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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리 - 벤처캐피털이 먼저 찾는 스타트업은 어떻게 만들어지나?e비즈북스이야기/지금막만든책들 2012. 6. 29. 10:20
이번에 출간된 <앱스토리>의 부제목을 뽑을 때 약간 고민을 했습니다. 마케팅에 촛점을 맞춰 '벤처캐피털이 먼저 찾는다'라고 했습니다만 실제로는 지속가능한 앱은 어떻게 만들어지냐?에 방점을 두고 싶습니다. 벤처캐피탈이야 앱이 비즈니스 모델로 승산이 있다싶으면 당연히 따라오겠죠.
앱스토어를 처음 방문했을때 들었던 생각은 돗대기 시장이 따로 없구나였습니다. 선점한 사람은 괜찮겠지만 후발주자들이 마케팅 부분에서 꽤 고생할 것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이 롱테일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작동되지 않죠. 노출될 수 있는 명당자리는 언제나 제한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도 그렇지만 남들이 대박쳤다더라 하면서 뛰어들면 100전 95패 입니다. 일반 창업의 성공률이 20%인데 비하면 1/4이나 불리한 조건이죠. 개발자들이 과연 가혹한 인터넷 마케팅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예상대로 대박을 꿈꾸고 개발자들이 몰려들자 곧 레드오션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초창기 인터넷에서 다양한 시도끝에 비즈니스 모델들이 나와 살아남았듯 모바일에서도 비슷하게 굴러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항상 지닐 수 있는 모바일 기기가 PC보다는 훨씬 파생되는 분야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앱스토리>는 바로 그런 스타앱을 가진 CEO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입니다. 배달의 민족,오브제,팟게이트,i사진폴더,심심이,옆집아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 앱 개발과정과 경영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 책을 쓰신 김관식 편집장님은 어떻게 하면 일회성 대박이 아닌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갖고 책에 나올 업체들을 선정하셨다고 합니다. 플랫폼으로서 잠재력이 풍부한 앱들이 많죠. 벤처캐피털이 붙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판단됩니다. 덕분에 저는 이 책을 보고 모바일 비즈니스 생태계에 대한 개념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 한번은 비극으로 한번은 희극으로.
이 문구를 떠올릴때 항상 의문을 갖습니다. 비극은 이해가 되는데 왜 한번은 희극이지? (코미디라고 하면 더 정확하게 이해가 되겠죠) 사람은 역사를 통해 교훈을 못 얻는다는 것일까?
제2의 벤처붐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벤처보다는 스타트업이란 단어가 더 선호됩니다. 그만큼 IT버블의 상처가 컸다는 이야기겠죠. 지금 분위기는 그때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합니다. 창업자도 벤처캐피탈도 과거를 교훈삼아서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제2의 벤처붐이 웃음거리가 아닌, 말그대로 기쁘게 웃을 수 있는 역사로 남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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