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4억소녀와 88만원 세대 2
    매출두배내쇼핑몰시리즈/14_패션쇼핑몰의젊은영웅들2 2008. 2. 11. 16:33

    20대 여성들의 로망과 창업자 정신
     

    인터넷 쇼핑몰은 특히 20대 여성의 로망이 되었다. 인터넷 쇼핑몰은 20대가 주인이 되는 세상이다. 20대 가운데서도 사회적 약자라 할 수 있는 여성들이 더 우위에 서는 직업이다. 이 때문에 많은 운영자들은 가족의 경제적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


     핑키걸은 아내가 성공하면서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고 참여하게 된 케이스고, 제이드는 누나가 성공하면서 남동생이 참여한 케이스다. 립합은 김예진 씨가 성공하면서 어머니가 돕는 케이스다. 거의 소녀 가장, 주부 가장의 역할을 한다 할 수 있다.


    이들은 또한 또래들을 직원으로 채용하여 많은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국가도 해결 못 하는 청년실업자 구제를 같은 또래의 청년들이 앞장서서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386들이 부동산과 재테크라는 머니게임에 빠져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사회적으로 훨씬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대형 유통망들에 의해 몰락하고 있는 그들의 선배뻘, 아버지뻘 자영업자들과는 달리 이들 젊은 CEO들은 오픈마켓이나 대형 쇼핑몰에 맞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대응하면서 중소 규모로 경쟁력 있게 생존하는 새로운 자영업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누가 감히 이들 20대를 88만원 세대라 부르며 연민의 눈으로 본단 말인가?


    이들 인터넷 쇼핑몰 세대는 개척 정신이 뛰어나다. 겨울에 여름옷을 파는 쇼핑몰로 대박을 낸 몰리몰리www.molymoly.co.kr 박시현 대표(30)처럼 아이템을 찾으러 중국 시장을 오가다가 아예 중국에서 도매상을 오픈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21세기의 장보고로 쇼핑몰이라는 바다에서 주도권을 다투는 글로벌 유목민으로 활약 중이다. 예전의 장보고들과 다른 점은 이들이 20대 여성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모험정신은 한국의 인터넷 비즈니스를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들에게 이태백이란 호칭은 언론이 만들어낸 호들갑에 지나지 않는다.


    변방에서 일어나 중심부를 치는 젊은 영웅들의 이야기
     

    인터넷 쇼핑몰이라 하면 집안에 돈도 없고 학교 다닐 때 공부도 못해서 대기업이나 공무원으로 취업할 수 없는 패배자들이 하는 직업이라는 편견이 있다. ‘능력 있으면 취직하고, 돈 있으면 차라리 체인점 내지, 누가 쇼핑몰을 하겠어?’ 이런 푸념들이 나올 정도로 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은 변방에서 미약하게 시작되었다. 초기 쇼핑몰들은 도매처에서 제 돈을 가지고도 물건을 사입하기가 어려웠다. 이렇게 인터넷 쇼핑몰들은 거래선 취급도 안 했던 동대문 도매상들이 이제는 쇼핑몰 고객을 잡으려고 아우성이다. 2∼3년 사이에 많은 것이 변했다. 예전에는 인터넷 쇼핑몰이 오프라인의 패션 트렌드를 따라가는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온라인의 트렌드가 오프라인을 선도하기까지 한다.

     돈이 될 듯하니 CJ가 엠플mple.com로 오픈마켓에 들어왔다가 1년 반도 못 돼 망해서 나간 곳이 인터넷 쇼핑몰이라는 시장이다. 이 책은 대기업들도 함부로 뛰어들지 못하는 시장에서 당당히 성공한 젊은이들의 얘기다.


    많은 사람들이 4억 소녀를 얘기하며 반짝하고 말 한때의 인기일 뿐이며 대박의 환상만 심어준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4억 소녀는 반짝 스타로 사라지지 않았다. 그 소녀는 이제 40억 CEO의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다. 이들은 변방에서 일어나 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마침내 패션 유통의 중심부에 당당히 진입한 젊은 영웅들이다. 김예진을 비롯한 이들 20대 인터넷 쇼핑몰 세대들이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또래 동료들에게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희망의 등불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이 책의 작은 소망이다.


    2006년 ≪패션쇼핑몰의 젊은 영웅들≫이 나온 지 어느덧 1년 반이 지났다. 그 사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번 2편에서도 1편과 같이 랭키닷컴을 기준으로 패션 분야 상위에 랭크된 개인 쇼핑몰 10곳의 젊은 CEO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G마켓 패션그룹은 개인 쇼핑몰은 아니지만 인터넷에서 패션이라는 아이템을 가장 거래 비중이 큰 아이템으로 만드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했기에 특별히 담게 되었다. 귀중한 시간을 쪼개 인터뷰에 응해주신 쇼핑몰 대표 여러분들과 G마켓 패션그룹에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이 책이 패션쇼핑몰 창업을 꿈꾸고 있거나 운영하시는 독자 여러분들, 특히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20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출처
    http://cafe.daum.net/myshoppingmall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