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서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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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장 속의 주얼리 가게가 나왔습니다.e비즈북스이야기 2009. 11. 2. 18:27
만약에 말이에요. 젖은 머리를 말리며 만원 버스에 뛰어가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다면? 아이가 아파도 회사에 출근해야 되는 일 없이 집에서 아이를 돌보면서 일을 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무례한 사람들은 다 모여 단합대회하는 것 같은 지옥버스와 지하철에서 더 이상 아주머니의 숄더어택과 아저씨의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면? 라인 타려고 발버둥치거나 사내 정치에 휘말리지 않고 밥벌이를 할 수 있다면? 쓸 데도 없는 외국어시험 공부에 시달리지 않고 언제 책상 빠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된다면? 문득 눈 들어 청명한 가을 하늘 바라보며 심호흡하다가 불현듯 필받아서 아이와 도시락 싸들고 가까운 공원에서 점심을 먹는 생활이 평일에도 가능하다면?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다 가능하면서도 직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