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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비즈북스 2012/10/12 11:48

<인간극장 고마워요 엄마5부>는 제주도 여행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꾸려졌습니다.

이중에서 가슴이 뭉클했던 부분은 제주도 민박집 아저씨였습니다. 이 분도 치매 노모가 계셨었는데 평소 늦둥이 막내(민박집아저씨)가 결혼해야 한다고 걱정을 하셨다고 합니다. 막내 아들이 결혼해서 아내를 데려갔는데도 아내에게 막내를 결혼시켜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네요. 치매에 걸린 후 6개월 정도 후에 돌아셨는데 민박집 아저씨는 어머니를 모실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눈물을 지으셨습니다.

풍수지탄(風樹之歎)이란 말을 중학교 한문시간에 배웠을때는 무덤덤했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니 이 말이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그때는 카뮈의 <이방인>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셔도 무덤덤한 뫼르소를 보고 쿨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왜 그를 비난을 했는지 이해가 되는 면도 있습니다.

피고가 사형을 당해야하는 이유가 어머니 장례식때 울지 않았다는 거냐?의 변호사의 항변이 설득력이 있었는데 지금은 검사가 왜 뫼르소를 미워했는지도 이해가 갑니다. 어머니의 죽음에도 슬퍼하지 않으니 사람을 별다른 고민없이 죽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던거죠.

이방인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요양원때문입니다. 뫼르소는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면서 그게 어머니에게 더 좋을 거라고 자기합리화를 하죠. 어머니가 요양원에 들어갈때 우셨지만 만약에 나오신다면(뫼르소에게 그럴 마음이 있었을까요?) 또 우실거라고 변명합니다.

<어머니 공부>에서 이동현 선생님의 아버님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자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말을 듣고 이동현 선생님이 한번만 더 그 말을 꺼내면 아버지부터 보내겠다고 화를 내셨다고 합니다. (인간극장에도 잠깐 언급되는데 부자지간의 사이가 화기애애하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께서는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늘 자랑스럽게 하셨다고 하네요.  


중학교때 전교 수위권의 우등생. 부모님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셨다고


어쨌든 인간극장에서는 달동네 풍경을 그렸지만 <어머니 공부>를 읽어 보면 도시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대적인 도시 개발이 시작되기 전의 서울 출신이시죠. 보통 효하면 대가족의 전통적인 모습을 떠올리지만 책에는 핵가족 시대의 효에 대한 고민이 담겨져 있습니다. 인간극장에서도 그런 장면이 목격되곤 했는데 배경을 알면 더 이해가 잘 됩니다. 방송에서 못 담은 이야기를 책을 통해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공부

저자
이동현 지음
출판사
필로소픽 | 2012-08-3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어머니에게 치매가 찾아왔다. 이제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치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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