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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SEO(검색엔진 최적화)
    e비즈북스이야기/e비즈북스가만난사람 2013. 4. 4. 07:30

    지난 화요일에 하테나 블로그의 운영자이시자 <라쿠텐 스토리>의 저자이신 이왕재님을 만났습니다.

    일본 IT동향과 출판사 이야기(책의 판매동향)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화두가  검색엔진 최적화(SEO)로 넘어갔습니다. 착한 SEO라는 사이트(http://searchengineoptimization.kr)를 만들어서 컨텐츠를 올릴 계획이신데 이것이 출간 가능할까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솔직한 현실을 말씀드렸습니다. 구글 점유율이 높아지지 않는한 수요가 클 것 같지 않다고 말이죠.


    인터넷 마케터라면 누구나 익히 들었지만 한국에서 힘을 못쓰고 있는 것이 바로 검색엔진 최적화입니다. 그 이유는 한국의 검색 시장 점유율을 70%이상을 장악한 네이버때문이죠.  네이버에서 최적화를 위한 알고리즘이 존재할까요? 제가 거기에 대해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왕재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상위노출되는 컨텐츠가 있으면 사람이 체크해보고 컨텐츠를 검사합니다. 그리고 어뷰징 흔적이 발견되면 저품질로 처리합니다. 그게 네이버의 알고리즘입니다.


    농반진반으로 이야기 했지만 그것이 항상 나쁜 전략은 아닙니다. 기계가 사람보다 정확하게 판단을 내리기는 힘듭니다. 구글의 검색엔진이 대단한 기술이긴 하지만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과거 데이터가 더 높은 평점을 받는 구조라는거죠. 저같은 경우 최신의 정확한 정보는 네이버를 선호하고 심층적인 정보를 찾을때는 구글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2013년 4대보험 요율은 네이버로 검색하고 저자후보를 찾을때는 구글로 찾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이왕재님과 한국 검색의 현실에 대해 개탄을 하면서 대화를 하던 도중 이왕재 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과거의 검색엔진 최적화가 검색엔진을 대상으로 했다고 하면 이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을 멋지게 표현하셨습니다.


    기업을 운영한다면 아무래도 물건을 팔겠다는 목적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에 동의하진 않습니다. 그 목적을 위해서 사람을 무시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때로는 기만적인 행동도 서슴치 않습니다.


    그러면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겠죠. 상위노출이나 되고나서 고민하시지. 상위노출이 되면 일단 매출이 일어나는데 그것을 왜 마다하나? 그리고 당신도 글을 쓸때 상위노출을 고려하고 꼼수를 부리지 않는가? 


    맞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노출을 위해 몇가지 요령을 피우긴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왕이면 상위 노출이 되면 좋겠다이지 상위노출이 최우선 목적은 아닙니다. 저의 글이 상위노출이 되지 않는다면 품질이 안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그렇죠. 로그분석을 해서 유입키워드를 보면 컨텐츠에 대해서 미안한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가끔은 포스팅에 대해서 AS도 합니다. 댓글도 없는데 한심한 짓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소비자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허접한 컨텐츠가 약간 더 업그레이드 될 뿐이지만 말이죠.


    상위노출에 목매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파워블로거들이 상위노출에 목을 매서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컨텐츠가 있어서 사람들을 끌어 모은 것이죠. <10억짜리 홍보비법>을 보면 광고가 아닌 홍보를 하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상위노출에 목숨을 거는 것은 많이 노출되면 될 수록 좋다라는 광고의 개념입니다. 철저히 클릭율과 전환율에 의해서 성과가 좌우되는 것이죠. 키워드 광고하고 그리 다를 것도 없습니다. 무료를 가장한 키워드 광고죠. 물론 능숙하게 하면 나름대로 성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력 역시 키워드 광고만큼 들어간다는 사실. 그리고 그게 통하지 않는 아이템도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박은 그런 클릭율과 전환율의 제약을 가볍게 뛰어넘는 홍보에서 나옵니다. 그 출발점은 바로 소비자들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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