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11.12.26 17:20
인터넷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사용자들은 별도의 응용프로그램 대신 웹을 통해 다양한 일과 서비스를 즐기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메일이 있으며 동영상이나 RSS를 통한 글 읽기 등 컴퓨터 사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들이 웹브라우저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여기에서 영감을 받은 파이어폭스는 해당 웹사이트를 마치 개별 응용프로그램처럼 만들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G메일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사용빈도가 높은 웹사이트를 앱 탭으로 만들어놓으면 파이어폭스에서 한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➊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에 접속한다. 예로 구글의 Gmail에 접속해보았다.



➋ 해당 페이지의 탭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후 ‘앱 탭 지정’을 선택한다.



➌ 이제 현재 탭이 작은 아이콘으로 축소되며 파이어폭스 상단에 항상 고정된다. 파이어폭스를 사용 중에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별개의 응용프로그램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사이트를 앱 탭으로 활용한 모습


<파이어폭스 스토리 & 가이드북>.안재욱.e비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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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12.23 11:03
파이어폭스는 후발주자로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다른 점이라면 점유율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질라 재단의 CEO 존 릴리John Lilly는 2008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익스플로러처럼 90%까지 점유율이 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며 3할 정도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에 또 다른 관계자는 모질라의 목표는 파이어폭스에 지속적인 발전을 가하는 것이며 이는 시장에서 독점적인 제품이 탄생하지 못하게 하고 경쟁을 통해 사용자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파이어폭스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잠에서 깨워 7 버전을 만들게 했고 애플이 새로운 사파리 3을 출시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설명했듯이 모질라와 파이어폭스의 목표가 돈이 아니라 인터넷 전체의 발전과 사용자의 이익에 있기 때문이다. 비영리 재단이기 때문에 가능한 발상과 행동이다. 돈이 목적인 대기업들의 싸움판에서 파이어폭스가 중재자로서 건전한 경쟁구도를 조성하여 독점을 제한하고 발전에 촉매 역할을 하는 것이다. 파이어폭스가 날이 갈수록 개발 기간이 짧아지고 성능이 개선되는 것이 이를 대변한다.

파이어폭스의 등장 이후 경쟁에 불이 붙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애플 같은 거인들이 지속적으로 나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넷스케이프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첫 번째 경쟁, 파이어폭스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두 번째 경쟁, 그리고 이제 그다음 세 번째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얻는 것보다 파이어폭스에게 더 큰 명예를 부여한다. 단순히 시장 점유율 숫자로 평가할 수 없는 대단한 업적이다.

flickr - dekuwa


“모질라 재단의 가장 위대한 제품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7이다”라는 말에서 단순한 농담 그 이상의 의미와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이렇듯 파이어폭스의 발전은 멈추지 않는다. 모질라 재단은 4 버전 이후부터 6주마다 최신 버전을 출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약 3년의 개발 기간이 소요된 파이어폭스 3을 생각해보면 놀라운 계획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파이어폭스의 반격으로 데스크톱 웹브라우저 시장에 격변이 찾아왔다면 그들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당연히 차세대 PC 시장으로 평가받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시장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촉발된 돌풍이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어냈고 현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IT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취급된다. 컴퓨터 시장이 구글의 크롬 OS(클라우드 컴퓨팅) 정도의 시도를 제외하면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사람들의 관심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 집중되어 있다. 건전한 경쟁을 통한 발전으로 증가되는 사용자의 이익이 철학인 모질라 재단이라면 당연히 이 분야를 소홀히 여길 수 없을 것이다.

태블릿 PC를 스마트폰의 확장으로 여긴다면 현재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것은 애플과 구글이다. 각각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시장을 쥐고 있으며 후발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폰과 윈도우 8로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들 시장의 특성상 웹브라우저보다 앱의 중요도가 월등하지만 선의의 경쟁을 이끌기 위해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모바일용 파이어폭스를 출시했다. 데스크톱 시장에서의 역할을 스마트폰에서도 이어가는 것이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은 그 특유의 폐쇄적 환경 덕에 iOS용 파이어폭스를 내놓지 못하게 하고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모질라 재단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모바일 시장에서는 웹브라우저의 위상이 데스크톱의 위상과 같지 않다. 따라서 자신들의 철학에 따라 더 큰 목적을 이루려면 운영체제 안의 웹브라우저가 아닌 운영체제 그 자체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현재 시장의 초점도 모바일 안의 경쟁이 아니라 모바일 간의 경쟁, 즉 iOS와 안드로이드, 그리고 윈도우 간의 경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모질라 재단의 다음 목표는 운영체제인 것을 예견할 수 있다.

실제로 모질라 재단은 2011년 7월 발표를 통해 운영체제 개발에 나섰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모질라 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구글이 만드는 클라우드 OS와 비슷하게 넷북과 같은 노트북용 웹 OS,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구동시키는 모바일 OS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시장의 흐름에 따른 당연한 행동이다. 이들의 목표가 이루어져 OS가 세상에 공개되면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와 함께 사용자 이익을 위한 중재자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데스크톱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이룩한 위대한 업적을 유산으로 새로운 반격에 나서길 기대한다.

<파이어폭스 스토리 & 가이드북>.안재욱.e비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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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12.20 12:09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의 시초인 월드와이드웹은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팀 버너스리가 1989년경 개발한 것이다. 이후 인터넷은 지속적으로 발전했고 웹을 이용하기 위한 도구인 웹브라우저 역시 함께 발전하였다. 다양한 초기 브라우저들이 나타나는 와중 각종 프로그램과 통신 규약을 개발, 연구하던 NCSA에 의해 모자이크라는 웹브라우저가 1993년에 출시된다. 이 모자이크의 개발을 주도했던 창립자들이 만든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가 바로 인터넷의 부흥을 이끈 1세대 웹브라우저이다. 넷스케이프는 별다른 경쟁 없이 시장을 독점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웹브라우저가 된다.



이렇게 넷스케이프가 큰 성공을 거두는 와중에 스파이글래스라는 다른 기업에서도 모자이크의 소스를 사용한 웹브라우저를 제작하고 있었고 이 웹브라우저는 결국 마이크로 소프트에게 넘어간다. 1995년 8월에 공개된 1 버전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윈도우 95에 포함된다. 이후 계속된 발전을 거치며 1996년 8월에 공개된 3 버전은 큰 인기를 얻게 된다. 최신 HTML 기술을 지원하고 액티브X와 자바Java 환경을 갖춘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넷스케이프를 위협하는 경쟁자로 부각된다. 이후 1997년 11월 공개된 4 버전은 윈도우 98에 내장되어 출시되어 윈도우 98 운영체제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등에 엎고 넷스케이프와의 1차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한다. 넷스케이프는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인터넷 익스플로러에게 빼앗기지만 지속적으로 개발을 이어갔다. 그러나 2002년 이후로는 사용자층을 거의 잃어버리고 개발이 중단되어버렸다.


넷스케이프 72 : 마이크로소프트 18
치열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넷스케이프의 경쟁에 얽힌 재미있는 비화가 있다. 넷스케이프를 몰락시킨 인터넷 익스플로러 4가 출시되던 시기 마이크로소프트는 넷스케이프 본사의 앞마당에 거대한 철재 익스플로러 모형을 설치해놓았다. 자신들의 부흥을 선언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이를 본 넷스케이프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고, 앞마당의 괴악한 철재 모형을 넘어뜨린 후 자신들을 상징하던 인형을 올려놓았다. 또 그 구조물 위에 당시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는 “넷스케이프 72 : 마이크로소프트 18”이라는 플래카드를 걸기도 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4가 나온 이후로도 넷스케이프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6이 나올 때까지 경쟁을 이어왔지만, 결국 몰락하였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시장의 9할을 점유할 정도로 거대한 성공을 거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거대한 성공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선물이었으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이미 시장에서 경쟁은 끝났고 더 상대해야 할 경쟁자가 없었던 것이다. ‘끼워 팔기’에 대단한 비판을 받던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자가 없는 상태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개발을 중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치열하게 기능을 개선하고 성능을 향상시킬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독점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런 시점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우리나라도 윈도우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6을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와 서비스가 사용자의 증가와 요구에 따라 증가하였다.

그러나 대한민국 기업과 정부는 신중하지 못한 자세로 기형적인 웹 풍토를 만들어내고 말았다. 금융이나 교육 등 국가에 핵심적인 서비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모두가 지켜야 하는 신호등과 같이 웹사이트를 제작할 때에도 엄연한 표준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윈도우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만 맞게 콘텐츠와 서비스를 생산한 것이다. 게다가 경각심 없이 액티브X 기술을 무분별하게 사용했고, 그 결과 국내 사용자들의 보안에 대한 인식을 무디게 하고 수준을 떨어뜨렸다.
<파이어폭스 스토리 & 가이드북>.안재욱.e비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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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1.12.19 10:44
우리나라는 윈도우 운영체제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웹브라우저로 대변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속국이다. 텔레비전의 공익광고에서는 IT 강국임을 자처하지만,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인터넷으로 가스요금 하나 결제하지 못하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이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데에는 웹브라우저의 영향이 컸다. 웹브라우저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쉽게 이야기하면 맨눈으로 세상(인터넷)을 볼 수 없는 장님인 우리에게 눈을 뜰 수 있게 해주는 안경과 같은 것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는 대부분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사용되었다. 다양한 제품이 경쟁해야 할 시장에서 단 하나의 제품이 독점했던 것이다. 이러니 발전과 혁신이 있을 리 만무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한 종속이 심해서 많은 서비스가 인터넷에서 마땅히 지켜져야 할 표준을 무시한 채 개발되었고, 그 결과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환경에서는 은행, 정부 민원 등 대부분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가 없는 지경이었다.


이 어두운 시기에 파이어폭스Firefox가 등장하였다. 수년간 발전이 없던 익스플로러에 비해 새롭게 등장한 이 신통한 웹브라우저는 멋진 인터페이스와 번개 같은 속도 위에 다양한 기능을 겸비했다. 한번 사용해본 사람은 다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고 싶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게다가 사용자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덕에 전 세계 수많은 개발자가 자신의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부가 기능으로 개발하여 공개하였다. 기본 기능은 적지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은 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아이폰과 같은 모습이었다.

이렇게 출발한 파이어폭스는 과거 90%의 점유율을 차지하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아성을 무너뜨렸고 현재 20%가 넘는 점유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새 버전 공개일에는 접속자들이 몰려 기네스북에 다운로드 신기록을 수립했을 정도이니 사용자들의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알 만하다.

최근에는 구글의 크롬이나 애플의 사파리같은 다양한 웹브라우저들이 파이어폭스와 함께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발전적인 경쟁에 불을 지핀 것이 바로 파이어폭스이다. 현재도 이들 웹브라우저 중에서 부가 기능을 이용해 가장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이를 통한 활용도 역시 높다. 여러 웹브라우저가 기능상 비슷하지만 파이어폭스만이 유독 특별하게 보이는 이유가 이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에 종속된 환경이지만 2000년대 중반에 비하면 웹 서비스도 상당히 개선되었고 사용자들도 브라우저를 다양하게 선택하고 있는 추세이다.

단순히 전화만 받는 전화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즘, 파이어폭스는 웹브라우저의 스마트폰으로 불릴 만하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웹 서핑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파이어폭스에 다양한 부가 기능을 추가하여 자신만의 슈퍼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어느 분야든 선택의 자유는 매우 중요하다. 독점의 시대에 종말을 고한 파이어폭스야말로 자유를 상징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파이어폭스는 수많은 이들이 개발에 참여하는 만큼 일개 업체에서 만드는 단순한 프로그램으로 볼 수 없다. 스스로 진화하는 생명체처럼 시간이 흘러도 계속 진보하며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리라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이런 파이어폭스의 매력을 직접 체험해보길 바란다.

<파이어폭스 스토리 & 가이드북> 프롤로그. 안재욱.e비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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