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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IT史 100 - 파콤222에서 미네르바까지
    e비즈북스이야기/지금막만든책들 2009. 10. 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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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news.donga.com/3//20091017/23502414/1

    아이폰 언제 나옵니까? 회장님께 직접 전화드릴 수도 없고. ㅋㅋㅋ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아이폰 떡밥의 글 제목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제목만 보고 또 아이폰 출시 기사냐고 비아냥 대려다가 기사내용을 보고 재미있어 했습니다.
    두산회장님 정도면 개인 인증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있는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한번 직접 전화하신 후 통화내용을 트위터에 올려주시면 회장님은 반드시 뜹니다ㅋㅋㅋ

    이제 IT는 기업 CEO들도 활발히 활용하는 시대입니다. 대부분의 기업 CEO들의 연령대라면 어렸을때 전자오락도 접해보지 못해서 IT문화에 친숙하지 못한 상황이죠.《대한민국 IT史 100》을 쓰신 김중태님은 저명한 IT컬럼니스트지만 그 이전에 전자오락 게임광이자 PC하드웨어 매니아이십니다. 이 책을 편집할 때 게임 내용과 PC의 부품,광고 얘기가 많아서 편집자가 애를 먹었습니다.

    최초의 국내 도입 컴퓨터 파콤222가 도입된지 40년이 지났습니다. IT는 대한민국을 크게 변화시켰고, 이에대해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초기 시절, IT가 고용 측면에 도움이 안된다는 시각이 있을 정도로 부정적이었고, 이는 정보통신부의 해체를 가져왔습니다.사실 과학기술부까지 통폐합될 정도였으니 정보통신부가 살아남기 힘든것은 당연하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IT를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IT 없이는 국가경쟁력의 향상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 이명박 정부가 뒤늦게나마 깨달은 것은 다행이지만, 사실 이제 IT가 정부 주도로 발전하는 시기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정부가 설립한 연구기관들에서 IT인력들이 배출되고 큰 역할을 했습니다. <대한민국 IT史 100>의 첫 꼭지에 선정된 KIST 전자계산소 소장인 성기수 박사처럼 말이죠. 그러나 시간은 흘러 지금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김중태님처럼 청소년기에 전자오락에 빠졌고 PC통신 문화를 접한 세대들입니다. 이들이 젊었을때 누린 IT문화를 바탕으로 현재의 기술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죠. 이제 정부에게 필요한 것은 합리적인 정책 조정 능력입니다.

    이 책에는 최초로 국내에 도입되었던 컴퓨터 파콤222부터 2009년 경제대통령으로 떠올랐던 미네르바까지, 지난 40여년간 IT사의 주요사건 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사건들을 따라가다보면 IT가 대한민국 사람들의 생활속에 어떻게 파고들었나 그려볼 수 있습니다.

    최초의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로 널리 알려진 아파트 분양 당첨자 조작 사건, 신분과시를 위해 카폰이 달리지도 않았는데 자동차 앞부분에 안테나를 2개나 크고 아름답게 장식하는 과감함,  전화기 1대가 집값과 맞먹었던 시절들의 얘기를 읽는 것은 흥미진진합니다.
    그리고 앞날이 보장된 미국생활을 접고 가난한 조국을 위해 귀국했던 IT 연구자들과 수백만원의 국제 전화비를 물고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무료로 배포했던 어떤 네티즌의 희생정신을 보면, 공유라는 명분으로 저작권을 깡그리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만 따지는 일부 네티즌들의 세태들을 부끄럽게 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좋거나 나쁘거나 그 장면들로 구성된 그림이 오늘의 대한민국 IT를 있게 한 것입니다. IT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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