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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브랜드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창업&마케팅/병원개원마케팅 2021. 12. 22. 15:10
브랜드의 가치가 실제 병원 매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 실제 병원 마케팅에서 브랜드의 영향이 있다, 없다, 많다, 적다 등 여러 논란이 있지만, 브랜드의 영향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소위 말하는 간판 값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 필자가 겪은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필자는 과거에 브랜드가 병원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네트워크 병원을 통해 실제로 검증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네트워크 병원이 항상 평화로운 적은 별로 없습니다. 항상 네트워크 본부와 본점 사이에 여러 가지 마찰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 30여 개로 구성된 모 대형 네트워크 병원에서 의대 동기 원장 다섯 명이 기존의 네트워크를 이탈하여 새로운 브랜드로, 기존에 없었던 신규 브랜드로, 재개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해당 기존 네트워크에서 5년 이상 병원을 운영하고 있었고, 나름 병원은 성장하고 있었으나, 선후배로 구성된 이탈 그룹은 기존 자신의 병원뿐 아니라 향후 본인들의 브랜드로 네트워크 자체를 성장시킬 꿈을 가지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출범하고, 우선 본인들로 구성된 병원을 론칭하였습니다. 5개의 이탈 병원은 서울 강남권, 지방 광역시, 소도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역별 테스트가 가능했던 것 역시 좋은 샘플이 되기에 적합하였습니다. 그리고 더구나 이 네트워크 병원은 오픈 약 6개월 전부터 오픈 준비를 위해 매주 주말 원장들이 모이고, 격주 각 대행사의 광고 담당자와 디자이너, 병원 경영 컨설턴트까지 모여 미리 준비를 한 케이스였습니다. 개원 때문에우왕좌왕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영향도 아니었습니다.
각각의 시기에 온라인 마케팅에 투입된 비용도 동일하고, 시즌도 동일하고, 원장과 스태프까지 모두 그대로였습니다. 바뀐 것은 병원 간판과 홈페이지, 온라인 광고대행사, 직원 유니폼이었습니다. 결과를 보면 로컬병원, 즉 지역성이 강한 병원일수록 실제 브랜드보다 원장과 병원 스태프 등 기존 리소스와 인프라의 영향이 크게 나타나 브랜드, 즉 병원 간판의 영향력이 적게 나타났고, 대도시, 강남권, 서울의 병원일수록 실제 브랜드의 영향력이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실제 서울 강남권은 매출이 50% 이하로 단기적으로 곤두박질치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마케팅 경험치는 몇 가지 의미 있는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병원이든 어떻든 로컬에서 경쟁 상황이 별로 없이 나름 네임드 원장이 병원을 운영해 온 경우에는 실제 매출에 큰 영향이 없었고, 강남, 서초 등에서 원장이나 위치 등이 알려졌다고 생각했지만,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 새롭게 간판을 바꿔 재개원한 경우에는 기존 대비 30~40%의 매출 하락이 발생하여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출처 : 원장님께 드리는 병원 마케팅 조언 100 _ e비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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