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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초보 창업자가 꼭 알아야 할 쇼핑몰 사입의 기술e비즈북스이야기/지금막만든책들 2011. 12. 7. 12:00<쇼핑몰 사입의 기술>이 출간 된 지 5년이 지났군요. '사입'이란 단어를 대중화(?)시킨 책으로 이 책을 출간했을때 교보문고 매장 여직원이 책 표지가 '사업'인데 '사입'으로 잘못 인쇄되었다고 친절히 전화를 걸어준 책입니다. 가끔 사장님께서 신입직원이 들어오면 술안주삼아 이야기하는 에피소드죠.
책이 나온지 오래된 만큼 2011년에 맞게 새로운 개정판을 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작고 가볍다는 점입니다. 저도 쇼핑몰 사업을 해볼까 하고 동대문 새벽시장을 몇 번 방문했습니다. 계절도 이 맘때 쯤이었는데 난생 처음 사입도 해보았습니다. 약간 비싸게 산 편입니다만 초보 창업자가 감수해야 할 문제죠. 상인에게는 제가 어떻게 보였을지 궁금하군요.
그때 이 책과 <동대문 시장 원도매 사입가이드> 2권을 양쪽 주머니에 넣고(겨울 외투라 주머니가 큰 데다가 핸디북스타일이어서 가능했습니다) 보무도 당당하게 (실은 떨리는 가슴으로^^) 시장조사를 나섰습니다.
시장을 이동하는 도중에 틈틈히 앉아 이 책을 본 기억이 새록새록 샘솟는군요. 롯데리아는 지금도 장사가 잘되고 있을지....
새벽의 동대문 도매 시장은 이채로왔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상대하는 상가는 활기찬데 비해 중장년층을 상대하는 평화시장쪽은 침체된 분위기죠. 제가 방문했을때 상당수의 평화시장 상인들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상인도 있었는데 아무리 힘들어도 될 곳은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쨌든 책 이야기를 계속하자면 작지만 있어야할 것은 다있고 없을 것은 없습니다. 이 책은 몇 번의 개정판을 냈는데 도중에 제작 쪽을 좀 더 파고들어 가보자고 욕심을 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90%의 쇼핑몰 창업이 1년도 못가는 상황에서 제작이란 그다지 필요하진 않죠. 그래서 이번 개정판은 철저히 창업 초보자의 시각에서 보았습니다.
창업 자금이 부족하거나,지방에서 쇼핑몰을 운영할 경우,손해를 보지 않고 경쟁력있는 마진을 책정하는 방법 등을 다뤘습니다. 그래서 부제에 생초보라는 단어를 넣었죠.
사입에 대한 질문은 답이 하나로 나올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템,운영기간,자금규모,유통채널등 창업자의 형편에 따라 답은 다르게 나옵니다. 그런데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커뮤니티에는 무수한 질문들이 올라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 충실하다고 해도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질문을 읽으면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책 한 권을 보고 기초 개념을 잡고 접근하는 것이 더 정확한 답변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의 장점이란 바로 이런 것이죠.
이 책은 사입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거의 대부분 다루고 있습니다. 문제점을 미리 아는 것과 부딪힌 후 아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사입이란 현금이 오고가는 낙장불입의 거래이니까요. 가뜩이나 자금이 부족한 창업 초보자들은 꼭 이 점을 숙지하고 시장으로 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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