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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와 동네 음식점 사장
    창업&마케팅/창업이야기 2009. 6. 18. 09:01

    자영업이란 말에는 싼 티가 난다. 음식점, 구멍가게, 호프집, 치킨집이 떠오른다. 하지만 사실은 삼성의 이건희나 현대의 정몽구도 자영업자다. 동네 식당만 자영업자가 아니라 재벌총수들도 산업통계 분류상 자영업자인 것이다. 즉 양자 사이에 본질에서 차이가 없다는 말이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삼성재벌 이건희와 동네 구멍가게 아저씨 사이의 DNA 차이, 오너 이건희와 삼성 CEO 윤종용 부회장 사이의 거리보다 가깝다는 얘기다. 100만 원을 버는 동네 구멍가게 아저씨는 경제적으로 자립적 개체인 반면 윤종용 삼성부회장은 수백억 연봉을 자랑하든 말든 경제적으로는 종속적 개체라는 점이다.

     

    예전에 국민은행에 정태 행장이라고 있었다. 90년대에는 엄청나게 큰 돈이었던 30억 원을 스톡옵션으로 챙긴 스타 CEO였는데 이 사람이 퇴임하면서 인터뷰한 내용 가운데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 다시 태어난다면 절대로 봉급쟁이는 하지 않겠다는 것. 이 얘기는 말단 직원이건 전문경영인이건 회사의 오너가 아닌 봉급쟁이 신분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준다.


    연봉 1
    억 원을 받는 직장인보다 3천 만원을 버는 자영업이 더 나은 이유는 전자는 독립적인 계를 이루지 못하는 종속변수인데 반해 후자는 자기세계를 구축한 독립변수이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는 최소한 남이 시키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기 삶의 주인이다. 물질적으로는 몰라도 최소한 관념적으로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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