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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업계에서 여성 CEO 활동이 활발한 이유
    e비즈북스의다른책들/2_IT취업그것이궁금하다 2011. 1. 4. 09:53
    IT 업계에 여성 CEO 활동이 활발한 이유

    유명한 여성 CEO는  IT 업계에 몰려 있다
    최근 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CEO로 이베이의 멕 휘트먼 회장이 선정되었다. 이전에는  휴렛팩커드의  칼리  피올리나  회장이  대표주자였다. 해외에서도  일반인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여성 CEO는  IT 기업에서 배출되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지는  분야가  IT인  것이다.

    온라인 게임이 보편화되기 전까지 국내 패키지 게임 업계를 이끌었던 소프트맥스의 정영희  사장은  대학을  중퇴한  고졸  학력으로  게임회사를  세워  성공신화를  만들었다. 버추얼텍을 이끄는 서지현 사장은 여성 CEO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했다. 서지현 사장은 1991년 후배와 함께 PC 3대로 회사를 설립해 성공신화를 이끌었다. 사이버디스티의 홍미희 사장은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반도체 구매를 대행해 주는 B2B 사업 모델로 성공했다. 허영희 유럽전자 대표는 휴대전화를 도어록 표면에 대면 현관문을 열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인 디지털 도어록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박지영 사장은 모바일 게임업계  대표주자인  컴투스를  이끌고  있다.

    여성벤처협회를 이끌었던 이지디지털의 이영남 사장은 지방대 출신이다. 이수복 에스오엔코리아 사장 역시 일류대 출신이 아니다. 그 외 헤리트의 한미숙 사장, 이포넷의 이수정 사장, 애드온의 최영선 사장 등 많은 여성 CEO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이들  여성  CEO로  구성된  한국  IT 여성기업인협회KIBWA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IT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CEO는 약 4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전체 CEO의 5%에 해당한다. 다른 분야에 비하면 여성 CEO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여성 CEO가 운영하는 기업이 큰 성장을 이루고 있어  IT 업계에서 차지하는 실질적인 비중이나 위상, 영향력은 이보다 훨씬 크다.  2000년 이후 각종 벤처기업 대상의 경영평가에서 여성 CEO들이 정보통신부 장관상과 대통령상을 휩쓸고 있는 현상은 이를 뒷받침한다.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전통적인 기업에서 여성 CEO가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조선, 철강, 화학, 자동차 등은 물론이고 패션, 디자인, 광고 등 여성 종사자가 많은 분야에서도 여성 CEO는 눈에 띄지 않는다. 과거 일반인에게 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기억나는  회사를  물어보면  애경이나 김영사  정도를  거론했을  뿐이다. 수나  비율로는 아직 남성 CEO에 비해 많이 부족하지만 잘 알려진 여성  CEO 중 상당수가  IT 분야에 몰려  있다고  말할  정도로  IT 분야에서  여성  CEO의  활동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flickr - TechShowNetwork


    여성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진  IT 직종
    다른 산업과는 달리  IT 업계에서 여성 CEO가 많이 배출되고 여성 CEO가 크게 활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력과 성별 차이에 따른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국내 유명 여성 CEO는 여성이라는 점 외에도 학력이 높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여성 고졸자가  과연  다른  산업  분야에서  CEO로  성공할  수  있을까?

    웹젠의 김남주 사장을 비롯해 벅스뮤직의 박성훈 사장은 고졸 출신이고, 넷마블의 방준혁 사장, 하우리의 권석철 사장 등은 일류대가 아닌 지방대 출신으로 성공을 거둔 CEO다.  IT 업계가  이처럼 일류대  출신이 아닌 사람이나 여성에게  진입 장벽이  낮은 이유는 학연?지연?경력보다는 능력 위주로 승부하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고, 창업이 쉬운  분야이기  때문이다. 즉  학력이나  경력보다는 실질적인  아이디어와  전문  지식이 더  요구되는  분야인  것이다.

    전통적인 기업에서는 능력이 있어도 여성이나 고졸 출신이 승진하기란 매우 어렵다. 일단 전문 업무를 맡지 못하고 단순 업무나 사무 보조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철강, 화학, 자동차, 전자 등의 분야는 공장이나 연구소를 만드느라 창업비용이 많이 들어 능력이 있어도 쉽게 창업하지 못한다. 조그마한 배터리 회사를 하나 만들더라도 생산 시설인 공장이 필요하거나 시제품을 만들고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 반면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 백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PC 한 대와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  IT 산업은 능력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여성 인력이 쉽게 성장할 수 있고, PC 몇 대로도 창업이  가능한  분야라  여성  CEO가  많이  등장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의 유명  IT 기업도 몇 명이 작은 방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PC만 가지고 창업에 성공한 경우가 많다. 세계 최고의 SNS 서비스인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페이스북을  만들었다.

    이처럼  IT는 다른 분야에 비하면 학력이나 성, 전공 차별이 적다. 비전공자나 여성들이  IT 분야에 많이 진출하려는 이유 또한 이 때문이다. 능력 위주의  IT 분야에서 여성 CEO들은 꾸준하게 파고든 전문성과 여성의 유연함, 감성을 결합해  IT 업계에서 성장하는  것이다.

    이영남 여성벤처협회 회장은  “IT 업계 여성 CEO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은  IT 문화 자체가 남녀차별에 익숙하지 않고 능력만으로 평가해 주기 때문”이라며  “능력에 비해 낮게 평가된 여성 인력들이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IT 기업에 몰리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인정을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IT 분야에서 여성의 CEO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남녀차별도 줄어들 것이다. 여성 인력을 몇 퍼센트 고용하라는 강제적인 제도를 운영하는 것보다 성공하는 여성  CEO가 많이 배출될 때 남녀차별은 줄어든다. 더욱 많은 여성  CEO가 활동하고 그에  비례하여  남녀차별도  점차  줄어드는  IT 산업  분야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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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 IT경영
    지은이 김중태 (e비즈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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