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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하다 vs 잘못하다자유공간 2014. 5. 20. 14:57
<블로그 컨설팅>의 원고를 최종검토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잘못하다'와 '잘 못하다'가 눈에 띄었습니다.
편집자를 불렀습니다.
"이거 틀린거 아니에요?"
"맞는데요"
'잘못하다'는 실수했을 경우.
'잘 못하다'는 어설프게 하는 경우. 즉 능숙한 것의 반대말.
아하. 여태까지 그것도 모르고 썼네. 한글을 바르게 쓰는 것은 너무 힘들구나.
이제 알았으니까 맞게 써야겠지만 아마도 한달 후면 까먹을 것같습니다.
그것도 힘들고 외래어 맞춤법도 힘듭니다.
지금 고민하는 것은 알고리듬인가? 알고리즘인가?입니다.
당연히 입에 붙은대로 알고리즘이라고 하려고 했지만 스펠링이 algorithm입니다.
알고리듬이 맞는것 같기는 한데 그렇게 안쓰니까 알고리즘으로 밀어붙여야겠지만....
문제는 algorism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이건 또 뭔 뜻인가?
이 단어는 페르시아의 수학자인 '알-콰리즈미'에서 파생했습니다. 그래서 영어권도 갈린다고 하는군요. 압도적으로 algorithm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알고리듬보다 알고리즘이 압도적으로 우세.
저는 대세 순응파라서 알고리즘을 선호하는데 편집자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편집자들은 대세보다는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죠. '맞춤법의 탈레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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