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둑 -
장회익 지음/생각의나무 |
공부가 좋은 대학 가서 대기업에 가거나 판검사 의사 돼서 잘먹고 잘사는 수단이 되어 버린 지금,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의 한 노교수가 공부란 무엇인가에 자신의 70년 공부 인생 이야기를 풀어 놓은 책이다.
장회익 교수는 스스로 아인슈타인의 적자를 자처할 만큼의 물리학 분야에서 자부심이 있는 분이면서, '온생명 사상'이라는 자기만의 철학 사상을 구축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자생 사상가이다.
장회익 교수가 말하는 공부란 제자가 스승에게 배워서 전수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있는 스승으로부터 스스로 배워서 깨우쳐 가는 깨달음의 연속적 과정이라는 것이다.
몇분 어쩌구 하면서 마치 공부의 기술이라고 있는 것처럼 독자를 현혹하는 책들과는 격이 다르다. 서울대 교수의 공부 비법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실망이 큰 책일 수도 있겠지만, 자기수양(자기계발이 아니다!)으로서의 공부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은 다음과 같다.
"내가 일평생 공부하는 데 필요한 것은 작은 방 한칸, 앉은뱅이 책상 하나, 그리고 연필 한자루 뿐" |
http://ebizbooks.tistory.com2009-03-17T09:04:07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