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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리뷰] 스케일업 2부 인력 - 경영자가 해야할 개인 계획 ,직무책임자 선정,프로세스개선
    e비즈북스이야기/도서리뷰 2024. 4. 8. 16:31

    아담 스미스는 노동생산성이 국가의 부를 좌우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국가보다 회사에 더 들어맞습니다. 예시가 공장의 사례였으니까요.  

    많은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이 지점에서 기업의 실력이 갈립니다.

    인력을 더 높은 부가가치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큰 요인은 업종이지만 동종 업계에서도 부가가치는  천차만별입니다. 이 부가가치력을 키우는것이 바로 리더의 능력이죠.

     

    출판계의 이야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이미 다 알겠지만 출판은 사양산업이라 지불능력이 좋지 못합니다. 그래서 상당히 저임금 구조가 고착되어 있습니다.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들어왔으므로(책을 좋아하는 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잘못인가?) 저임금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일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나마 책을 정말 좋아하면 다행인데 그냥 상대적으로 남보다 더 좋아하니까 들어오는 케이스도 비일비재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출판계의 현실을 깨닫고 떠나가거나 혹은 더 좋은 연봉으로 이직하는게 꿈인게 이 바닥입니다. 한마디로 회사에 대한 애착이 약합니다.

     

     이런 현실은 출판계의 비즈니스 모델을 상당히 취약하게 만듭니다. 출판업은 콘텐츠 산업이라 인력들이 상당히 중요한데  인재들이 오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죠. 더군다나 우리 브랜드인 경제경영 카테고리는 더 심각합니다. 출판계 구성원의 주력은 문사철이라서  돈 이야기 하는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만 돈이 되니까 만든다는 편집자들이 대다수입니다.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짐작되죠? 이 난국을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모릅니다. 그 답을 알면 제가 25년 후 한국 1위의 경제경영 브랜드를 가진 출판사 사장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런 고민은 리더의 몫이긴 합니다만 e비즈북스 브랜드에 관여하는 저에게 있어서도 숙제였습니다. 그런데 《스케일업 》을 보니 어떤 게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해당 내용과 제 의견을 말하겠습니다.

     

    2부는 리더가 해야할 일입니다. 먼저,

    한쪽짜리 개인 계획(OPPP, One-Page Personal Plan)

     

    한쪽짜리 개인 계획표(OPPP)

     

    회사 이야기는 거의 없고 개인의 목표를 계획하는 것인데 사실 저는 이런 계획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릇 성공하려면  구체적인 계획은 있어야 합니다. 제가 출판사에 들어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중에서는 친해지면 확실히 도움이 될 저자들도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업계에서 지명도 있는 분들이니까요. 걔중에는 베스트셀러 작가도 있습니다. 《90년생이 온다 》 임홍택 저자의 첫 책이 바로 우리 책입니다. 그 저자와 관계를 잘 맺고 있었다면 그 책을 우리 출판사에서 낼 수도 있었을 지 모릅니다. 불행히도 첫 책 《포스퀘어 스토리 》는 실패한 시리즈의 책이었고 그래서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촉이 좋은 기획자라면 잠재력을 알아보고 계속 유지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라도 한쪽짜리 개인 계획(OPPP)이 필요합니다. 저는 가급적으로 리더뿐아니라 모든 직원에게 써보라고 하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계획이 있어야 동기가 부여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출하라고 말은 안하겠습니다.  쓰게 되는 직원은 확실히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부터 실무적인 양식이 등장합니다.

     

    직무책임표 FACe, Function Accountability Chart

    구체적인 내용은 이미 포스팅했습니다. 마케팅용으로 본문까지 실렸으니 꼭 읽어보세요!

    https://ebizbooks.tistory.com/1442

     

    업무분장표보다 더 중요한 직무책임표(FACe) - 스타트업, 성장 기업용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업무에 대한 체계가 잡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1인 기업일때는 필요가 없지만 직원이 늘어나면서 업무를 분장해야합니다. 그런데 인원수가 작을때는 한 사람이 이

    ebizbooks.tistory.com

     

    참고로 소기업인 우리출판사에서 제가 관여하고 있는 책임자로 있는 사항이 몇 개일까요? 할말이 많지만 회사기밀(?)이므로 말을 안하겠습니다. 참고로 연말에 정시 퇴근한 것이 지난 해가 처음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제가 여유가 생겼다는 뜻입니다! 이유는 이 글을 끝까지 보시면 압니다. 어쨌든 직무책임자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항목이 있는가? 이것은 누군가가 “마케팅은 누가 책임자 인가요?”라고 물었더니 “우리 모두죠!”라는 대답이 돌아올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우리 모두”라는 말은 사실 “그 누구도 아니다”라는 의미다.
    《스케일업 》

     

     

    예를 들어 우리는 인문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쪽 브랜드는 마케팅이 필수이기 때문에 마케터를 뽑아야 합니다. 디지털 마케팅 책을 많이 냈기 때문에 제가 당연히 책임자가 됩니다만 생각처럼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마케터 입장에서는 상관이 둘이기 때문에 혼란이 옵니다.  즉 어느 장단에 맞출지 몰라서 헤매게 됩니다. 이 경우 직무책임자에게 맡기는게 좋지만 실제로는 잘 안됩니다. 인문브랜드 책임자 입장에서는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마케팅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면 디지털 마케팅 측면에서보면 승산이 없는 실패할 길을 마케터와 인문브랜드 책임자 둘이 갑니다. 실제로 인문브랜드 블로그에서 조회수를 보면 제가 쓴 글이 평균적으로 우수합니다.  하다못해 책의 본문 글을 그대로 전제해서 써도 그렇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훈련이 된 사람과 못한 사람의 차이입니다.

    물론 마케터가 들어오면 제가 블로그 교육을 시킵니다. 그런데 얼마 안가면 가르쳐준대로 하지 않습니다. 뭐... 저도 제가 아는 것을 모두 실천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기본만 해도 노출이 유리한데 그것을 하지 못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회사의 문제일까요? 마케터의 문제일까요? 아마 둘 다일 겁니다. 둘다라면 리더의 책임입니다!

     

     

    프로세스 책임표PACe, Process Accountability Chart. 

     

    프로세스 책임표(PACe)

     

    더 좋게,
    더 빠르게,
    더 값싸게

     

    요즘 제가 중점을 두는 일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일입니다. 그 이유는 저의 직무책임표에 있는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서입니다. 두 가지 프로세스를 성공시킨 덕분에 12월 31일 정시 퇴근이 가능해졌습니다! 조기퇴근은 커녕 추가근무를 안하다니 감개무량했습니다. 제 목표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휴가를 가는 것입니다.

     

    리더가 해야할 일은 끝이 없습니다. 규모가 작을 때는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게 면피가 될 수는 없습니다. 제가 프로세스 개선에 착수해서 일정 부분 성과를 냈습니다만 사실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10년 전이었다면 훨씬 더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10년 전에 할 수 있는 것을 작년에서야 만들었다는 것은 저에게나 회사에게나 크나큰 손실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부분은 아마 3부 전략편에서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어쨌든 신생회사라면 프로세스를 개선해야할 일이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게 사실상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첫번째 벽입니다. 책에는 구체적을 다루지 않았지만 제가 경영자라면 프로세스 개선에 성공한 직원에게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줄 것입니다. 그래야 모두들 프로세스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테니까요. 예를들어 프로세스 개선으로 한달 근무일을 5% 줄이는 성과를 보였다고 칩시다. 그러면 한 달치 급여를 보너스로 지급해도 남는 장사입니다. 회사가 존속하는한 계속 그 성과가 남아 있을테니까요.  

     

    하다못해 웹하드 이용도 그렇습니다. 클라우드가 대중화된 후 저는 외부 디자이너와 파일을 주고 받을때 구글 드라이브를 쓰자고 했습니다. 굳이 월 14,300원을 내고 웹하드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얼마되지 않는 비용과 새로운 학습(귀찮다 이거죠), 외부 디자이너들이 구글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벽에 부딪혔습니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가 마침내 결단을 내렸습니다. 구글 드라이브로 파일을 공유하는 매뉴얼을 만들어서 배포한 후 웹하드 사용을 종료한 것입니다. 결과는? 구글 드라이브는 여전히 안씁니다. 대신 모두들 카톡으로 주고 받습니다.

    그래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리더가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쓰다보니 내부 폭로(?)가 나오고 있는 중인데 후환이 약간 두렵긴하군요. 그래도 10년 넘게 한 회사에 다니면서 느낀 점을 쓰고 있으니 사장님들에게도 도움이 될 내용들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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