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질문│전역을 1년6개월 남겨 놓은 해군 전산 부사관입니다. 전문대 전산과 졸업으로 2년 6개월의 개발 및 운영과 군대 포함 4년의 경력이 있습니다. 저도 군에서의 전산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
답변│된다/안 된다로 잘라 말씀드리자면, 군에서의 경력은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군에서의 개발 프로젝트 참여와 시스템 유지보수 부분은 단순히 기술 습득 층위에서만 평가되지 않는, 타 구직자들과 차별화되는 뛰어난 장점입니다. 이 부분을 이력서에 최대한 상품화하여 잘 포장하기 바랍니다.
IT기업의 분위기가 여느 기업과는 다르겠고, 또한 기업마다 문화가 각기 다양하겠지만 대체적으로 큰 기업일수록 관련 주특기 장교의 경력을 높게 쳐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병이 아닌 장교로 IT 관련 업무를 맡았었다면 -대기업에 입사한다는 전제 하에-외국어 부분만 보완해도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물론 군에서 배운 예전의 툴은 요즘 민간 기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고, 정보처리기사 등의 '국민자격증'은 취업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구직자들을 보면 지원서의 자격증란을 빽빽하게 채우는 데 역량과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박한 심정에는 십분 공감하지만, IT 기업은 철저하게 실무 위주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자격증을 여럿 따실 생각보다는 최신 유행 자격증 취득과 최신 언어 습득에 힘쓰기 바랍니다.
사례2)
질문│군대에서 5년 동안 ROTC로 복무하고 대위로 전역한 29살의 구직자입니다. 대학에서는 정보통신을 전공했습니다. 군 경험을 살려서 기술영업 쪽을 지원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
답변│IT와 거리를 둔 현 시점에서 질문자님께서 해야 할 일은 당장 일하는 것보다는 요즘 추세에 맞는 기본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원이나 IT 관련 기관에서 몇 달 동안 교육을 받으면서 자체적으로 하드 트레이닝을 실시해야 합니다.
비전공자가 택한 것처럼 C++와 자바 등의 프로그램을 배워 프로그래머로 시작하는 길과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익혀 시스템 영업 쪽으로 나서는 길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정보통신을 전공하셨으니 네트워크 기술을 익혀 시스템 영업 쪽으로 취업문을 두드리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대졸 신입 사원의 평균 연령이 2009년 현재 28.7세이며, 곧 서른 살에 다다를 것이라고 합니다. 스물아홉의 나이라면 시스템 영업 쪽으로 신입 취업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또한 시스텝 영업 분야는 이직이 쉬운 편이며 대기업으로 이직할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제 동창 역시 중소기업에서 출발하여 36의 나이에 삼성 SDS로 옮겨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시스템 영업이고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이 친구 전공은 국어국문학이었고 30이 될 때까지 잡지 편집자였습니다. 서른 즈음에야 IT 쪽에 눈을 돌렸지만 현재는 시스템 영업 부서에서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IT 기업 그것이 궁금하다》김중태 저, e비즈북스 어떤 선택이 좋을까?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