고, 광고도 지역 정보 광고로 살아남아야 한다. 이 때문에 종합 일간지들이 지역 신문 시장으로 진출해 지역 광고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역 정보 시장은 한정된 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대기업보다는 소규모 정예 부대로 구성된 사업체에 더 적당하다.
지역 정보 시장과 관련된 아이템은 많다. 한 예로, 특정 지역의 특정 상권을 특정 기관과 연결시켜 쿠폰을 판매하는 사업은 전국적으로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다. IT 기업이 많은 강남역이나 삼성, 선릉역 주변에서는 매일 다양한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열린다. 또한 각 기업별로도 세미나 및 교육이 열린다. 그런데 행사에 참여한 사람에게 점심 쿠폰을 나누어주기가 쉽지 않다. 해당 직원이 주변 식당을 찾아가 쿠폰 계약을 맺자고 제안하고 계약서를 작성한 후    쿠폰을 발행하고 정산하는 과정을 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특히 몇 달에 한 번 세미나를 하면서 단 한 번의 세미나를 위해 인근 지역 식당과 쿠폰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번거롭다. 식당 입장에서도 한 달에 100명 정도 손님을 보내주는 기업과 쿠폰 계약을 체결하기가 쉽지 않다. 10개 식당이 나누어 먹으면 한 달에 10명인데, 한 달에 10명을 위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쿠폰을 챙겨 결산하는 과정이 번거롭기만 할 것이다.

발로 뛰는 영업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한 달에 100명 정도 손님을 받는 100개 사무실의 손님을    하나로    모은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 달 1만 명, 10개 식당 기준으로 한 달 1천 명, 식당별로 적어도 500만 원이라는 큰 금액이 만들어진다. 100~1천 개의 소규모 기업 입장에서는 직원이 점심 문제로 고민하는 인력을 아낄 수 있어 편리하고, 식당에서도 적지 않은 손님을 한곳의 창구를 통해 결산할 수 있어서 편하다. 5천 원짜리 식당 쿠폰을 기업에 판매하고 식당에는 10% 할인된 4,500원을 결산한다면 1장당 500원의 매출이 생기는 셈이다. 서울에서는 강남역, 선릉, 구로, 시청 등에서 하루 수만 명이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기 때문에 쿠폰 중개업의 규모를 무시할 수 없다.
쿠폰 사업은 처음에는 반경 500미터 이내의 식당과 사무실을 연결시키고, 더 나아가 지자체 단위로 연결시켜 큰 사업으로 키울 수 있다. 지자체나 각종 연수 단체, 기관 등과 연계해서 그 지역에 온 방문객에게 쿠폰을 팔고,    지자체 내의 식당에서 음식을 먹도록 하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시중에는 코코펀과 같은 대형 쿠폰북 사업자가 있지만, 이들 사업은 광고를 기반으로 한 쿠폰 사업으로 쿠폰 자체가 현금인 모델이 아니다. 그러므로 기업에 현금성 쿠폰을 판매해 기업의 일을 줄여주고, 제휴 식당의 입장에서는 대규모 쿠폰으로 편하게 관리해 주는 쿠폰 중개업은 지역 단위에서 사업이 가능한 모델이다.

flickr - 정호씨


쿠폰 중개업은 창업 비용이 들지 않는 대신 발로 뛰면서 식당을 섭외하고 기업에 홍보하여 방문객이 있을 때 쿠폰을 구매하도록 하는 영업력이 관건이다. 또한 규모가 늘수록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받고, 자동으로 기업과 식당을 연결시키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일일이 뛰어다니면서 연결한다면 매출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중개 시스템을 잘 구축하는 것이 경쟁력이 된다. 또한 지역에 따라 시장 규모가 달라지므로 사업에 적당한 지역을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자동화시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기업과 식당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이 성공 요소다.지역 기반 사업은 쿠폰 중개업 하나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지역 기반의 광고 사업이나 이벤트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다. 특히 모바일 SNS의 발달로 포스퀘어와 같은 위치 기반 서비스가 보급되면 이를 지역 광고 및 이벤트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긴다. 쿠폰 중개업은 이런 차세대 지역 기반 사업에 대비하여 지역 상권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단계가 될 수 있다.

1인창조기업컨설팅북소셜미디어시대의비즈니스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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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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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0.11.16 09:51
점술이 인터넷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

오래된 주제인 점술을 인터넷에 접목시키다
A씨의 경우 대학을 나온 뒤에 아이 둘을 키우며 주부로 살다가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지자 자신이 직접 일에 뛰어든 경우다. 주부라면 대개 대형 할인점 계산원이나 식당 아줌마 등의 단순 업무를 알아보기 쉽지만, A씨는 남과는 다른 분야를 개척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역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대학 근처에서 점술을 보기 시작했다. 이로써 무점포 창업을 한 셈이다. 그러나 길거리 점술이 워낙 힘든 직업인지라 아이를 둔 주부가 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그래서 조그마한 방을 얻어 사무실을 만든 다음, 역학을 가르치는 일을 겸했다. 자영업 또는 1인지식기업이 된 것이다. 일은 편해졌지만 역학을 배우려는 사람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소득 면에서 문제가 생겼다. 길거리에서는 지나가던 연인들이 가볍게 점을 봤지만, 골목 안으로 찾아와야 하는 사무실로 옮기자 손님의 발걸음도 줄었다. 사무실 비용도 부담이 되었다.

해결책은 결국 인터넷이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점술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터넷에는 이미 숱한 점술가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A씨는 아이 둘을 키우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 교육’이라는 주제로 점술 상담을 하는 특정 분야를 다루기 시작했다. 모든 부모들은 아이의 성공을 바란다. A씨는 아이의 특성 파악, 학습 상담 및 공부 습관 고치기 등에 점술을 적절하게 혼합시켜 아이의 미래를 설계해 주었고, 부모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면서 시장을 개척했다. 홍보 활동은 부모들이 많이 모이는 공부 관련 카페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또한 인터넷으로 진출하면서 재택근무가 가능해졌다. 사무실 비용으로 나가던 돈이 이익으로 바뀌었고, 실시간으로 손님을 맞이하지 않아도 되므로 이전처럼 아이를 돌보지 못하고 사무실로 출퇴근해야 했던 괴로움도 해소됐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후에 낮이나 심야 시간을 이용할 수 있어서 시간적 여유도 생기고 소득도 좋아졌다. 인터넷이 주는 시공간적 장점을 제대로 이용한 것이다.

flickr - Woody शक्ति Shakti


방법만 바꿔도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1인창조기업을 꿈꾸는 사람은 A씨의 변화가 보여준 교훈을 잘 살펴봐야 한다. A씨가 하는 일은 고대부터 존재했던 점술이다. 결코 첨단이라고 할 수 없는 주제다. 그러나 이 주제를 인터넷으로 옮겨오면서 1인창조기업에 어울리는 사업으로 변화시켰다. A씨는 인터넷을 접목함으로써 방법을 창조했고, 교육 쪽으로 점술을 접목함으로써 교육 상담 역학이라는 상품과 시장을 창조했다. 이처럼 새로운 시대에 맞게 새로운 도구와 잘 접목시킴으로써 이전과 다른 가치를 창조해 내는 것이 1인창조기업의 의미라 할 수 있다.

이전과 주제가 같고 업종이 같더라도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경영된다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 1인창조기업이 주는 메시지다. 동네 가게에서 책을 팔면 사양 산업인 서점이지만, 인터넷으로 팔면 아마존과 알라딘이 된다. 그렇다면 파출부, 채소 가게, 인쇄업도 1인창조기업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 1인창조기업을 소개하고 창업 가능한 아이템을 몇 가지 소개했지만, 정말로 소개하려는 것은 아이템이 아니다.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진부한 창업 아이템이라 하더라도 시장이나 방법을 바꿈으로써 1인창조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지금까지 자기가 살면서 배우고 터득한 지식과 경험이 있다. 채소 가게를 20년간 했다면 채소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축적되어 있을 것이고, 자동차 정비를 20년간 했다면 자동차 정비에는 박사일 것이다. 전문적인 소재는 모두 훌륭한 창업 아이템이며,  1인창조기업의 창업 아이템이다. 문제는 이 주제를 어떤 형식으로 바꾸어 판매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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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0.11.15 11:10
지속가능한 1인창조 기업 전략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1인창조기업을 꿈꾸는 창업자 대부분이 ‘지속 가능한 기업’을 목표로 삼고 있을 것이다. 조개구이집처럼 잠깐 유행했다가 사라지는 업종에 평생을 의지하려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은 IMF나 2008년의 경제 불황에 직면해도 생존할 수 있을 만한 기업을 꿈꾼다. 기업이나 정치에서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라는 말보다는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라는 말을 정석으로 받아들인다. 1인창조기업도 살아남는 것이 우선과제다. 5년이고 10년이고 버티다 보면 언젠가 큰 도약의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시시각각으로 환경이 바뀌는 요즘에는 10년은 고사하고 1년을 버티는 일조차 힘겹다.

1인창조기업의 경우 가장 어려운 문제가 자금 조달이다. 아침기술경영원이 2009년 6월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5점 만점에 3.81점으로 자금 조달 문제가 가장 어려운 경영 문제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시장 개척, 유통 등 마케팅(3.78점)을 꼽았다. 이렇듯 자금 문제에 봉착할 경우에는 몇 개월도 버티기 힘들다. 결국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살아남는 것이 1차 과제인 것이다.

기업이 오래 버티며 살아남는 방법은 2가지다. 하나는 유행에 발빠르게 대처하면서 남보다 빠르게 변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유행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다.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사람은 남보다 앞서 유행을 타는 업종으로 바꾸는 사람이다. 조개구이집이 유행할 때 남보다 늦게 시작했다가, 들어간 자금을 아까워하며 끝물까지 붙잡고 손해를 보는 사람은 변화 대처에 느린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창업력이 낮은 사람으로 1인 기업은 물론 자영업에도 적합하지 않다. 실내낚시터, 조개구이집, 노래방, 닭갈비, 고기 뷔페, 해물찜 등으로 남보다 앞서 계속 업종을 바꾸면서 이익을 내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환경 변화 자체를 돈벌이의 기회로 이용한다.

flickr - 초식이


그러나 유행 아이템을 계속 바꾸는 대처 방식은 지속 가능한 경영이 어렵다는 점에서 1인창조기업에는 적합한 방법이 아니다. 1인창조기업은 유행의 영향을 덜 받는 업종으로 창업하는 것이 적합하다. 1인창조기업의 장점은 혼자 일하므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고 빠르게 변하는 IT 기술을 경쟁력으로 삼는 것인데, 유행에 둔감한 업종으로 창업하라니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라는 말과 반대되는 말이 아니다. 유행에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이 적합하다는 말은 운영 경비를 줄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업종을 선택하라는 말이다.

{ 지속 가능한 1인창조기업을 위한 방법 }
1 정보 제공이 아닌 자료 축적을 하라.
2 시간이 진입 장벽인 아이템을 선택하라. 희소성, 브랜드, 커뮤니티 가치가 상승되는 아이템이어야 한다.
3 IT 기술로 통계를 내고 고정 비용을 줄여라.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살아남으려면 자료 축적이 되는 업종으로

인터넷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만든 뒤 광고로 수익을 내는 업종을 창업했다고 하자. 하나는 개봉 영화 정보 사이트고, 다른 하나는 여행 정보 사이트다. 개봉 영화 정보는 최신 정보가 생명이다. 끊임없이 최신 정보를 수집하고 남보다 먼저 올려야 하므로 매일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정보란 남보다 뒤처지면 가치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투자된 정보는 하루만 지나도 효용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매일 새로운 개봉 영화 정보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 정보는 누구나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돈이 된다 싶으면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게 된다. 반면 터키 여행지 사진이나 지도, 터키의 기차 이용법에 관한 정보는 시간이 남을 때 정리해서 올리는 것으로 충분하며, 몇 년이 지나도 가치가 살아 있다.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처음에는 몇 쪽뿐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료를 추가하면 더욱 세밀하게 확장되고 가치를 더한다.

개봉 영화, 주식값, 금값과 같은 정보(information)는 시간이 생명이지만 인물 정보, 논문과 같은 자료(data)는 방대함과 정확함이 생명이다. 위키피디아나 IMDB처럼 한 번 구축되기 시작된 자료는 계속 확장되면서 가치를 더한다. 그래서 위키피디아나 IMDB에 축적된 자료의 양은 후발 주자가 진입하기에는 너무 큰 장벽이 되었다. 더구나 『팔만대장경』이나 『조선왕조실록』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 높아진다. 자료는 시간에 비례하여 축적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 개인이 정보를 다룰 때 겪는 어려움 3가지 }
1 매일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가공하는 비용이 지속적으로 든다.
2 시간이 지나면 정보의 가치가 줄면서 돈이 되지 않는다.
3 신규 정보는 진입 장벽이 없어서 누구나 시장에 쉽게 뛰어든다.


개봉 영화 정보는 누구나 뛰어들 수 있는 서비스다. 사전에 구축할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그저 새로운 개봉 영화 정보를 좀 더 재미있게 제공하면 된다. 뉴스나 잡지 서비스 역시 사전에 축적해야 할 자료가 없다. 그래서 누구나 뉴스 사이트를 만들고 잡지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다. 일본 연예 뉴스 사이트, 일본 IT 신제품 사이트, 일본 개봉 영화 사이트, 일본 신간 만화 사이트는 사이트만 만들면 누구나 내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1천 개가 넘는 인터넷 언론사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영화 인물 정보 서비스는 사전에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에 인물 정보를 1명씩 구축하는 방식으로는 기존의 인물 정보 서비스를 이길 수 없다. IMDB를 이기려면 IMDB보다 더 방대하고 정확한 자료를 구축해야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정보를 다루는 뉴스 사이트와 자료를 다루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서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고자 한다면 정보가 아닌 자료를 다루어야 하는 것이다. 남보다 앞서 그리스 여행 정보 사이트, 이란 여행 정보 사이트를 시작한다면 매일 조금씩 자료를 축적해 나가면서 경쟁력을 축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방대한 양의 그리스 여행 정보 사이트가 존재한다면 그 사이트보다 많은 자료를 축적한 다음에 홍보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자료의 축적은 시간과 자본에 비례하므로 먼저 시작한 쪽이 유리할 수밖에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진입 장벽을 높이 쌓으면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1인창조기업컨설팅북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 컨설팅
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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