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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증강현실(AR)
    e비즈북스의다른책들/알기 쉬운 증강현실 2011. 6. 1. 09:20
    게임/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증강현(AR)

    무엇보다 체험이라는 요소가 중요한 부분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AR과 궁합이 좋아서 일찍부터 AR 도입이 진행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2000년에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웨어러블Wearable 컴퓨터 연구소의 연구자들이 ‘AR 퀘이크ARQuake’라는 슈팅 게임을 만들어 발표했다. 이는 1인칭 슈팅 게임으로 유명한 ‘퀘이크’라는 작품을 실외에서 즐기도록 한 것으로, HMD를 통해 현실과 게임 공간을 합성해서 표시함으로써 현실 세계에 적의 캐릭터가 나타난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물론 GPS나 데이터 처리용의 컴퓨터를 갖고 있어야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AR 퀘이크는 세계 최초의 모바일 AR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AR 퀘이크는 상품화되지 못했지만, 현재 이러한 발상에서 만들어진 AR 게임이 무수히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주나이오를 개발한 메타이오 사에서는 ‘좀비 슈터Zombie ShootAR’라는 게임을 발표했다. 화면상에 (현실 공간의 풍경과 합성되어) 나타나는 무수히 많은 좀비를 퇴치하는 게임으로, AR 퀘이크의 구조와 기본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사용자는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지 않고도 스마트폰 하나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헬리콥터를 쏴서 떨어뜨리거나 유령과 싸우는 등 변형된 게임도 많다.

    전뇌 피규어 아리스, 게이샤(藝者)도쿄엔터테인먼트

    한편 일본에서 ‘AR’이라는 단어가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된 ‘전뇌 피규어 ARis(아리스)’라는 애플리케이션이 2008년에 발표되었다.   ‘전뇌 피규어’는 말 그대로 가상의 미소녀 피규어가 현실 공간과 합쳐져 표시되는 것이었다. 아리스는 마커형 AR인데 사용하는 마커는 특이하게도 작은 정육면체로 되어 있다. 이것을 웹 카메라로 비추면 안에서 아리스가 ‘영차’ 하고 나오는 듯한 영상이 표시된다(피규어라고 해도 스스로 돌아다니고 수다를 떨 수도 있다). 또한 사용자에게는 ‘전뇌 스틱’이라는 별도의 마커가 제공되어 이를 통해 아리스와 여러 가지 인터랙션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다.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단히 혁신적인 AR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AR을 활용한 게임/엔터테인먼트 작품은 사업적인 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예를 들면 2010년 5월에 AR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 기업 어그먼트Augment 사가 350만 달러(약 38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SAP나 오렌지텔레콤Orange Telecom, 펭귄출판사Penguin Publishing 등과 같은 유명 기업과 거래한 실적이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벤처 캐피털이 어그먼트 사에 투자하기로 한 판단은 타당하다. 그러나 AR 게임 분야에서는 큰 자금을 조달했다는 것으로 대단히 화제가 되었다.

    또한 7장에서 다루겠지만 최근에는 거리 전체를 경기장으로 만드는 식의 대규모 AR 게임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주식회사 덴쓰電通가 제공하는 ‘아이버터플라이iButterly’라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은 게임에 쿠폰의 요소를 결합해서 현실 공간에 떠다니는 나비 모양의 쿠폰을 잡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렇게 엔터테인먼트는 상상력을 통해 얼마든지 재미있는 활용법을 만들어낼 수 있는 분야로, AR을 많이 활용하게 될 것이다.

    출처 : 고바야시 아키히토《알기 쉬운 증강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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