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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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혁, 안녕, 그리고 안녕자유공간 2010. 2. 7. 16:33
임수혁, 안녕, 그리고 안녕 그가 그라운드를 떠난 지는 오래 되었지만 오늘에야 그의 빈 자리가 느껴집니다. 다른 곳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할 임수혁 선수와 임수혁 선수가 다시 일어나는 기적을 간절히 바랐던 야구팬들, 그리고, 무엇보다 십년 가까운 세월 동안 잔인한 신이 지배하는 병상을 직시하면서 어쩌면 임수혁 선수보다 더 힘들게 싸워 왔을 가족분들께... 누군가를 이제부터 과거의 존재로 인정해야 한다는 각오를 할 때마다 남은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다그칩니다. 뒤돌아보는 달콤함에 취한 과거지향적인 인간은 가련하다고, 이미 완료된 과거를 아쉬워하는 것은 현재에 대한 미련한 변명일 뿐이라고. 그렇게 후회하지 않기로 다짐하고, 아직 실체가 아닌 미래로 외면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보다 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